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대부분 국가에 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더 이상의 국경 통제는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일부 위험국가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해제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우리가 이전의 어떠한 변이에서도 보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77개국에서 보고됐다"면서 "아직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그것은 아마 대부분 국가에서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오미크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중거리핵전력(INF) 배치 움직임에 러시아가 “동종(同種)의 우리 무기를 보게 될 것”이라며 나토에 경고하고 나섰다.세르게이 리야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13일(현지 시각)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토가 INF 배치의 ‘간접적 징후’가 있다고 지적하며 정치적·외교적 경로를 통한 문제 해결이 불가능할 경우 군사적 대응도 불사(不辭)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다. 서방의 INF와 같은 종류의 무기를 배치하겠다는 것이다.한편, 지난 1987년 미국과 소비에트연방(소련) 간에 체결된 ‘중거리핵전
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한국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미 국무부의 잘리나 포터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전화브리핑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한국의 참가 여부는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앞서 문 대통령은 한국·호주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여부에 대해 “한국정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권’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의 대중
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한지 1년이 지났지만 새로운 변이의 출현 때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 초기로 회귀하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2억명 접종을 마치기까지 군사작전을 방불케할 정도의 백신 보급 '속도전'에 나선 미국은 다시 원점에서 방역을 시작해야한다는 좌절감까지 드러내고 있다.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 10일 마스크 의무화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아직 이 팬데믹이 끝난 게 아니라는 많은 뉴요커들의 좌절에 나도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이 있으면서도 겨울철 확산에 직면하는 상황에 이르지 말
미국 국방부가 한국군으로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완전 운용 능력'(FOC) 평가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오스틴 장관은 최근 한국에서 양측이 FOC 평가를 내년 여름에 한 뒤에 전작권에 대한 진척을 진행하고, 가을에 재평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미 국방장관이 전작권 이양 2단계 평가의 내년 봄 시행 검토를 미군 당국에 명령했다고 한국 국방장관이 밝혔다'는 기자단 질문에 나온 답변이었다.서욱 국방부 장관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미래연
프랑스가 미국 머크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에 대해 전 세계에서 최초로 승인을 거부한 것으로 11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효과가 낮다’는 게 승인 거부의 이유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계약 자체도 파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방역당국의 대응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프랑스 정부, 몰누피라비르 승인 거부...사실상 계약 파기11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표 언론 르파리지엔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당국은 머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승인을 거부했다. 보건당국의 관계자는 "머크의 항바이러스제
지난 10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1990년대 초 북한 간첩이 청와대에 근무했다”고 폭로했던 김국성 씨(62)가 13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공작원의 청와대 근무 상황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김 씨는 이날 발표된 인터뷰에서 국정원이 BBC 인터뷰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 다시 반박했다.그는 시사저널에 “청와대와 국정원이 세계적 망신을 당할 수 있고 국민의 규탄을 받을 만한 일이니 그렇게 발뺌하는 걸 십분 이해하지만 북한 공작원의 청와대 근무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김 씨는 “박명
미 재무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북한, 중국, 미얀마 등의 심각한 인권유린 개인과 기관들에게 경제제재를 가하자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북한에 대한 제재는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미 재무부는 세계인권의 날인 이날 북한의 리영길 국방상과 중앙검찰소 등 북한과 중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의 개인 15명과 단체 10곳에 대한 경제 제재 결정을 내렸다.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부장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세계 인권의 날 재무부는 심각한 인권유린을 자행한 자들을 공개하고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자체적인 수
세계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12일(현지시간)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외교적 절차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발표했다.G7 외교장관들은 전날 G7 외교·개발 장관회의를 주재했다. 국인 영국의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이 12일 발표한 의장성명에는 “우리는 북한에 도발을 삼가고 외교 절차에 관여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고 밝혔다.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포기(CVIA: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
내년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비에트 연방(소련)이 여러 국가로 해체된 과거를 다시금 상기시켰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제헌절인 12일(현지시간) 국영방송 '로시야 1'에 출연해 소련 붕괴를 "소련이라고 불린 러시아 역사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표현했다.소련은 1991년 15개 구성국이 각각 독립하면서 해체됐다. 소련의 일부였던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가입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마저 나토에 가입해
주요 7개국(G7) 외교 수장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둔 러시아에 초강경 대응 입장을 공유했다. 대중견제를 위해 결속을 다지는 한편 이란 핵 문제 등에 대해서도 활발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G7 외교·개발장관 회의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렸다. AP통신은 이번 회의 대부분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것으로 러시아에 대응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고 전했다.로이터통신 취재에 응한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회담 분위기가 "치열했다"면서 "러시아가 외교적 방안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그 대가로 엄청난 결과와 막대한 비용을 내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긴장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직접 경고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중·동부 유럽에 병력을 증파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미 동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있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의한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우리가 방위 의무를 지는 중·동부 유럽 9개국이나 나토 전(全) 회원국이 미군이나 나토군을 증파해야 한다”고 말했다.중·동부 유럽은 러시아가 우크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차관이 한국과 일본 방문을 앞두고 미국 주도의 다국간 중국 제재 시스템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발언을 내놨다. 오바마 정부에서 경제 담당 국무차관보를 지낸 페르난데스 차관은 바이든 정부에서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부문 등을 전담하고 있다.페르난데스 차관은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신장위구르 자치구 등지의 인권침해 문제에 국제사회가 대응하는 것과 관련 "다국간 협력(공동) 제재가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미국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피력한 페르난데스 차관은 "제재 효과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여부를 13일 논의하기로 했다.CPTPP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이 탈퇴하자 기존의 TPP 가맹국 11개국이 지난 2018년 말 출범시킨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2019년 기준 전체 세계 무역의 15%를 차지하며, 개방 수준이 여타 FTA에 비해 높은 것이 특징이다.정부는 사실상 가입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그간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따라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주재로 열리는 13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CPTPP 가입
러시아 전투기가 프랑스 공군 전투기를 흑해 상공에서 몰아냈다. 러시아 국방통제센터는 자국 영공으로의 접근을 불허하기 위한 조치였다면서 상호 충돌은 없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에서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과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러시아 국방통제센터는 8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흑해 상공에서 정체 미상 비행체들의 러시아 국경 침범 방지를 위해 수호이(Su)-27 전투기들이 발진했다"며 "프랑스 공군 전술 전투기 미라주2000과 라팔, 공중급유기 C-135 등을 확인하고 저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는 국경 보호와 주권 강화를 주요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을 맡을 프랑스가 이주민 문제를 가장 중차대한 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마크롱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엘리제궁 기자회견에서 "국경 안에서 협력하는 유럽에서 강력하고, 완전한 주권을 갖고 있으며, 자유롭게 선택하고, 운명을 결정하는 유럽으로 나가야 한다"며 중동 지역 이주민과 난민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솅겐 협정으로 여권 검사와 같은 절차 없이 자유로운 인적·물적 이동을 보장할 수 있게
미 바이든 행정부는 전 세계 110여개 국가가 참가한 ‘민주주의 정상회의(Democracy Summit)’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9일부터(현지시간) 이틀 동안 화상으로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 민주주의가 전제정치로부터 오는 외부의 압력에 의해 쇠퇴하고 있다며 전 세계 민주주의 공동체들이 하나로 연합해 정의와 법치,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 모든 개인의 고유한 인권을 옹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9일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에서 “민주주의는 우연히 발생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각 세대마다 민주주의를 새롭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접종 대상을 16세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키로 했다.미 식품의약국(FDA)은 9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받고 6개월이 지난 16∼17세 청소년들이 부스터샷을 맞는 것을 긴급승인했다. 18세 이상 성인에게만 부스터샷 접종을 허가했으나 16세 이상으로 그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2회차 접종 뒤 백신의 효능이 약화한다고 시사하는 새로운 증거가 나타났다"며 "(부스터샷이) 코로나19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
전직 외교관들의 모임인 ‘나라사랑 전직 외교관 모임’은 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지난달 12일 밝힌 외교정책 구상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외교관들은 윤 후보의 외교정책 구상이 “우리나라의 외교안보와 번영, 그리고 평화통일을 위한 지혜로운 비전이며, 국가 백년대계의 주출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특히 문재인 정권 들어 ‘주종관계’로 전락한 남북한 관계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한미 간 포괄적 동맹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자유민주 연대에 동참한다는 입자에도 적극 동의한다고 밝혔다.문정권이 중국에 약속한 ‘3불 정책
세계보건기구(WHO)의 유럽 지역 책임자인 한스 클루게 WHO 유럽사무소 소장이 코로나19 최신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을 막겠다고 입국 및 여행 제한을 하는 것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 했다.클루게 소장은 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오미크론은 이미 모든 곳에 있다"면서 "유럽 각국의 여행 제한 조처는 너무 늦었고 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행 제한 조처 대신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이 감염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 강조했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수석 비상 책임자도 가디언에 "여행 제한이 정치적 결정이라는 측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