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갑자기 5000명이 넘는 러시아인이 대거 우리 정부에 난민 신청을 해 주목받고 있다. 12일 법무부가 공개한 '2023년 12월 출입국외국인 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에 접수된 난민 신청 건수는 총 1만 8838건으로, 전년 1만 1539건에 비해 약 63% 늘어났다.그런데 이 가운데 러시아 국적자의 난민 신청이 5750건으로 30.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 2022년 러시아 국적자 난민 신청 1038건과 비교해 5배 늘어난 수치다.또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4년부터 2019년까지 26년간의 러
정의기억연대가 서울 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부작위(不作爲) 진정’ 사건에서 국가인권위원회의 ‘엉터리’ 긴급구제 결정이 이뤄진 것과 관련해 해당 진정에 송두환 인권위원장이 개입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송 위원장은 소위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 피해사실을 주장하는 몇몇 사람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에서 해당 사건 원고들의 소송 대리인들 중 한 사람이었는데, 그렇다면 송 위원장은 정의기억연대 측 진정 사건의 ‘사실상 이해당사자’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다.11일 펜앤드마이
정부의 파격적인 '2000명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하는 의료계에 파업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휴업 등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조만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집단행동을 준비할 계획이다.의협은 설 연휴 전인 지난 7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 방침을 정하면서 "정부가 싫증 난 개 주인처럼 목줄을 내던지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격한 표현으로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조만간 비대위원장이 선출되고 비대위 체제가 되면 집단행동
촉법소년 관련 논란이 최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을 계기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형사처분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 매년 늘어 5년간 총 6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촉법소년 수는 총 6만5987명으로 집계됐다.범죄 유형은 절도·폭력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강간·추행, 마약, 살인 등 강력범죄도 다수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청소년으로, 형사 처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148억 원대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축왕' 남모(62) 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남씨와 같은 혐의로 각각 징역 4∼13년을 선고받은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9명 중 일부도 항소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인천지방법원은 남 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범죄 수익금 115억5000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남 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91채의 전세보증금 148억 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북한이 설 명절인 10일 "설 명절은 우리 인민이 가장 즐겨 맞는 명절의 하나"라며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등 관영매체들을 통해 명절의 의의와 풍습 등을 일제히 소개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설 명절 풍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설 명절 풍습은 크게 차례와 세배, 설빔과 세찬, 여러 가지 민속놀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신문은 "우리 인민은 설을 맞으며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는데 여기에 떡국이 반드시 올라 떡국차례라고도 한다"고 언급했다. 또 웃어른에 세배를 하는데 이는 윗사람을 존경하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실명을 공개하며 비판했다. 여론조사 전문가가 동료 전문가들의 실명을 밝히며 비판하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엄경영 소장은 9일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소위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문제가 많다”면서 “김준일 대표,장성철 소장,박성민 대표,유승찬 대표,모두 제가 아는 분들인데,이 분들이 거의 양아치 수준”이라고 말했다.엄 소장은 “이 분들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국민의힘이 많이 나오면 국민의힘이 이긴다에 갔다가,가령 제가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9일 환경공무관들과 떡국 조찬을 함께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동작구의 한 식당에서 동작구 소속 가로청소 환경공무관 9명과 조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환경공무관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최근 딸을 낳은 환경공무관과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환경공무관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조찬을 시작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근무 시간이 몇 시부터인지', '새벽 시간 교통사고 위험은 없는지', '아침 식사는 제대로 하는지' 등을 물으며 근무 여건을 살폈다.그러면서 윤 대통
설 연휴 첫날인 9일 오전부터 귀성 차량이 몰려 주요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 도착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최대 9시간 이상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8시간40분, 울산 8시간10분, 대구 7시간40분, 광주 6시간50분, 강릉 5시간, 대전 4시간30분이다.그러나 도로공사는 귀성길 차량이 계속 늘고 있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9시간 10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활할 때보다 4시간 40분 더 오래 걸리
"돌아가신 당신 어머니가 당첨 번호 알려줬다"는 둥 그럴듯한 거짓말로 로또 번호를 알려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뜯어낸 무속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윤양지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장모(66)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장씨는 2019년 4월 피해자에게 "당신의 어머니가 당첨될 로또 번호 5개를 알려줬는데 나머지 번호 1개를 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를 올려야 해 기도비가 필요하다"며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장씨는 이렇게 피해자에게 현금 2억7640만원을 가로챘을 뿐
미 해병대 대원을 태운 군용 수송헬기가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기상 여건 악화로 추락해 탑승했던 대원 5명 전원이 숨졌다.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군 당국은 지난 6일 해병대원 5명을 태운 CH-53E슈퍼스탤리온 헬기가 라스베이거스 북서쪽 크리치 공군기지에서 샌디에이고 미라마 해병 기지로 돌아가던 도중 샌디에이고 외곽 파인 밸리 일대에추락했다고 밝혔다.CH-53E 기종은 중장비 등을 탑재할 수 있는 수송용 헬기다.미 해병은 캘리포니아주 당국과 함께 수색 및 구조 활동을 펼쳐 헬기 잔해는 샌디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이 2심 항소심에서도 법정구속을 피했다. 재판부는 조국에게 도주 우려가 없으며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으나 법조계에선 '책임 회피'라는 지적이 나온다.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는 8일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에게 징역 2년 실형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한 1심 판결이 정당하다면서 항소를 기각했다. 조국이 2019년 12월에 기소된지 약 4년 1개월만이다. 다만 재판부는 "원심(1심)과 당심(2심)의 소송 경과를 고
매월 첫째 주 수요일마다 수원시청 앞 ‘소녀상’에서 열려 온 ‘수원 수요시위’의 명맥(命脈)이 끊기게 됐다.8일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은 내달 첫째 수요일인 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소재 수원시청 앞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 앞에 1순위로 집회 신고를 냈다고 밝혔다.해당 장소는 ‘수원 평화나비’가 수원 지역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수원 수요시위’를 개최해 온 장소다.관할 경찰서인 수원남부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8조(집회 및 시위의 금지 또는
수업 중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발언을 한 경희대학교 철학과 최정식 교수에 대해 동(同) 대학이 감봉 3개월의 경징계 처분을 결정했다.최 교수의 해당 발언과 관련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최 교수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8일 펜앤드마이크 취재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올해 정년을 앞두고 있는 최 교수는 2022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동 대학 철학과 전공 수업에 개설된 과목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최 교수의 발언 내용은 최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의 아내 정경심(전 동양대 교수)이 남편의 '입시비리·감찰 무마' 혐의 2심 선고날에 자신이 엮은 영미 시선집 출간 사실을 홍보했다.정 씨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희망은 한 마리 새'라는 제목의 시선집이 오는 16일 출간된다고 알렸다. 이 책은 정 씨가 선정한 61편의 명시를 담은 모음집이다.정 씨는 "이 시집을 통해 많은 분이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며 "제가 영미 시를 읽으면서 느꼈던 몰입과 평화, 해방, 기쁨, 깨달음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정 씨는 지난해에도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라는 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전체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이틀 만에 항소 방침을 밝혔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도 같은날 좌담회를 열어 1심 재판부의 판결을 성토했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7일 이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에 전부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검찰 주장을 전면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변호인 측 일방 주장을 채택한 것 아닌가 한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사실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이 관계자는 "(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에 앞장섰다가 현 정부 들어 징계 대상에 오른 박은정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전날 사직서를 냈다.박 부장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며칠 전 법무부가 저를 징계하겠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 징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며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박 부장검사는 "디올백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면서 "고발사주로 실형을 선고받은 검사도 일찌감치 무혐의로 덮고 또 승진까지 시키는 이장폐천(以掌蔽天·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는 뜻) 행위에 추호도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이사장 유성옥)이 이번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의 웨스틴조선서울 호텔에서 을 주제로 한 NK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전략연의 이번 NK포럼에서는,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현인택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어 박원곤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를 비롯하여 통일연구원의 김진하 선임연구위원,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과 곽길섭 국민대학교 교수 등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한편, NK포럼이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북한정세
정부가 올해 고3이 치르게 될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증원을 2천명 늘리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교육부는 입학정원 증원분의 배정은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집중 배정하겠다"고 7일 거듭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전날 교육부에 공문을 보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현행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0명 늘리겠다고 공식 통보했다.이날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달 중순까지 대학으로부터 2025학년도 대학별 의대 정원 수요를 받고 나서 이를 바탕으로 지역 의료여건, 소규모 의과대학 교육 역량 강화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
구조활동 중 순직한 소방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전국민 추모행사를 소방청이 올해부터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소방청은 이날 이와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소방청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올해부터 순직 소방관들을 전국적으로 추모하는 행사인 '119 메모리얼 데이(가칭)'를 매년 단위로 개최하기로 했다는 것.'119 메모리얼 데이'에서는 유가족뿐만 아니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종의 '범국민적 추모 문화행사' 방식으로 추진된다.또한 순직한 소방관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