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국민들의 지지율이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급락했다.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무장단체인 탈레반에 아프간을 허망하리만치 순식간에 넘겨주자 미국민의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3∼16일 유권자 1천999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49%가 바이든 대통령의 미군 철수를 지지했고, 37%는 바이든 대통령의 철군 결정을 반대했다고 발표했다.지난 4월 같은 조사 때와 비교하면 철군 지지는 69%에서 20%포인트나 빠진 것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기로 한 자신의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프간을 20년 만에 다시 탈레반에 넘겨주게 됐지만 아프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종합적인 판단이었다는 해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아프간이 탈레반 수중에 떨어진 이후 처음 나온 공식 입장이다.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아프간에서 미군을 철수하기로 한 나의 결정을 분명히 지지한다"면서 본래 아프간에서의 미국 임무는 국가 재건이 아닌 테러 대응이었다고 강조했다.특히 바이든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북한으로부터 땅굴 기술을 전수받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이스라엘 안보단체 '알마 연구·교육센터'는 17일 보고서 '헤즈볼라의 터널의 땅'을 발간, 북한이 헤즈볼라에 땅굴 기술을 넘겼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무기수출 회사로 알려진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는 땅굴 자재와 기술을 헤즈볼라에 공급했다. 2006년 2차 레바논 전쟁 이후부터 땅굴을 파기 시작한 헤즈볼라는 북한과 이란의 도움을 지속적으로 받아왔으며 2014년부터 북한의 이 회사
아프가니스탄 정세와 관련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16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적대행위의 즉시 정지와 질서 회복을 촉구하는 내용의 보도성명을 발표했다. 보도성명은 유엔 안보리가 보도기관을 대상으로 내는 성명이며, 유엔 회원국들에 대해서는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유엔 안보리는 이날 성명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유린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가해자를 처벌함이 긴급하고 또한 불가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보리는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아프가니스탄인(人)에 의해 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즉시 협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군 발표 직후 아프간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탈레반 수중에 떨어지자 미 국내 여론도 악화되는 모양새다. 이번 철군 결정이 바이든 정부의 실책으로 남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바이든 대통령은 4개월 전 아프간에서 미국이 일체 손을 뗄 것이라고 선언했다. 당시만 해도 9·11 테러 20주년을 기한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전 종전과 주둔 미군 철수 발표에 대해 미국 내 여론은 우호적이었다. 20여년 동안 쏟아부은 천문학적 자원 투입에도 전쟁의 끝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미 정치권의 반응도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이 16일부터 시작된다. 야외 실기동 훈련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로 실시된다.합참은 전날 공식 발표에서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훈련으로, 실병기동훈련은 없다"고 강조했다.26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양국 모두 필수인원만 참가한다. 특히 같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시된 3월 전반기 훈련 때보다 규모가 더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참가하도록 하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 동부 시각으로 16일 오전 10시 긴급 회의를 열고 아프가니스탄 정세를 논의한다.15일(현지시간) 이슬람 과격파 무장단체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首都) 카불을 완전히 장악했다. 지난 5월 미군 철수가 본격화된 지 불과 3달여 만에 일어난 일이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이웃 나라인 타지키스탄로 망명했다.이에 유엔 안보리는 오는 16일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아프가니스탄 정세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긴급 회의는 안보리 비(非)상임이사국인 노르웨이와 에스토니아의 요청으로 개최되는 것이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무장조직인 탈레반이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궁을 장악한 뒤 "전쟁은 끝났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탈레반 사령관들은 대통령궁 장악을 마친 뒤 무장대원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영상 중계했다.알자지라방송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이 탈레반 수중으로 넘어갔음을 보도하며 탈레반기가 게양됐음을 알렸다.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알자지라방송에서 "전쟁은 끝났다"면서 아프간 정부를 상대로 한 내전에서의 승리를 선언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곧 통치 방식과 정권 형태가 정해질 것이라고 부연한 뒤 "우리는 주민과 외교
홍콩 현지에서 반중(反中) 집회를 주최해 온 민주파(民主派) 시민단체 ‘민간인권진선(民間人權陣 線, 약칭 ‘민진’)이 15일 해산했다. 지난해 6월30일을 기해 시행 중인 국가안전유지법(통칭 ‘홍콩 보안법’)으로 인해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민진’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2021년도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해산을 결의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에서 동(同) 단체는 “시민사회는 전례(前例) 없이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 이상 사무국은 그 운영을 유지할 수 없고, 단체에 참여하는 이도 없기에 해산을 선택할 수밖에
지금으로부터 61년 전인 1960년 8월14일, 北 김일성은 '8·15 해방 15주년 기념연설'에서 처음으로 '남북연방제'라는 검은 야욕을 천명하기에 이른다.6·25전쟁의 참화를 일으켜 전(全) 한반도를 불태운, 일명 '민주기지론'으로 통하는 대남 무력 적화 통일 방안이다. 무려 400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대참사가 이어졌지만, 지금까지도 북한의 대남 적화 혁명 야욕은 그칠 줄 모르는 상태다.북한의 이같은 속셈은, 지난 1960년 8월14일 등장한 '남북연방제'의 출현에서부
미군(美軍)이 철수하자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제2의 도시 칸다하르를 포함해 국토의 65%를 점령했다. 탈레반이 수도 카불에 진입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아프간이 2001년 9.11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AP통신은 13일(현지 시간) 아프간 제2의 도시 칸다하르와 제3의 도시 헤라트가 탈레반에 함락됐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AFP통신은 탈레반이 로가르주(州)의 주도(州都) 풀리 알람도 장악했다고 전했다. 수도 카불에서 남쪽으로 50㎞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 탈레반 수중에 들어간 것으로 마치 '월남 패망
그리스 총리가 엄청난 규모의 산림을 황폐화한 산불 사태에 "수십 년 만에 겪은 최악의 생태계 재앙"이라며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AFP 통신 등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12일(현지시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수일간 그리스 곳곳을 쑥대밭으로 만든 화재를 언급하며 "이것이 기후 위기다. 우리는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같은 사태를 겪는 이탈리아 등 다른 국가 사례를 들어 이는 비단 그리스만의 문제가 아닌, 지중해 또는 글로벌 차원의 이슈라면서 다른 국가와 공동 대응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피
미국 인구조사국(센서스)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미국의 백인 인구가 미국 사상(史上)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미 인구조사국이 이날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내용에 따르면 미국 내 백인 인구는 10년 전 실시된 이전 회차(回次)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와 비교해 2.6% 감소, 전체 미국 인구에서 백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종전의 63.7%에서 57.8%로 감소했다. 반면 히스패닉계(系) 인구(18.7%)와 아시아계(6%), 흑인(12.4%)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계속해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9년 9월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을 한 혐의(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로 기소된 류석춘 전(前) 연세대학교 교수 사건과 관련해 한국·미국·일본 3개국의 교수·지식인 72명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13일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한·미·일 3개국 교수·지식인들은 류석춘 전 교수의 발언을 문제 삼아 류 전 교수를 기소한 한국 검찰의 태도를 강력 규탄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공동 성명에는 노엄 촘스키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명예교수, 스티븐 핑커 하버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개시에 반발하며 사흘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통일부는 12일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도 "오전 9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북한은 지난달 27일 13개월 만에 남북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한 뒤 2주간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을 통해 남측과 정기적으로 통화했다.그러나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이 시작된 지난 10일 오후부터 남측의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개시에 반발하며 이틀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통일부는 11일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개시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군 관계자도 "오늘 오전 9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군 통신선은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정기통화를 해왔다.북한은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전날 오후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최대집 전(前)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를 주장하고 나선 74명의 국회의원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형사 고발했다.앞서 고민정 등 여당·더불어민주당 의원 61명. 류호정 등 정의당 의원 6명, 강민정 등 열린민주당 의원 3명, 기본소득당 소속 용혜인 의원, 김홍걸 등 무소속 의원 3명 등 총 74명의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를 주장하고 나섰다.이보다 앞서 조선로동당 선전선동부 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지난 1일 담화문 발표를 통해
북한 인권 단체 사단법인 물망초(이사장 박선영·前 국회의원)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 청사 앞에서 최근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 임종석)이 북한의 미술품 등을 들여와 전시회를 연 데 대해 강력 항의하는 취지의 ‘인간 띠 잇기 행사’를 열었다.물망초 측은 관련 성명에서 “현재 광주광역시와 인천광역시에서 진행 중인 북한 그림 전시회는 명백한 유엔(UN) 대북(對北)제재 위반”이라며 “만수대에서 제작된 그림은 김정은의 통치자금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팔아서도 안 되고 살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단체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오는 9일부터 러시아군(軍)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시작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이슬람 과격파에 대한 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함이다.‘서부·합동2021’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번 군사훈련은 중국 내륙에 위치한 닝샤(寧夏) 회족(回族)자치구에서 열릴 예정이다. 회족은 중국 내 소수 민족 가운데 하나로써 무슬림(이슬람교 신자)이 된 한족(漢族) 또는 무슬림으로써 한족에 동화돼 중국어를 사용하는 이들을 말한다. 이번 훈련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 동안 지속될 예정이나, 일부 인민해방군
북한 김일성 정권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등이 계획, 추진한 ‘재일조선인 귀국사업’의 일환으로 소위 ‘귀국선’(歸國船)을 타고 북한으로 갔다가 2000년대 탈북(脫北), 일본으로 돌아온 재일교포 등 5명이 북한 정권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 사건을 심리 중인 도쿄지방재판소 민사5부(부장 이가라시 아키히로·五十嵐章裕)가 변론 개시를 결정하고 오는 10월 첫 변론 기일을 열기로 했다(東京地方裁判所 平成30ワ26750).가와사키 에이코(川崎榮子·79) 씨 등 이 사건 소송을 대리 중인 일본 현지 변호사들로 구성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