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도입되어 21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공인인증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20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선 공인인증서와 사설인증서의 구별을 없애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될 예정이다.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은 2015년 폐지된 바 있지만, 그동안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공인인증서 사용 비중은 줄어들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쌓여왔다. 이에 재작년 정부가 직접 법안을 발의하고 공인인증서와 사설인증서의 구별을 없애 사실상 공인인증서 독점 폐지를 추진한 것이다.이번 개정안으로 인해 현재 공
미국의 건강용품업체인 존슨앤존슨이 활석(滑石) 성분의 베이비파우더 제품을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 중단하기로 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미에서 해당 베이비파우더 제품 판매를 수개월에 걸쳐 줄여나가 결국 판매를 아예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소매상들은 현재 보유한 재고는 그대로 팔 것이라고 덧붙였다.존슨앤존슨은 "소비자들의 습관 변화에다 제품 안전을 둘러싼 잘못된 정보, 잇따른 소송 부추기기 광고 등 영향으로 그간 북미에서 베이비파우더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왔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역대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소프트뱅크는 18일(현지시간) 올해 1~3월 적자가 1조4381억엔(약 16조500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1271억엔)과 비교해 적자 규모가 11배로 늘었다.현지 언론은 이에 대해 일본 기업의 분기 적자액으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도쿄전력 홀딩스의 1~3월 적자 1조3872억엔을 넘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소프트뱅크그룹은 2018회계연도엔 1조4111억엔 흑자를 기록했으나, 2019회계연도(2019.4~2020.3)
코로나 사태 여파로 올해 1분기 세계 TV 시장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29.4% 대비 3.1% 포인트 성장하며 30%가 넘는 점유율을 이어나갔으며, 지난해 4분기 32.3%에 이어 또다시 분기 점유율 최고치를 경신했다.특히 북미에서 점유율 42.6%, 유럽에서 41.1%를 기록했다.반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동기보다 10% 이상 줄었다.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와 2500달러(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강화에 대해 "미국이 화웨이의 발전을 억압하기 위해 많은 협회·산업 등의 우려를 무시하고 제재 강화를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1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지난해 미국 정부의 거래제한 명단(Entity List)에 오른 뒤에도 미국법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은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앞서 미국은 지난 15일 자국의 반도체 관련 기술을 일부라도 활용하는 회사에 대해, 화웨이가 설계해 주문하는 반도체 제품을 만들어 팔려면 반드시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새 제재를 발표
6세 이하 자녀를 둔 부부도 신혼희망타운에 청약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신혼부부 전용 대출 상품(디딤돌) 이용은 불가하다.국토교통부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부부라면 신혼부부(혼인 7년 이내 이거나 1년 내 결혼하는 예비부부)가 아니더라도 신혼희망타운에 청약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혼인 7년 경과 부부에게 신혼희망타운 전용 모기지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모기지 대출은 연 1.3% 저리의 고정금리로 최장 30년 동안 집값의 최대 70%(한도 4억원)까지 빌려준다.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이기 때문에
부동산 조사·관리 기관인 한국감정원이 51년 만에 사명을 '한국부동산원'으로 바꾼다. 사명에서 '감정'을 떼고 '부동산'을 붙여 기관 성격을 보다 명확하게 하려는 것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권한도 강화한다.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감정원법 개정안이 이달 8일 국토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개정안은 이르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0일 열리는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한국감정원은 1969년 4월 2
LG전자의 해외 등록 특허 건수가 6만건을 돌파했다. 19일 LG전자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31일 기준 해외에 등록된 LG전자의 특허권은 누적 6만1164건을 기록했다.지난해 말 기준 해외 특허가 5만9844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320건 늘어났고, 1년 전(5만6268건)에 비해 5000건 가까이 증가했다.국내 특허 건수는 2만6569건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해외 특허 건 증가로 전체 특허 등록 건수는 총 8만7733건을 기록했다.LG전자는 보고서에서 "차세대 통신 표준, 새로운 멀티미디어 코덱과 관련된 특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생사를 가르는 위기 속에서 실적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국제선 노선 일부 재개와 수익구조 조정 등을 단행하고 있는 것이다.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SC)는 국제선 여객 수요가 회복되기까지 출장 등의 상용 수요와 화물 수요에 기대하며 선제 대응에 나선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운항을 다음 달부터 늘리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50일 만에 총 110개 국제선 노선 중 32개 노선(주간 146회)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미국 워싱턴, 시애틀, 캐나다 밴쿠버, 토론
문재인 정부가 지난 총선에서의 압승에 힘입어 ‘노동이사제’ 도입 속도전에 나섰다. 이는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서 공공기관 너머 민간기업 경영에도 노동계 참여를 법제화하는 것이다.정부는 금주부터 본격적으로 노동이사제 추진 논의에 착수한다. 이후 정부 입법을 통해 오는 21대 국회에서 선결과제로 법안 처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소속 공공기관위원회는 오는 21일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를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기재부, 행정안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고용 충격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하다는 전망이 나왔다.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18일 발표한 '코로나 위기와 4월 고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취업자 수(계절 조정 자료 기준)는 2650만명으로 올해 2월(2752만명)보다 102만명 감소했다.노동사회연구소는 "고용지표는 계절 외에 경기 변동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요즘처럼 코로나19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초미의 관심사일 때는 전년 동월이 아니라 전월이나 2월과 비교해야 한다"며 올해 2월과 4월 수치를
코로나바이러스인한 구직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이 올해 안에 취업하지 못할까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취업·알바 구직자 3582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취업&알바시장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76.9%)이 이같이 답했다.구직자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취업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구직시장에 대한 질문에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43.4%) △상반기와 비슷할 것(36.4%)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20.2%) 순으로 답했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18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6분 현재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9% 오른 6만9950원에 형성됐다.장중 한때 전장 대비 1.97% 상승한 7만원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종전 장중 최고가는 지난달 27일 기록한 6만8890원이었다.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고, 미·중 무역 분쟁의 재점화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려면 내년 말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미국 CBS 시사 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경제는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는 지난 13일 사전 녹화된 것이다.미국 경제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우리는 정말 모른다”며 불확실성을
삼성전자가 5개 사내 벤처의 창업을 지원한다. 그간 삼성전자에서 스타트업으로 독립해 나온 기업 수는 45개다.18일 삼성전자는 C랩 인사이드에서 육성한 5개 사내 벤처의 창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2012년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사내 창업자들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업지원금을 제공하고 퇴사 5년 내에 재입사 기회를 줌으로써 독립을 유도하는 스핀오프 제도를 시행 중이다.이번에 삼성전자 C랩 스핀오프로 독립하는 스타트업은 블록버스터(Blockbuster), 하일러(HYLER), 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시안의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하면서 4개월 만에 글로벌 경영 행보를 재개했다. 특히 이번 중국 방문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전 세계 주요 기업인 중 이 부회장이 사실상 처음이다.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시안 소재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가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날 시안 사업장 방문에는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의 통계청 고용동향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실직자 수가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17일 추경호 의원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0년까지 4월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4월 조사 시점(4월18일)까지의 실직자 수가 사상 최고치인 207만6000여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비자발적 실직’에 해당하는 실직자는 104만5000여명으로 파악됐다. 비자발적 실직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비자발적 실직자 수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전 국민 고용보험' 추진을 직접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안전망 강화'라는 취지에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추진하는 데에 있어 재원 문제는 물론이고, '보험료 강제 납부'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불만 가중, 일반 직장인들의 기여에 비례하지 않는 수급 형평성 문제도 지적된다. 나아가 전 국민 고용보험 추진의 밑바탕엔 양대 노총이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해고금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타격에 대한 대책으로 공공일자리 156만개 긴급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세금만 축낸다고 논란이 되었던 노인일자리등 약 60여만개의 정부일자리와 의미없는 청년 일자리 등이다.정부는 1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재주로 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공공부문 중심 고용충격 대응방안을 확정했다.정부는 올해 예산을 투입해 노인일자리 등 공공부문 직접일자리 94만5000개와 4만8000명의 공무원·공공기관 채용을 빠르게 확대하고, 추가적으로 55만개+α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공공부문 직접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년연장이 청년 고용감소로 이어질 가능성 높다"며 급격한 정년 연장에 신중론을 제기했다.KDI는 14일 발간한 '정년 연장이 고령층과 청년층 고용에 미치는 효과' 보고서에서 “정년 연장 의무화로 민간사업체에서 고령층(55~60세) 일자리는 증가했지만, 청년층(15~29세) 일자리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개정된 고령자고용법은 2016년부터 60세 이상 정년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했다. 이에 대한 충격으로 민간기업에서 15~29세 고용은 정년 연장 수혜자 1명당 10~999명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