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 잡아!”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인근 골목. 달려가는 한 젊은이를 경찰관들이 전력을 다해 뒤쫓는다.“전범기를 태우는 것은 정당한 일인데, 왜 못 하게 막습니까? 종로 견찰(犬察, 경찰을 비꼬아 부르는 말)은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이내 경찰관에게 체포당한 이 젊은이는 경찰관들에게 바락바락 대들며 목소리를 높인다. “내가 태운 것은 욱일기(旭日旗)인데, 욱일기를 태운 행위가 어째서 잘못된 것이냐”며 경찰관들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반항한다.또 다른 장소에서도 경찰관들이 한 여성을 대상으로 불심검문을 실시하며 신분증 제시를 요구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인도형 변이 바이러스(델타 변이)가 국내에서도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4일 기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 환자 수는 7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상당한 반면 치명률은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오전 0시 기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신규 확진 환자 수가 743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3일) 보고된 확진 환자수(794명)보다 51명 감소한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와 관련해서는 지역
민노총이 3일 서울시와 경찰의 집결 차단 시도에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약 2시간 동안 기습 시위와 행진을 강행했다.이날 오후 2시부터 종로 3가 일대에서 불법 집회를 연 민노총은 오후 3시 20분쯤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철폐하라' ‘최저임금 인상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 종로구 종로2가 사거리~종로3가역~종로4가 사거리~을지로 4가역 일대 약 1.2km를 행진했다.서울교통공사는 오후 1시 50분께부터 1·3·5호선 종로3가역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했으나, 많은 노조원이 1시 30분께부터 현장에 도착
강남의 명문 경기고등학교가 최근 교내 시험에서 성별은 남녀 이분법적이지 않으며 다양하다는 이른바 ‘젠더 이데올로기’를 암시적으로 주입하는 내용의 문제를 출제해 물의를 빚고 있다.경기고등학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명문 남자 고등학교다. 1900년 10월 3일 대한제국 시기에 개교해 현재까지 12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평준화 이전에는 우리나라의 최고 명문학교들 가운데 하나였다. 대선 후보 출마가 유력시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그런데 경기고는 최근 치룬 1학기 기말고사에서 기존에 불특정 복수를
제2차 연평해전에서 희생된 장병들을 기리는 연평도 평화공원 내 조형 추모비 설명문에 비문(非文)이 포함돼 있지만 옹진군청은 몇 년째 이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제2차 연평해전’ 19주기를 맞은 지난달 29일 북한전문 유튜브 ‘통생통사 강동완TV’는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 평화공원 내 조형 추모비의 설명문에 맞춤법이 틀린 비문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북한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서해북방한계선(NLL) 인근 연평도 해상에서 무력 기습도발을 감행했다. 당시는 2002 한일 월드컵 준결승전이 있던 날이었다. 북한 경비정의
의료법 위반 행위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윤석열 전(前) 검찰총장의 장모 최 모(74·구속) 씨에게 2일 이 사건을 심리한 의정부지방법원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의정부지방법원 2020고합534)했다. 소위 ‘윤석열 X파일’을 통해 제기된 윤 전 총장 관련 의혹 중 하나에 대해 법원이 그 사실관계를 인정한 셈이다.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 및 그의 가족과 관련한 여러 의혹들이 재차 주목을 받고 있다.◇측근 윤대진 兄 윤우진 용산세무서장에게 검사 출신 변호사 소개?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최근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와 현재 ‘김학의
윤석열 전(前) 검찰총장의 장모 최 모 씨에게 2일 법원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최 씨는 법정 구속됐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은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것이 소신(所信·믿는 바)”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의료법 위반과 요양급여 부정 수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총장의 장모 최 씨에게 이 사건 1심을 심리한 의정부지방법원 형사합의13부(부장 정성균)는 최 씨의 혐의를 인정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지난 5월31일 결심 공판 때 최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재판부가 그대로 받아들인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친일(親日) 잔재 청산 프로젝트’에 교실마다 내걸린 태극기 액자(편액)를 제거하는 것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경기도 일선 학교에서 초등학교 학부모 등에게 배포한 가정통신문에는 학교 교실마다 내걸린 태극기 액자가 ‘일제(日帝)가 충성심을 강요한 것에서 유래했다’며 ‘철거 대상’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1일 동(同) 통신문의 내용은 “학생들이 ‘친일 잔재’로 규정한 내용을 모은 것”이라며 “(교육) 현장에서 참고하라는 취지로 보냈을 뿐 대체하라고 요구
대학 운동권 출신의 대표적 페미니스트 중 한사람으로 알려진 고은광순 씨가 부인 관련 의혹으로 여권으로부터 네거티브 공격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시민들은 고은광순 씨에 대해 "차별을 없애자면서 차별을 하는 이중성"이라며 "여성주의자라는 게 바로 이런 것"이라고 질타했다.고은광순 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을 혹평한 '미디어오늘' 기사를 공유하며 "떡열아 용감하더구나 무식, 무공감 의식, 무역사 의식, 무판단력, 무..."라고 했다. 이어 "그러니 쥴리
김학의 전(前) 법무부 차관에 대한 법무부·검찰의 불법적인 출국 금지 사건에 관여한 혐의(직권남용 등)를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이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수사팀 해체 직전 이 비서관을 기소했다. 원칙을 고수하고 검찰 지휘부를 설득한 수원지검 검사들이 이뤄낸 쾌거다.조선일보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이성윤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사건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부장)을 기소한 직후인 지난달 14일 이광철 비서관을 기소하겠다는 취지의 첫 결재를 올렸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후 두 차례나 결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을 맞아 자유·우파 시민단체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공실본)가 1일 오전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정부와 중국 공산당을 규탄했다. 이들은 “중국 공산당의 멸망이 멀지 않았다”며 “세계 자유시민과 연대해 중국 공산당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동(同) 단체가 이날 발표한 성명서 등에서 이들은 “중국 공산당은 단말마의 거친 숨을 내쉬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의 멸망이 멀지 않았다고 선언했다.이들은 “중국 공산당은 창건 100주년을 맞이해 그 국민과 함께 축제를 벌이기는커녕, 국민들은 집안
재한(在韓) 중국 조선족 단체가 중국 정부가 자행 중인 인권탄압 사례를 폭로하며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우리 조선족은 ‘탈(脫) 중국 공산당’ 할 것을 만천하에 선포한다!”(我們朝鮮族向全世界宣布脫離中共)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을 맞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만행을 폭로하는 집회가 열렸다.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재한 중국 조선족. 이날 집회에서 이들은 중국 정부와 중국 공산당이 중국 내 소수민족인 조선족에 대해 조선어(한국어)와 조선문자(한글) 교육·진흥을 방해하는 등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
반(反)페미니즘 시민단체 ‘청년진평연’(‘진평연’은 ‘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의 略)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평등법’과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반대한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1년 6월16일, ‘차별금지법’의 유사품인 ‘평등법’이 발의됐다”며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평등법’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에 속지 않은 우리 국민은 2020년 10월27일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약 28만명의 서명과 2021년 6월22일 평등법을 반대하는 10
조국 전(前) 법무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와 관련해 해당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에게 대법원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의 판결을 확정했다. 다만 대법원은 조 씨와 조 전 장관, 그리고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구속) 동양대학교 교수 사이의 공모 관계는 인정하지 않았다.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노정희)은 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씨에게 징역 4년과 5천만원의 벌금을 선고한 원심의 판결(서울고등법원 2020노1238)을 확정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재윤 전 의원이 29일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6세.2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5분쯤 서초구의 한 빌딩 앞에서 김 전 의원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사인은 추락사로 추정됐으며, 시신은 인근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경찰은 김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김 전 의원은 제주도 서귀포 출신이며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17·18·19대 의원을 지냈다. 현재는 지역의 한 대학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심민현 기자 s
이형진 장안회 회장 "김원웅 광복회장의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 독립운동도 가짜...김원웅 회장이 자기 선친이라고 주장하는 김근수는 다른 인물"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는 ‘1인 시위’ 시위자에게 경찰관이 ‘경범죄처벌법’을 적용해 해당 시위자를 즉결 심판에 넘긴 사건(서울중앙지방법원 2021고단2677)과 관련해,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출신의 임무영 변호사(사시27회·연수원17기)가 이 사건 피고인의 변호인을 맡았다.임 변호사는 이 사건 피고인의 변호를 맡게 됐다는 내용으로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변호인선임신고서를 제출했다.문제의 사건은 지난 8일 펜앤드마이크의 단독 기사 〈경찰, ‘정권의 충견’ 여실히 증명…反文 시위자에게 ‘벌금 10만원’ 즉결처분〉을 통해 알려졌다.지난
윤석열 전(前) 검찰총장 가족·측근의 비위 의혹 등이 담겼다고 하는, 소위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하여, 해당 문건의 최초 작성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으로 모(某) 시민단체가 형사 고발한 사건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1부(부장 변필건)에 배당됐다.‘윤석열 X파일’의 최초 작성자를 고발한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은 지난 23일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X파일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으로 작성된, 정보지 수준의 허위 문서임이 명백하다”며 “이를 작성해 유포한 행위는 명백히 윤 전 총장과 그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맏사위 A씨가 미국에서 마약류를 밀수입해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박지원 국정원장의 맏사위는 삼성전자 상무로 재직 중이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조용래 부장판사)는 올해 4월 삼성전자 A(45·남) 상무에 대한 공소를 접수했다. A상무는 2019년 5월 미국 시애틀에서 국내로 입국하면서 엑스터시와 대마를 밀수입하고, 이를 같은 해 7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투약하거나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A상무와 함께 서울 강남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이상헌, 서용교, 정필모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4건의 위헌성을 분석하는 세미나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복음법류가회와 복음언론인회 창립준비위원회가 주관하고 진평연(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이 협력한 이날 행사에서 전문가들은 이들 개정안은 “혐오·차별” “가짜뉴스” 등에 대한 불명확한 정의로 표현과 언론, 양심과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 법안에 명시된 “혐오·차별” 행위에 대한 판단은 국가인권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