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 달 개최키로 한 최고인민회의에서 청년층의 사상통제를 한층 강화하는 제재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북한 김정은 체제는 젊은 세대가 체제 수호보다 먹고 사는 문제에 더 관심을 둔다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은 26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를 9월 28일 평양에서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16차 전원회의가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5차 회의는 시·군 발전법, 청년교양보장법 채택과 인민경제계획법 수정보충(개정)
아프가니스탄인 380여 명이 26일 한국군 수송기 편으로 입국한다. 정부가 분쟁 지역의 외국인을 이처럼 대규모로 국내 이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2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과거 한국 정부와 협력한 아프간인 380여 명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한국에 도착하면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 예정이다. 진천 시설에 머무는 기간은 6주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어린이 100여 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최 차관은 이들에 대해 "수년간 주아프가니스탄
미북 비핵화 대화가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는 현 상태를 ‘전략적 인내’로 부르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해 견해가 엇갈렸다.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국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와 유사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고스 국장은 “미북 사이에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3일 북한을 향해 조건없는 대화를 거듭 촉구하며 인도주의 지원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방한해 한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면서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가능한 대북 인도지원에 대해 논의했다”며 “남북대화와 관여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환인한다”고 말했다.이와 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의 크림반도 반환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촉구했다.우크라이나는 23일(현지시간) 크림 반환을 위한 국제적 지지 확보를 목적으로 정상급 국제회의인 '크림 플랫폼'을 키예프에서 개최했다.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독립기념일(8월 24일) 30주년에 맞춰 개최된 크림 플랫폼 창설 회의에는 모두 46개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미국은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온 독일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회의 전날인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각) 화이자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을 내렸다. 화이자 백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다.그간 FDA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에 대해 ‘긴급 사용’ 승인을 내렸지만, 정식 승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이자 백신을 포함해 나머지 백신들도 그간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에서 접종돼 왔다.FDA가 정식 승인한 화이자, ‘접종 의무화’ 단초 될 듯...모더나, 얀센은 아직 긴급 사용 승인 상태FDA로부터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의 2030세대가 일본보다 중국을 더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내년 3월 대선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NYT는 20일(현지 시각) 보도에서 지난 6월 실시된 시사인과 한국리서치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의 2030세대는 중국보다 일본을 싫어하는 기성세대와 달리 일본보다 중국을 더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NYT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일본이 한때 한국을 식민 지배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5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의 만 1
대한민국수호 비상국민회의는 23일 아프간 사태가 주는 교훈은 “자기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는 안보는 반드시, 기필코, 절대적으로 망한다는 사실”이라며 대북 평화정책과 햇볕정책을 주장하는 대선 후보는 절대로 대통령으로 뽑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비상국민회의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2001년 탈레반의 수괴 무하마드 오마르가 극단적 이슬람주의를 내세우며 바미안 석불을 모조리 때려 부수던 바로 그 시기에, 우리는 ‘햇볕’과 ‘평화’라는 이름의 마약을 복용하기 시작했고, 20년이 지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끝내 핵을 가진 김정은의 졸개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2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사가 발표한 통일외교 구상에 대해 “실패로 끝난 문재인 대북정책을 반복하겠다는 것”이라며 “실망을 넘어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최 전 원장은 이날 이 지사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북핵문제 해결”이라며 조건부 제재완화(스냅백)와 단계적 동시행동을 제시한 것에 대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김정은의 핵무기 포기라는 지난한 과제를 풀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김정은에게 ‘핵’이냐 ‘정권의 안위’냐를 선택하도록 해야
이달 초 내린 폭우로 인해 북한 함경남북도 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농경지가 4천ha에 달하고 수재민도 1300명이 발생했다고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전했다.VOA에 따르면 WFP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의 홍수 피해 상황을 위성사진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 1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지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신포, 북청, 청진, 경성, 회령에서는 침수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북청군은 논밭 등 농지 300여ha, 회령군과 신포군은 각각 457ha, 24
우리 정부가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공여받기로 했다. 지난 6월 미국으로부터 얀센 백신 100만회분을 받은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이스라엘로부터 화이자 백신 78만 2000회분을 제공받은 바 있다. 전 세계에 K방역을 자랑해온 문재인 대통령의 자화자찬이 무색해지는 상황이다.21일 루마니아 국영 통신사 아제르프레스에 따르면, 루마니아 정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한국에 유통기한이 임박한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기부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 기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현지언론은 설명했다.‘G8’ 자처하던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접수한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세력 탈레반의 서열 2위 인사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21일(현지시간) 카불로 들어갔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탈레반 측은 가까운 시일 내로 새 정부 구성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라다르는 지난 17일 아프가니스탄 남부에 있는 칸다하르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탈레반의 창설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아들이자 탈레반 군사 작전을 총괄하는 물라 무하마드 야쿠브도 바라다르의 입국에 앞서 카불로 들어서는 등 탈레반 지도부가 카불로 속속 모여들고 있
브라질 경제장관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단일통화'의 창설을 제의했다.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 메르코수르는 유럽연합(EU)처럼 단일통화를 가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브라질이 유럽의 독일과 같은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밝혔다.게지스 장관은 앞으로 15∼20년 후에는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중국 위안화를 포함해 5∼6개 정도가 유력한 통화가 될 것이라면서, 남미 경제 블록의 단일통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게지스 장관은 아르헨티나 경제팀과도 이
내년도 일본의 방위 예산이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투기 사업 동향이 주목된다.일본 방위성은 2035년에 차세대 전투기를 배치하기 위해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예산요구서에 개발 관련 비용을 1천억엔(약 1조797억원) 넘게 반영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무인기와의 연계를 포함한 고도의 네트워크 기능 및 레이더에 잘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차세대 전투기를 2035년 무렵부터 퇴역하는 항공자위대 F2 전투기의 후속기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가니스탄을 두고 "국제사회는 더 많은 압력을 가할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더 격려하고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20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다음 단계 아프간의 상황에 여전히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왕 부장은 아프간에 대한 유화적 접근이 "아프간 국내 상황을 안정화하고 난민과 이민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중국은 내정 불간섭을 전제로 계속해서 아프간 문제에 건설적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한국과 일본, 대만 등을 거론하며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에 따른 동맹국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나섰다.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만과 한국,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아프간과) 근본적 차이가 있다"면서 한국 등은 아프간처럼 내전 상태가 아님을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진행자가 중국이 대만에 "미국을 믿어서는 안돼"라고 말하고 있다고 하자 "중국이 왜 안 그러겠나"라며 비꼬았다.그러면서 누군가 나토 동맹을 침략하거나 그에 반하는 조처를 할 때 미국이 대응한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19일 오전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 각종 공사 자재와 물품 등을 반입했다.지난 17일에 이은 추가 반입이며, 올 들어 32번째다.소성리 주민과 사드 반대 회원 등 60여 명은 반입에 앞서 기지로 통하는 도로에 앉아 집회를 벌였다.경찰은 해산을 요구하는 방송을 한 뒤 오전 7시께부터 집회 참가자들을 도로 밖으로 끌어냈다.주민 등은 '사드 공사 중단' 등을 외치며 저항했으나 큰 마찰은 없었다.경찰이 30여 분 만에 진입로를 확보하자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공사 자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연준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올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연준은 그동안 평균 2%의 물가상승률과 최대 고용이라는 목표치를 두고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뤄지면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 후 매달 1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탈취한 탈레반이 18일(현지시간) "이슬람 율법 학자가 여성의 역할과 여학생의 등교 허용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며 "아프가니스탄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선포했다.전날 탈레반이 '여성 인권 존중'을 선언한 이후 불과 몇 시간 뒤, 한 여성이 '부르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살해 국제 사회의 지탄을 받자 이같이 선포한 것이다.탈레반 고위급 인사인 와히둘라 하시미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여성이 히잡을 쓸지 부르카를 입을지 아니면, 아바야에 베일을 착용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이 19일 나흘째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은 최전방 지역에서 저강도 대응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소식통은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될 때마다 대응 차원에서 훈련을 해왔다"면서 "이번에도 동부전선 등 최전방 부대를 중심으로 '진지점령' 훈련 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북한군은 보통 4∼5일간 최전방에 설치된 소초로 다수의 병력을 이동시켜 진지점령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5일부터 이틀간은 동해 동북부 해상 일대를 중심으로 항행경보를 선포하기도 했다. 통상 항행경보는 미사일 발사나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