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西)시베리아 지역의 케메로보주(州)에 있는 한 탄광에서 25일(현지 시각) 사고가 일어나 5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원인은 미상이나 갱내 메탄 가스의 폭발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러시아 현지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탄광 깊이 250미터 지점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당시 갱내에는 285명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239명은 구조됐다. 하지만 구조하지 못한 46명은 끝내 살아돌아오지 못했다. 이번에 사망한 이들 가운데 6명은 구조대원이라고 한다.사고 원인으로는 석탄 분진에 불이 붙었을 가능성과 갱내 메탄 가스가 폭발했을 가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5MW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는 흔적을 찾았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38노스는 상업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5MW 원자로의 발전시설에서 증기가 나오고 있고, 구룡강으로 이어지는 수로 쪽을 향한 보조 파이프에서 물이 계속 방출되고 있다고 했다. 이는 발전 시설 중 적어도 하나가 가동 중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또한 38노스는 5MW 원자로로 연간 6kg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며 “이러한 신규 활동은 북한이 올해 초 8차 노동당 대회에서 발표한 추가 핵무기 개발의 야심찬 목
미·중 양국이 국방장관급 회담을 연내 개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26일 전해졌다.복수의 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한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이날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만일 미·중 국방장관급 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양국 간 첫 국방장관급 회담이 성사되는 것이다.신문에 따르면 만일 미·중 국방장관급 회담이 개최되게 될 경우 그 시점은 성탄절 이전이 될 것이며 그 형식은 전화 내지 온라인 화상 회담 형식이 될 전망이다. 미국 측은 로이드 오스틴 장관의 회담 상대로 쉬치량(許其亮)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스리랑카 정부가 수도(首都) 콜롬보의 항만(港灣) 개발 사업을 중국 기업에 발주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리랑카는 중국이 추진 중인 지역 패권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의 거점 국가로써, 이번 결정은 ‘친중(親中)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스리랑카 정부는 전임(前任)인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 재임 시절인 지난 2019년 5월 콜롬보항(港)의 동(東)컨테이너터미널(ECT)을 인도·일본 등과 함께 공동 개발하기로 하면서 ECT 운영회사의 지분은 스리랑카 측이 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천정 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23일(현지시간) 5000만 배럴 규모 '전략비축유(SPR)' 방출 방침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가 상승의 원인이 ‘산유국과 석유 관련 업체에 있다’고 질책하면서 한국 등 동맹과 협력해 전략 비축유 방출로 유가 하락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해, 향후 유가 향방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이 미국 등의 증산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강력한 유가 잡기 의지를 재확인했다. 추수감사절(25일)을 앞둔 연설에서 "국제적인 기름값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상들과 통화를 하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며 "오늘 역대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 결정을 발표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나라들도 동참하도록 했다. 인도와 일본, 한국, 영국이 비축유 풀기에 동의했다"며 "중국 역시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국제 공조로 하룻밤 사이에 기름값이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선거 유세를 위해 전 세계를 오가는 가운데 본인의 강점이 인권과 양성평등 등을 기본가치로 국내외에서 풍부한 공직 경험을 쌓은 점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하지만 강 전 장관은 외교부 장관으로 수년간 재직하며 북한 인권 문제에 함구했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미국 CNN방송에서 적극 옹호해 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강 전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특파원을 만나 "선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만나 내가 가진 장점을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직원 수백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조치에 반기를 들었다고 CNBC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소 600명의 구글 직원이 서명한 성명서는 경영진에 백신 의무화 방침을 철회하고 "모든 구글 직원들을 포용할 수 있는" 새 보건 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성명에 동참한 직원들은 다른 직원들에게 "원칙의 문제로서" 백신 의무화에 함께 반대해달라고 호소했다.CNBC가 입수한 성명서에 따르면 작성자들은 "순다르 피차이(최고경영자)의 백신 의무화에는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세계영양보고서가 영양 부족을 겪는 북한주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 영양 섭취도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세계 주요 정부와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 100여 개 기관들이 공동으로 해마다 발간하는 ‘2021 세계 영양 보고서(Global Nutrition Report)’는 북한 전체 주민의 영양 부족 비율이 47.6%라고 발표했다. 2001년에는 35.7%, 2010년 40.7%, 2015년 44.5%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추세였다.보고서는 북한이 여전
지난 2일 중국 유명 테니스 선수 펑솨이는 장가오리 전 국무원 부총리에 대한 '미투'를 폭로한 후 돌연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후 의혹이 증폭되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풍설이 나왔지만, 여전히 전 세계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우여곡절 끝에 펑솨이의 신변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사한 사건의 경우 ‘공식석상에서의 실종’ 기간이 훨씬 더 길었던 점에 비하면, 단기간에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인다. 그 이유는 뭘까. 또 펑솨이의 신변은 안전하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일까.마윈과 판빙빙도 감금설 이후
미군 군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했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일상적 활동”이며 “국제법을 준수했다”고 설명했지만, 최근 양안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이러한 행위가 '지역적 긴장감' 조성에 목적이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유도 미사일 구축함이 23일(현지시각) 대만 해협을 통과했다. 미 해군 측은 이번 대만 해협 통과가 “일상적인 활동”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함정의 대만 해협 통과는 인도-태평양 해역 내 미군의 자유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에 큰 자신감을 보이며 국민을 안심시키고 있다. 다른 유럽 주요국들이 코로나19 확산에 속속 다시 봉쇄 절차를 밟는 것과 매우 이질적이다. 나딤 자하위 영국 교육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L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를 평소처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크리스마스에 손님을 여럿 불러 저녁 식사를 하고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냐'는 요지로 질문하자 "확실히 그렇다"고 답했다.백신 접종 정책이 차이를 만든다고 설명한 자하위 장관은 "우리가 정말 크리스마스를 잘 보낼 수 있
미국 방문에서 “중국은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주장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에 대해 워싱턴 정가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 국무부는 최 차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에 도전하려는 중국의 야심과 권위주의에 함께 맞서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미 국무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어떤 형태의 한중 관계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묻고 싶다’는 최 차관의 공개 질의에 답할 의향이 있느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미국 지도부는 미국과 경쟁하려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야심이 커지는 것을 포함해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자국 입국을 제한해 온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정부가 오는 12월부터 입국 제한 조치 일부를 완화한다.스콧 모리슨 총리는 22일 ▲비자를 취득할 것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 ▲출국 3일 전 받은 PCR 검사 결과 음성일 것 등을 조건으로 워킹홀리데이나 숙련노동자들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호주 정부는 한국인과 일본인의 경우 이같은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일반 관광 비자로도 입국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입국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격리 조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이란이 우라늄 농축도 90% 달성을 목전(目前)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9일 열릴 예정인 이란 핵합의 재건 회의도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22일부터 이란을 방문해 이란 원자력청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우리는 먹구름 가득한 하늘을 날고 있는 것과 같다”며 이란과의 회담에 임(臨)하는 심경을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의 핵개발에 강한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한다.‘이란 핵합의’로 불리는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이
북한은 지난 18일 평양에서 개막한 제5차 3대 혁명 선구자 대회를 폐막하며 ‘위대한 김정은 시대’를 빛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로 불렸던 김정은에게 ‘위대한’이란 표현을 쓴 것은 최근 북한의 관영매체에서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에게만 붙였던 ‘수령’ 호칭을 김정은에게 부여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등 정치적 위상을 강화하는 현상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대회의 폐막을 전하며 “대회에는 전국의 3대 혁명 기수들과 3대 혁명 소조원들, 근로자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이 참가자
중국 외교부가 리투아니아와의 외교 단계를 격하한다고 발표했다.중국 외교부는 21일 성명을 통해 “강렬한 불만을 표시하고 엄중히 항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18일 리투아니아의 수도(首都) 빌뉴스에 대만의 외교 기관이 신설됐기 때문이다. 정식 명칭은 ‘주(駐)리투아니아 대만 대표부’인데, 사실상 대만(중화민국)의 대사관으로서 기능한다.성명에서 중국 외교부는 리투아니아에 대만 외교 기관 설치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하며,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하는 것”이라는 표현으로 리투아니아 정부를 비난했다. 대만에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전략 도시 ‘비트코인시티’를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부켈레 대통령은 엘살바도르 동부 연안 도시인 라우니온에 ‘비트코인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암호화 화폐인 비트코인의 상징 디자인을 본뜬 상업 시설이 상공에서 보이도록 도시 계획도 새롭게 할 생각이라고 한다.이를 위해 엘살바도르 정부는 내년 10억달러(한화 약 1조1800억원 상당)의 국채를 발행하고, 그 가운데 50%는 비트코인 구입에, 나머지 50%는 도시 건설 비용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도시가 건설되면 소비세 이외의 세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총9대가 19일 독도 동북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 후 퇴각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7대는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한 이후 이탈했다.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의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를 투입, 우발상황에 대비한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했다고 밝혔다.군 당국은 이번 상황을 중러의 연합훈련으로 평가하며서, 추가적인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중국이 북한과 더불어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끊임없이 시험하고 약화시킬 방법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문재인 정권이 추진하는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북한의 미사일과 핵 그리고 재래식 능력들도 여전히 존재할 것”이라고 꼬집었다.해리 해리스 대사는 17일(현지시간)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2021년 한국에서의 미국의 외교와 안보’를 주제로 개최한 간담회에서 “북한과 중국은 끊임없이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시험하고 우리의 강한 결속력을 약화시킬 방법들을 찾을 것”이라며 “이는 의심의 씨앗을 뿌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