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회담차 서울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연일 강력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북한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한국도 함께 중국에 맞서기를 바란다”고 말하는가 하면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열린 일본 매체들과의 온라인 기자회견에서는 “민주주의가 최선”이라며 자유·민주적 세계관에 입각한 질서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블링컨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함께 17일 오후 2시40분경 미군 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를 타고 경기 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마사지 업소 3곳에서 16일 오후(현지시간)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 사망자 가운데 6명은 아시아계로 뉴욕타임즈(NYT)는 이번 사건이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범죄였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17일 NYT에 따르면 사망자 8명 가운데 7명이 여성이라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사망자 6명은 아시아인이며 2명은 백인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애틀랜타 총기 사건 사망자 중 4명이 한국계임을 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영사가 현지
북한은 핵무기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도에서 심상치 않은 성공을 거뒀다고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이 밝혔다. 그는 탄도미사일 방어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1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은 16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청문회 서면답변에서 “김정은 정권은 핵으로 무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도에서 심상치 않은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밴허크
세계 21개국에서 혈전 부작용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유럽의약품청(EMA)의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백신 접종 중단을 검토해 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가 백신 접종 이후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접종을 중단하거나 유보한) 모든 국가에서 관련성을 확인했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곳은 없다"고 밝혔다.이어 오는 18일 발표될 유럽의약품청(EMA) 조사
북한은 16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하면서 남북군사합의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또한 북한은 “3년 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남대화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과 금강산국제관광국을 없애버리는 방안을 김정은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김정은 당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북한의 관영선전매체인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낸 담화에서 한미군사훈련을 비난하면서 “남조선당국이 앞으로 상전의 지시대로 무엇을 어떻게 하든지 그처럼 바라는 3년 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부작용 보고에 EU(유럽 연합) 4대 회원국인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도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AZ 백신 전체 혹은 일부 제조단위 물량을 사용 중단한 국가는 21개국으로 늘어났다. 15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보건부는 이날 “AZ 백신에 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이 좀 더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PEI(독일 백신 규제기관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의 권고에 따라 AZ 백신 접종을 1차, 2차 회분 모두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에
한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 반(反)정부 시위가 반중(反中) 시위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성난 미얀마 시민들은 자국에 소재한 중국계 기업들이 운영 중인 공장에 불을 놓는 등 반중 감정을 분출하기에 이른 것이다. 현지 한국 교민들과 기업들은 태극기를 내걸고 중국과 관계 없음을 나타내는 등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한다.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14일 오전 미얀마 남부에 위치한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라이다야 산업단지에 미얀마 시민 수십 명이 원동기(모터사이클)를 타고 나타났다. 손에 철봉과 도끼 등을 들고 휘발유를 지참한 이들
문재인 정부가 3년 연속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의 공동제안국에 불참한 것에 대해 미국 조야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인권’을 앞세운 문 정부가 북한의 인권탄압을 외면하고 국제공조체제까지 약화시켰다는 것인데,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임을 감안할 때 이례적으로 정책에 대한 비판 수위가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이다.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그린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부소장은 VOA에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반인권 범죄를 규탄하는 국제사회
접종 부작용으로 ‘혈전(피딱지) 발생’이 보고된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에 대해 유럽 각국이 백신 사용을 잠정 중단하는 모양새다.14일(현지시간) 프랑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AZ 백신 접종을 이달 29일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네덜란드 보건부는 “네덜란드 의약 당국은 새로운 정보에 기반, 예방 조치 차원에서 추가 조사를 기다리는 동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동(同) 백신에 따르는 심각한 부작용에 관한 덴마크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시위대에 실탄을 발포하는 유혈진압을 계속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일요일인 14일에도 3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이날 시위 참가자 중 최소 38명이 군경에 의해 살해됐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날 미얀마 시위대의 하루 사망자가 38명 이상 숨졌던 지난 3일과 나란히 역대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미얀마 시위대의 누적 사망자는 14일 오전까지 최소 92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날 유혈진압으로 누적 사망자는 100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2월 중순 이래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를 포함해 막후에서 북한과의 외교적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이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급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통신은 “지금까지 미국의 시도가 성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바이든이 핵무기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북한정권과 긴장이 악화하는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에 대해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또한 이는 다음 주 미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에
미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한국과 일본 순방과 관련해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료를 냈다.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일본 방문길에 오르는 이날 대변인 명의로 낸 ‘깨질 수 없는 미일 동맹의 재확인’이란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국무부는 이 자료에서 미일의 공유 가치, 양국민의 우정, 경제적 우대, 안보협력과 함께 한미일 협력 강화를 별도 소제목으로 뒀다.국무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관의 관계는 물론 동맹끼리의 관계 강화에도 노력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쿼드’(Quad) 정상회담에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정상은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있는 중국에 대항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견의 일치를 봤다.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정상은 지난 12일 정상회의를 열고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고 위협에 맞서기 위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국제법에 기초한 질서 확대에 전념한다”는 취지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문재인 정권이 2019년 이래 3년 연속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의 공동제안국에 불참했다.유럽연합(EU)은 11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46차 유엔 인권이사회(UNHRC)에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 EU가 작성한 이 결의안에는 미국과 일본 등 43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이번 이사회에 제출될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던 문재인 정권은 공동제안국에서 빠졌다.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2007년 노무현 정권 시절,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은 북한측에 유엔 북
토마스 오헤야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1일(현지시간) 문재인 정부에 제시한 권고사항에 대해 아직 정부측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퀸타나 보고관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 9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한국 정부가 전달받았지만 아직 한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퀸타나 보고관은 이날 북한의 인권침해 실태와 한국, 북한 등 당사국에 대한 권고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문재인 정권에 “북한과 협
오스트리아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가 '혈액 응고'로 사망하는 등 백신 접종 사고 사례가 이어지자 유럽 일부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나섰다.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앞서 지난 7일 오스트리아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49세 여성 간호사가 혈액 응고 장애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오스트리아는 문제가
미국 국무부가 내주 국무·국방장관의 방한 시 중국 문제가 조율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과 일본 순방 시 중국에 대한 서로의 접근이 주된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에 대한 조율된 접근법이 양국에서 의제의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 일본과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공유한다고 했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오는 15~18일 일본에 이어 한국을 찾는다. 미국 외교·안보의 책임자들이 동시에 첫 해외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를 위해 변경이 필요하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일인 11일 홍콩의 선거제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이날 전인대에서는 홍콩의 선거제도를 재검토하는 안이 채택됐다. 내달 중 개최 예정인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홍콩 선거제도 변경안의 상세 내용을 결정할 예정으로, 홍콩 입법회는 전인대 상무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관련 조례 개정에 착수한다. 홍콩 입법회는 현재 전체 43석 가운데 41석을 친중파가 차지하고 있어, 중국 중앙정부가 원하는 방식의 홍콩 선거제도 변경은 기정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10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연임에 성공했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어떻게 열릴지가 관건일 따름이라고 했다.바흐 위원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제137차 IOC 총회 투표에 단독 입후보해 유효 투표 수 94표 중 찬성 93표, 반대 1표를 얻었다. 사실상의 만장일치 득표로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IOC 위원장은 연임할 수 있으며 첫 임기는 8년, 두 번째 임기는 4년이다.바흐 위원장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서독 펜싱 대표팀 선수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 내 동결된 이란의 자금을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할 때까지는 해제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이란 측에 한국 내 동결 자산을 미국과 협의해 돌려주겠다고 말한 게 공수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그레그 스투비 의원(공화당)의 "한국에 동결된 70억 달러가 미국과 협의 하에 해제되고, 이란이 일본의 동결 자금을 추가로 해제하려 한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의에 대해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 보도가 정확하지 않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