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국의 슬픈 역사"를 보다 더 깊이 살펴 보기 위해 이번 주에는 2004년 중국 절강성 금화지방에서 제가 만났던 한 중공군 참전병사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17回. "어느 中共軍 이야기 2004년 여름, 나는 중국지방사 연구팀에 합류해 중국 절강성 금화(金華)에서 한 달쯤 지방 탐사의 기회를 얻었다. 금화는 남송 (1127-1279) 말엽 이래 성리학을 숭상해 “소추로(小鄒魯)”라 불리는 고장이었다. 주원장(朱元璋, 1328-1398)을 도와
학교현장에는 ‘계기교육’이라는 것이 있다. 교육부의 고시에 따르면 ‘계기(契機)교육이란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았던 특정 주제에 대하여 교육할 필요가 있을 때 이루어지는 교육을 총칭하여 사용하는 명칭’이라 되어 있다. 즉 6.25 기념일엔 6.25에 대해, 제헌절엔 법제정에 대한 의미에 대해, 그리고 총선이나 대선 즈음엔 대의정치와 민주정치에 대해 교육하는 것 등을 말한다. 그러한 계기 교육의 지침 덕에 시의적절한 시사적 현안을 적절히 교육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는 것이다.● 계기교육실시 시 꼭 유념해야할 ‘교육의 중립성’2016년
Tom Kent는 1966년 캐나다에서 ‘메디컬 케어 법안’(the Medical Care Act)이 통과됐을 때 정부의 수석정책담당관이었습니다. 그는 (그 법안을 통해 추구한) 정부의 목표를 이렇게 묘사했습니다.“공공정책의 목적은 매우 명확하고 간단하다 … 사람들이 치료가 필요할 때 다른 고려들을 할 필요 없이 확실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반세기 후가 지났지만 정부는 여전히 스스로 했던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있고, (정부의) 지출은 매년 더 늘어나고 있지만 그 성과는 매년 떨어지고 있습니다.게다가 정부는 정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16回. “文字獄: 그물 치고 떡밥 뿌리고” (2) 1. "文化侵略”이란? 몇 년 전 상해의 한 국제학회에서 목격한 한 장면. 네덜란드 외교관 출신 패널리스트가 중국의 인권문제에 관해 언급하자 방청객 한 명이 매섭게 질문했다. “서방 시각으로 중국인의 인권을 거론한다면, 그 자체가 문화침략이 아닙니까?” 송곳처럼 날선 질문에 패널리스트는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인권이란 모든 인간에 적용되는 보편적 개념입니다.” 방청객은 따져 물었다. “각 나라마다 역사와 문화가 다르고 인민의 체험이 다른데, 일방
입시제도는 출렁이고, 표를 의식한 사탕발림은 춤을 춘다. 누가 좌파는 분열로, 우파는 부패로 망한다 했던가. 좌파는 지금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우파는 분열로 처절하게 무너져 내리는 중이다. 지도자를 세우는 일로 세상이 시끄러운 지금. 다른 영역은 알지도 못하고 솔직히 관심도 없으니 눈길은 자꾸 교육 수장을 세우는 일에만 쏠리게 된다. 다들 주워 담기도 힘들 이야기들을 쏟아내고 있으나 보고 있자하니 가슴이 터질듯하고 답답하여 참고 있을 수가 없다. 특정인을 말하고 싶지도 또 그럴 수도 없는 처지이지만 뱉을 수 없다고 생각조차 없을
루트비히 폰 미제스의 권위 있는 연구에서 유래한 현대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은 사회의 희소한 자원들을 가지고 정확하게 어떤 종류의 재화를 생산할지 결정하는 데서 소비자 선호의 최고권(最高權)을 강조한다. 미제스 자신이 이 사태를 서술하는 데 “소비자 주권(consumer sovereignty)”이라는 용어를 채용했(고 W. H. 헛(W. H. Hutt)에 의해 대중화되었)다. 차후의 오스트리아학파 학자들은, 특히 머리 로스버드(Murray Rothbard)는, 그것의 전문적 부정확성뿐만 아니라 그것의 불행한 정치적 함축 때문에도, 그
나는 2016년 선거 당시 트럼프(Trump)를 ‘큰 정부주의의 공화당원’(big government Republican)이라 불렀고 그가 돈 풀기 놀음을 위한 예산거래에 굴복한 것을 비난했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볼 때 내가 대통령의 대단한 팬이 아님은 말할 나위도 없다.여기에다 나는 최근 그의 보호무역주의도 비난했으며, 무역 장벽을 더 높이는 것이 세율 인하의 성장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는 나의 비판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난 우스개를 위한 게 아니라면 사적 관심사들과는 거리를 두고 있으며 단지 자유가 더 증진되는
교육청이 교사들에게 하달한 '문제투성이' 추천도서목록 중에도 눈길을 끄는 책이 한권 있었다. 「하류지향」이라는 제목의 책은 우치다 타츠로라는 일본 작가의 책. 발간 된지 몇 해 만에 별반 호평을 받지 못하고 절판됐다. 이후 재발간됐고, 저자는 지난해 11월6일 광주시교육청 초청으로 특강을 하기도 했다.● 21세기판 종속이론, ‘하류지향’에 이분법적 사고를 가르쳐라?이 책의 저자는 사회화 과정에서 학생들이 노동주체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배우는 것부터 가게에서 물건을 사면서 먼저 ‘소비주체’로서 사회화 과정을 익히는 것에
교육청이 교사들의 ‘공동체’를 권장하며 참고도서 목록을 첨부해왔다. 교육청이 말하는 공동체란 일종의 ‘자율 동아리’로, 교사들에게 자기연찬을 위해 스스로 학교 안에서 공동체를 꾸려 연구‧연수를 하라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첨부된 도서목록 내용은 수정도 보완도 없이 그대로 였으며 그 내용을 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공동체‧행복만 일방적으로 강조한 교육청의 추천도서교육청이 추천한 도서는 교육일반 분야와 교육과정-수업-평가-혁신, 생활교육, 혁신학교 4개의 영역에 총 214권이다.도서 목록은 온통 혁신, 공동체
그래서 저는 “당신은 이 컴퓨터를 신뢰합니까?(Do you trust this computer?)”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의 선과 악을 탐구하는 영화입니다. 선과 악을 다루고 있지만, 분명히 그 초점은 AI를 통제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그것이 초래할지 모르는 ‘TEOTWAWK(우리가 아는 바와 같은 세상의 종말)’에 맞추고 있습니다.그런데 이상한 것은 TEOTWAWK AI의 예가 ‘자율 무기(autonomous weapon)’와 ‘가짜 뉴스’라는 점입니다. 가짜
본사는 『미제스와이어』(www.mises.kr)의 동의를 얻어 17일부터 매주 화요일 ’미제스에세이’를 게재합니다. 『미제스와이어』는 미국 Mises Institute(www.mises.org)의 품격 높은 글들을 ‘공공선택론(public choice theory)’과 ‘오스트리안 경제학(Austrian economics)’에 정통한 국내 전문가들이 직접 번역에 참여하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Mises Institute는 오스트리아학파의 정신을 이어나가고 발전시키기 위해 1982년 설립된 재단입니다. 오스트리아학파의 사상은 자유로운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15回. "거지와 求乞의 智慧"* 독자분들께, 이번 회는 비참하고 무거운 역사 대신 경쾌(?)한 이야기 한토막 드립니다. 14회에 이은 "문자옥: 낙인찍고 재갈물리고"(2)는 조만간 게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몇 년 전 1920-30년대 상해의 거지들을 연구한 미국 조지아텍 (Georgia Tech) 한차오 루교수의 논문을 한 편 읽었다. 루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당시 동경과 뉴델리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근대도시로 급성장했던 상해는 중국의 전역에서 몰려 온 ‘표류민(=流民)’들과 ‘부랑인(=游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14回. “文字獄: 낙인찍고 재갈물리고” (1) 1. 혁명과 反혁명 지난 회에 소개했던 모우식(茅于軾) 선생은 과연 무엇 때문에 홀로 80대 후반 노구(老軀)를 이끌고 모택동을 비판하며 중공정부에 항거하고 있을까? 아니, 왜 오늘날 중국에선 더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억압에 결연히 맞서 투쟁하지 못하는 것일까? 중국내 관변 이데올로그나 친중 성향의 학자들이 주장하듯, 중공정부의 유능한 협치(協治, governance) 능력 때문일까? 아니면, 중국에 비판적인 외국학자들이나 중국내 소수의 반체제 지식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13回. "毛澤東神話批判" 1. “신성(神聖) 모택동” 오늘날 중국은 모택동의 나라다. 자금성(紫禁城) 천안문 앞엔 1949년 10월 이래 줄곧 모택동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옛날 중화문(中華門)이 있던 천안문 광장의 중앙에는 모택동의 시신이 안치된 거대한 모택동기념관(毛澤東紀念館)이 들어서 있다. 중국 전역의 어느 대학을 가도 캠퍼스 중앙에는 그의 동상이 우뚝 세워져 있다. 전국의 소학교 모든 교실에도 그가 직접 쓴 “好好學習, 天天向上!”(잘 배우고 익혀서 날마다 쭉쭉 자라자!)”라는 문구의
“남잔 야동보다 뭐다?”“축동!”프로야구시즌일 땐 프로야구가 주관심사인 아이들이지만. ‘축생축사’인 남자아이들에게 교과서에 실린 축구이야기는 금방 공감대를 운동장크기로 확장시킨다. ‘축구’로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절호의 찬스를 얻자 ‘때는 이때다!’로 시작했다.● FC 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 교과서 속 축구이야기통합사회교과서 2쪽. 인간, 사회, 환경을 보는 관점으로 시간적, 공간적, 사회적, 윤리적 관점으로 보라는 내용에 ‘축구’ 이야기가 나왔다. 프리 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전쟁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역사] 12回. “中國의 인텔리들, 어쩌다 自由를 잃었나?” 1. 중공정부가 외치는 자유와 민주란? 오늘날 중국 전역에선 2012년 12월 중공 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채택된 24자 12단어의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을 흔히 볼 수 있다. 공공게시판, 건물벽, 관공서, 대학교정, 호텔로비, 택시계수기, 심지어는 화장실벽에도 어김없이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이 적혀 있다. 국가의 목표로서 “부강, 민주, 문명(文明), 화해(和諧),” 사회적 지향으로서 “자유, 평등, 공정, 법치,” 공민(公民)의 덕목으로서 “애
“대한민국의 정체성 위기, 자유를 선언한다”를 주제로 한 ‘제1회 자유지성인 대회’가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종합 인터넷언론사 펜앤드마이크(PenN))와 자유우파 성향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가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각계의 지식인들이 대거 참석해 개헌, 경제, 외교/안보, 교육 분야를 주제로 위기의 대한민국 현실을 진단하고 깊이있는 토론을 벌였다.'자유지성인 대회'에 관심 있는 5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하면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의 기존 좌석을 가득 채우고 모
23일 펜앤드마이크(PenN)와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주최로 열린 ‘제1회 자유지성인 대회’에서 정규재 PenN 대표 겸 주필은 개회사를 통해 "자유지성인들이 모여 서로 격려도 받고, 우리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 용기를 가지고 발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대회를 열게 됐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그러면서 "이 모임을 통해 소리가 나오는, 누구라도 크게 잃어버린 언어를 되찾을 수 있는 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자유라는 언어를 발성을 하면 소리가 들리게 되는 그런 시대의 출발
23일 펜앤드마이크(PenN)와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주최로 열린 ‘제1회 자유지성인 대회’ 1부 ‘문(文)정부 개헌, 체제변혁을 모색하나’에서 민경국 강원대 명예교수는 기조발제를 통해 “청와대 개헌안은 전체적으로 사회주의 개헌이며 번영을 위한 개헌이 아닌 노예의 길”이라고 밝혔다.민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내놓은 개헌안의 세 가지 특징으로 ▲국가 역할의 증대와 국가권력의 무한정 확대 ▲주권재민과 민주주의의 강조 ▲국가권력을 제한하는 헌법적 장치의 부재를 들었다. 민 교수는 “헌법의 존재이유는 항상 남용되고 오용될 수 있는 속
23일 펜앤드마이크(PenN)와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주최로 열린 ‘제1회 자유지성인 대회’ 2부 ‘문(文)정부 1년 평가' 경제 분야에서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선동적·이념적 경제 인식과 정책이 만드는 비극"이라고 평가했다.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계적으로 노동소득분배율이 낮아지면서 경제성장률은 올라가고 있다"며 "이것은 새로운 발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런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은 "내가 문재인에게 노동개혁에 대해 강의한 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