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북한 측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미국의 정책에 반할 수도 있다고 미 의회조사국(CRS)이 지적했다.미국 연방의회의 주요 사안에 대한 정책분석을 제공하는 미 의회조사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과 한미관계에 대한 보고서(South Korea: Background and US Relations)를 갱신했다.보고서는 “한미동맹이 당면한 가장 급박한 도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난 후 일방적으로 중단한 한미 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북한이 올해 상반기 중 코로나19 감염증 백신을 공급받게 된 것은 북한 당국이 직접 백신을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세계백신면역연합 측이 공식 확인했다.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측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코로나19 “백신을 잠정적으로 배분받은 국가들은 모두 백신 신청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따.대변인은 “북한을 비롯한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 대상 국가들과 자가부담으로 백신을 구매하는 구각들 모두 사전에 백신을 신청했다”고 했다.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은 공여국들의 자금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외교연설에서 전 세계 각지의 외교 현안들을 두루 언급하면서도 북한 비핵화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전 세계 미군 배치를 다시 검토하고 이 기간동안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부처 방문인 국무부에서 처음으로 외교 분야에 초점을 맞춘 연설로 본인의 구상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탈피해 동맹 중시 정책 집행을 다짐했다. 국제사회 제반의 문제에 적극
영국과 일본 두 나라의 외무·국방 각료들이 화상 회의를 열고 중국의 태평양 진출에 협력을 강화한다는 의지를 상호 확인했다.영·일 양국의 외무장관과 국방(방위)장관은 3일 밤 ‘2+2 각료 협의’를 열었다. 이번 ‘2+2 협의’ 회의는 지난 2017년 12월 첫 개최 이래 네 번째다.화상 회의 형식으로 열린 이날 협의 회의에서는 최근 중국이 제정한 ‘해경법’(海警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한편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의 폐기를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영·일 양국의 입장이 확인됐다.NHK 등 일본 현지 매체의 보도의 따르면 회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사회의 단결된 제재를 통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가 실패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아울러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이번 쿠데타를 무산시킬 만큼 미얀마에 충분한 압박을 가하기 위해 국제사회 및 모든 주요 관계자를 결집하는 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세계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상징적 인사로 알려져온 수치 국가고문이 그간 권좌에 있으면서 저지른 잘못
‘일본군 위안부’ 운동의 허구성을 지적하는 데에 앞장서 온 시민단체가 소위 ‘성(性)노예설’을 부정한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와 관련한 악의적 표현에 대한 비판 입장을 분명히 했다.3일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최근 개설한 공식 웹사이트 ‘한일갈등타파연대’(http://historicaltruth.net/)를 통해 하버드대학 로스쿨에 재직중인 존 마크 램자이어 교수에게 ‘친일’(親日) 낙인을 찍는 행위를 비판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성명문에서 이들은 “최근 하버드대 로스쿨 존 마크 램자이어 교수가 자신의
미국 의회 내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한국의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미국의 의원들이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청문회 개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스미스 의원(공화·뉴저지)은 1일(현지시간) RFA에 보낸 성명에서 “대북전단 살포 금지는 표현의 자유를 평화롭게 행사할 권리에 반하는 것”이라며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에 명시된 바와 같이 (대북전단금지법은) 국경에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정
‘일본군 위안부’가 실은 성(性)노예가 아니었다는 내용이 담긴 논문을 경제학 학술지에 투고한 하버드대학 로스쿨 존 마크 램자이어 교수가 논문 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자신에게 혐오 표현이 담긴 이메일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램자이어 교수는 3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램자이어 교수는 최근 법경제학(Law and Economics) 학술지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드 이코노믹스’(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에 ‘태평양전쟁 당시 성(性
미국 국방부가 한국의 국방백서 내용으로 한일 갈등이 부각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미 국방부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지역에서 한국, 일본만큼 중요한 동맹은 없다"고 말했다.존 서플 국방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더 폭넓은 3국 협력 문제와 관련해 한국, 일본보다 이 지역에서 미국에 더 중요한 동맹은 없다"며 "미국, 한국, 일본의 3국 협력은 북한의 핵, 대량파괴무기(WMD), 탄도미사일 위협 대처와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지를 포함해 역내 평화와 번영, 안정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대북정책 재검토와 관련해 추가 대북제재와 ‘외교적 보상(인센티브)’을 동시에 언급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강온 양면정책을 펴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특히 대북 ‘외교적 보상’에 대해서는 미북 간 관계 정상화, 종전선언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북제재 완화 외 외교적 보상에 호응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북정책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대북제재와 외교적 유인책을
미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의 정권 장악을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미국 정부는 대외원조 중단과 국제제재를 앞세워 미얀마 군부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군부의 권력 포기와 구금자 석방 등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을 촉구했다. 국무부는 이번 사태를 쿠데타로 판단했다. 미국 법은 쿠데타에는 미국의 원조가 이뤄질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국무부 관계자는 쿠데타를 감행한 상당수 관료가 과거 미얀마 내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집단학살에 대한 책임으로 이미 미국의 제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2018년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만성적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 및 중장기 협력방안’을 수립하고 비무장지대(DMZ) 외 북한 3곳에 화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2018년 5월 8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하기관인 한국동서발전이 비무장지대에 복합화력발전소인 ‘평화발전소’를 건설하려 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당시 동서발전이 권 의원에게 제출한 ‘발전 분야 대북 협력사업안’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의 전력난 해소를 위
우리나라의 국방 정책을 대내·외에 알리는 정부 공식 문건인 2020년판 ‘국방백서’가 2일 발간됐다. 한미일 삼각공조 체제의 한 축을 이루는 일본은 ‘동반자’에서 ‘이웃 국가’로 격하됐고, 북한에 대한 명시적 ‘주적’ 개념도 적시되지 않았다.이날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년간의 국방 정책을 홍보하며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국방정책 방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2020 국방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국방백서는 지난 1967년 첫 발간 이래 24번째 백서다.이번 백서에서는 문재인 정권
북핵 사찰 총책임자를 지낸 국제원자력기구(IAEA) 고위 인사는 원자력발전소는 남북한이 독자적으로 논의해 지을 수 있는 시설이 아니며, 더군다나 일부 정부 관리들이 독자적으로 원전건설을 추진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원전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이 핵보유를 포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해야 한다며 북한이 원전에서 핵연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고 한국의 원전 도안과 기술이 북한으로 유출돼 군사적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미국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미국의 소리(
일본의 유서 깊은 최고급 호텔 도쿄 제국호텔이 ‘서비스 아파트먼트’(정액제 임대) 사업을 시작한다. 중국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대규모 유행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호텔가동률이 급락한 데 대한 대응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제국호텔은 1일부터 호텔 3층 객실 일부를 고쳐 99실을 아파트식으로 바꿔 임대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임대 가격은 객실 크기에 따라 다른데, 30제곱미터 면적의 객실의 경우 세금과 서비스료 등을 포함해 1달 36만엔(한화 약 380만원 상당), 50제곱미터 크기의 객실은 같은 기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대북정책에 대한 검토를 통해 추가 제재와 외교적 장려책 등 어떤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된 나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이것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더 악화된 문재라는 사실을 우선 말하고 싶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에게 요구한 첫 번째 일은 한반도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북한의 무기가 제기하는 증가하는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우리가 가장 효
미국 하버드대학 로스쿨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는 성매매를 강제당한 ‘성노예’가 아니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존 마크 램자이어 하버드대 교수는 오는 3월 간행될 예정인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드 이코노믹스’(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 제65권에 ‘태평양전쟁 당시 성(性)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산케이신문은 램자이어 교수의 동의를 얻어 논문의 요약본을 소개했다.이 논문의 핵심 내용은 ‘일본군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류 전 대사대리는 김정은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대가로 무기 감축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류 전 대사대리는 지난 2019년 9월 탈북해 한국에 정착 중인 것으로 지난달 25일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관은 걸프 지역에 있는 북한의 유일한 대사관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을 동시에 관장한다. 류 전 대사대리는 김정일 일가의 ‘금고지기’로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발했다. 미얀마 군부는 1일 새벽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며 쿠데타 가능성을 암시해 왔다.미얀마 군부는 이날 군부 소유의 미야와디(Myawaddy) TV를 통해 앞으로 1년 동안 군부가 미얀마를 장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요 외신들은 최고지도자인 수치 고문과 국가원수인 윈 민 대통령이 이날 새벽 군부에 체포됐다고 전했다.미얀마에서는 전화와 인터넷 접속이 끊겼다. 수치 고문의 집권 민주주의민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부처와 기관 중 첫 방문지로 국무부를 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운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31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날 국무부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외교정책에 대해 가장 비중있는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세계적 리더십 및 동맹 복원을 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구체적으로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등과 관련한 언급을 상세히 하지는 않겠지만 전임 정부와 대별되는 바이든 행정부 대북접근의 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