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25일(현지시간) 북한을 25년 연속 ‘대테러 비협력국(not cooperating fully)’으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이날 연방관보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북한을 비롯한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쿠바 등 5개국을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하고 의회에 통보했다.북한 등 5개국은 무기수출통제법(Arms Export Control Act)과 행정명령 13637호에 따라 미국의 테러방지 노력에 충분히 협력하지 않은 국가로 지정됐다.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되면 해당 국가들로의 국방 물품이나 서비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논란이 전세계적으로 거세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발원지 진상 규명 촉구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온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코로나19 발원지 진상 규명에 함께 할 것임을 명시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 앤디 슬라빗은 2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진상 규명을 강조하며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완전히 투명한 과정을 필요로
미국 일부 주(州)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법으로 금지하는 입법이 진행되고 있다.미국 중부에 위치한 유타주(州) 주의회는 지난 19일 일선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올해 9월부터 시행될 이 법률에 따르면 관내(管內) 공립 학교 및 대학 부지(실내·실외 전부)에서 학생과 교사들에게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요구하는 행위가 금지된다.텍사스주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지난 18일 주 정부 기관 및 관내 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정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국내 언론들은 한미동맹이 복원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북한 전문가인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한미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햇볕정책을 수용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에버스타트 연구원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 성명에서 합의를 봤기 때문에 양국 정상이 통일된 결론에 도달한 것만큼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그들은 본질적으로 과거 한국의 대북 햇볕정책을 수용한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진흙 구덩이에서 빠져 올라오려고 애쓰는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포클레인(굴삭기)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구조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아기 코끼리는 자신을 구해준 포클레인에 코를 비비며 감사 인사를 전해 지켜보는 이들의 코를 찡하게 했다.인디안익스프레스, 힌두스탄 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 시간)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코다구 싯다푸라 마을의 한 커피농장에서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큰 진흙 구덩이에 빠진 채 발견됐다.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산림관리국은 포클레인 동원해 아기 코끼리 구조작업에 나섰다.
미국 정부가 일본 도쿄의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미 국민들에게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미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자국민들의 일본 방문에 대해 기존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재고'에서 4단계인 '여행금지' 권고 조치를 내렸다.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뉜다.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순이다. 이번 여행금지 조치는 일본의 코로나 대유행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무부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중국에서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2019년 11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소재한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소속 연구자 3명이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중국 현지에 파견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은 해당 연구소에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원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이번 보고서 내용으로 인해 다시금 논란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이 미 정보기관의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드러났
중국 정부가 대만 문제를 언급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 대해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공동성명 내용에 우려를 표한다"며 "대만 문제는 순수한 중국 내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국가들은 대만 문제에서 언행을 신중해야 하며 불장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남중국해와 관련해서는 "각국이 국제법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누리고 있으므로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시도를 거듭 강조하며 공은 북한으로 넘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북한이 새로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에 적극적 태도를 보여줘야 양국 간 외교의 첫 걸음을 뗄 수 있다는 입장이다.블링컨 장관은 23일(현지시간) ABC뉴스에 "한반도의 완전한(total)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기회가 북한과 외교적으로 관여하는 것"이라며 "일거에 해결되는 일괄타결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역대 행정부의 대북외교를 검토한 뒤 마련한 새 대북정책을 북한에
중국이 티베트를 점령한 지 23일로 70주년을 맞았다. 중국 정부는 이에 앞서 22일(현지시간)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에 의한 ‘티베트 통치’가 정당했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잉제(吳英傑) 티베트 자치구 중국 공산당 위원회 서기는 중국 공산당의 통치가 이뤄진 지난 70년간 티베트의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빈곤 문제가 대폭 완화됐다고 강조하면서 “공산당의 영도(領導)를 흔들림 없이 견지함으로써 티베트는 오늘날의 번영과 멋진 미래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발간된 백서(白書)를 통해 중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화산이 분화해 용암이 흘러내렸다. 화산 인근 주민 3500명이 이웃 나라인 르완다로 피난했다고 한다.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과 르완다 접경 지대에 위치한 해발 3400미터 높이의 활화산 니라공고가 분화했다. 현지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산 정상 부근의 하늘이 오렌지 빛으로 물들고 연기가 치솟아오르는 한편 산 주위로 대량의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담겼다.이번 분화로 화산 인근 마을에서는 화재가 발생하고 정전이 일어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현지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이 한국보다 약 11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2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공개한 '2021년 세계보건통계' 자료에 따르면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2019년 기준 72.6세로 집계됐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인 83.3세보다 10.7년 짧은 것이다. 세계 평균(73.3세)에 비해서도 0.7년 짧다.성별로 보면 북한 남성의 기대수명은 69.3세, 여성은 75.7세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약 6년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된 것이다. 반면 건강 수명은 남성이 52.8세, 여성이 55.4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 국장이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을 선언하기 어려우며 여름 뒤 겨울을 걱정해야 할 판국이라고 말했다.스콧 고틀리브 전 국장은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는 매우 조용한 여름을 보낼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 후 겨울로 접어들면서 다시 그것과 씨름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줄어들더라도 "대유행이 끝났다고 선언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고틀리브 전 국장은 미국의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거의 1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 간 무력 충돌의 장이 된 가자지구(地區)에서의 총성이 열흘만에 멈췄다. 두 세력이 ‘무조건 휴전’에 합의했기 때문이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안보 내각은 만장일치로 군(軍) 당국과 정보 기관, 국가안보위원회 등이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휴전은 상호 간에 조건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집트의 중재로 성사된 이번 휴전 협정은 21일 오전 2시(한국 시간 오전 8시)부로 발효됐다. 지난 10일 이스라엘 남부(南部)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 충돌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긴장 완화를 촉구했지만 이스라엘은 군사 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AP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군 사령부를 방문한 뒤 "이스라엘 시민에게 평온함과 안보를 돌려줄 것"이라며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이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오늘 휴전을 향한 중요한 긴장완화를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파우치 소장은 19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행사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관련 언급을 이어가는 중에 코로나 접종을 마친 뒤 1년 이내의 시점에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스터샷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접종받는 것을 말한다.그는 "우리는 백신 효력의 지속성이 최소한 6개월, 그리고 아마도 상당히 더 길게 간다는 것을 안다
북한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측에 백신 공급을 요청해놓고 접종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는 데 대해선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백스는 WHO가 주도하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 국제 프로젝트이다.교도통신이 19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코백스 측은 백신을 공급해주는 조건으로 백신 접종 진행 상황을 살필 모니터링 요원을 받아들일 것을 북한에 요구했다.그러나 북한 측은 접종 대상자 등 상세한 접종 계획을 제시하지도 않고
세계 각국에서 ‘첩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어 교육기관 ‘공자학원’(孔子學院)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공자라는 미명 하(下)에〉(원제: In the name of Confucius)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상영된다.시민단체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CUCI)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관심 있는 이들의 영화 관람을 적극 요청했다.지난 2017년 3월 처음 개봉 당시 북미 지역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공자라는 미명 하에〉는 중국어 교육기관으로 널리 알려진 ‘공자학원’의 폐해를
이스라엘 남부(南部)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地區)에서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지도 10일이 넘었다. 양측의 교전 행위가 멈출 줄을 모르는 가운데,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는 그간 네 차례나 관련 회의가 열리며 양측 간 충돌을 중재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미국 정부가 비협조적인 태도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주(駐)유엔 아일랜드 대사는 팔레스타인 정세와 관련해 열린 18일(현지시간) 긴급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외신들이 입주해 있는 건물이 파괴됐다고 AP·AFP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날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12층 규모의 '잘라 타워'에는 미국 AP통신 사무실과 카타르 국영 방송 알자지라 사무실 및 주거용 아파트 등이 있다.이와 관련 게리 프루잇 AP 통신 사장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군이 AP와 다른 언론사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을 파괴했다는 것에 충격과 공포를 느낀다"며 "이스라엘은 이 건물에 오랜 기간 기자들이 상주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