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區)가 관리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무단 반출해 언론사에 넘긴 공무원을 부산 동부경찰서가 지난달 31일 검찰로 송치했다.이 사건 피해자 장 모 씨는 10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문제의 사건은 지난해 7월8일 발생했다. 부산광역시 동구 소재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 인근을 지나가던 장 씨가 잠시 쉬겠다며 동상에 자신의 자전거를 묶어 놓은 것이다. 이에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고, 그 가운데 한 경찰관은 절단기를 갖고 와 장 씨의 자전거 자물쇠를 임의로 절
지난해 10월 소위 ‘성접대 사건’과 관련해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김학의 전(前) 법무부 차관에 대해 대법원이 10일 보석(保釋)을 허가했다. 김 전 차관은 수감 8개월여만에 풀려나게 됐다.김 전 차관이 성(性)접대·뇌물수수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에 대해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10월28일 김 전 차관이 받은 스폰서 뇌물 4천900여만원 중 4천300여만원을 ‘유죄’로 보고 김 전 차관에게 징역 2년6개월에 벌금 500만원 및 추징금 4천300만원을 선고
국회의원 시절 본인이 소속된 단체에 5000만원을 '셀프 후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0일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원장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김 전 원장은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당선돼 임기가 끝나기 직전인 2016년 5월 19일 자신이 받은 정치후원금 중 5000만원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모임 '더좋은미래'에 후원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김학의 전(前)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 사건(소위 ‘김학의 성접대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주심 대법관 이흥구)이 1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원심의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이 사건 증인으로 법정에 소환된 A씨의 법정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다.대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0월28일 서울고법이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를 인정하고 김 전 차관에게 ‘유죄’를 선고(서울고등법원 2019노2741)한 데 대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
국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오늘부터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돼 국내 1차 접종자 수가 조만간 누적 1천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10일부터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89만4천명이 얀센 백신을 맞는다.사전 예약은 지난 1일 18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일자별 접종 인원을 보면 첫날인 오늘 23만4천명, 11일 17만6천명, 12일 9만8천명, 13일 1만2천명, 14
천안함 전(前) 함장인 최원일 대령을 지칭해 “생때 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켰다”고 한 조상호 전(前)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사과의 글을 작성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조상호 전 부대변인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표현 중 혹여 순국한 (천안함) 46 용사의 유가족, 특히 아직도 시신조차 거두지 못한 6인의 유가족과 피해 장병들에게 고통스런 기억을 떠올리게 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 깊게 받아드립니다”라며 “상처로 떠올리신 유가족과 피해 장병께는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적었다.조 전 부대변인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
“미친년”이라고 욕해도 ‘모욕죄’ 성립이 안 된다는 경찰의 판단이 나왔다.8일 김소연 변호사(前 대전광역시의원)에 따르면 경기남부 수원 남부경찰서는 지난 1일 김 변호사가 지난해 12월24일 ‘모욕죄’ 혐의로 형사 고소한 익명의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를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했다.이 사건 익명의 피의자는 네이버 모 블로그 게시물 댓글란에 김 변호사를 지칭해 “미친년이네요, 검색해 보니. 민주당에서 제명되고 국짐당(국민의힘) 드가서(들어가서) 선거 떨어지고 엿같으니깐 저런 현수막도 걸었겠죠. 학교 다닐 때 쳐맞고 왕따당하고 쭈글이로
문재인 대통령이 밀어붙인 검찰개혁의 상징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가 인력난에 시달리면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면서 국론만 분열시켰다는 비판이다.공수처는 대통령을 포함한 3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의 직무 관련 비리를 독자적으로 수사·기소하는 독립기관이다. 권력 외풍을 차단하면서 권력형 비리를 제대로 수사하자는 취지였다.공수처라는 조직 자체가 검찰을 믿지 못하겠다는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검찰과 협력하면 공수처 독립성 떨어지는데...김오수 검찰총장은 검찰의 협조와 지원 강조하지만
광주광역시에서 재건축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물 잔해가 부서지면서 그 부근을 지나가던 버스를 덮쳤다. 소방당국은 매몰자를 구조 중이다.사건은 9일 오후 4시22분경 발생했다. 광주광역시 동구 소재 재건축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도로 쪽으로 무너지면서 그 부근을 지나가던 시내버스를 덮친 것이다. 건물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건물 측면을 지탱하던 비계가 쓰러진 탓에 발생한 사고다.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7명은 구조됐다. 승용차 두 대는 매몰됐는데, 소방당국이 현재 매몰자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
문재인 대통령이 갑자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전’을 압박하고 나섰지만, 백신접종 현장에서는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백신 지각 국가에서 빨리 벗어나려는 문 대통령의 조급증이 오히려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문 대통령의 장밋빛 청사진 “6월까지 1400만명 접종”...초라한 현실 “8일 0시 기준 1차 접종자 845만명”문 대통령은 지난 7일 "101만명 분의 얀센 백신 접종을 더하면 상반기 1천400만명 이상의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의 1차 접종이 완료될 것"이라고
이용구 전(前)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한 경찰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9일 오전 발표됐다. 경찰은 이 전 차관 사건을 처리한 담당 경찰 공무원(경사) A시를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경찰 조직 내외에서는 “결국 꼬리 자르기냐?”는 식의 비판이 나온다.서울특별시경찰청 청문·수사 합동 진상조사단은 이날 기자회견 브리핑에서 이 전 차관 폭행 사건과 관련한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해 “당시 윗선의 개입은 없었다”는 결론을 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이 전 차관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택시기사는 증거인멸
민원으로부터 성희롱성 발언을 듣고 실신한 어느 여성 공무원이 해당 민원인을 고소하고 나섰다.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에 근무 중인 여성 공무원 A씨는 8일 충남 태안경찰서 안면파출소에 민원인 B씨를 형사 고소한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사건은 지난 1일 일어났다. 사무소를 찾은 민원인 B씨는 A씨에게 “앉아 있는 자세가 그게 뭐냐”며 “XXX가 다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수치심을 느낀 나머지 실신하고 말았다.A씨는 고소장에 “병가를 내고 쉬다가 지난 7일 출근했는데, B씨가 다시 사무실을 찾아와 얼굴을 마주했다”
박원순 서울시의 '도시 양봉' 사업이 인근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서울시는 생태계 복원 등의 목적에서 도시 양봉 사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해 왔다. 서울시에 농업 면적을 넓히고자 했던 전임 시장 박원순의 흔적이다.KBS는 전날 서울시가 지원하는 도시 양봉 사업의 폐해로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는데도 마땅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서울 장안동의 한 편의점에서는 갑자기 몰려든 벌떼로 119가 긴급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편의점은 119가 2시간 넘도록 벌을 잡아들인 뒤에야 영업을 재개할 수 있었다. 벌떼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는 ‘1인 시위’ 시위자에게 경찰이 ‘경범죄처벌법’을 적용해 벌금을 부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시위자가 지난 수 개월 간 ‘반(反)문재인’을 주제로 ‘1인 시위’를 진행해 왔다는 점을 볼 때, 경찰이 ‘보복성 처벌’을 한 것으로 보인다.지난 수 개월 간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2번 출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해 온 정 모 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하철 역 출구 앞에서 시위를 하던 도중 “112 신고가 들어왔다”며 출동한 경찰관들이 정 씨가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사진
김태규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법원의 일제 징용공 손해배상 청구소송 기각 판단에 대해 "정상적인 법리의 회복"이라고 평가했다.김태전 전 부장판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8년 대법원의 판결에 배치되는, 이번 제1심 판결은 보편적인 법의 잣대를 회복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김 전 부장판사는 "이렇게 말하면 의례 돌아오는 평가가 친일(親日)이라는 프레임에 가두는 비판을 하지만 법관이라면 그러는 것이 맞다"며 "이번 제1심 재판부의 판단을 지지한다"고 전했다.특히 그는 "국민감정이 무섭고, 정권의 심기가 두렵다고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법무부가 일선 검찰청과 지청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제한하는 법무부가 추진한 직제개편안에 대해 대검찰청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직접 대검 부장회의를 소집하고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낸 것이다.대검찰청은 8일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일선 검찰청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직제로 제한하는 것은 여러 문제가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고, 일선 검찰청 검사들도 대부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대검은 “7일 김오수 검찰총장 주재로 대검 부장회의를 개최하고 ‘2021년 상반기 검찰청 조직
지난해 4.15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남에게 허위의 인턴확인서를 발급하고도 “실제 인턴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법원이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최 의원은 국회의원직 상실은 일단 면(免)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 재판에서도 최 대표가 조 전 장관의 장남에게 허위의 인턴확인서를 발급했다는 사실이 인정된 만큼, 의원직 상실형 이상의 형을 선고 받은 대학 입시 업무 방해 2심 재판이 최 대표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서
지난 4일 단행된 검찰 인사 중 2명의 ‘고검장 강등 인사’를 두고 ‘위법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그동안 강조해온 ‘인사 적체’를 이유로, 일부 고검장을 지검장급으로 ‘강등’시키는 인사를 강행했기 때문이다.취임하자마자 인사권을 박탈당한 김오수 검찰총장의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추-윤 갈등’ 때 윤석열 징계 반대했던 2명의 고검장을 지검장으로 강등 인사구본선 전 광주고검장과 강남일 전 대전고검장 등 2명의 고검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강등시키는 인사가 단행됐다. 고검장을 검사장 급으로 강등시킨 것이다
여당·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전직 운전기사와 현직 수행비서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광주광역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광주서부경찰서는 7일 이용섭 시장의 전·현직 수행비서 A씨와 B씨가 광주광역시 주관 축제 개최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해 A씨와 B씨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광주광역시청 생명농업과 등 총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민선7기(期) 출범 직후 시(市)가 주관하는 지역 축제인 ‘광주김치축제’를 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