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발언을 한 경희대학교 철학과 최정식 교수에 대해 동(同) 대학이 감봉 3개월의 경징계 처분을 결정했다.최 교수의 해당 발언과 관련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최 교수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8일 펜앤드마이크 취재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올해 정년을 앞두고 있는 최 교수는 2022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동 대학 철학과 전공 수업에 개설된 과목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최 교수의 발언 내용은 최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의 아내 정경심(전 동양대 교수)이 남편의 '입시비리·감찰 무마' 혐의 2심 선고날에 자신이 엮은 영미 시선집 출간 사실을 홍보했다.정 씨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희망은 한 마리 새'라는 제목의 시선집이 오는 16일 출간된다고 알렸다. 이 책은 정 씨가 선정한 61편의 명시를 담은 모음집이다.정 씨는 "이 시집을 통해 많은 분이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며 "제가 영미 시를 읽으면서 느꼈던 몰입과 평화, 해방, 기쁨, 깨달음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정 씨는 지난해에도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라는 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전체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이틀 만에 항소 방침을 밝혔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도 같은날 좌담회를 열어 1심 재판부의 판결을 성토했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7일 이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에 전부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검찰 주장을 전면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변호인 측 일방 주장을 채택한 것 아닌가 한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사실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이 관계자는 "(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에 앞장섰다가 현 정부 들어 징계 대상에 오른 박은정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전날 사직서를 냈다.박 부장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며칠 전 법무부가 저를 징계하겠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 징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며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박 부장검사는 "디올백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면서 "고발사주로 실형을 선고받은 검사도 일찌감치 무혐의로 덮고 또 승진까지 시키는 이장폐천(以掌蔽天·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는 뜻) 행위에 추호도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이사장 유성옥)이 이번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의 웨스틴조선서울 호텔에서 을 주제로 한 NK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전략연의 이번 NK포럼에서는,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현인택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어 박원곤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를 비롯하여 통일연구원의 김진하 선임연구위원,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과 곽길섭 국민대학교 교수 등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한편, NK포럼이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북한정세
정부가 올해 고3이 치르게 될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증원을 2천명 늘리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교육부는 입학정원 증원분의 배정은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집중 배정하겠다"고 7일 거듭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전날 교육부에 공문을 보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현행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0명 늘리겠다고 공식 통보했다.이날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달 중순까지 대학으로부터 2025학년도 대학별 의대 정원 수요를 받고 나서 이를 바탕으로 지역 의료여건, 소규모 의과대학 교육 역량 강화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
구조활동 중 순직한 소방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전국민 추모행사를 소방청이 올해부터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소방청은 이날 이와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소방청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올해부터 순직 소방관들을 전국적으로 추모하는 행사인 '119 메모리얼 데이(가칭)'를 매년 단위로 개최하기로 했다는 것.'119 메모리얼 데이'에서는 유가족뿐만 아니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종의 '범국민적 추모 문화행사' 방식으로 추진된다.또한 순직한 소방관들의
오는 설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285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오는 8∼12일 5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지원한다. 6일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대책 기간 하루 평균 이동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570만명(총 2천852만명)으로 집계됐다.귀성은 설 전날인 9일 오전, 귀경은 설 다음날인 11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설 연휴 5일간 교통수요 전망을 위해 1만120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했다.보건복지부는 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동결됐던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 입시에서 5058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복지부는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증원분을) 집중 배정한다"며 "추후 의사인력 수급 현황을 주기적으로 검토·조정해 합리적으로 수급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의대 정원을 이처럼 파격적으로 늘리는 것은 의사 수 부족이 지역·필수의료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20
대한의사협회(의협)가 6일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발표를 앞두고 총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의협은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의협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협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이필수 의협 회장은 "정부는 의료계의 거듭된 제안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논의와 협의 없이 협의 없이 일방적인 정책만을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가 의료계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강행할 경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의과대학 증원과 관련 "의사 인력 확대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오후에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국민께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의사 숫자가 부족해서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계시다"며 "급속한 고령화와 보건 산업 수요에 대응할 의료인력까지 포함하면, 2035년까지 약 1만 5000명의 의사가 더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서 "정부는 그
한강 다리 중 유일한 유료 도로인 데다 통행료가 주요 민자도로와 비교해 3∼4배 비싼 것으로 알려진 일산대교가 설 연휴 기간 통행료를 면제한다.경기도는 설 연휴인 9일 0시부터 12일 자정까지 나흘간 일산대교,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제3경인 고속화도로 등 도가 관리하는 민자도로 3곳에 대해 차량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조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일산대교의 통행료 면제. 일산대교는 '일산대교 무료 통행을 위한 공익처분'으로 촉발된 경기도와 (주)일산대교와의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법정 다툼이 현재도 진행중이다
정부가 6일 2025학년 입시에 적용할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의료계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날 오후 보건의료정책 심의 기구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의대 증원 규모를 심의·의결한다. 앞서 복지부는 전날 보정심 위원들에게 6일 오후 2시 위원회 긴급 소집을 개별 통보했다증원 규모는 1500∼2000명 수준이 유력하게 점쳐진다.의대정원은 2003년도 3253명, 2004∼2005년도 3097명으로 점차 줄었고, 2006년에는 당초 계획보다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하여 기습공격을 감행한 중학교 미성년자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5일, 피의자 A(15)군에 대해 체포영장은 신청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경찰청의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피의자 A군의 신병 확보 여부에 "체포영장을 신청할 사안은 아니다. 현재 A군이 병원에 있어 체포는 의미가 없다"라면서 "병원과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확보되어 있어 도주 우려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이에 참고할 만한 과거 행적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친구 또는 학교
늦은 밤 택시 수십여 대가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려다 경비 근무 중이던 경찰에 제지 당하는 소동이 5일 벌어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새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려던 택시 20여대를 차단하고 택시 호출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신원 미상의 인물로부터 허위 호출을 받은 택시 20여대가 대통령 관저에 들어서려다 경찰에 제지됐다. 호출자는 수 분 간격으로 관저 인근에 택시를 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택시 기사들은 "택시를 호출한 승객이 탑승하
의사 인력의 부족으로 필수·지역의료 공백이 심화되며 '의대 증원'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사 10명중 8명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사들의 18.3%는 필수의료 공백 해소 등을 위해 증원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5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의과대학 정원 및 관련 현안에 대한 의사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인식 조사는 의협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응답자는 총 4천10명이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81.7%인 3천277명이 정부의 의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확대 규모를 설 연휴 전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가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증원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반발, 귀추가 주목된다.5일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지난 1일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의대증원을 포함한 필수의료정책 패키지에 대해 심각한 분노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정부 정책 패키지에 대해서는 "특히 의료계와 충분한 소통 없이 발표된 국민의 치료선택권을 제한하는 비급여 혼합진료 금지, 사망사고 및 미용·성형을 제외하는 제한적인 의료사고 형사처벌
최근 10년간 높은 집값을 이유로 174만명 넘게 서울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4∼2023년 서울에서 부산·인천·경기 등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547만2000명이었다. 반대로 전입한 인구는 461만1000명으로 순 유출 인구는 86만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떠난 배경을 사유별로 보면 '주택'을 이유로 전출을 한 인구가 17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른 지역에 집을 샀거나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이유 등으로 이동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는 의미다.주택 때문에 서울로 전입한
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인 8일부터 13일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양재IC 구간 버스전용차로의 단속 시간을 연장한다고 5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평상시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운영되나 설 연휴 기간인 8∼13일에는 오전 7시∼익일 오전 1시까지로 연장된다. 단속 역시 오전 1시까지 이어진다.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9인승 이상 차량 중 6명 이상 승차한 경우에만 통행이 가능하다. 위반 시 승용차는 5만원, 승합차는 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버스전용차로에 실수로 진입한 차량도 단속 대상이며 무인 카메라뿐 아니라 시민
교회 헌금 등 재정을 담당하면서 16년간 4억원이 넘는 교회 재산을 빼돌려 빚을 갚거나 생활비로 쓴 70대 장로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A씨(73)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고 4일 밝혔다.횡성군 한 교회 장로인 A씨는 교회 헌금 등 수입금을 업무상 보관하던 중 2015년 1월 5일 교회 돈 230만원을 자기 명의의 다른 계좌로 이체하는 등 2000년부터 2016년 11월 말까지 16년간 4억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