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물가상승과 식량부족 등 경제 파탄이 난 자국 경제 상황에 대해 "실패했다"고 인정했다.AFP통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열린 집권당 통합사회주의당(PSUV) 의원총회에 참석해 "지금까지 우리가 시도해 온 생산모델은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책임은 우리들, 나와 당신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는 국가계획주의 경제시스템을 유지하며, 각종 보조금 지급과 기업에 대한 가격 통제로 인한 최악의 기업 자유도, 포퓰리즘 정책으로 인해 쇠락의 길을 걸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른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을 전담할 특별재판부 도입을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 기각 등 사법부의 ‘제 식구 봐주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재판부를 구성해 재판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삼권분립의 원칙을 완전히 무시한 초법적 발상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지난달 25일 검찰이 청구한 양승태 전 원장,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법원에서 연이어 기각되면서 여당에선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
최근 '숨겨진 딸' 의혹에 휩싸이며 퇴진 압박을 받아온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오는 16일 이전에 용퇴하겠다고 밝혔다. 설정 스님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거듭 부인하면서 지난달 출범한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결국 조기 퇴진하게 됐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성우 스님은 1일 오후 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설정 스님을 예방한 뒤 "총무원장 스님이 16일 개최하는 임시중앙종회 이전에 용퇴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설정 스님은 지난 27일 기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조직폭력배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지난달 21일 방송에 대해 이 지사가 비판한 데 대해 1일 "충분한 확인과정을 거쳤다"며 "전체 통화 녹음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1일 SNS에서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겨냥해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취재였지만 성실히 소명했다" "(거대기득권) '그들'에 보조 맞춰 왜곡 짜집기로 '이재명 조폭몰이'에 동참하는지 지켜보겠다
문재인 정부 들어 출범한 고용노동부의 '적폐청산위' 성격인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이하 개혁위)가 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 통보의 근거가 된 법규를 폐지하고 합법노조로 전환시킬 것을 노동부에 권고했다. 이에 김영주 노동부 장관은 고용노동개혁위의 권고안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표시하며 전교조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개혁위는 이날 "지난 7월 31일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어 불법파견, 단결권 제한, 노조 무력화 등 과제에 대한 조사결과 및 권고안을 의결하고 9개월간의 활동을 종료했다"며 노동부
KBS공영노조가 ‘직원 이메일 불법 열람’ 의혹과 관련해 양승동 KBS사장과 복진선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 추진단 단장 등을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대해 KBS는 공영노조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히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KBS공영노조는 앞서 진미위측이 비(非)언론노조 직원들을 겨냥해 벌이는 조사과정에서, 개인 메일을 열람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며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어 26일에는 사내 인트라넷 망의 개인 메일 무단 열람 여부에 대해 철저한 수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전현민 부장검사)는 1일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광주 모 고등학교 전(前) 교장 임모(58)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임씨가 2015년 5월부터 올해 초까지 이 학교 교장으로 있으면서 "명찰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며 가슴을 찌르는 등 42차례에 걸쳐 여학생 26명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올초 성추행 민원을 접수, 해당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무기명 설문을 해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임씨를 직위 해제했다. 무기명 설문 당시
국내 최대 종합미디어기업 CJ ENM과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주목을 끈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합작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빅히트는 각각 지분 51%, 49%를 보유한 합작 엔터테인먼트사(가칭 빌리프·Belief)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신고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매출 3000억원이 넘는 기업이 합작사 대주주가 될 경우 이를 공정위에 신고해야 한다.합작사는 기업 결합 심사를 거쳐 세부 사항을 논의한 뒤 이르면 이달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지난 29일 서울시는 1년여간 이어진 논란 끝에 을지로·명동·강남·영등포 등 서울의 지하도상가 총 25곳, 점포 2,788곳의 임차권 양수·양도를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장사를 그만두더라도 권리금을 받고 임차권을 팔 수 없게 된 상인들 사이에서 반발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건물주 위에 조물주”라며 임차인의 편에서 건물주에게 날선 비판을 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실제로 서울에서 가장 위에 있는 '갑질 건물주'는 서울시가 아니냐’는 냉소도 나왔다. 지난 19일 서울시가 공포한 '서울특별시 지하도상가 관리
주동식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밝혔던 내용과 현 국정운영 상황을 비교하며 조소섞인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10일 취임사에서 “지금 제 가슴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거우며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며 의지를 밝힌 바 있다.주 대표는 3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소름끼치도록 정확한 워딩이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대통령이 거론한 한번
법무부가 내달 7일 국무회의에서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안(NAP)’를 보고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회적 합의도 채 이루어지기 전에 NAP가 국무회의에서 처리되면 안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공정’이 지난 30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설문조사(95% 신뢰구간에서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사회적 합의 없는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 처리 찬반 여부’와 관련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74.5%로 “찬성한다(13.9%)”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이에 따라 ‘국가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인원이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여론조사기관 ‘공정’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설문조사(95% 신뢰구간에서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45.7%가 나왔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8%,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은 31.4%가 나왔다. 이는 타 여론조사 기관과 달리 ‘보통’이라는 항목을 포함시켜 조사
"앞으로 몇십 년간 싸워야 할 악은 아마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진보의 탈을 쓰고 엄청난 위선을 행하는 그런 무리가 될 거라는 작가로서의 감지를 이 소설로 형상화한 것입니다."공지영(55) 작가는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작 장편소설 '해리 1·2'(출판사 해냄)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소개하며 소설 창작 의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이 소설은 겉으로는 선한 모습으로 포장된 악인들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주인공 '한이나'는 고향에 내려갔다가 우연히 어떤 사건과 피해자들을 만나게 되고, 그
문재인 정부 들어 출범한 고용노동부의 '적폐청산위' 성격인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개혁위)가 전교조 법외노조화 근거가 된 ‘노동조합법 시행령 9조2항’을 폐기하라고 고용부에 권고하기로 했다. 이에 법외노조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전교조를 합법화하는 우회로를 열어주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는 고용부 장관에게 '노조법 시행령 9조 2항 폐기'를 권고하기로 지난 6일 의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위는 오는 31일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의결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개혁
국방부는 27일 장성을 76명 감축하고, 사병의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국방개혁 2.0’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개혁안에 포함될 예정이었던 ‘공세적 신(新)작전수행개념(작전계획)’은 제외됐다. 현재 61만8천 명인 병력은 육군에서만11만8천 명을 줄여 2022년까지 50만 명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복무기간 단축의 경우, 최근 전역자부터 2주 단위로 1일씩 제대 일자를 앞당기는 식으로 단축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까지 복무기간을 3개월 단축하는 게 목표다.육군ㆍ해병대는 21개월에서 18개월로,
도올 김용옥 한신대학교 석좌교수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 대해 “우리 시대의 예수”라고 치켜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김씨는 26일 오후 CBS라디오 에 출연해 예수와 노회찬 의원이 모두 ‘민중의 언어’를 쓸 줄 아는 ‘비유의 달인’이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예수 마가복음에 보면 예수라는 사람은 입 뻥긋 하면 다 비유였다 그러거든. 비유가 아니면 말하지 않았다”며 “씨 뿌리는 자의 비유라든가 겨자씨의 비유라든가, 강도를 만난 비유라든가, (예수는) 이 모든 그 수많은 비유를 쓰는 데
새롭게 개편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에 따라 산정된 고지서가 최근 국민들에게 처음으로 고지됐다. 이러한 가운데 퇴직자를 중심으로 한 연금 생활자들 사이에서는 피부양자 자격을 상실한 채 갑작스러운 건보료 직격탄을 맞아 하소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7월 이후로 개편된 건보료 체계에 따르면, 피부양자의 소득요건‧재산요건‧범위 측면에서 기준이 강화됐다. 지난 6월까지는 금융소득‧공적연금소득‧근로‧기타 소득 중 하나가 연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피부양자에서 제외하는 방식이었지만, 7월 이후로는 합산 소득 연 3,400만원을 초과할 경우
YTN 신임 사장에 정찬형 전 tbs교통방송 대표이사(60)가 선임됐다.YTN 이사회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정찬형 전 tbs교통방송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정 신임 사장은 충남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라디오국 프로듀서로 MBC에 입사했다. 이후 MBC 비서실장, 라디오본부장, 글로벌사업본부장, 라디오제작국 부국장 등을 지냈으며 2015년부터는 '박원순 서울시' 산하 tbs 교통방송 대표를 역임했다.정 사장은 1982년 MBC 라디오 PD로 입사해 ‘배철수의 음악캠프’, ‘손석희의 시선집중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찍었던 홍보영상에 등장했던 청년이 문 대통령과 다시 만났다.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저녁 광화문 인근 호프집에서 ‘퇴근길 국민과의 깜짝 만남’을 갖고 청년구직자들과 편의점, 음식점, 동네서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등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배준(27) 씨는 지난해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제작・공개된 문 대통령의 홍보 영상에 등장하기도 했다. 배 씨는 문 대통령에게 “그동안 공무원 준비 3년 했다”며 “지금은 결과가 안 좋아서 고시를 접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무사의 계엄 관련 문건’과 관련해 일부 내용만 부각하며 공포심과 트라우마를 자극하거나 특정집단들을 겨냥하여 반감‧적대감을 조장하는 기사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일부 내용 및 단어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만을 활용해 ‘계엄 관련 문건’을 사실상 ‘내란음모죄와 쿠데타용 액션플랜’으로 몰아가는 기사들에 대해 보다 복합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성이 제기된다.우선, 해당 문건은 판결 이후 치안 불안이나 대규모 폭력 사태를 가정한 시나리오별 검토 보고서로, 발동요건을 검토하고 단계별 조치 사항을 기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