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검사와 수사관들이 잇달아 사직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10일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앞세워 일방적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지 불과 2년도 되지 않아 공수처 핵심 인력의 ‘엑소더스’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비리 수사를 막기 위해 급조된 공수처의 본래적 한계에 대한 지적과 더불어 수뇌부인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공수처 수사1부에서 이승규 검사(사법연수원 37기)와 김일로 검사(변호사 시험 2회)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우너에서 유죄가 확정돼 복역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9월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가석방 대상으로 결정돼 이달 말 출소한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전날 열린 법무부 가석방 심사위원회 회의에서 9월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 ‘부적격’ 판단을 받아 출소가 무산됐다.김 전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일당과 공모해 2016년 말부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병원에서 뇌 질환 진단을 받은 30대 남성에게 정부가 보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보상과 관련한 소송에서 피해자가 승소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재판장 이주영)는 지난달 19일 30대 남성 A씨가 “코로나 백신 접종 피해보상 신청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A씨는 지난해 4월 말 AZ 백신을 접종한 지 하루 만에 열이 나고 이틀 뒤에는 어
미국의 전문가들은 약 5년 만에 개최된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에서 미국이 한국에 억지력에 대한 확신을 제공하고 북한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워싱턴의 민간연구소 케이토연구소의 에릭 고메즈 선임연구원은 1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김정은이 핵무기 선제사용 가능성을 포함한 새로운 핵무력 정책을 공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는 미국과 한국이 확장억제에 관한 정책 구상을 현실화하는 과정 같은 것”이라며 “한국이 전략 폭격기 등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훈련 등을 요구한 가운데 미국은 필요한 상황이 되면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언론의 성폭력 보도에 대한 기준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준수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개정안이 발의돼 논란이 일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지난달 29일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안번호 2117059)」을 대표발의했다. 법안 발의에 동참한 의원들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권인숙 위원장과 강준현, 김승남, 남인순, 윤관석, 인재근, 임종성, 정춘숙,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류호정, 이은주 정의당 의원 총 12명이다.김 의원은 ‘성폭력방지법 개정안’ 제안 이유로 “20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19일 “북한이 핵 사용을 시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북한정권이 더 이상 생존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했다.김 의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합참의장으로서 한반도와 역내 안보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과 태세를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특히 북한의 선제 핵공격 법제화 노림수에 대해 김 의장은 “핵보유국 지위 기정사실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 공
미국 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해 미국 및 일본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추구하려고 하지만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북한을 도발하지 않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뉴욕타임스는 이날 보도된 윤 대통령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취임 후 지난 4개월 동안 윤 대통령이 곤경에 처했다며, 국내적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여당인 국민의힘이 국회 다수석을 차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5명의 장관 후보자가 족벌주의(부인과 아들, 딸이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은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사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16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수원지법 형사 11부(재판장 신진우)는 이날 뇌물공여와 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청탁금지법 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전 성남시장에게 징역 2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467만원 추징을 명령했다.또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은 전 시장의 전 정책보좌관 박모 씨에게는 징역 4월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은 전 시장의 전 수행비서 김모 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및 550만원 추징을 선고했다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에서 북한의 위협에 맞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다음날 있을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에서 한미는 외교와 경제, 정보, 군사를 포함하는 협력과 조율의 모든 측면을 논의하며 이것이 동맹을 향한 위협 억지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실제적이고 지속적인 포럼이 되도록 하는 것이 공동의 목표라고 했다.프라이스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혁신학교 재지정과 관련해 학부모 의견을 묻는 투표에서 부정투표 논란이 일어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지난달 서울 구로구 온수초등학교는 교원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혁신학교 재지정’ 찬반의견을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학부모 투표권은 전체 840명 재학생 기준 1인 1표로, 2023학년도 혁신학교 재지정 신청 동의 여부에 수기 기입 하도록 했다. 투표용지는 동봉한 봉투에 넣은 후 밀봉상태로 학교 중앙현관에 위치한 투표함에 넣도록 했다. 학부모가 직접 제출하거나 학생이 대신 투표함에 넣을 수 있었다. 학부모 투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로켓과 포탄을 구매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미국과 유럽의 대러 제재가 효력을 발휘해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으로부터 군사 장비를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로켓과 포탄을 구매하는 행위가 제재 위반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파텔 부대변인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들은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으로부터 모든 무기와 관련 물
문재인 정권이 만든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의 문제점을 집중 분석하는 토론회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실이 이날 주최한 ‘문정부 교과서 알박기 대처 방안은? 2022 개정교육과정 시안의 문제점’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특히 역사 교과서의 경우 대한민국 건국 주체와 건국 이념에 대한 기술을 의도적으로 누락한 채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러한 교과서는 국민 분열과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내년부터 검정(檢定) 교과서로 바뀌어 적용되는 초등학교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은 지난 4일 인천강화도에서 북한에 코로나19 의약품과 마스크 등을 살포했다고 밝혔다.자유북한운동연합은 5일 보도자료에서 “지난 4일 인천시 강화도에서 코로나로 고통받는 북한동포들을 돕기 위해 타이레놀 50,000알, 비타민C 30,000알, 마스크 20,000장을 20개의 대형애드벌룬으로 보냈다”며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단체에 따르면 이번 대북 의약품 살포는 올해 4월과 6월, 지난 7월 6일에 이어 4번째다.이날 단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악성전염병 원인은 대북전단? 이젠 백주대낮에 쇠몽둥이로 살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6일 최근 북한 남포항 석탄 항구에 식량 포대로 보이는 하얀색 물체가 위성사진에 포착됐다며, 식량난에 직면한 북한이 대규모로 곡물을 들여오는 것으로 추정했다.VOA는 이날 8월 한 달 동안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 남포항 일대에 다량의 하얀색 물체가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3일부터 28일 사이에 촬영된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남포항 일대에서 하얀색 물체를 가득 실은 대형 선박이 등장하고 곧바로 육지 부근에 하얀색 물체가 쌓이는 경우가 여러 차례 확인됐
지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가 오토 웜비어의 부모를 만난다. 이 씨는 북한정권에 책임을 추궁하는 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북한인권 유린 실태 고발을 위한 연대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씨는 북한정권에 의해 억류됐다 풀려난 지 6일 만에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를 오는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자택에서 만난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오는 13일부터 시작하는 미국 방문 일정에 맞춰 웜비어 부모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며, 좋은 소식을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내년도 ‘성평등’ 교육 계획을 수립한다는 명목으로 최근 각 학교별로 ‘성평등’ 교육 운영 현황을 조사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청은 교사들에게 ‘학부모(學父母)’ 대신 성별 구별이 없는 ‘보호자’ 또는 ‘양육자’라는 표현을 쓸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했다. 또한 현대사회의 ‘다양한 가족 구성’을 존중하고, 결혼을 당연한 것으로 전제하지 말며, ‘성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는 용어를 쓰지 말라고 했다. 교육청이 앞장서서 전통적인 ‘가정’ 개념을 해체하고 교사들의 입에 재갈을
한미일 3국 안보실장들이 회담을 한 지 일주일만에 3국 북핵 수석대표들이 이번 주 일본에서 만나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한다.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7~9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3자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무부는 3국 수석대표들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포함해 폭넓은 현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특히 성김 대표는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들에 가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1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한미일 3국 안보실장 회의를 가졌다. 한미일 3국 안보실장들이 직접 대면한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회의 직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한국은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과 한반도와 평화 안정을 강조한 반면,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한 ‘규칙에 기반한 세계 질서’를 강조해 미묘한 온도차가 느껴졌다.대통령실은 2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최근 선박 관계자들에게 배포된 선박 수배 공고문을 통해 북한이 인도산 쌀 1만 톤의 수입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인도에 직접 쌀 지원을 요청한 것은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며 원조국을 다양화하려는 북한의 시도라고 분석했다.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고문은 31일 VOA에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식량 원조를 해 줄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며 “북한이 최근 인도의 경제 기관을 직접 찾아 식량 지원을 요청한 것은 식량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미일 3국 안보 수장들은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미국 하와이에서 3자 회동을 갖는다. 지난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3국 안보 수장들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북한과 중국 문제, 경제 안보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에이드리엘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30일 성명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다음달 1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난다고 밝혔다.왓슨 대변인은 “3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