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에 대해 갈팡질팡 행보를 보여온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개 인터뷰에서 부스터샷까지 맞았다고 고백해 화제를 낳았다.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미크론 확산세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백신 접종은) 그와 내가 동의하는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라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공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추가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트럼프 지지층 지역의 코로나 19 사망률, 바이든 지역보다 3배 높아바이든 대통령이 이처럼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미 외교협회(CFR)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둘러싼 ‘벼랑 끝 전술’로 역내와 국제 파트너십을 계속 시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외교협회는 이날 갱신한 ‘북한의 군사 역량’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김정일과 김정은 집권 시기에 눈에 띄게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 실험이 거듭될수록 북한의 핵폭발이 위력을 키웠다는 것이다.보고서는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은 플루토늄 원료의 원자폭탄으로 폭발의 위력을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에너지 단위인 TNT의 2kt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독자적인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탄도미사일 개발 능력을 갖추게 될 경우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이란 핵합의 복원 노력에도 악영향이 미치게 될 전망이다.CNN의 23일(현지 시각)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CNN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탄도미사일 제조 시설은 중국의 지원을 받아 건설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금까지 중국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을 구입해 왔으나, 자체 생산 능력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돼 왔다.CNN이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사우디아라비
2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몸무게 40kg이 넘는 12세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아 집에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는 FDA 첫 승인이다.화이자가 FDA에 제출한 최종 임상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뒤 5일 이내에 팍스로비드를 먹으면 입원이나 사망 확률을 88%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정부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1000만명분 주문...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는 FDA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입원 위험이 낮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시 델타 변이와 비교해 입원 위험 가능성이 40∼45% 적다고 발표했다고 스카이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병원에 다닐 확률은 15% 적다.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입원 위험이 50∼60% 적다.백신 접종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후 입원할 위험은 미접종자보다 훨씬 낮다. 이 연구는 아직 동료
2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노바백스는 EU가 승인한 다섯 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앞서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AZ)·모더나·얀센 백신이 승인됐었다.EMA 인간의약품위원회(HMC)는 이날 임시 회의를 열어 "노바백스 백신 데이터가 확고하며 효능, 안전성, 품질에 대한 EU 기준을 충족한다"며 긴급사용 승인 권고를 결정했다.전통적인 단백질 재조합 백신인 노바백스, 초저온 불필요해 유통에도 편리노바백스 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백신과 달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서방이 러시아 안보에 위협적 움직임을 계속 한다면 군사적 조치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2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국방부 확대 간부회의에 참석해 "서방 동료들의 명백히 공격적인 노선이 지속될 경우 우리는 적합한 군사·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비우호적 행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자국 안보와 주권을 보장하기 위한 행동을 할 충분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東進)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 등이 러시아 안
연평도의 한 해안가.동지섣달 찾는 이가 거의 없는 쓸쓸한 바닷가를 한 남자가 서성이고 있다.긴 막대기를 손에 들고, 해변 구석구석을 살피다 무엇인가를 발견하면 소중하게 자루 속에 집어넣는다. 매서운 바닷바람에 볼이 얼고 눈물이 주르륵 주르륵 흘러내리지만 개의치 않는다. 발밑을 살피는 두 눈이 반짝인다.그가 찾는 것은 북한에서 떠내려 온 ‘쓰레기’새로운 디자인의 과자 봉지를 발견하면 온 세상을 다 얻은 듯 기쁘다.이날 그는 ‘치즈 에스키모’를 주웠다.해변가 조약돌 틈새에서 꽃잎처럼 수줍게 흔들리던 병아리빛 플라스틱 포장지를 처음 발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일(현지시간)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73%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이제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지배종이 됐다"고 밝혔다.이날 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비율은 불과 일주일 새에 6배가 늘었다. 지난주 65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이달 1일 처음 보고됐다. 이후 19일만에 지배종이 된 것이다.지난 6월 이후 지배종으로 확산되면서 지난달 말까지 신규 확진
미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으며, 단거리탄도미사일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다양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1일 보도했다.CIA는 최근 갱신한 ‘국가별 현황보고서(Factbook): 북한’에서 “북한이 2019년 이래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해왔다”고 밝혔다.CIA는 북한은 이 기간 미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계속 발표하고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를 포함한 군사력 강화를 공언했다고 지적했다.이어 “2021년 현재 북한의 확대되고 있는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는 근거리 탄도미
“사전에 결과를 알 수 있는 중국식 선거였다.”지난 19일 치러진 홍콩 입법회 의원 선거 개표 결과 ‘친중파’ 의원들이 전체 90석 중 89석을 획득했다. G7 및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이번 선거는 지난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를 강조한 이래 실시된 첫 선거였다. 시진핑 주석이 말한 ‘애국자’란 ‘중국 공산당이 중국의 정권 정당(ruling party)이라는 인식을 수용하고 존중하는 사람’을 말하며, 특히 미국을 위시한 서방
중국이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 새로운 군사 거점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략’에 맞불을 놓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은 아프리카 중서부 국가인 적도기니에 새 군사 거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미 국방성이 포착했다. 적도기니는 수도 워싱턴D.C.를 비롯 미국의 주요 도시들이 면한 미국 동부 지역의 반대편에 위치한 나라다. WSJ는 미 정보기관 등이 지난 2019년경부터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을 주시해 왔다고 전했다.중국은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소위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의 문이 열렸다. 홍콩에서 선거 제도 변경 후 첫 입법회 의원 선거가 19일 실시된 것인데, 입법회의 모든 의석이 ‘친중파’ 의원들이 차지할 전망이다.홍콩 선거관리 당국의 20일(현지 시각)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입법회 의원 선거의 투표율은 30.2%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11월 ‘범죄인인도조례’의 반대 시위가 격렬했던 가운데 치러진 홍콩 구의회 선거 투표율이 71.2%에 달했던 점에 비하면 상당히 저조한 실적.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2000년 입법회 의원 선거의 43.6%보다도 13%포인트(p
중국이 독일계 자동차 부품 업체 콘티넨탈에 대해 리투아니아산(産) 부품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콘티넨탈이 친(親)대만 행보를 걷고 있는 데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인데, 최근 리투아니아에 대만(중화민국)의 대표부가 설치된 것이 중국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 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 회사인 콘티넨탈은 리투아니아에서 전자제어유닛(ECU)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만일 중국 측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리투아니아 공장에서 생산된 부품은 중국으로 공급할 수 없게 된다
동유럽 지역의 안전보장을 목적으로 러시아 외교부가 서방 국가들에 제시한 합의문의 전문을 17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해당 합의문에서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확대 금지와 동유럽에서의 군축(軍縮) 등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 측의 요구 가운데에는 미국 등 서방 국가들에게 수용하기 어려운 것과 협의의 여지가 있는 것들이 섞여 있었다고 설명했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합의문은 러시아와 미국 간의 조약안과 러시아와 나토 간의 협
러시아가 미국에 제시한 안보 보장안의 내용을 공개했다. 러시아는 내년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구소련 지역들이 서방국가로 편입되는 걸 막겠다는 입장이었다. 러시아가 이번에 공개한 안보 보장안 목록에도 이를 위한 문구들이 포함됐다.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7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건넨 안보 보장안 내용을 전격 공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화상 회담에서 주장한 내용들이 거의 그대로 담겼다. 러시아는 안보 보장안에서 나토의 동진 중단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바이든 정부는 오마바 정부와 트럼프 정부의 중간 정도의 지점에 있다면서 북한과 대화를 통한 단계적(step-by-step) 접근을 추구하지만 북한의 호응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설리번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우리는 북한과 외교에서 진전을 보지 못했다. 북한과 대화를 위한 테이블에 앉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외교로 관여하고 단계적 진전을 이루려는 것이라면서 "그 사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지금의 코로나19 사태가 2024년까지 계속 될 것이며 이후엔 토착병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전망했다.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17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발표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수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앞으로 1∼2년간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상대적으로 상황이 양호한 곳도 있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가 2024년 이후에야 전 세계적으로 토착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토착병은 코로나19 감염자가 꾸준히 계절성 감기 수준으로만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국가적 재난에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 규모의 현 수준 유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미 의회를 통과한 '2022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주한미군 감축 제한 규정이 삭제된 것은 국방부의 정책 결정과 연동된 게 아니었다는 설명이다.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2022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대해 "군 배치에 변동을 주려는 어떤 계획이나 의도도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한다"고 말했다.커비 대변인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몇 주 전 서울을 방문해 말한 것과 같다"고 강조하며 지난 2일 한미 군 당
터키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50% 인상하기로 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내년도 월 최저임금을 4천250리라(약 32만9천원)로 정했다"고 밝혔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는 올해보다 50% 오른 것"이라며 "최근 50년 동안 가장 높은 인상률"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 인상은 노동자들이 물가 상승에 짓눌리게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역대 최고 수준의 임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터키의 월 최저 임금은 2천826리라(약 21만9천원)로 터키 전체 노동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