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들이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에 대해 연율 기준 -32%까지 추락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 이후 경기는 천천히 회복해 '나이키'형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6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지난 8~12일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3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지난달 29일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4.8%)보다 2분기에는 더 가파르게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여성이나 저학력, 미취업 가구주에서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인 가구 확대를 위한 주거와 일자리 정책 개선이 급선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인 가구의 특성분석과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경연이 한국노동패널 21차 조사자료(2018년)를 분석한 결과 ▲여성 가구주, ▲중졸 이하 가구주, ▲미취업 가구주에서 1인 가구 비중이 높았다.1인 여성 가구주는 남성(14.7%)의 4배에 달하는 57.4%. 1인 중졸 이하 가구주는 대학원졸 이상(19.7%)의
우한 코로나에 따른 경제적 충격 등의 영향으로 4월 취업자 수가 2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에서 취업자가 가장 크게 감소했고, 60세 이상에선 유일하게 취업자가 늘었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9년 2월(-65만8000명)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연령별로 보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24만5000명 감소한 365만300
국내 1, 2위 그룹의 사실상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두고 직접 만났다. 선대(先代)에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두 총수들의 만남은 현대차가 미래 주력 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전기차에 삼성전자의 배터리가 들어가게 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13일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 등 현대차 임원들은 삼성SDI 충남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삼성측에선 이재용
대한항공이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우한 코로나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7년 만에 분기적자가 예상되는 대한항공은 정부 지원금 1조2000억 원을 받는다. 유상증자까지 추진되면 2조원대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13일 대한항공은 서울 중구 서소문 사옥에서 개최한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사회는 오전 11시쯤 끝났으며 의결안 내용은 오후 4시쯤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조 단위로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것은 사상 최초다.이날 오전 이사회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우
기업 매출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도시계획 재수립을 통해 상가 과잉공급을 막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13일 국토교통부와 학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상가 공실률 정보 등을 대폭 반영해 도시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적절한 수준의 상가 공급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국토부는 지난해 8월 신도시급의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조성 단계에서부터 상가 공실 문제를 예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수요예측을 통해 상업용지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기존 도시에서도 상
우한코로나(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4월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월간 기준 역대 최대규모로 확대됐다.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재정적자는 7380억달러(약 903조3천억원)를 기록했다. 한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 대응에 지출은 늘어났지만 세입에 차질이 생겨 적자가 폭증했다. 4월15일이 세금 신고 및 납부 시한이란 점에서 통상 4월은 흑자가 나는 달이지만 올해 재무부는 코로나 사태로 소득세 등 납세 시한을 7월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4월 연방정부는 9800억
신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면세점 사업 부진 등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다.12일 신세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19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1% 감소했고, 순이익은 16억원으로 99.8% 줄었다.신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로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근무 인력은 그대로 유지하는 등 고정비용이 크게 늘면서 지난 2011년 신세계와 이마트가 계열분리한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백화점
내달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7000억원 가량의 국방 예산이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선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 무분별한 정책에 따른 피해가 애꿎은 국방 예산 삭감으로 향한다는 비판이 나온다.1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는 국방부에 3차 추경으로 약 7000억원 규모의 국방예산 삭감 방안을 전달했다. 기재부와 국방부는 예산 삭감 규모를 두고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달 2차 추경으로 약 1조4700억원이 국방 예산에서 삭감된 바 있다. 당시
신한은행이 다세대 빌라, 단독·다가구 주택 등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 대한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12일 신한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건물에 전세자금대출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이에 신한은행 측은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나 한정된 재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기업과 소상공인 지원하고자 가계대출의 속도 조절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신한은행이 대출을 중단하기로 한 아파트 이외 거주지는 다세대 빌라, 단독·다가구주택 등이다. 전체 전세자금대출에서 16%가 비(非
5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69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3%(59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 차이를 고려한 1일 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30.2%로 집계됐다.품목별로는 반도체(-17.8%), 무선통신기기(-35.9%), 석유제품(-75.6%), 승용차(-80.4%) 등 주요 수출 품목들이 대부분 부진했다.국가별로는 중국(-29.4%), 미국(-54.8%), 유럽연합(EU·-50.6%), 베트남(-52.2%), 일본(-48.4%)
실업급여가 한 달간 1조원에 달할 정도로 폭증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8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엔 코로나바이러스까지 겹쳐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9933억원으로, 전년동월(7382억원)보다 2551억원(34.6%) 급증했다. 한 달 구직급여 지급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구직급여 지급액은 올해 2월(7819억원), 3월(8982억원)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최대
정부의 국채와 특수채 발행이 1,10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세대가 고스란히 갚아야 할 나랏빚이다.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행한 국고채·재정증권 등 국채와 특수채 발행 합계는 1,098조4000억 원이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78조3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내역을 보면 국채 753조5000억 원, 특수채 344조9000억 원이며 올해 들어 각각 65조7000억 원, 12조6000억 원 증가한 것이다. 두 채권의 발행 규모가 지난 한 해를 통틀어 51조2000억 원 늘어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를 추가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결과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8일(현지시간) 유럽대학연구소(EUI)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많은 국가의 경제활동 지표 상 2020년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인 -3%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바로 의약적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불행하게도 일부 국가에 더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실현될지도 모른다”며 “경제 전망의 지평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가 충북 청주시로 최종 선정됐다. 방사광가속기는 기초과학 연구와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장비로, 구축에 따른 고용 유발만 10만명이 넘어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로 충북 청주(오창)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방사광가속기는 생명과학 연구와 신약 개발,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소재·부품 산업에 필요한 핵심시설로 꼽힌다. 특히 신종플루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개발에 방사광가속기가 이용됐다.한국기초과학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문이 발표된 다음날, 곧바로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이 부회장에게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요구하고 나섰다.삼성 준법위는 7일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제 5차 정기회의를 열고 "준법 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 수립, 노동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사회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 방안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 부회장의 사과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했다.준법위는 "위원회 권고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답변 발표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고 준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이 우한코로나(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8일 밝혔다.이 캠페인은 우한코로나로 졸업식과 입학식 등이 취소되면서 매출이 급감한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것으로, 정 부회장은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됐다.정 부회장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관엽식물 화분을 대구·경북 지역 의료기관과 보건소에 전달할 계획이다.정 부회장은 "화훼농가와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위기를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수치로, 정부의 순재정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기획재정부가 7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를 보면 올해 1∼3월 누적 관리재정수지는 55조3000억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적자 규모다.통합재정수지도 45조3000억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조원 증가했다.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7일 산업계에 따르면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회계조작을 진행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이 부회장에 대해 소환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건과 관련해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등 그룹 전현직 핵심 간부들은 이미 검찰의 소환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 부회장 측에선 아직 출석 여부에 대한 답변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회장은 소위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일가에 뇌물을 건넨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좌파 성향을 띄고 있는 단체들이 준법감시위원회의 요구로 6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나섰다.이 단체들은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 직후 "국정농단 재판과 삼성물산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불법 회계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제대로 죗값을 받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법을 더 잘 준수하라'는 재판부의 권고에 따라 준법감시위원회를 만들었으나, 준법감시위원회는 출범 직후 이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