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말까지 집착하고 있는 6.25전쟁 종전선언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종전선언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해리스 전 대사는 4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 재단 주최 화상 세미나에서 "종전선언으로 달라지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며 "종전선언은 평화 협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또 "정전선언은 여전히 훌륭하다"며 "한국을 지키기 위한 협상 문구도 여전히 훌륭하다"고 말했다.해리스 전 대사는 "북한의 미사일과 핵, 생화학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의 새해 첫 무력시위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작년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한 것을 기준으로 하면 78일 만이다.북한은 지난달 말에 개최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를 공개하면서 “현대전에 상응한 위력한 전투기술기재개발 생산을 힘있게 다그치며 국가방위력의 질적변화를 강력히 추동하고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 목표를 계획적으로 달성해나가야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3년 연속 신년사를 생략한 것은 김정은의 불안감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원회의에서 한국과 미국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대화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에반스 리비어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김정은이 3년 연속 신년사를 생략한 것은 “상세한 내용을 밝히길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리비어 전 부차관보는 “북한정권은 북한의 경제 상황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며 “북한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수김 랜드연구소 분석관은 V
지난 1일 동부전선 육군 22사단 최전방 철책을 뛰어넘어 월북한 탈북민 김모 씨의 정체에 대해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군은 “간첩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2020년 귀순 당시와 최근의 월북 정황, 특히 높이 3m 가량의 철책을 자유자재로 뛰어넘었다는 사실 등에 비추어 특수훈련으로 단련된 ‘간첩’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2022년 새해 첫날 강원도 고성 22사단의 GOP 철책을 뛰어넘어 육로를 통해 월북한 김 씨는 지난 2020년 11월 같은 곳을 통해 한국에 망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민간인 통제선 일
새해 첫날 발생한 월북 사건을 두고 22사단의 단순한 기강 해이로 볼 것인가, 혹은 구조적인 문제로 볼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도 고성 동부지역 전방전선 경계 작전을 책임지고 있는 육군 제22사단 책임구역에서 발생한 월북 행위는 지난 1일 오후 18시40분 아군 경계 작전망에 포착됐다. 추적 작전은 그로부터 2시간이 훨씬 넘은 오후 21시20분 시작됐다.거의 3시간 동안 추척 작전이 벌어지지 않은 것을 두고, 이번에도 책임 소재를 가려서 문책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탈북민 A씨가 남북을 제집 드나들 듯이?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새 변이는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발견돼 소규모로 확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새 변이를 발견한 프랑스 마르세유 IHU 지중해 감염연구센터는 이 변이의 이름을 'B.1.640.2'로 지었다. 변이와 관련한 논문은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변이는 아프리카 카메룬 여행자가 먼저 퍼트렸고 지금까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12명에게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변이는 46개의 돌연변이와
핵무기 보유 5개국 정상들이 핵전쟁 방지와 군비 경쟁 금지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3일 크렘린궁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5개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핵무기 보유국 간의 전쟁 방지와 전략적 위험 저하를 우리의 우선적 책임으로 간주한다"며 "핵전쟁에서는 승자가 있을 수 없으며, 핵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된다는 점을 선언한다"고 했다.정상들은 "핵무기 사용은 장기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 정부가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강조했다.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3일(현지시간) 문재인 정권이 밀어붙이고 있는 ‘종전선언’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이루는 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관계자는 “이러한 목적을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과 우리의 동맹들 그리고 우리의 (해외에) 배치된 군대의 안보를 증가시키는 실질적인 과정을 만들기 위해 잘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새해 첫날 노동당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이는 김정은의 올해 첫 공개활동이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111(2022)년 새해에 즈음해 1월 1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이날 참배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조용원, 김덕훈, 박정천과 당중앙지도기관 간부들이 동행했다. 리일환, 정상학, 오수용, 태형철 당 비서와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장, 김재
AFP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억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신은 대서양 연안 국가부터 중앙아시아·중동과 접한 아제르바이잔,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지역 52개 국가·자치령에서 지금까지 총 1억7만4천75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는 전 세계에서 보고된 총 확진자 2억8천827만9천803명의 3분의 1을 넘긴다.지난해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진앙으로 지목된 유럽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는 등 감염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지
2022년 새해에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에서 여러 중요한 국제정치적 변화들의 전개가 예상된다. 그러한 변화들이 초래될 중요한 상황과 계기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 : 6월 신정부 출범 및 대외/대북정책 변경, 이에 대한 주변국/북한의 압박과 위협- 북한 : 극도의 경제난과 체제동요, 한국 신정부 길들이기, 제재 해제 압박용 대미 도발- 미국 : 대중국 디커플링 심화, 중국의 남중국해/대만해협 도발 저지, 11월 중간선거- 중국 : 미국의 디커플링 대응, 대만의 독립 저지, 시진핑 3연임 결정(10월 제20차 전인대)이에 따
지난 2018년 서울특별시와 서울대학교 인권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일본군 위안부 국제 컨퍼런스’에서 ‘조선인 위안부 학살 영상’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영상 속 시신들이 사실은 일본군 병사들이었음이 드러난 가운데, 펜앤드마이크는 서울시가 이같은 문제점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31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관계자는 당시 컨퍼런스와 관련한 펜앤드마이크와의 질의응답에서 “발표 내용의 진위 여부까지 확인하고 컨퍼런스를 개최한 것은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자들을 신뢰했다”는 것이다.앞서 펜앤드마이크는 2021년
북한의 선전 매체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진행된 조선로동당 전원회의에서 2022년도 당·국가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고 1일 전했다.지난 12월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 간 진행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불안정을 지적하고 국가 방위력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이번 전원회의를 통하여 우리 모두는 올해 사업 못지 않게 방대하고도 중대한 다음해(2022년) 사업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자각하면서 무겁고도 책임적인 고민을 마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중국에서는 31일 오후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 관영 매체가 대거 동원된 가운데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차담회가 열렸다.이날 정협 차담회에 출석한 시진핑 주석은 신년 축하 연설에서 2021년을 ‘특별한 해’로 규정했다. 소위 ‘두 개의 백 년’(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인 2021년과 ‘신중국 건설 100년’인 2049년) 목표가 교차하는 가운데 분투한 한 해였다는 것이다.시 주석은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지난 11월 열린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6차
우리 군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금년도 두 번째 독도 방어 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강력 항의했다.일본 교도통신(共同通信)에 따르면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29일 김용길 주일(駐日) 대사관 공사에게 유감을 표명했다.일본 외무성은 특히 후나코시 국장의 발언을 인용해 “다케시마(竹島·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앞서 연합뉴스는 우리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우리 군이 독도 방어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통상의 경우 연 1회 있는 훈련이지
지난 2018년 10월 대법원의 소위 ‘징용공 배상 판결’ 이래 처음으로 대상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에 대해 법원이 매각강제명령을 내렸다.30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등에 따르면 이번 매각강제명령 대상이 된 것은 포스코와 일본제철(옛 신닛테츠스미킨·新日鐵住金)과의 합작 회사인 (주)PNR의 보유 주식 8만175주(액면가 5000원 기준 4억537만5000원)다.법원은 이날 이춘식(97) 씨 등 18명이 일본제철의 국내 자산을 매각해 달라는 신청을 인용하고 특별현금화명령을 내렸다.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대법원이 이들 신청인의 손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놓고 다시 맞붙었다. 두 정상은 지난 7일 화상 정상회담을 한 지 23일 만에 50분간 전화로 담판을 벌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한 병력을 철수하라며 푸틴 대통령을 압박했다. 만약 침공한다면 강력 제재를 통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도 했다.그러자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부인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 금지' 등 러시아가 요구하는 안전보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접종 간격을 현행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한다.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은 화이자의 부스터샷 접종 시기를 2회차 접종 이후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성인이나 청소년 모두에 해당되는 조치다.NYT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부스터샷의 접종 자격을 12∼15세 청소년까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16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에게만 부스터샷이 승인됐는데 내년 1월 3일부터는 16세 이하 청소년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홍콩 당국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앞서 홍콩 경찰이 홍콩 내 유일하게 남은 ‘민주파’(民主派) 성향 언론사 ‘입장신문’ 관계자 7명을 체포했는데, 블링컨 장관은 이들을 즉각 석방해 줄 것을 홍콩 당국에 요구했다.블링컨 장관은 29일 성명에서 “보도는 선동이 아니”라며 “(‘입장신문’은) 홍콩 내 몇 남지 않은 자유·독립적 보도 기관의 보루였으며, 진실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부는 보도의 자유를 수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홍콩 경찰이 ‘입장신문’의 전·현직 편집 책임자 등 동(同) 매체 간부들을 ‘선
홍콩 경찰이 현지의 유일한 ‘민주파’(民主派) 매체로 남은 ‘입장신문’(立場新聞) 관계자 7명을 체포했다. 동(同) 매체는 폐간을 결정했다.홍콩 경찰은 29일 아침 2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입장신문’ 편집부 등 사무실을 수색하고 사무용 컴퓨터 등 취재 자료 등을 압수하는 한편 6100만 홍콩달러(우리 돈 약 93억원 상당)의 자산을 동결했다.홍콩 경찰은 특히 동 매체 편집 책임자와 전임 편집장 등 관계자 7명을 ‘선동출판물 발행의 공모’ 혐의로 체포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 경찰은 “(‘입장신문’은) 2020년 7월부터 올해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