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조부가 보는 앞에서 조모를 수 차례 찔러 죽인 고등학생 형제가 경찰에 붙들렸다.경찰에 따르면 대구 서부경찰서는 30일 고등학교 3학년생 A(18)군과 B(16)군 형제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0시 10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소재 자택에서 함께 살고 있는 조모(77)의 얼굴과 머리, 어깨 등 온몸을 수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를 받고 있다.경찰은 조부의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이들 형제를 검거했다. 조부는 하반신을 쓰지 못해 형제의 범행을 막지 못했다고 한다.이들의 범행 동기를
부산 지역의 경찰 간부가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아오다가 덜미를 잡혔다.채널A의 지난 28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최근 부산광역시경찰청 소속 장 모 총경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의 뇌물수수 혐의다.경찰은 장 총경이 2010년대 초반부터 부산 지역에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모(某) 업자로부터 7년여에 걸쳐 총 7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관련 진정서를 접수한 후 경찰은 지난 3월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장 총경은 그간 굵직한 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임 고(故) 박원순 시장의 적폐 청산에 연거푸 칼을 빼들었다. 불과 10여일 전 박 전 시장 시절에 진행된 태양광 사업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예고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사회주택’에 대해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오 시장은 지난 26일 ‘서울시장 오세훈TV'에서 ‘나랏돈으로 분탕질 쳐놓고 스~을쩍 넘어가시려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오 시장은 박 전 시장 재임 중 도입된 사회주택은 '세금 낭비'라고 비판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서울시의 혈세를 지원받아 임대료 장사를 하거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은 27일 장녀 조민 씨 등 ‘자녀 입시비리’ 관련 재판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26일) 자신의 동생 조권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서울고등법원의 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조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두했다. 동(同) 법원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의 심리로 진행 중인 ‘자녀 입시비리’ 혐의 속행 공판 기일에 출석하기 위해서다.조 전 장관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말을 아꼈다. ‘웅동학원 채용 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동생 조권 씨에게 전날 서울고등
‘윤미향 보호법’이라는 비판을 받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위안부피해자법) 일부 개정안이 철회된 후 처음으로 해당 개정안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무소속 윤미향 의원(前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입을 열었다.윤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입장문에서 “역사와 사실을 왜곡하고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법적인 보호는 거짓으로 수모를 당하는 약자들이 의존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주장했다.이어서 윤 의원은 “우리의 법체계는 역사적 진실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으로 기소된 류석춘 전(前) 연세대학교 교수 재판에서 재판부가 검찰 측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인용했다.2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4단독 박보미 판사(사시51회·연수원41기)는 19명의 소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이 사건 피해자로 특정한 검찰 측 공소장 변경 신청을 인용했다.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한 것은 지난 3월12일 열린 류 전 교수 사건 두 번째 공판 때 “’일본군 위안부’라고 한다면, 취지상 대한민국에서 끌려간 할머니들을 지칭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지만, 광범위하게 본다
천주교 단체인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대수천)은 27일 ‘언론중재법’은 “하느님이 인간에게 부여하신 자유와 정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대수천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언론중재법은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기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내려 언론이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자기검열을 강화하게 됨으로써 언론의 부정부패 감시기능을 약화시키려는 것”이라며 “이는 언론의 입에 재갈을 채우자는 ‘언론재갈법’”이라고 했다.단체는 “문재인 정권 들어 그리스도를 모독하는 신성모독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 땅에서 정의와 공정은 사라진지 오래다.
“파직에 귀양 갔어야 할 함장란 새끼가…….”지난 2010년 북한 잠수정의 어뢰 도발로 인해 폭침당한 천안함의 당시 함장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해사45기)을 향해 막말을 퍼분 휘문고등학교 교사 정해욱 씨의 ‘모욕’ 혐의가 경찰 수사 단계에서 인정됐다.최원일 전(前) 천안함 함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소재 사립고등학교 휘문고 교사 정해욱 씨를 수사한 경찰이 정 씨 사건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송치했다는 취지의 수사결과통지서를 공개했다. 개정 형사소송법 등에 따라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 사건은 검찰로 송치하고 그렇지 않은 사건은 ‘불
의료계가 '수술실 CCTV 설치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섰다.27일 의협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국회 앞에서 이필수 회장을 시작으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 저지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선다. 이 회장을 포함해 의협 집행부 임원진이 시위에 참여한다.의협은 수술실 CCTV 설치가 의사와 환자 간 신뢰를 깨뜨리고, 의사의 의료행위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해왔다.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의협뿐만 아니라 대한병원협회,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했다는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우려가 크다는 비판이 있는 개정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정 법률이 외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유권 해석을 내놨다.문체부는 26일 서울외신기자클럽(SFCC)의 유권 해석 요청에 이같은 취지로 회신했다. 개정 언론중재법에서 신문·신문사업자·방송사업자 등의 정의(定義)를 신문법 등을 따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즉, 개정 언론중재법은 국내 등록 언론·매체에만 한정된다는 것이다.앞서 SFCC 이사회는 내부 토론을 거쳐 지난 20일 “언론의 자유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 위반 혐의(배임)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권(53) 씨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원심보다 더 높은 형(刑)을 선고했다.웅동학원 채용 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씨 사건을 심리한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재판장 박연욱)는 26일 조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조 씨는 법정구속됐다. 앞서 조 씨 사건의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지난해 9월18일 조 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조 씨는 원심에서 선고된 것보다 더 높은 형
무소속 윤미향 의원을 포함해 여당·더불이민주당 의원들이 주축이 돼 발의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위안부피해자법) 개정안이 결국 철회됐다.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윤미향 보호법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진 위안부피해자법 개정안(의안번호 2112068)이 25일 철회됐다. 민주당 소속의 인재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개정안에는 서영석·이규민·허종식·소병훈·최혜영·김민기·윤관석·이장섭 등 9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무소속이 된 윤미향 의원이 그 이름을 올렸다.이번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대학 측으로부터 징계없이 면직 처리됐다. 이로 인해 정 교수는 연금 수령 및 재취업 자격은 유지할 수 있게 됐다.26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실 등에 따르면 동양대 학교법인 현암학원 이사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교양학부 소속의 정 교수를 이달 31일 자로 면직 처리하기로 의결했다. 정 교수는 지난 2019년 9월 무급 휴직을 신청했고 지난해 7월 다시 휴직을 연장했다. 정 교수의 휴직 만료일은 바로 이달 31일이었다. 동양대는 정 교수에게 휴직 기간 연장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수사팀이 백운규 전(前)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배임교사’ 혐의를 추가 적용, 기소할 방침이라고 한다.지난 18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는 백 전 장관에 대한 배임교사 혐의는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결정이 나온 바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 6월 월성 1호기의 운용 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에 경제성 평가를 조작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로 백 전 장관과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기소했다. 검찰은 또 정재훈 한수원 사장에 대해서도 이들의 지시를
집회 민원 관계로 서울 종로경찰서(서장 이규환·총경)를 찾는 민원인들의 숙원 중 하나가 성취됐다. 집회 민원인 전용 대기실이 새단장을 한 것이다.종로경찰서는 광복절 대체 연휴 기간을 이용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에 걸쳐 기존의 집회 관련 민원인 대기실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 대기실을 설치했다. 이는 기존의 민원인 대기실이 관할 구청인 종로구의 인·허가를 받지 않은 채 약 9년간 운용돼 왔으며, 시설이 낡아 빗물이 새는 등 안전상의 위험이 있다는 펜앤드마이크의 지적이 있은 후 이뤄진 것이다.종로경찰서 관계자는 “경찰서 예산
무소속 윤미향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족과 관련 단체의 명예훼손을 금지하는 이른바 ‘윤미향, 정의연(정의기억연대) 보호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보수 여성단체가 25일 “즉각 철회하라”고 반발했다.바른인권여성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수단 삼아 정치권력을 손에 넣고 권력을 남용하여 정의연 비판자를 처벌하려는 윤미향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위안부 피해자 지원법으로 위장한 ‘윤미향, 정의연 보호법’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최종 재판 결과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은 초동 수사부터 대법원 판결 때까지 시민의 입, 손, 발을 묶어놓고 국가기관 주도로 사건의 진실을 농단하려는 수작이다.”2013년의 조국 서울대학교 교수는 2021년의 이낙연 전(前)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보면서 뭐라고 할까?이낙연 전 대표는 부산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 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한다는 결정을 내린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대 측 결정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이렇게 적었다.“부산대학교가 조민 양의 입학 취소 예비처분을 내린 것은
밤 12시부터 오전 6시 사이 16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접속을 막는 게임 셧다운제가 10년 만에 폐지된다.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셧다운제 폐지 및 청소년의 건강한 게임 이용 환경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2011년 11월 청소년 수면권을 보호하고 게임 과몰입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고자 게임 셧다운제를 도입했다. 만 16세 미만 청소년과 아동은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컴퓨터(PC)를 이용한 인터넷 게임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다.그러나
보건복지부가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의 딸 조민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과 관련한 행정절차를 예고했다.복지부는 24일 참고자료를 통해 부산대의 입학 취소 절차가 마무리되면 의사면허 취소 사전통지 등의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된다고 했다.복지부는 "오늘 부산대 발표는 입학 관련 조사결과 및 향후 조치방향을 밝힌 것으로, 의사면허 취소를 위해서는 부산대의 입학 취소처분이 있어야 한다"며 "부산대의 조민씨 입학 취소 처분 이후 법률상 정해진 행정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복지부는 면허 취소처분 사전통지, 당사자 의견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이 딸인 조민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발표에 "아직 최종결정이 아니며 향후 청문절차에서 충분히 소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조국은 이날 오후 부산대 공식 발표를 접하자마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정처분결정'을 한다고 발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조국은 "(딸 조민의) 제출 서류로 다른 탈락자가 생겼다는 근거는 없다라고 하면서도 2015년 입학요강 '지원자 유의사항'에 따라 입학취소의 '예정처분결정'을 한다고 발표했다"며 "아비로서 고통스럽다"고 했다. 조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