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신임 일본 총리의 취임 이래 처음으로 이뤄진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기자회견에서 “강렬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며 미일 정상회담 내용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밝혔다.앞서 온라인 화상 회의 형식으로 이뤄진 기시다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와 우크라이나 정세,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양국 정상은 특히 중국을 염두에
재(在)터키 위구르인(人)들이 내달 중 개최 예정인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옛 비잔틴제국의 수도 이스탄불(舊 콘스탄티노플)에서는 23일(현지시각) 터키 올림픽위원회가 소재한 건물 앞에서 최소 300명의 위구르인들이 모여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집회를 열었다. 해당 집회에는 터키 정치인들도 다수 참여했다고 한다.집회 개최 측 대표는 “어린이들도 수용소로 보내지고 있고, 중국에 의한 억압은 인류의 양심을 뒤흔드는 잔인함”이라며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하는 이
북한이 영구적으로 폐쇄했다고 공언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계속해서 ‘유지 및 관리’하는 흔적이 포착됐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미국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24일 공개된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여전히 점검하면서 유지 중이라고 분석했다.1, 2차 북핵 위기 당시 영변 핵시설 사찰을 주도했고 20여 차례 방북했던 하이노넨 연구원은 지난 며칠 동안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차량 통행과 제설 작업 동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의 철수를 명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각) “계속되는 러시아의 군사 행동 위협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의 가족에게 철수를 명령하고 미국 정부가 직접 고용한 민간인들의 자발적 철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미 국무부는 또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 시민들을 향해서도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측의 이같은 조치가 ‘과잉반응’이라는 입장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시설로의 지하수 유입을 막기 위해 이른바 ‘동토벽’(凍土壁·지반을 얼려 만든 얼음 벽)을 만드는 과정에서 ‘동토벽’을 만들기 위한 영하 30도 액체 약 4톤(t)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일본 NHK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 16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건물 주변의 지반(地盤)을 얼리는 데에 사용하는 영하 30도 액체가 담긴 탱크 4기 중 2기의 수위가 낮아져 있었다. ‘동토벽’ 주변을 살핀 결과, 해당 액체가 누출됐음이 확인됐다.이 액체는 지반을 얼리는 데에 사용되는 ‘냉매’ 역할을 하
북한이 다음 달 진행할 열병식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를 공개할 것으로 보여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3일 당국은 북한이 오는 2월 16일 김정일 생일(광명성절)에 즈음해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이 목표하는 열병식 규모와 진행 상황 등을 볼 때 신형 ICBM을 발사 전 열병식을 통해 공개하며 미국을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은 최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핵실험과 ICBM 발사 재개 검토를 선언했다. 당국에선 오는 2월 16일 김정일 생일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20일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유예 중단을 시사한 것에 우려를 표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정권이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제재 완화와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한국의 대선, 김일성 생일 즈음에 핵실험 또는 ICBM 시험 발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AN) 켄 고스 한국담당 국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이 그동안 스스로 유지해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가
미국 뉴욕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에 설치된 시어도어 루스벨트 제26대 미국 대통령의 동상이 20일(현지시간) 새벽 철거됐다. ‘식민지주의의 상징’이라는 이유에서다.미 자연사박물관에는 박물관 건립에 관여한 루스벨트 대통령이 말을 타고 그 옆에서 아메리카인디언들이 시종처럼 서 있는 모습의 동상이 서 있었다.해당 동상과 관련해서는 이전부터 ‘식민지주의’ 내지 ‘인종차별’의 상징이라는 비판이 있었다.그러다가 지난 2020년 5월25일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박물관 측은 루스벨트 대통령의 자손 측과 협의해 철거를 결정했다.
프랑스 의회 하원이 프랑스 정부에 대해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중국 공산당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에 대해 적절한 외교조치를 할 것을 촉구했다.프랑스 하원은 20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과 당국이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이슬람 소수 민족에 대한 탄압이 ‘인류에 대한 범죄이자 제노사이드’에 해당한다며 프랑스 정부가 국제사회와 협력해 필요한 외교적 조치를 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를 찬성 다수로 채택했다.의원들은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에서 이슬람 소수 민족 여성들에 대한 불임수술이 강요되고 있고 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군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새로운 공격행위를 한다면 미국과 동맹국은 신속하고 혹독한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독일 베를린을 방문 중인 그는 이날 영국, 프랑스, 독일 외무장관과 4자 회담에 이어 미·독 외무장관 회담을 마친 뒤 독일 외무장관과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러시아는 전술상 여러 가지 수단을 활용하는데, 하이브리드 공격이나 (체제, 국가, 정부 등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동, 준 군사작전 등의 시나리오도 동맹국 간에 모두 검토했다"면서 "이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에서 추가 대북제재 가하자는 미국의 제안이 20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의 보류 요청으로 사실상 무산됐다.미국을 비롯한 8개 국가는 유엔에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전 세계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특히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오후 안보리 비공개 회의 직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불법적인 행동은 국제평화와 안보에 위협”이라며 “이러한 발사들은 자국민을 희생시키는 것을 포함해 모든 대가를 치루면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려는 정권의 의지를 보여
영국 정부가 중국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대책의 일환인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을 철폐할 방침이다. 코로나19를 ‘감기’의 일종으로 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9일(현지 시간) 영국 의회 하원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고는 하나, 전국적으로는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존슨 총리는 잉글랜드 지역에서 실내 및 공공시설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것이나 대형 콘서트장과 같은 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여부를 인증케 하는 방역패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올해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종료될 것이며 연내 풍토병(endemic)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비상계획팀장은 1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어젠다 2일차 '백신 평등' 세션에서 "백신 주도의 공중보건 대책을 통해 올해 말까지 죽음과 입원의 물결을 끝낼 수 있다"며 "코로나19 비상사태는 올해 종료될 수 있다. 하지만 엔데믹(endemic, 풍토병)이 된다는 것은 코로나19가 영원히 남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이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로 치닫고 있다.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시나리오가 현실이 돼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 지원과 함께 러시아 제재방안을 만지작거리며 대(對)러시아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이에 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쪽의 벨라루스에도 병력을 집결하고 있고, 내달 중순 양국 연합군사훈련을 예고하며 여차하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겠다는 태세를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21일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통한 대북 압박에 나섰다. 새해 초부터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한 것이다. 회의는 오는 20일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멕시코, 알바니아 등이 미국의 안보리 회의 요청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워싱턴포스트(WP)에 "우리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계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안보리 회의는 북한이 올해 들어 잇달아 탄도미사일을
러시아의 침략 위기에 놓인 우크라이나가 자위용 무기 지원을 요청하자 영국과 캐나다가 군사 지원에 나섰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10만명의 병력을 밀집시켜 놓은 상황이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무기 공급을 시작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에 경량 대전차 방어 무기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라며 "초도 물량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들어갔고 소규모 병력이 짧은 기간 무기 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무기는 단거리용이지만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에는 제한적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 셰바 메디컬 센터는 소속 의료진 150여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2차 부스터샷' 시험 접종을 했다. 여기서 센터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예비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연구를 주도한 길리 레게브-요하이 박사는 "이전에 출현했던 (코로나19) 변이 감염 예방에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이 17일(현지시간)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는 이날 공격을 인정하면서 추가적인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중동의 경제 중심지이자 인근 국가에 비해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UAE의 본토 피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UAE 국영 WAM 통신은 이날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원유 시설에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아부다비 경찰은 성명을 내고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의 무
임기 말 중동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도착했지만 당초 계획된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한·UAE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못했다. UAE 측에서 ‘불가피한 사정’을 이유로 들어 회담에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고 청와대는 밝혔다.문 대통령은 17일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었다. 이후 아부다비 왕세제가 주관하는 ‘지속가능성 주간(週間)’ 개막식과 ‘자이드상(賞)’ 시상식에도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UAE 측의 ‘정상회담 불가’ 통보를 받은 것이다.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UAE 측
북한이 한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정세 불안정을 몰아오는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새해 들어 잇달아 미사일 시험발사 도발을 하며 문재인 정부 주요 인사들이 변호해주는 바와 같이 '자위용 국방강화'라 합리화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정례적인 군사훈련엔 말폭탄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7일 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화약내가 물씬 풍기는 전쟁연습이 매일같이 감행되고 있어 내외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낸다"며 "정세 불안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