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우파성향의 법조인 단체인 ‘한반도인권통일변호사모임(한변, 상임대표 김태훈)이 “한미정상회담은 동맹관계회복, 북한인권개선의 계기가 되어야”한다는 제하의 성명은 10일 발표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나온 성명이다.한변은 성명에서 지난 2월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이 ‘노딜(아무런 협의 없음)’으로 결렬됐기 때문에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며 “비핵화 협상장에 나와 일단 한숨 고른 북한은 과거의 현란한 살라미스식 단계적 비핵화 전술로의 복귀로 미국과 우리의 눈귀를 가려
JTBC가 최순실 태블릿PC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폭로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45)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수갑을 차지 않은 채 법정에 출두한 것은 특혜”라고 비판하며 법정에 불출석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부장판사 홍진표)는 9일 변 고문에 대한 재판기일을 진행했지만 수갑 착용과 관련해 김 지사와의 형평성을 문제 삼으며 출석을 거부했다.변 고문 측 변호인은 구치소가 수갑을 채우는 사유를 '도주우려 유무'로 가렸다면서 "김 지사는 수갑을 차지 않아 공식적으
오는 10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과거 자신과 남편이 13억원대 주식을 보유한 회사와 관련된 재판을 진행했고, 당시 ‘재판 회피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후보자는 또 이 회사에 승소 판결을 내린 전후로 회사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자는 좌파성향 '우리법연구회'의 후신 격인 국제인권법연구회의 발기인 중 한 명이다. 남편 오충진 변호사는 판사 시절 우리법연구회 회원이었다.지난 8일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서울중앙지법
검찰이 취업알선 명목으로 1,0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61)를 무혐의 처분했다.우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은 2015년 한 차례 언론에 보도된 이후 묻혔다가 지난해 12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우 대사 등 여권 인사의 비위 첩보를 수집하다 청와대 눈 밖에 났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검찰은 최초 의혹이 제기된 지 4년 만에 수사를 벌였으나,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종결했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남우 부장검사)는 우 대사가 사기, 제3자 뇌물수수 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소위 ‘김학의 사건’을 재재(再再)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 대해 ‘대검의 감찰이 필요하다’고 하자 진상조사단 측에서 이를 ‘외압’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달 실무기구인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받아들여 검찰에 김학의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권고했다. 과거사위는 2013년 경찰수사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 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그를 수사대상에 포함시켰다.김영희 변호사 등 조사단 조사위원 8명은 지난 7일 성명서를 내고 이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학생단체의 활동이 눈부시다. 新전대협이 그것. 과거 80년대 반미친북 전체주의 성향의 학생 운동권 단체 ‘전국대학생협의회’의 약칭을 그대로 땄지만, 성향은 정반대다. 新전대협이 그동안 게재한 ‘왕’ 시리즈 대자보와 최근 경찰이 탄압하는 ‘김정은 서신’ 대자보의 내용을 보면, 자유주의와 反전체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한글만 알면’ 알 수 있다.그런데 갑자기 新전대협에 대한 기사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대자보의 내용을 가지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CCTV를 분석하고 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산불이 이틀간 강원 동해안 산림 500ha를 집어삼킨 가운데,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개폐기 주변 전선의 유지보수 예산이 대폭 삭감됐던 사실이 밝혀졌다.고성 산불은 2만2900V의 고압 전류가 흐르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도로변의 한 전신주에서 불꽃이 튀면서 시작됐다.당초 전신주에 설치된 변압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문제의 전신주에는 변압기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전기를 잇거나 끊는 스위치인 개폐기(開閉器)만 설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5일 밝힌 바 있다.한전은 해당
강원도 고성과 속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500ha이상이 불에 탄 가운데, 한국 개신교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는 것을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투데이가 지난 6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은 5일부터 피해 지역에 캠프를 차리고 구호물품을 현지 이재민들에게 전달하는 등 긴급구호를 실시 중이다.이 밖에도 속초중앙교회(담임 강석훈 목사)는 4일 밤 불을 피해 대피한 주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다음 날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구리 목양교회(담임 공진수 목사)는
최근 '조선 의로운 청년'이라는 단체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현지' 자원봉사를 모집한 사실이 알려졌다. 단체는 지난 2월 14일부터 20일까지 16~34세 사이의 봉사자들을 모집했지만,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페이지는 지난 1일 폐쇄됐다.단체는 모집글에서 “우리는 남북한의 젊은 운동가들로 구성된 한 가족”이라고 소개하며 '현장요원, 정보요원' 등을 모집했다.이들은 자신들에 대해 "북의 포학으로부터 자유를 목표하는 북한과 남한의 젊은 운동가들의 가족"이라며 "시간은 촉박하고, 북에서 고통받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올바른 합의(right deal)”를 강조해 ‘빅딜’ 압박 수위를 높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지지 계열인 '공화당유대인연합회'(RJC) 연례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미북대화에 대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1시간여에 걸친 연설에서 북핵 문제는 이란 핵 문제를 언급한 후에 나왔다. 이란 정부의 핵 개발 야욕을 강력히 성토한 후 북한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트럼프 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ambassador at large for Global Criminal Justice)에 북한 인권 전문가인 모르스 단 북일리노이대학 교수를 지명한 것을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한국계 미국인인 단 교수는 국제법과 인권 분야 전문가로 지난 2015년에 북한에 관한 책 ‘북한, 국제법과 이중 위기’(North Korea, International Law and Dual Crises)를 집필하는 등 북한 인권 분야에도 큰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국무
북한 당국이 노동당 간부와 부유층의 부정부패를 적발하기 위한 검열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 와중에 5명이 총살당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도쿄신문은 7일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한 베이징발 기사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이 지난해 가을경부터 부정부패 적발을 명분으로 내세운 검열을 강화하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에 따른 외화 부족으로 당 간부들의 재산을 거둬들이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지난해 12월 비슷한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당시 신문은 김정은의 신변 경호 등을 담당하는 호위사령부
클럽 '버닝썬'이 입주했던 호텔 대표가 위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서울 강남경찰서의 경찰발전위원회(경발위)가 정례회의를 명목으로 경찰관들에게 식사를 접대했다는 의혹이 나왔다.7일 연합뉴스가 취재한 강남서 경발위 운영 내용을 잘 아는 한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발위 회의는 지난해 4월 16일 오후 6시 30분 강남구 대치동의 한 음식점에서 경발위 위원장과 강남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음식점 2층에서 열린 자리에는 30여명의 경발위원을 비롯해 강남서 경무계·생활질서계 직원 등 최소 경찰관 6∼7명이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공모 혐의로 1심에서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52)의 보석 여부 결정이 내주 내려질 지 주목된다.지난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는 오는 11일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을 연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 상황을 지켜본 후 김 지사가 청구한 보석 인용 혹은 기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지난 기일에서 2차 공판까지의 진행 내용을 살펴본 뒤 보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재판부 판단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중국 여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던 마러라고 리조트에 악성 소프트웨어가 저장된 USB를 들고 침입했다가 체포된 사건에 대해 중국이 미국에 가하는 위협의 한 사례라고 주장했다.폼페이오 장관은 5일(현지시간) CBS방송의 '디스 모닝'에 출연해 이번 사건과 관련, "중국의 위협은 정부 관리들뿐 아니라 더 폭넓게 행해지고 있다는 점을 미국인들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앞서 지난달 30일 '장위징'이라는 이름의 중국 여성이 악성 소프트웨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2심)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도움받길 기대하고 이 전 대통령에게 돈을 건넸다고 증언했다.검찰 수사결과 그는 2007~2011년 이 전 대통령 측에 22억5000만원의 현금과 1230만원어치 양복을 건넨 혐의를 받아왔다.이씨는 2008년 1~5월 당선된 이 전 대통령에게 자리를 요구하며 건넨 돈의 액수와 당시 상황을 적은 41장짜리 '이팔성 비망록'을 만들었다. 비망록과 그의 진술은 이 전 대통령이 작년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는 데 주요 증거로 쓰였다.그는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김정아 부장판사)는 군수 후보를 도와달라며 비아그라 등을 주민들에게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A씨(57)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재판부는 "선거일에 임박해 여러 차례에 걸쳐 다수의 선거인을 대상으로 물품을 제공한 것은 죄질이 나쁘다"며 "공정한 선거를 이루기 위해 입법한 공직선거법의 취지를 훼손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재판부는 이어 "제공한 물품의 가액이 극히 경미하고, 범행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A씨는 지난해 6월
지난 4일 오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식목일인 5일 오전까지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을 태웠다. 문재인 정부 3년차에 발생한 이 산불은 가장 유명했던 식목일 화재인 노무현 정부 3년차(2005년)때인 양양산불(낙산사 화재)을 이후 최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네티즌들은 청와대의 대응 속도도 비난의 도마위에 올렸다. 산불이 최초 발화한 시점은 오후 7시 17분쯤이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 변압기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옮겨붙었다. 그러나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국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혐의로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를 법정구속시킨 성창호 부장판사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벌어진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재판에 넘겨졌다. 성 부장판사의 첫 재판은 내달 15일 열린다.성 부장판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대법원은 최근 검찰 수사 결과를 근거로 작성한 서면 질의서를 성 부장판사에게 보낸 것으로 지난 4일 알려졌다.관련 내용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따르면 질의서에는 ‘누구 지시에 의해 이런 일을 했느냐’는 취지의 질문 등이 담겼다고 한다.법조계 안팎에선 대법원이 성 부장판사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에 채용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64)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부장판사)는 5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와 강요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에게 1심처럼 무죄를 선고하고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재판부는 "국회법 등을 검토해보면 국회의원의 일반적 직무 권한 속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관 기관에 대한 채용 요구 권한이 포함된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인의 직원 채용 요구는 자기 지위와 신분을 활용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