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은 역사적인(?) 날이다. 이날 오전 10시(미 동부시각, 한국시각 15일 오후 11시) 미 의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권’에 대한 청문회가 열린다. 그렇다. ‘북한인권’이 아니라 ‘한국인권’이다.미 의회 내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Tom Lantos Human Rights Commission)’의 공동위원장인 크리스 스미스 위원(공화·뉴저지)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의 입법을 강행하던 지난해 12월 초 공식 성명을 통해 “문재인 아래 한국의 궤적에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그들이 이 법
‘탈북민들의 대모(大母)’, ‘북한인권운동의 선구자’,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미국인’ 등으로 불리는 수잔 숄티(Suzanne Scholte) 여사.북한자유연합(North Korea Freedom Coalition)과 디펜스포럼 재단(Defense Forum Foundation) 대표로 활동하는 그는 북한에서 ‘고난의 행군’으로 대량아사자들이 속출하던 1996년부터 탈북민들을 돌보며 북한인권운동에 앞장서왔다. 숄티 대표는 90년대 후반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민들을 초청해 미 의회에서 증언하도록 했으며 황장엽 선생의 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완전 철군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다음 달 1일부터 9월 11일 이전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을 완전히 철군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아프간 주둔 미군을 지휘하는 네 번째 미국 대통령으로, 이 책임을 다섯 번째 대통령에게 넘기지 않겠다"면서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을 끝내야 할 때이며, 이제 미군이 집으로 돌아와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이 제거됐고 알카에다가 아프간에서 분해된 사실을 거론하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처리수(treated water) 해양 방류 방침을 결정한 데 대해 국내에서는 큰 반발이 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려가 매우 크다”며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하기까지 했다.그런데 정부 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가 지난해 10월 작성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현황〉 보고서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후쿠시마 처리수’와 관련해 정부가 이미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실이 1
북한 매체가 서울·부산시장을 선출한 지난 4·7 재보궐선거에 대해 막말과 고소·고발로 얼룩졌다며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경선을 두고는 "보수세력의 추악성"을 운운하기까지 했다.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4일 "이번 보충선거(재보선)는 남조선에서의 이른바 정치라는 것이 사회의 진보가 아니라 퇴보를 재촉하고 민심에 역행하며 혼란을 가증시키는 '망치'에 불과하다는 것을 남김없이 드러낸 선거"라고 혹평했다.이어 "여야 후보들은 누구의 입에서 구린내가 더 나는가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 3명의 비공식 대표단을 대만으로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이 본인과 사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고위 인사 3명을 직접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비공식 대표단이 대만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크리스 도드 전 상원의원과 국무부 부장관을 역임한 리처드 아미티지와 제임스 스타인버그 등 3명이 대표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투표한 대만관계법 제정(4월 10일) 42주년을 맞이해 비공식 대표단 파견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미 정보당국의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대량살상무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RFA에 따르면 지난 9일 미 의회에 제출된 이 보고서는 북한의 총비서인 김정은이 계속 강력하게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생화학무기 개발 전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미 국가정보국장실은 이 보고서에서 “김정은은 미국이 북한의 조건대로 그와 협상하게 만들려고 올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여부를 검토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올해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최신예 한국형 전투기의 개발을 선언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이었지만 온갖 비관론을 뚫고 KFX사업을 회생시킨 건 다름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KFX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과 추진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그러나 KF21 출고식에서 지난 정부의 노력은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았고, 사업을 줄곧 반대해 왔던 문재인 대통령만이 보일 뿐이라 씁쓸함이 남는다”고 했다.조 의원은 “2001년 3월 김대중 대통령은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최신예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
일본과 인도 양국이 이달 말 외교·국방 장관급 ‘2+2 회담’을 연다. ‘대중(對中) 견제’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는 모양새다.일본 NHK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오는 24일 도쿄에서 인도의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과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회의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현 센카쿠제도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두 나라는 미국·호주(오스트레일리아) 등과 함께 참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기로 정식 결정했다.13일 NHK,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도쿄 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발전소에서 나온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의 농도를 세계보건기구(WHO)의 식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일본 국가 기준의 40분의 1로 희석시켜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서 오염수를 방출시킨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필리핀 양국이 합동 군사훈련을 개시했다. 남중국해 해역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항할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미국·필리핀 양국의 합동 군사훈련 ‘발리카탄’(Balikatan)이 12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3일까지 2주간의 일정으로 이뤄진다. ‘발리카탄’ 훈련은 주(駐)필리핀 미군이 철수한 이듬해인 1993년부터 시작됐으며, 2000년 이후 매년 이뤄져 왔다. ‘발리카탄’이란 타갈로그어(필리핀 주민들의 언어)로 ‘어깨를 나란히하다’라는 뜻이다.이번 훈련에는 미군과 필리핀군 도합 1천명 규모의 병력이 참여한다. 지
미 국방부는 북한의 신포조선소에서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는 여러 정황이 포착된 상황에 대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미 국방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한국 군당국이 잠수함을 건조하는 북한 신포조선소에서 최근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미국과 동맹 및 동반자 국가들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대변인은 “북한의 무기와 고급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자연재해 삼중고를 겪고 있는 북한이 세포비서대회에 이어 강습회를 열고 김정은 유일영도체제 강화와 반사회주의 척결을 강조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제6차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강습이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강습은 김정은 당총비서의 유일적 영도체계 강화와 반사회주의 척결에 초점이 맞춰졌다.강습 출연자들은 “총비서 동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이 당세포를 비롯한 전당의 당조직들 모두가 일심전력을 다해야 할 우리 혁명의 최중대사”라며 “이 사업에서는 한치의 양
미 의회 내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한국의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오는 15일(현지시간)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 전직 관리들은 해당 청문회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톰 랜토스 인권위는 지난 8일 ‘한국의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 한반도의 인권에 미치는 영향(Civil and Political Rights in the Republic of Korea: Implications for Human Rights on the Peninsula)’을 주제로 오는 15일 청문회를 개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3천톤급 추정 잠수함 건조 작업을 이미 끝내고 진수식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새로운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완공을 앞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지난 11일 “북한이 2019년 7월 공개했던 3천톤급 추정 잠수함의 건조 작업이 이미 완료됐다는 것이 한미 정보 당국의 공동평가”라고 밝혔다.한 소식통은 “한미는 북한 신포조선소의 동향을 비롯해 다양한 신호정
중국 정부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가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며 동(同) 기업에 사상(史上) 최대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은 ‘알리바바’에 대해 182억2800만 위안(한화 약 3조11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알리바바’의 2019년도 매출액(4557억1200만 위안)의 4%에 해당하는 액수로, 규모로는 사상 최고액이다.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에 대해 벌금 처분을 한 것은 ‘알리바바’가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이유(독점금지법 위반)에서다. 중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회담에서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 참가를 강하게요구했다고 11일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전했다.서 실장은 지난 2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해군사관학교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양자회담을 했다. 이어서 기타무라 시게루(木村茂) 일본 국가안보국장을 포함한 한·미·일 3자 안보실장회의에 참여했다.요미우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회의에서 설리번 보좌관은 서 실장에게 한국이 ‘쿼드’에 참여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서 실장은 설리번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난의 행군’ 선포에 대해 “핵개발 불포기 선언”이라고 주장했다.태영호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김정은의 고난의 행군과 바이든의 ‘실질적인 거래’가 맞붙는다면?”이라는 분석 글을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태 의원은 “북한에서 ‘고난의 행군’의 원조는 1930년대 말 김일성이 일본군의 추격을 피해 다니면서도 무장투쟁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데서 나온 말”이라고 했다.이어 "이 표현이 다시 등장한 것은 1990년대 후반기 북한의 식량 사정이 가정 어려웠던 때"라며 "1994년 김일성 사망과 미
일명 ‘대북전단금지법’, 개정 남북관계발전법과 관련해 미 연방의회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오는 15일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미 시행 중인 타국의 법률이 미 의회 청문회에 상정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통일부는 9일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동 개정법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구해 나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해 12월 개정 남북관계발전법과 관련해 “북한으로의 자유로운 정보 유입을 증진하는 것은 미국의 ‘우선 순위 사안’”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북한 정권에 의해 통제된 정보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지 200일이 지났지만 문재인 정부와 북한은 여전히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지난해 9월 21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수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이 북한 해역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북한은 우리 공무원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마저 불태웠다.당시 청와대는 "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한편 책임자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북한측에 촉구했다.북한은 사건 4일 후 일방적 사건 경위 조사 결과가 담긴 통지문을 통해 정체 불명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