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국내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제난이 가속화되면서 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2분기 중 대기업 및 중소기업 신용위험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을 것이라 응답했다. 이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총 199개 국내 금융기관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국내은행들이 보는 2분기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는 23으로 치솟으면서 금융위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신규 실업자가 18만2000명에서 최대 33만3000명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20일 한국경제연구원은 고용노동부에 이같은 예상과 함께 '대량실업 방지를 위한 10대 고용정책 과제'를 건의했다고 밝혔다.한경연은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한국 경제성장률이 6.7% 감소하는 시나리오에서 국내에 신규 실업자가 최대 33만3000명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부산대 경제학과 김현석 교수가 한경연 의뢰를 받아 작성한 '코로나19의 고용시장 피해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신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유럽연합(EU)의 실업률이 최근 수준의 약 2배로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맥킨지앤드컴퍼니(이하 맥킨지)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EU 27개 회원국의 실업률이 6%대에서 11%대로 상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맥킨지는 3개월 내에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실패해 올해 여름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조처를 이어가야 할 경우 내년 EU의 실업률은 11.2%로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나아가 치솟은 실업률은 2024년까지 예전 수준을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달 국내 광어 산지 가격이 최근 12년 만에 최저 수준인 ㎏당 7000원대까지 떨어졌다.2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산 광어의 평균 산지 가격은 ㎏당 7766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9240원, 평년 1만1817원에 비해 각각 16%, 34.3% 낮은 수준이다.특히 이는 2008년 12월 7526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라고 수산업관측센터는 밝혔다.2㎏ 대형어 산지 가격도 1㎏ 크기와 비슷한 ㎏당 7914원으로 평년보다 매우 낮게 형성됐다. 산지 가격 하락에 따라 광어 도매가격도 ㎏당 1
국제유가가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하락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0일 장중 한때 배럴당 15달러 이하로 내려갔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5월물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9분께 배럴당 14.47달러까지 폭락했다. 이는 1999년 3월 이후 20년 11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싱가포르 에너지 정보업체인 반다인사이트 관계자는 "현 유가를 보면 최근 원유 감산 합의는 일시적 효과를 냈을 뿐"이라며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유가가 현 수준을 맴돌거나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OPEC과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으로 4월 국내 자동차 수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9일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는 국내 완성차 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자동차 수출은 12만6589대로 작년 동월대비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해 생산 물량 61%가 외국으로 나간 점을 고려하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차는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주요 5개국과 인도, 멕시코의 모든 영업점이 문을 닫았으며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도 영업 중인 곳이 절
미국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스페이스셔틀의 퇴역 이래 9년만에 우주 비행을 위한 유인 캡슐이 다음달 우주로 향한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17일(미국 현지시간) 민간 우주개발 벤처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중인 유인 캡슐 ‘크루드래곤’이 다음달 27일 우주비행사를 태우고서 첫 비행 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 시험은 지난 1월19일 ‘크루드래곤’ 비상 탈출 테스트가 성공리에 마무리된 지 3개월만에 이뤄지는 것이다.‘크루드래곤’에는 더그 헐리(52)와 봅 벤켄(48) 등 두 사람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할 예정이며, 미국 플로리
3월 취업자 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무급휴직이 늘고 임시근로자 등 취약계층 일자리가 크게 줄면서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통계청이 17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6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5000명 감소했다. 취업자가 감소한 것은 2010년 1월 이후 처음이며 감소폭은 2009년 5월(-24만명) 이후 최대다. 타격은 서비스업에 집중됐다. 도·소매업(-16만8000명), 숙박·음식점업(-10만9000명), 교육서비스업(
중국의 1분기(1~3월) 경제 성장률이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6.1% 성장했었다.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0조6504억위안(약 355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했다”고 밝혔다.중국 경제는 우한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 재개와 공장 재가동 촉진에 나섰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산업 생산 증가율은 1~2월 -13.5%, 3월 -1.1%를 기록했다. 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특수 상황에 따라 미국 경제를 다시 정상화해나가는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의 우한 코로나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3단계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서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도 함께 발표하며 건강한 미국인은 이제 일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주지사들이 각자의 주를 정상화하기 위해 단계별 조처를 잘 하고 있다며 치하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주지사들이 현지 상황에 알맞게 접근법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지
독일의 유명 자동차 제조 업체인 폭스바겐이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 사태로 지난 한 달 여 동안 가동(稼動)을 멈춘 공장들에 대해 단계적으로 생산을 재개할 방침을 밝혔다.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 15일(독일 현지시간) 폭스바겐은 오는 20일부터 독일 츠비카우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소재한 승용차 공장을 필두로 제품 생산을 재개한다. 이어서 츠비카우 외(外) 독일 지역에 소재한 공장과 포르투갈, 스페인, 러시아 소재 공장들이, 오는 5월부터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소재 공장들이 생산을 재개한다.폭스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압승함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한층 더 가속 페달을 밟게 됐다.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훨씬 뛰어넘는 의석을 확보해 야당의 협조 없이도 국정 운영을 밀어붙일 수 있게 됐다. 종합부동산세 등 다주택자의 과세 강화 정책, 3기 신도시 건설, 분양가 상한제 등의 기존 정책들이 보다 강력히 추진될 전망이다.정부여당은 이달 말께 열릴 임시국회에서 12·16대책을 조율한다. 12·16대책에 맞춰 올해부터 보유세가 부과되려면 과세일인 6월 1일 이전까지 입법을 마쳐야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크게 폭락했다.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3%(2.30달러) 떨어진 2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OPEC+는 지난 12일 5, 6월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그동안 OPEC+가 합의했던 감산 중 가장 큰 규모다.그러나 이같은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WTI는 13일 1.5% 하락한 데 이어 이날에도 10% 떨어지면서 20달러선을 위협했다.이에 전문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 성장률이 -3%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0.1% 성장률보다 3% 가량 더 낮은 수치다.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1.2%까지 떨어질 것이라 예상했다.IMF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3.3%에서 -3.0%로 대폭 떨어뜨렸다.다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2분기에 잦
탈원전으로 경영난을 맞은 두산그룹이 매각 가능한 모든 자산을 검토 대상에 올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고강도 자구안을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게 제출했다.두산그룹은 13일 "두산그룹과 대주주는 책임경영을 이행하기 위해 뼈를 깎는 자세로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도 경영정상화와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 또는 유동화 가능한 모든 자산을 대상으로 검토를 하고 있으며,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서 경영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재무구조 개선계획은 향후 채권단과의 협의와 이사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업계 불황에 경영권 분쟁까지 겪고 있는 한진그룹이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꾀하고 나섰다.한진그룹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의 매각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은 본계약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 분석과 매수 의향자 조사, 자산 가치 평가, 우선협상자 선정, 입찰 매각 관련 제반 사항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매각 대상 유휴자산은 ▲대한항공 소유 서울 종로구 송현동
국내 자동차업계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타격으로 불황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공장이 줄줄이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타이어와 철강 등 관련 업계들도 연쇄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은 14일 당초 이번달 12일까지였던 현대차 터키공장의 가동중단 기간을 오는 19일까지로 연장했다고 밝혔다.이달 10일까지였던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가동 중단 기간도 다음달 1일까지로 연기됐다. 지난달 18일부터 가동을 멈췄던 앨라배마 공장은 이로써 45일간 공장 가동을 멈춘다. 10일까지 중단하기로했던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 또한 2
3월 구직급여 지급액이 약 9000억원에 달하면서 지난 2월에 이어 역대 최대 지급액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지급 기준을 대폭 낮추고 더 많이, 더 길게 지급한 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8982억원으로, 작년 동월(6397억원)보다 2585억원(40.4%) 급증했다.이는 지난 2월 세운 역대 최대 기록(7819억원)에서 1000억원 가량이 늘어난 금액이다.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5만6000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글로벌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4월 1~10일까지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2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6%(28억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8.5일)는 작년과 같았다.반도체(-1.5%), 승용차(-7.1%), 석유제품(-47.7%), 무선통신기기(-23.1%), 자동차 부품(-31.8%)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감소했다.국가별로는 중국(-10.2%), 미국(-3.4%), EU(-20.1%), 베트남(-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고용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채용 공고가 대폭 줄었다. 특히 채용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3월 채용공고가 작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급감했다.13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채용공고 등록 건수가 1월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 늘었으나, 2월엔 15% 감소, 3월엔 32.7%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 보면 제주(-47.5%)와 대구(-41.6%)에서 40%대 감소율을 보였고, 그 뒤를 이어 서울(-34.2%), 부산(-31.4%), 울산(-30.6%), 인천(-29.4%), 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