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저서에서 고령자의 보수정당 지지율이 높은 것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예상된다. 또 실제 집값은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 들어 폭등했다는 점에서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과 마찬가지로 정치적으로 편향된 경제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변 후보자는 과거 토지 사유를 금지하자고 주장했던 헨리 조지의 토지공개념을 빌려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를 주장한 바 있기도 하다.7일 변 후보자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서적 '불평등 한국, 복지국가를 꿈꾸다'(20
일본이 개발한 소행성 탐사기 하야부사 2호가 채취한 소행성의 토양이 담긴 캡슐이 지구로 돌아왔다. 해당 캡슐은 빠르면 7일 밤 비행기에 실려 일본으로 보내질 예정이다.6일(현지시간) 새벽, 마치 유성우처럼 밤하늘에 궤적을 그리며 하야부사 2호기에 탑재됐던 캡슐이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남부 사막 지대에 떨어졌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개발해 지난 2014년 12월3일 소행성 탐사 목적으로 발사된 지 6년만에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 것이다.JAXA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지구에서 22만 킬로미터 떨어진 우주 공간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최근 폭등하고 있는 집값과 관련해 "정책 실패라기보다 오히려 시장 실패"라며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둔하고 나섰다.진 의원은 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집값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을 한 번도 편 적이 없고, 집값을 잡기 위한 정책을 펴왔다"고 말했다.그는 "지금 시중에 흘러다니는 돈이 너무 많다"며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면서 시중에 돈이 부동산으로 몰리지 않고 생산적인 곳으로 흘러가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서울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년 만에 평균 2억5000만원 가까이 상승하면서 21억원을 넘어섰다. 정부의 세금 인상과 고강도 다주택 규제 등이 '똘똘한 한 채' 가격을 폭등시켜, 현 정부가 문제로 지적해온 자산 불평등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41평 초과) 평균 매매가격은 21억777만원으로 집계돼 처음 21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6년 1월 이후 최고가다.1년 전(18억620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7곳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내년 경영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6일 발표한 '2021년 기업 경영환경 전망 긴급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50.3%가 '내년 경영계획 초안만 수립했다'고 말했고, '초안을 수립하지 못했다'는 비율은 21.2%에 달했다. 응답 기업 71.5%가 내년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셈이다.이번 조사는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 중 151개사가 해당 설문에 응했다.업종별로
자영업자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올들어 4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개인사업자 대출은 올해 1~10월까지 41조8000억원 늘어나 380조2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중 증가 규모인 24조7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자영업자 빚이 대폭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이 가운데 영세 자영업자들이 몰려있는 도·소매, 숙박·음식업종 자영업자의 대출 증가세는 더 가팔랐다. 한은이 발표한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교체하고,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내정했다.최근 집값 폭등에 따른 인사 조치로 풀이되지만, 신임 장관의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부동산 정책이 크게 바뀔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변 내정자는 지난 8월 국토교통부 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 주택정책을 비교하면 이 정부가 가장 낫다"며 "성적으로 보면 중상 정도는 된다"고 말한 바 있다.나아가 지난 10월엔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공공임대주택이나 저소득층, 비주
민간주택 공급과 관련한 각종 규제와 임대차3법 등으로 폭등한 전셋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내년 '부동산 예산' 11조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공공주택으로 공급을 늘리겠다는 방안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내년에도 전셋값은 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4일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주거안정 대책 관련 사업예산은 총 10조8613억원으로, 당초 정부안(7조6222억원)보다 3조2391억원(42.5%) 늘었다. 올해 예산(5조7049억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했다.주요 증액사업을 보면 ▲매입임대(매입약정) 확대 2조2
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 중국해양석유(CNOOC) 등 중국 기업 4개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중국이 첨단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시도하는 대국 굴기를 철저히 견제하겠다는 포석이다.트럼프 정부는 3일(현지시간) 규제 대상 블랙리스트에 SMIC와 CNOOC 외로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과 건설기술기업인 CCT도 포함시켰다. 국방부는 이들 기업이 민간 기업이 아니라 중국 군부의 소유이거나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곳이라 판단했다.트럼프 정부는 최근까지도 중국 신장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과 관련한 내부 문건 444개를 삭제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월성 1호기는 경제성이 없어야 한다"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4일 검찰과 감사원은 월성 1호기 경제 평가에 핵심적으로 관여했던 산업부 공무원 3명들의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으며, 백 전 장관이 월성 1호기 자료 삭제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대전지검은 지난 2일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 혐의(공용 서류 손상 등)로 전 산
2000년대 중반 최고점을 찍은 뒤 수직낙하했던 경기도 고양시 일산 신도시 아파트값이 최근 심상치 않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분당 신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천당 아래 분당' '천하 제일 일산'으로 불렸던 명성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킨텍스원시티 M3블록(782가구) 전용 84㎡가 지난 19일 14억원에 매매됐다. 단지 최고가이자 일산동구와 고양시에서도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0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원을
금융위원회는 2일 정례회의를 열어 1조원대 금융 피해를 낸 라임자산운용의 금융투자업 등록 취소를 의결했다.금융위는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다수의 불법 행위와 부적절한 펀드 운용이 확인됐다"며 "불법적이고 부적절한 펀드 운용에 따라 대규모 상환·환매 연기로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라임자산운용의 펀드 가운데 상환 또는 환매가 연기된 펀드는 173개(자펀드)로 약 1조7000억원 규모다.금융위는 라임자산운용에 9억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임직원에게 직무 정지·해임 요구 등의 조치를 결정했다.아울러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조가 구조조정과 관련해 노사정 회의체 구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앞서 산업은행과 대한항공은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으나, 노조측에선 이들을 노사정 회의체로 끌어들이려는 모습이다.대한항공-아시아나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는 3일 입장문을 내고 "노사정 회의체를 구성해 노동자들과 인수·합병에 따른 고용안정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공동대책위원회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 등 4개 노조의 연합이다.이들은 "노사정 협의 없는 일방적 인수
전세값이 치솟는 가운데 올해 주요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 규모가 11개월 새 무려 23조원 가까이 폭증했다. 연간 전세대출 증가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1월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103조3392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말(80조4532억원)과 비교해 22조8860억원 늘었다.이처럼 전세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은 전셋값 급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반기에는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전세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전세자
강북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이 강남 아파트값 상승률을 12년 만에 추월했다. KB국민은행이 3일 발표한 '부동산 리브온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한강 이북 14개 구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12.79%이었다. 이는 한강 이남 11개 구 평균 상승률 10.56%보다 높은 수치다.강북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보다 높은 것은 2008년 이후 12년 만이다.강북 아파트값은 2008년 당시 9.36% 상승했다. 반면 강남 아파트값은 1.94% 하락했다.이에 대해 박원갑 KB국민은행 부
558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공감대를 여야 모두 형성했다고는 하지만, 국가채무는 1년 만에 무려 150조원 넘게 불어나 미래세대의 부담은 더욱 늘어났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총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당초 정부안(555조8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의 적자 국채를 발행해 늘어난 2조2000억원을 채운다.예산안이 정부안보다 늘어난 것은 2010년 예산 이후 11년 만으로, 정부안에서 7조5000억원을 늘리고 다른 예산에서 5조3000
올 3분기 말 자영업자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387조원을 넘어섰다. 최저임금 인상 타격에 올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자영업자들은 직원을 줄이고 빚으로 버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비법인기업(자영업자) 대출은 올 3분기 말 387조9000억원으로 사상최대로 집계됐다.3분기 자영업자 대출 증가폭은 9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폭으로 상승했던 지난 2분기(21조2000억원)와 비교해 줄었으나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8년 4분기 이후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올해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연봉보다 더 많이 올랐다. 공공임대를 통해 전셋값을 잡겠다는 계획에도 불구, 정부와 여당의 임대차 3법 도입으로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셋값은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2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6069만원으로 전달(5억3677만원)보다 239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1년 6월 이후 9년 5개월 동안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나아가 2390만원은
전세값 폭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임대차 3법에도 불구, 정부는 계속해서 저금리 탓과 공공임대 공급을 해결책으로 내세우고 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12월까지 3만9000호의 공실 공공임대에 대해 입주자를 조속히 모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12월까지 입주자를 모집하는 3만9000호 공실 공공임대 중 수도권은 1만6000호, 서울은 5000호가 포함된다.홍 부총리는 "올해 공실임대 입주자 모집 물량을 포함해 향후 2년간 총 11만4000호 규모의 전세형 공공임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반발해 사모펀드 KCGI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동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갈등해온 KCGI는 지난 3월 한진칼 주주총회 의결권을 둘러싼 법정 공방에서 패한 이후 또 한 번의 고배를 마시게됐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1일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신주 발행은 상법과 한진칼의 정관에 따라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