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서울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64·한국기독교총연합 대표회장)가 재구속 기로에 섰다. 검찰이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한 가운데 교회 측은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는 지난 16일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은 전광훈 목사가 “보석 조건 위반(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집회 또는 시위에 참가)을 위반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형사소송법상 보석으로 풀려난 피고인이 보석 조건을 위반하면 법원은 직권이나 검사의 청구로 보석을 취소할 수 있다.앞서 광화문
8월 15일.서울 도심에서 집회가 거행됐다.고함, 사람 부르는 소리, 항의하는 소리, 앰프 소리, 경찰들 명령 소리, 광화문광장의 소란이 다시 시작됐다. 간혹 비가 내렸지만 시민들의 분노와 흥분, 여름 장마의 후텁지근함이 뒤섞여 공기는 무거웠다. 지난 4·15 총선 이후 보수 시민은 분노심을 말로만 표현해왔다. 그러나 이날을 기점으로 행동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집회금지명령을 내렸지만 전날 대부분 재판부가 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종로구 동화면세점, 중구 을지로입구역 등 2곳에서 개최가 가능해졌다.11시.비상소집된 경찰 병력이 곳곳에 차
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장례 당시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한 것과 관련, 관계부처로부터 법적 판단에 대한 해석을 받기로 했다.16일 경찰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최근 보건복지부에 시민분향소 설치가 감염병예방법 위반인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했다.경찰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법리를 검토하고 있지만 감염병예방법 조문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위해 주관 부처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법제처 등 유관기관에도 관련 질의를 청구할지도 검토 중이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15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을 MBC에 제보한 지모(55)씨가 2억원대 횡령 혐의 수사 결과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16일 확인됐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횡령과 범죄수익은닉 등 혐의를 받는 지씨를 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지씨는 2013년경 모 회사 주식을 담보로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23억원을 대출받은 뒤 이 중 2억3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씨는 해당 사건과 관련된 30억원대 주식 횡령 혐의를 받아 징역 4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앞서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조사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유재수 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감찰 무마 사건에 대해 청와대는 유 전 부시장의 사표를 받으라고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김 차관은 유 전 부시장의 금융위 재직 당시 업무를 총괄하는 부위원장이었다.김 차관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재판장) 심리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 5회 공판에서 “백 전 비서관이‘청와대 투서가 있어서 유 전 부시장 비위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진행됐다. 대부분 내용은 클리어(해소)됐는데 일부분은 해소가 안 됐다. 금융정책국장 자리에
대검찰청이 법무부가 추진하는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 일선청의 반대 의견을 취합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을 법무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법무부가 지난 11일 대검에 보낸 ‘2020년 하반기 검찰청 직제개편(안)’과 관련한 의견조회 공문에 대한 답변 공문을 전날 보냈다.대검이 수렴한 의견은 대부분 ‘검찰의 주요 직제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대검과 충분한 사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일선청의 수사 여건 등 현재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이에 따라 개편안에 대해 ‘수
정의기억연대(옛 정대협) 회계 부정 의혹의 당사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검찰에 출석해 14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14일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는 전날 오후 1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4시 5분까지 기부금 횡령 및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된 윤 의원을 조사했다. 윤 의원 소환은 지난 5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약 3개월 만이다.검찰은 윤 의원을 상대로 후원금의 사적 유용 여부나 안성 쉼터 고가 매입 과정의 위법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의원이 받는 혐의는 횡령
김남우(51·연수원 28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지난 7일 법무부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 발표 직후 사의를 밝힌 문찬석 광주지검장에 이은 항명성으로 보인다. 김 차장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사건을 지휘했었다.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 차장검사는 최근 법무부 검찰국에 사직원을 제출했다. 아직 수리는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검사는 언론 등에 “개인적인 이유로 검찰을 떠난다”고만 밝혔다.김 차장검사는 기수 내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이번 인사에서
서울시가 오는 15일 서울 도심에서 예정된 대규모 8·15 광복절 집회에 대해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서울시는 “최근 종교시설과 남대문시장 등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n차 감염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심각 단계가 유지 중인 상황에서 오는 15일 대규모 집회 개최에 대한 시민 우려가 높다”고 집회 금지를 명령한 배경을 설명했다.아울러 “서울 도심 내와 서초구, 강남구 등에서도 예고된 집회는 대규모 인파의 밀접·밀집 우려가 있어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이 높고, 전국에
정경심씨의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 조민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확인서를 직접 위조했다는 취지의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임정엽 부장판사)는 13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씨의 24차 공판기일에서 지난달 6일 검찰이 낸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다.검찰은 이날 재판에 앞서 조 전 장관이 딸 조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십 확인서’와 ‘호텔 허위 인턴십 확인서 발급 등에 개입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공소장 변경 신청을 했다.특히 공익인권법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주도해 마련된 ‘형사·공판부 강화’ 목적의 직제개편안에 검찰 내부 반발이 폭발하자 담당 과장이 사과 입장을 밝혔다.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은 13일 오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일선 검사님들을 비롯한 검찰 구성원들께 주신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직제개편안 실무를 담당하는 주무과장으로서 검찰 구성원들께 우려를 드린 점 송구하다”고 적었다.그러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던 직제개편안 설명자료의 ‘검찰 업무시스템 변화’는 이번 개편안에 반영되지 않는 부분임을 알린다”고 했다.김 과장이 거론한 ‘검찰 업무시스템
1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탄핵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1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선 이 청원에 청와대는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됐다.‘추미애 장관 탄핵’이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14일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답변 기준인 20만명이 동의했다. 청원 마감일인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동의 인원은 21만9000여명이다.청원인은 게시글에서 “추 장관을 탄핵시켜달라”며 “(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위신과 온 국민을 무시하고 마치 자신이 왕이 된 듯 검사장이나 검찰총
대북 전단을 북한에 날려보냈다는 이유로 탈북민단체의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한 정부 처분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성용 부장판사)는 12일 탈북민 단체 ‘큰샘’이 통일부를 상대로 낸 비영리법인 설립허가 취소처분에 대한 집행정지신청을 인용했다.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17일 큰샘과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물품 살포 행위가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안전을 위협한다며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했다.그러나 재판부는 “기록 및 심문 전체의 취지를 종합하면, 주문 기재 처분으로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한동훈 검사장이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재단 계좌추적 가능성’을 주장하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도대체 뭘 걱정하는지 모르겠다고”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지난 1월 초 법무연수원으로 사실상 좌천성 인사를 당하기 전, 유 이사장이 거론한 계좌추적 시기에 반부패·강력부장을 지냈다.노무현재단은 종로구 원서동에서 ‘노무현 시민센터’ 건립을 위해 작년 4월 건축 비용을 충당할 목적으로 112억원에 달하는 기부금 모집계획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
차호동(41·연수원 38기) 대구지검 검사가 ‘1재판부 1검사제’ 등 공판부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만든 법무부의 직제 개편안을 비판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차호동 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직제개편안의 가벼움(공판기능의 강화 및 확대)’이라는 글을 올리고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법무부는 같은 날 일선 검찰청 차장검사에 해당하는 중간 간부가 맡아온 대검 내 주요 보직 4자리를 폐지하고 형사부 업무시스템을 재정립, 공판부 기능을 강화·확대하는 내용의 직제개편안을 대검에 전달해 의견조회를
목포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한 뒤 차명으로 부동산을 대거 사들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박성규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손 전 의원의 선고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손 전 의원을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손 전 의원은 2017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 시절, 목포시의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확인하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USIM)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된 감찰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수뇌부가 정 부장 등에 대한 감찰을 뭉개고 있는 것으로 12일 확인됐다.1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고검 감찰부는 지난달 29일 한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현장에 있었던 정 부장과 수사팀 검사, 수사관들에게 소환을 통보했다.그러나 이정현 당시 중앙지검 1차장이 서울고검 측에 연락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기소 전까진 감찰에 응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
서울시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5일 예정된 광복절 집회를 불허한다고 12일 밝혔다.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15일 여러 단체가 도심권 등에서 다중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며 “어제 해당 단체들에 집회 취소를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이어 “만일 예정된 집회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서울시는 ‘집회 금지’ 명령 등 모든 수단을 통해 집회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위험 차단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광복절에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
조상철(51) 신임 서울고검장이 “개혁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검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조 고검장은 11일 오전 서울고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과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공정한 (사건) 처리와 법 집행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직무수행 과정에서 인권을 보장하고 적법절차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고검은 지난달 29일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USIM)카드를 압수하면서 한 검사장을 폭행했다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후배 백모 기자를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하면서 작성한 공소장은 친여매체의 ‘검언 유착’ 의혹 보도와 흡사한 내용으로 채워진 것으로 11일 확인됐다.총 23페이지 분량의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기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사건 연루 가능성에 주목, 취재 목표를 세우면서 한동훈 검사장과 공모해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협박성 취재를 했다고 적시돼 있다.중앙지검은 이 과정에서 이 전 기자가 취재에 착수한 1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