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양국 국방·외교 장관급 회담(2플러스2)이 오는 16일 열린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일 양국은 중국 해군에 대해 준(準)군사조직의 지위를 부여한 중국 해경법(海警法)에 대해 공식적인 ‘우려’를 표명할 전망으로, 양국 간의 외교·안보 협력 체제가 한층 강화되는 모양새다.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열릴 회담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이 참여한다. 미일 양국의 ‘2플러프2 회담’이 열리는 것은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9일 북한측을 향해 한미군사훈련을 실시하게 된 상황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면서 “전작권 환수 때문에 하게 됐지만 최대한 유연화, 최소화를 했다. 조금 열린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장관이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북측에 양해를 구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한미군사훈련 재개와 관련해 “필요하면 남북군사위원회를 통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이 장관은 이날 공개된 좌파 성향의 매체 통일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통일부는 9일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관련 해석 지침을 발표하면서 대북전단 살포 행위는 남북접경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에서 금지된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통일부는 이날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제24조 제1항 제3호 적용범위 관련 해석지침’ 예규를 발표했다.통일부는 이번 해석 지침에서 “법 제4조 제6호 중 ‘북한의 불특정 다수인에게 배부하거나 북한으로 이동’이란 남한(군사분계선 이남)에서 북한(군사분계선 이북)으로의 배부나 이동을 말한다”고 적시했다.이에 따라 군사분계선에서 가까운 민간인통제선뿐만 아니라 그 이남에서 대북전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팀이 6년 간 유효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과 한국의 협상팀은 6년짜리 새로운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문안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는 우리의 동맹과 공동 방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의 ‘6년짜리 새로운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은 2020~2025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방위비는 통상 5년 단위로 체결됐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이번 협정은 2025
1년 이상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됐다.외교부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 양국 협상대표들은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해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협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직접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지 이틀 만에 나온 소식이다. 한미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정 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를 수석대표로 회의를 진행했다.외교부는 “양측은 내부보고
애덤 스미스 미 하원 군사위원장은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엔 강력한 억지와 봉쇄가 최선이라고 강조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RFA에 따르면 스미스 위원장은 지난 5일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미국 안보 관련 화상 대담회에서 한반도에서 북한과의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미국이 해야할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간단히 말해 우리는 북한을 봉쇄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틀 전 로버트 이에브람스 주한미군 사령관으로부터 한반도의 안보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애덤스 위원장은 “그동안 미국은 북한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이 8일 시작해 18일에 종료된다. 9일간 일정으로 예년보다 훈련 규모가 축소되고 야외기동훈련 등이 3년째 시행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한국은 미국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기를 못박겠다고 강조했다.합동참모본부는 7일 "한미동맹은 코로나19 상황과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3월 8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합참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미국과의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을 위해 방미했다. 대면 회의로 대부분 쟁점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조속타결 의지도 드러냈다.정 대사는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쟁점들이 있어서 대면 회의를 통해 가능한 한 해소하려고 생각한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서로가 수용 가능한 합리적이고 공평한 협상의 결과가 조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 대사는 5일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와 양국 수석대표로 1차 SMA 체결을 위한
북한의 노동당 총비서인 김정은이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에서 농업생산 증대를 선차적 경제과업으로 강조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이 지난 4일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 이틀째 회의에서 결론을 통해 시·군당 조직의 사업을 개선해 지방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뚜렷한 변화와 전진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시군당 책임비서들에게 ▲높은 당성과 정치실무적 자질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시·군 발전과 직결된 농업, 공업, 건축 등 여러 분야의 지식 습득 ▲사업방법과 작풍, 일본새 개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부터 1개월 째. 미얀마 현지 정국은 더 큰 혼란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2일(현지시간), 군부가 구금하고 있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당대표로 있는 국민민주연맹(NLD)은 독자 내각을 구성하고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했다.NLD 소속 미얀마 국회의원들이 주축이 돼 구성된 ‘연방의회대표위원회’(CRPH)는 이날 외무장관을 포함해 9개 정부 중앙행정기관에 장관을 임명하고 독자적으로 구성한 의회의 정통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군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군이 설치한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국가통치평의회’의 통치를 거부하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 71명은 3일 "여권의 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기 주장은 자해 행위와 다르지 않다"며 한·미 연합 군사훈련 정상화 및 한미동맹 강화를 촉구했다.앞서 지난 25일 범여권 국회의원 35명은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까지 나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한미연합훈련 연기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대표로서 문재인 정권과 여당의 안일한 안보의식을 외면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 국민보다 김정은의 심기만 경호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어느 나라 의원인가
서방 국가들의 대북(對北) 제재로 북한 주민들의 삶이 어려워졌다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에 미국과 유럽연합(EU)가 일제이 반론을 제기했다. 이에 통일부 측은 3일 이 장관의 발언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 있는지 살펴봐아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이인영 장관의 대북 제재 인식은 국제사회의 그것과 다르지 않지만 제재 효과성에 대한 종합적 평가가 필요하다”며 대북 제재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 장관의 앞선 발언에 대한 미국과 EU 논평과 관련한 통일부의 입장을 밝혔다.이 장관은 앞서 지난달 27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모든 성인에게 충분한 코로나19 백신을 오는 5월 말까지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오후 백악관 연설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이것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성인 전체가 충분히 맞을 수 있는 백신 물량 6억 회분을 '7월 말'까지 확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이보다 2개월이나 앞당겨진 일정표를 제시한 것이다. 최근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백신이 화이자와 모더나 다음으로 미국 내에서 생산 및 접종에 들어
미 CNN 방송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를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평안북도 구성시 용덕동 시설 입구에 은폐용 구조물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에 앞으로 김정은과 어떻게 협상할 것인지 분명한 전략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CNN 방송은 지난달 11일 위성사진 전문업체 마사르(Maxar)가 촬영하고 미들버리 연구소의 전문가들이 분석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용덕동 단지에 새로운 건축물을 지었으며 이는 핵무기가 저장된 시설로 이어지는 한 쌍의 지하 터널 입구를 은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
지난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對中)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한 지적을 계속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미국 대통령실(EOP) 산하조직인 통상대표부(USTR)이 1일(현지시간) 중국의 인권탄압 문제를 제기하고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강제노역에 의해 생산된 제품에 수입 규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내용의 연례 보고서를 작성해 미 연방의회에 제출했다.이 보고서에서 USTR은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 정부의 강제노동 제도로 인해 폭넓은 인권침해가 자행되고 있다며 중국의 인권문제에 ‘최
니콜라 사르코지(66) 전 프랑스 대통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직 대통령에게 프랑스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한 것은 프랑스 제5공화국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은 1일(현지시간)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게 집행유예 2년을 포함해 금고 3년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당장 수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서는 통상 2년 이상의 징역형인 경우 구금되지만, 이번 재판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게 선고한 금고 1년의 실형에 대해 전자 태그를 부착하는 조건으로 가택
자국 해경에 ‘준(準)군사조직’의 지위를 부여한 중국 해경법(海警法) 시행 한달 째인 1일, 중국 공선(公船)에 의한 센카쿠제도 해역 일본 영해 침해가 4년내(來) 최고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해상보안청 발표에 따르면 2월 한달 간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제도 해역의 일본 영해를 침범한 중국 공선은 총 14척(隻)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영해 침범 일수는 6일로, 지난해 7월의 5일 이래 최다 일수를 기록했다. 또 기관포 등을 탑재한 선박이 22시간 이상 일본 영해상에서 머무른 경우나 조업 중이던 일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IAEA 이사회의 성명에서 “북한의 핵활동이 여전히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RFA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3일 이사회의 보고서 발표 이후 북한 내 일부 핵시설이 계속해서 가동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실험용 경수로에서 지난해 말 냉각시설 시험을 포함해 내부 건설활동과 일치하는 징
미 국무부가 일본과 언제든 대화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일관계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미북대화 기대에 대해서는 우선 위협 감소와 민생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선을 그었다.미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일본에 유화 메시지를 던진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관련해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우리의 두 동맹인 일본과 한국 간 관계에서 전개되고 있는 움직임을 계속해서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국무부는 “우리는 일본과 한국이 이 문제(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와 관련해 치
중국군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지를 증설한 것으로 분석됐다.전미과학자연맹(FAS)의 핵전문가 한스 크리스텐슨(59)은 26일(현지시간) 중국 내몽고자치구 사막 지대의 위성사진을 분석하고 2016년 이후 현재까지 3기(期)에 걸쳐 최소 16기의 ICBM 발사 시설이 신설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1기는 지난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갔다.새롭게 들어서고 있는 시설은 2.2킬로미터(km) 간격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텐슨은 “한 번의 공격으로 복수의 시설이 파괴되지 않게 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