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바 있는 카탈루냐주(州)에서 주의회 선거가 14일(현지시간) 실시됐다. 카탈루냐의 독립을 주장하는 정당이 의석 과반수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스페인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의회 선거 결과 전체 135석 가운데 좌파 성향의 카탈루냐공화좌파(ERC)가 33석, 우파 성향의 다같이카탈루냐를위해(Junts)가 32석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정당 모두 카탈루냐의 독립을 주장하는 정당이다. 이 두 정당을 포함해 전체적으로는 독립 지지성향 의원들이 전체 의석 가운데 74석을 점
북한 국가보위성의 퇴직 간부들이 당국의 외면과 주민들의 냉대로 비참한 여생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체재 보위를 위해 주민감시와 처벌에 앞장섰던 보위성 퇴직간부들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이 매우 강하다고 한다.북한 평안남도 안주시의 한 주민 소식통은 14일 RFA에 “안주시 보위부에서 30여 년 동안 근무하다 지난해 퇴직한 한 간부가 요즘 생계대책으로 자전거 수리소를 차렸다”며 “보위부 퇴직 후 국가에서 식량조차 보장해주지 않아 먹고 살기 위해 자전거 수리소를 열
합동참모본부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1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있는 합동참모본부 소속 군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국방부는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이날 오전 국방부 영내 주요소에 임시 검사소를 설치해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합참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음 달 둘째 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정부 소식통은 15일 한미 군 당국이 3월 둘째 주에 올해 전반기
북한 노동당 총비서인 김정은이 금연법을 어기고 지난 11일 당 간부들과 설명절 경축공연을 관람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우리나라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총살당했음에도 김정은에 대해 “계몽군주 같다”며 낯 뜨거운 아부를 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4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금연법을 채택했다. 금연법은 담배 생산과 판매, 흡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법이다. 31개 조문으로 구성됐으며 극장과 영
10년 전 대규모 지진이 강타한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또다시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여진(餘震)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후쿠시마현을 중심으로 진앙(震央) 인근 지역에서는 피해가 속출했다.규모 7.3의 강진이 일본 열도를 뒤흔든 것은 지난 13일 오후 11시경. 지난 2011년 일본 동북부를 강타해 대규모 피해를 낸 후쿠시마현에서 또다시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14일 새벽 일본 기상청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진이 10년 전(前)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이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취임 후 처음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회담을 가졌다. 2시간여 이어진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경제·인권 문제 등으로 신경전을 펼쳤다.이날 전화 회담과 관련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만의 안보, 번영, 건강, 생활 방식을 보호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보존하는 것이 자신의 우선 사항임을 확인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강압적이고 불공정한 경제 관행, 홍콩에 대한 강력한 탄압, 신장·위구르 지역에서의 인권 침해, 대만에 대한 위협 등을 포함해 역내(域內)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검토 중인 새로운 대북정책은 북한 비핵화를 단번에 일괄 타결하려던 트럼프 행정부 때와 달리 단계적 비핵화가 될 것이라는 미국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미북 양자 협상이 아닌 다자 틀에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제한하는 합의를 북한과 맺는 협상을 하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바이든 행정부는 비핵화를 위해 한 번
중국 당국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 파견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에 초기 발병 사례와 관련한 미가공 데이터(raw data) 제공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미국 현지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초기에 해당하는 2019년 12월 해당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파악된 174건의 감염 사례와 관련한 세부 자료를 제공해 달라는 WHO 전문가들의 요청을 거절했다. 해당 자료는 ‘우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두 번째 탄핵 재판에서 또다시 ‘무죄’ 평결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후 이뤄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에서 미 상원은 유죄 57표, 무죄 43표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무죄 평결을 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상원 의원 100명 가운데 3분의 2인 67명이 탄핵에 찬성해야 했지만 이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공화당에서 탄핵에 표를 던진
유엔이 북한에 1969년 대한항공(KAL) 여객기 납치 피해자와 피랍 어부 등 강제실종자 12명에 대한 정보제공을 요청했다.13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산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KAL기 납북자들인 장기영 씨와 정경숙 씨 등에 대한 정보제공을 요청했다고 밝혔다.1980년 설립된 실무그룹은 실종 사건 피해자 가족이나 민간 단체가 제기한 실종 사건에 대해 납치 의심국가가 조사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보고서는 1969년 대한항공의 YC-11 여객기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중국 정부가 ‘국익 훼손’을 이유로 영국 BBC방송의 국제 뉴스 전문 TV 채널 ‘BBC 월드뉴스’의 자국 내 방송을 금지했다. 이에 대해 BBC 측은 “실망했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방송텔레비전총국(NRTA)는 12일 ‘BBC 월드뉴스’의 중국 관련 보도가 중국의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중국의 국익을 해치고 국가 통합을 저해했다는 자체 조사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중국 측 주장은 영국 BBC가 가짜 뉴스를 통해 중국의 국가 이미지에 대한 비방을 하고 있으며 중국에 대한 깊은 이념적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북한의 국경 봉쇄 조치로 각종 물품 조달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면서 북한 내 생활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은 지난해 1월 이미 국경을 폐쇄했고 그 이후 북한에서 출국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입국은 북한인이라도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봉쇄 조치가 경제는 물론 주민들의 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수입 재료, 원자재, 부품 등이 없어 많은 기업이 멈춰서고 사람들은 일자리를
북한은 2020년 국제 제재를 어기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유지 및 개발했으며 사이버 해킹을 통해 3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기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연례보고서에 근거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연료를 생산했으며 핵 시설을 유지하고 탄도미사일 설비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프로그램의 물질과 기술을 해외로부터 수입하려 했다고 덧붙였다.보고서는 작년에 북한은 단거리와 중거리 미사일, 잠수함탄도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스템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한일관계가 수십 년 만에 최악이라고 진단하며 한미일 3국의 정책 조율 약화 역시 지적했다.CRS는 지난 2일 미일관계 보고서에서 한일관계를 두고 "2018년 이래 이 관계는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과거 식민지배라는 민감한 역사적 문제로 양국 간 긴장은 꾸준히 있어왔다면서도 시기적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가 역대 최악이라고 했다.CRS는 "2018~2019년 무역, 안보, 역사 관련 논쟁을 포함해 양국 정부가 취한 일련의 조처와 보복적 대응수단은 양국 관계가 곤두박질치는
미국 상원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유죄 판결을 위해서는 다음주 중 실시 예정인 표결에서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분의2 이상인 67명이 찬성해야 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원을 절반씩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공화당에서 대거 반란표가 나오지 않는 한 탄핵이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앞서 미 하원에서는 지난달 13일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찬성 232대 반대 197의 찬성 다수로 가결됐다. 지난달 6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임을 자처한 일부 세력들
최근 하버드대학 로스쿨에 재직 중인 한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그간 통설이 돼 온 ‘성(性)노예설’을 부정하는 내용의 논문을 법경제학 학술지에 게재한 것을 두고 국내·외에서 해당 교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운동에 문제를 제기해 온 학자·법률가·언론인 등이 모여 “성역(聖域) 없는 토론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냈다.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前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등 ‘일본군 위안부’ 운동에 의문을 제기해 온 11명의 학자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인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對北) 제재 이행 보고서의 내용이 알려졌다. 해당 보고서를 입수한 일본 매체는 “북한이 군사정보나 외화 획득을 위해 수십 개 방산 기업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있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 공격을 통해 추계 3억1640만 달러(한화 약 3530억원 상당)의 자산을 훔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일본 현지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9일 유엔 안보리 북한제재위원회에 제출될 보고서 원안 전문을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신문은 해당 보고서에는 2020년 대북 제재 이행 현황과 함께
미국이 시간당 최저임금을 현재 두 배 수준으로 인상하면 140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자는 내용의 민주당 법안에 대해 미 의회예산국(CBO)이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고 보도했다.일단 CBO는 법안 내용대로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시간당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한다면 약 1700만 명의 임금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미국 노동자의 10%에 달하는 수치다.지난달 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약 78만 건이고, 최소
북한이 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첫해인 올해 경제계획의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전략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각 부문의 2021년도 사업 계획을 심의하고 결정하기 위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가 (8일) 소집됐다”고 보도했다.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원회의를 지도했으며, 올해 세부적인 사업계획과 수행 관련 보고에 나섰다.김정은은 “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중국과의 극한 경쟁을 예고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미 CBS 방송과의 지난 5일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 대해 "그는 매우 영리하고 터프하다"며 "민주주의적인 구석은 하나도 없다. 비판이 아니라 단지 현실이 그렇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필요는 없다고 내내 말해왔다"며 "그러나 극도의 경쟁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가 아는 방식으로 이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