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아침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탄도미사일 2기가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음이 확인됐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2)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일본 정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경 발사된 2기의 비행물체는 450킬로미터(㎞)를 비행해 일본 측 EEZ에 낙하했다.이에 스가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단정하며 “일본과 지역 평화를 위협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동맹국들에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양자택일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으로부터의 도전에 함께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억지로 미국 편에 서도록 강제하는 일은 없을테니 각국이 저마다 상황에 맞게 미국에 최대한으로 협력해달라는 요구로 풀이된다. 블링컨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 연설에서 "미국은 중국에 대해 우리의 동맹국들이 '우리 아니면 그들'의 선택을 하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각국은 가능한 상황에서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23일(현지시간) 19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럽연합이 작성한 이 결의안에는 미국 등 50개국이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다.유엔 인권이사회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46차 정기이사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했다. 북한인권 결의안은 2016년 이후 6년 연속 결의안에 대한 표결 없는 합의방식으로 채택됐다.결의안을 작성한 유럽연합을 대표해 발언한 제네바 주재 포르투칼 대표부의 루이 마시에이라 대사는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해 계속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지난해 여름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북한과 중국 간의 육로 운송이 내달 중순 재개될 전망이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내달 중순 북한에 보낼 원조물자를 중심으로 열차 왕래가 시작된다. 아사히신문은 북·중 무역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한 중국 선양(瀋陽)발 기사에서 중국이 식량부족에 허덕이는 북한에 원조물자를 보낼 준비를 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은 올해 2월부터 쌀, 옥수수, 콩기름, 밀가루 등의 원조물자를 지린(吉林)성에서 북·중 국경의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로 이송했다.왕래 재개를 앞두고
미국에 이어 유럽 국가들도 소수민족 인권을 탄압하는 중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동시다발적인 제재를 가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8~19일 미중 고위급 회담을 마친 이후 유럽 방문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내려진 조치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22일(현지시간) 왕쥔정 신장생산건설병단 당위원회 서기, 천밍거우 신장공안국장, 주하이룬 전 신장당위원회 부서기, 왕밍산 신장정치법률위원회 서기 등 신장 관련 4명과 신장생산건설병단 공안국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미국은 주하이룬, 왕밍산을 이미 제재 명단에 올린 상태
김정은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구두친서를 주고받았다. 미중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북중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자는 내용이다.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두터운 동지적 관계에 기초해 두 당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해야 할 시대적 요구에 따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동지에게 구두 친서를 보내 노동당 제8차 대회 정형을 통보했다"고 전했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친서를 통해 "조선반도 정세와 국제관계 상황을 진지하게 연구·분석한 데 기초해 국방력 강화와 북남 관계, 조미(북미)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천안함 생존장병 중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않은 분들의 심사를 진행 중으로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올해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정치인 참석을 일체 불허해 논란을 일으켰다.황 처장은 서해수호의 날을 사흘 앞둔 23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천안함 생존 장병 중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분이 지난 2019년 6명에서 12명이 됐고, 현재도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등 국가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국가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운 서해수호 장병들이 국가유공자 심사와 등록 등
자금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미국 법원에 기소됐던 북한 국적자 문철명(55)이 미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미 법무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문철명이 북한에 사치품 공급을 위해 최소 미화 150만 달러를 거래했다고 밝혔다.미 법무부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2년 가까운 법적 절차 끝에 북한 국적의 문철명이 미국으로 송환됐다”며 “이는 북한 국적자가 미국으로 인도된 첫 사례”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미 법무부는 문철명의 혐의와 수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그가 이날 워싱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미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노동당 부부장인 김여정인 최근 미국을 향해 “앞으로 4년 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이것이 북한으로부터 온 유일한 반응이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의 외교적 채널로부터 아직 직접적으로 들은 것이 없다”며 “그러나 우리가 북한에 접촉한 이유는 외교가 북한 비핵화(a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미 국무부가 ‘2020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한국의 공직자 부패와 성추행 사례를 ‘중요한 인권 문제’로 언급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국무부는 이달 중 보고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특히 ‘부패’ 항목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김홍걸 국회의원을 거론하고, ‘성추행’ 항목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VOA가 입수한 미 국무부의 ‘2020년 국가별 인권보고서’는 한국 편에서 ‘부패와 정부 투명성 부재’ 항목의 ‘부패’ 부문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의 부패 혐의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자 중남미로부터 이민 행렬이 줄잇고 있다. 미국행 관문에 있는 멕시코는 이민자 단속을 위해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나섰다.멕시코 정부는 21일(현지시간)을 기해 남부 육로 국경에 통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과테말라·벨리즈와 맞닿은 접경지로 비필수적인 통행을 제한하는 것이다.수십명의 멕시코 이민당국 관계자들은 이날 멕시코와 과테말라 사이에 흐르는 수치아테강 유역에서 강 건너 멕시코를 통과해 미국으로 향하려는 중남미 이민자들을 저지했다. AP통신은 멕시코 정부가 중남미 이민자들의 신분증을 검사한 뒤 상당수를 돌
영국이 한국에 항공모함 기술 수출 의사를 타진하며 비공식 대화를 시작했다.영국 텔레그래프지가 2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은 밥콕, BAE 시스템스, 탈레스 등이 연합해 개발한 '퀸 엘리자베스'의 항모 체계와 설계 기술 등을 한국에 제안했다. 6만5천t인 '퀸 엘리자베스'는 영국 해군의 사상 최대급 함정이다.한국 해군은 이보다 작은 경항공모함(다목적 대형수송함-Ⅱ) 건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올해 1월 서욱 국방장관과 더욱 긴밀한 국방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합의한 바
중국 정부가 스파이활동 우려를 들어 국영회사 임직원들과 군의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 차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하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차량이 중국을 비롯한 어디서든 간첩활동에 쓰였다면 우리는 (공장)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머스크는 2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우리는 모든 정보에 대해 기밀을 유지할 매우 강력한 동기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미국 내에서 제기됐던 틱톡의 스파이 행위 의혹에 대해 "
지난 주말 유럽 각국에서는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봉쇄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로이터통신에 다르면 20일(현지시간) 독일 중부에 위치한 도시 카셀에서 독일 각지에서 모여든 2만명이 ‘락다운’(도시봉쇄) 조치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시위를 열고 거리 행진을 벌였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백신 강요 반대” “민주주의는 검열을 거부한다”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이날 시민들이 거리로 나선 것은 최근 유럽에서 세 번째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조짐이 보이는 데 대해 정부 당국이 ‘락다운’ 조치 재개를
덴마크에서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를 접종한 의료진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로이터통신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보건당국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의료진 1명은 혈전 발생으로 인한 뇌출혈로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백신을 접종한 지 14일이 채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60세 여성에게서 혈전이 발생한 뒤 사망한 사건이 일어나자
지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쟁점이 변질되는 양상이다. 애초 아시아계 혐오범죄에 무게를 두던 경찰이 ‘성 중독’이라는 개인의 일탈로 수사방향을 바꾸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미국내 인종차별범죄 비판 여론 들끓는데 애틀랜타 경찰은 ‘성 중독’ 사건으로 왜곡 시도그 와중에 사망한 4명의 한인여성이 근무했던 스파마저 ‘퇴폐업소’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미국 내에서는 이번 사건이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범죄라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인들 사이에서 #StopAsianHate(아시아인 혐오를 멈추라)
미국과 중국 고위급 외교관들은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 전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 ‘인권’ 등의 이슈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다.이날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중국 측에서는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은 미국이 이번 회담에 ‘거들먹거리는(condescending) 태도’로 접근하고 있다며 미국 대표들은 중국의 인권유린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로 미국 정부의 규제 표적 가운데 한 곳인 SMIC가 중국의 광둥성 선전시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18일 로이터 통신과 중국의 재화망,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SMIC는 전날 선전시 정부와 손잡고 선전시에 새로운 반도체 웨이퍼 가공(wafer fabrication)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SMIC는 발표문을 통해 선전의 새 공장이 회로 선폭 28나노(㎚)와 그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한 달에 12인치 웨이퍼
유럽의약품청(EMA)이 18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혈전 생성 간에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EMA는 이날 안전성 위원회 임시 회의를 열고 그동안 수집된 정보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에머 쿡 EMA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며 “위원회는 이 백신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다만 쿡 청장은 매우 드문 종류의 혈전과 이 백신의 “관련성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다”라고
오년 만에 재개된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후 공동성명에서 ‘북한 비핵화’와 ‘중국’이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북한과 중국의 눈치를 보는 한국의 입장을 미국 측이 배려해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장관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심한 듯 “북한 비핵화”를 직접적으로 세 차례나 언급했다. 반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가 올바른 표현”이라고 했다. 한미 외교수장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비핵화’ 표현을 두고 공개적으로 이견을 표출한 것이다.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