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유럽. 남아프라키공화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영국형(알파)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이번에는 인도형(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 지역 등지에서는 근일(近日) 예정하고 있던 ‘록다운’(봉쇄조치)의 해제를 연기했다.최근 유럽 각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인도 변이형은 이에 앞서 유행한 영국 변이형보다도 전파력이 최소 40%에서 최대 80%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포르투갈에서 확인되고 있는 ‘우한 코로나바이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전(全) 국토가 유린당하고 수백만 명의 사상자가 나온 6·25 전쟁이 71주년을 맞이했지만, 어느새 우리들의 기억에서조차 잊혀져 가는 모양새다.'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인용구가 공공연히 쓰임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해 싸우다 북한에 억류돼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한 '국군포로'들에게는 이미 소용없는 말이 됐다.기자는 지난 5일 저녁 경기도 일대에 위치한 어느 집을 찾았다. 국군무공훈장을 수여받은 유영복(92) 씨는 지난 1950년 6·25전쟁에 참전했던 '전쟁 영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250만 도스(1회 접종분)의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당초 약속보다 3배 많은 분량으로 모더나사의 백신이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250만 도스의 백신 지원분이 대만으로 가는 중"이라며 "미국과 대만의 의료 협력은 전 세계와 이곳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당초 75만 도스 지원을 계획한 미국은 이보다 3배가 넘는 250만 도스를 대만으로 보냈다. 이는 2천300여만 명인 대만 인구의 10%를 초과한다. 바이
지난 2019년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 히로시마(廣島) 선거구 선거 매수 사건(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온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58) 전(前) 일본 법무상(우리나라의 ‘법무부 장관’에 상당)에게 18일 징역 3년의 실형이 내려졌다.이 사건을 심리해 온 도쿄지방재판소는 이날 가와이 전 법무상과 가와이 전 법무상의 아내 가와이 안리(河井安里·47) 전 참의원 의원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징역 3년에 추징금 130만엔(한화 약 1330만원 상당)을 선고했다. 앞서 지난 1월 동(同) 재판소는 같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김정은이 17일 당 전원회의에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면서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은의 이날 발언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밝힌 대미 메시지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가 6월 17일에 계속됐다”며 “이날 넷째 의정(안건)인 ‘현 국제정세에 대한 분석과 우리 당의 대응 방향’에 대해 토의했다”고 전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적인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적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위해 오는 20일한(限)으로 발령 중인 ‘긴급사태선언’(이하 ‘선언’)에 대해 17일 일본 정부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언’의 해제(解除)를 결정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대(對)국민 설명에 나설 계획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의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정책인 ‘선언’과 관련해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재정·재생상은 이날 방역 소관 기관인 ‘기본적대처방침분과회’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이같이
마카오 정부가 대만과의 대화 창구를 폐쇄했다. 중국 중앙 정부의 압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마카오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주(駐)대만 마카오 경제·문화사업소의 업무를 오는 19일부터 일시 정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주(駐)대만 홍콩 사무소의 폐쇄에 이은 마카오 사무소의 폐쇄로 중국의 대(對)대만 대화 창구가 모두 막혔다.지난 2011년 중화민국(대만) 총통부가 소재한 타이베이(臺北)에 개설된 마카오 사무소는 대만에 거주 중인 마카오 시민들에 대한 지원과 마카오·대만 양자 간 교류 사업을 진행해 왔다.이에 대해 중화민국의 대중(對
홍콩 경찰이 현지 민주파(民主派) 성향 언론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을 재개했다.홍콩 경찰은 17일(현지시간) 아침 홍콩 현지 매체인 빈과일보(蘋果日報) 간부 5명을 ‘국가안전유지법’(통칭 ‘홍콩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는 한편 빈과일보의 소유 기업인 넥스트디지털(壹傳媒) 본사에 200명가량의 경찰 인력을 투입해 압수수색케 했다. 빈과일보는 현재 홍콩에 남은 거의 유일한 민주파 성향 언론이다.홍콩 경찰이 빈과일보를 대대적으로 뒤지고 나선 것은 지난해 8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홍콩 정부는 이날 넥스트디지털 등 연관 3개사
일본이 공식 외교 석상에서 ‘대만(臺灣)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을 강하게 견제했다. 일본은 최근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포섭하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라는 대중(對中) 전략을 관철시키기 위해 미국과 적극 협력하는 모양새다.16일(현지시간) 화상 온라인 회의 형식으로 이뤄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방장관 회담에서 기시 노부오(岸信夫·62) 일본 방위상이 ‘대만 문제’를 거론하며 “대만해협(臺灣海峽)의 평화와 안정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기시 방
일본 정부가 도쿄 등 전국 10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발효 중인 긴급사태를 연장하지 않고 해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대책으로 오는 20일까지가 시한이었는데 특정 지역을 제외하면 더는 연장하지 않겠다는 것이다.교도통신은 16일 정부가 여당 측에 긴급사태 해제 계획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오사카 등 7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를 해제한다. 대신 내달 11일까지 긴급사태에 가까운 '만연 방지' 등의 중점 조치를 적용한다. 음식점에서의 주류 제
고(故) 박홍 신부(前 서강대학교 총장, 예수회) 등 다수의 사회 저명 인사가 ‘친북(親北)·이적행위 단체’ 등으로 규정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약칭 ‘전대협’) 출신의 임종석 전(前)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이사장(現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있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이 북한에 주지 못하고 국내에 묶인 법원 공탁금의 국고 귀속을 앞두고 국내 북한 재산을 보전하기 위한 ‘꼼수’를 부린 사실이 드러났다.대법원이 최근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문협은 지난 3월 ‘공탁기간(10년) 만기(滿期)’가
외교부 차관 출신의 국민의힘 소속 조태용 의원이 '북한 비핵화' 용어가 통용되는 국제사회에서 유독 '한반도 비핵화' 용어를 고집하는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조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서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지난 3월 개최된 한미 외교‧국방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의 '북한 비핵화' 표현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가 더 올바른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외통위에서도 정 장관은 '미국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계속 설득했고, 미국이 이것을 수용했다'라
김정은 총비서(국무위원장)가 15일 노동당 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식량문제를 직접 언급하며 올해 ‘전당적, 전국가적 힘’을 농사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한 달 만에 공개 석상에 나타난 김정은은 급격하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이날 회의를 주재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140kg에 달하는 체중을 약 20kg 감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가 6월 15일에 열렸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김정은은 이날 회의에서 식량난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들이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기념식에 총출동했다.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한 대권 주자로 꼽히는 요주의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배경은,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이라는 명분 때문이다.'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회의는 서울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김부겸 現 국무총리와 정세균 前 국무총리, 이낙연 의원, 추미애 前 법무부장관, 박용진 의원이 자리했다.같은날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역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국 정부가 약식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양국이 합의했지만 일본 측이 일방적으로 회담을 취소했다는 국내 보도에 대해 일본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같은 보도 내용은 “사실에 완전히 반(反)한다”는 것이다.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65) 일본 내각관방장관은 14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일 양국 정부가 11일부터 13일(현지시간) 사이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 간 약식 회담을 개최하기로 상호 합의했지만 일본 측이
스웨덴의 민간 정책연구단체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국제 군비·군축·국제안보 관련 연례 보고서에서 올해 1월 기준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를 40~50기로 추정했다. 이는 작년보다 10기 증가된 수치다.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북한은 군사적 핵 프로그램을 국가 안보 전략의 핵심 요소로 계속해서 증강시키고 있다”며 “북한은 2020년에 핵시험 또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았지만 핵물질을 계속해서 생산했으며 단거리와 장거리 탄도미사일들을 계속 발전시켰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북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거듭 천명했다.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나토 30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공동선언문(Brussels Summit Communique)을 발표했다.정상들은 공동선언문 제51항에서 북한과 관련해 “우리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들에 따른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겨냥해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미국 중심의 전 세계 '반중국 연대'를 분명히 했다.G7 정상들은 이날 영국 남서부 콘월서 열린 3일 간의 정상회의를 마친 뒤 ‘카비스베이 G7 정상 공동선언문(Carbis Bay G7 Summit Communique)’을 채택했다.정상들은 이 선언문에서 중국 신장지역 내 인권유린을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또한 홍콩에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부여할 것을 포함해 중국정부에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G7 정
미국과 독일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했다. 또한 정상들은 북한에 불법 대량살상무기들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폐기를 촉구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주요 7개국 정상들은 이날 영국 콘월에서 열린 정상회의 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카비스베이 G7 정상 공동선언문(Carbis Bay G7 Summit Communique)’을 채택했다.정상들은 이 선언문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이 불법적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성직자성(聖職者省)의 새 장관으로 천주교 대전교구장인 유흥식 주교(세례명 라자로)를 지명하고 유 주교를 대주교로 승품했다. 한국 천주교 역사상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이 탄생한 순간. 하지만 교계에서는 “평소 권력·출세지향적인 유 주교가 그간 벌여온 다양한 활동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한국 천주교의 주교 협의체인 한국천주교주교회의(CBCK)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현(現)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를 현재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베니아미노 스텔라 추기경의 후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