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 부실 수사 건과 관련해 문제의 사건을 최초 담당했던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입건됐다.이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을 재조사 중인 서울경찰청 청문·수사 합동 진상조사단은 16일 이 차관의 폭행 사건 수사를 담당한 서초경찰서 소속 A경사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특수직무유기죄’란 범죄 수사의 직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특가법에 규정된 죄를 지은 사람을 인지하고도 직무를 유기한 경우에 적용되는 범죄다. ‘
집권여당의 국회 탄핵을 이유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반려한 사실을 거짓말로 부인하다 들통난 김명수 대법원장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며 침묵을 이어가자 법원 내부에서 성토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한 법원 직원은 "대통령의 꼬붕처럼 화답하는 대법원장을 이전까지는 보지 못했다"며 속히 결단할 것을 촉구했다.서울남부지법 보안관리대 소속 황 모씨는 16일 오전 법원 내부망 '코트넷'에 실명으로 '최악의 대법원장, 그리고 실종선고 된 양심과 썩은 정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황 씨는 "탄
검찰이 16일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민변 출신의 차 본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를 주도한 인물 중 한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관련 제보자를 색출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이날 오전 차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차 본부장 휘하의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은 김 전 차관의 이름, 생년월일, 출입국 규제 정보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를 2019년 3월 19일 오전부터 같은 달 22일 오후까지 177차례에 걸쳐
바른인권여성연합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남인순과 정춘숙 의원이 발의한 ‘건강가정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의 철회를 촉구했다.현행 건강가정기본법은 가족을 혼인, 혈연, 입양으로 이루어진 사회의 기본 단위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9월과 11월에 각각 발의된 남인순, 정춘숙 의원의 개정안은 ‘다양한 가족’을 내세워 전통적 가족의 정의를 삭제하고 동성결혼, 일처다부제 등을 모두 합법적 ‘가족’으로 인정받도록 길을 열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바른인권여성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인순과 정
문재인 정부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만 65세 이상 고위험군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처음부터 망가진 셈으로 전체 접종 일정 역시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고령층을 접종할 백신이 없게 됐다며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시급하다고 우려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친환경 정책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의 선봉에 서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정반대 노선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빌 게이츠, 새로운 저서에서 ‘온실가스 제로’ 및 ‘원자력 발전’ 활용 강조빌 게이츠는 16일 전 세계에서 동시 출간되는 저서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How to avoid a climate disaster)’(김영사 펴냄)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기후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제로’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
서울시 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추진 중인 제2차 학생인권종합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는 각계 목소리가 높다.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동성애대책위원회와 전국교육회복교사연합(리커버)은 1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성애 성소수자 학생들을 보호하고 이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교정한다는 명목 아래 대다수 학생들의 종교와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제2차 학생인권종합계획의 철회를 촉구했다.합신 동성애대책위원회 소속 목사들은 “서울시교육청은 헌법이 규정한 양성평등에 기초하지 않고 제3의 성을 학
좌파 진영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백기완 소장은 이날 오전 서울대 병원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부터 심장질환 등으로 수술과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1932년 황해도 은율군 장련면 동부리에서 태어난 백 소장은 1950년대부터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하며 한국 사회운동 전반에 참여했다.백 소장은 1964년에 한일협정 반대운동에 참여했고, 1967년 백범사상연구소를 설립했다. 1974년에는 유신 반대를 위한 1백만인 서명운동을 주도하다 긴급조
김학의 전(前)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방검찰청 수사팀이 직속 상관인 문홍성 수원지검장(사시36회·연수원26기)을 소환해 조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검찰의 다음 수사 대상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사시33회·연수원23기)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조선일보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금 및 은폐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은 지난주 문홍성 지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수사팀은 또 지난 2019년 6월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군 장병의 휴가가 지난해 11월 27일 전 부대에 휴가 통제가 실시된지 80일 만에 재개된다. 군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간 군 장병의 휴가를 전면 통제했다.국방부는 15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수칙 조정에 따라 모든 부대에 대한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완화한다고 밝혔다. 완화 조치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적용된다.재개되는 장병들의 휴가는 부대 병력 20% 이내로 허용된다. 국방부는 일선 부대에 군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능력 등
서울시가 올해부터 모든 각급 학교에서 초·중·고 무상급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1년 시작된 서울시의 초·중·고 무상급식이 10년 만에 전면 시행되는 것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내 1천348개 학교 83만5천여 명이 무상급식을 받는다. 국·공·사립학교에 특수학교까지 포함한 수치다.서울시의 급식 기준단가는 초등 4천898원, 중등 5천688원, 고등 5천865원, 특수학교 5천472원이다.올해 서울시의 무상급식 예산은 7천271억원이다. 서울시가 30%, 구청이 20%, 교육청이 50%를 분담하는 구조다.서울시의
미 의회나 프랑스 의회 등에서 일본군에 의해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는 증언을 한 이용수(93) 씨의 과거 육성 증언이 최근 발견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 씨의 증언이 ‘일본군에 의한 강제연행’이라기보다는 ‘업자의 꾐에 넘어가 위안부가 됐다’는 내용에 가까웠기 때문이다.‘일본군 위안부’ 운동의 허구성을 밝히는 데에 앞장서 온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 소장은 이용수 씨가 지난 1992년 한국방송(KBS)의 특집 방송에 출연해 증언한 내용이 담겨 있는 비디오 영상을 최근 유튜브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1992년 8월15일
설날 연휴에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강행해 가족끼리도 모이지 못하게 막았던 문재인 정부가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자 설날 다음날인 13일 뒤늦게 직계 가족에 한해서만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문 정부는 당초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에 따라 직계 가족이라 할지라도 거주지가 다른 5인 이상 모여 적발되면 1인당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이미 가족 간 불신을 조장하고, 만나지 못하게 해놓은 상태에서 설날 연휴 막바지에 선심 쓰듯 '직계 가족은 모이게 해주겠다!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이 15일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한 시간 연장된다. 다만 그대로 유지되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와 업종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1시간 영업 연장에 실효성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하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영업 제한은 모레부터 밤 10시로 변경한다”면서도 “3차 유행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을 감안해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수도권의 경우 오후 9시까지 영업이 제한됐던 식
서울 광화문에 광복 후 처음으로 ‘문배도’(門排圖)가 내결렸다.조선 왕실에서는 정월 초하루에 궁궐 정문에 그림을 붙였다.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구한다는 의미에서다.조선 후기 홍석모(1781~1857)가 쓴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도화서에서는 황금빛 갑옷을 입은 두 장군상을 그려 바치는데, 한 장군은 도끼를 들고 또 한 장군은 깃발을 들었다. 이 그림을 모두 대궐문 양쪽에 붙인다”는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후대에 전해진 실물은 남아 있지 않은 상황.기록으로만 전해지던 이 그림이 광화문에 다시 걸렸다. 지난 20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면서 설 연휴(2.11∼14) 첫날인 11일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 늘어 누적 8만243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44명)보다 60명 많다.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다소 진정되는 듯했으나 최근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최근 1주일(2.5∼11)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70명→393명→371명→288명→303명→444명→504명을 기록했
“저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에요. 같은 센터에 일하고 있는 다른 트레이너들 가운데에는 카드로 빚을 돌려막고 있는 친구도 있어요.”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모(某) 피트니스클럽에서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는 A씨는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지난해 12월8일부터 1월17일까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로 분류돼 피트니스센터들은 정부의 영업정지 조치 대상이 돼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그때문에 업계 사람들이 모두 고생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었다.6주 간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생계를 어떻게
국민의힘 허청회 부대변인은 10일 설 명절을 앞두고 연일 치솟는 밥상물가에 "서민들의 고통이 배가 됐다"며 물가안정을 통해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허청회 부대변인은 이날 '밥상물가 폭등, 서민 한숨만 깊어진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일자리를 잃고 소득이 줄어든 상황에서 집값에, 물가까지 치솟으니 서민들의 고통은 배가됐다"고 지적했다.허 부대변인은 "(밥상 물가 상승이)과일과 채소, 계란을 집어 들고 몇 번씩 고민하다 내려놓는다는 하소연까지 들릴 정도"라며 "밥상 물가가 급등하면서 올 설 차례상 비용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20대 7급 공무원 김모씨가 지난 8일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씨의 죽음과 관련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황인석 서울시 대변인은 9일 유족 측과 함께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유족 측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서울시에 전해 왔다"며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등 보훈 단체들은 9일 일부 좌파 단체가 '친일 청산'을 명분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된 특정 인사들의 파묘·이장을 주장하며 오물 투척 시위 등 도를 넘는 행동을 저지른 것에 대해 "부관참시와 다름없는 악행"이라며 "망국적 행동을 못 본 체하는 국립대전현충원의 안이한 대응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는 이날 공동 발표 입장문을 통해 "그분들(백선엽 장군 등)은 6·25전쟁 등에서 공훈을 세워 현충원에 합법적으로 안장된 국가 유공자"라며 "부관참시와 다름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