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본토에서 조만간 주(州)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뉴멕시코·워싱턴주가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본토에서는 곧 주 차원의 마스크 의무화가 없어질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는 17일 즉각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폐지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폐지 대상에는 학교도 포함된다.루한 그리셤 주지사는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시행한 게 효과가 있었다"며 "그게 마스크 의무화를 해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된 해외 각국에서는 ‘코로나19를 더 이상 치명적인 질병으로 분류하지 않겠다’며, 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비롯한 방역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간 꽁꽁 닫았던 국경까지 활짝 열면서 여행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강도 높은 봉쇄령 내렸던 호주 정부, 전면적 정책 변화 결정특히 지금까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의 강도 높은 봉쇄정책을 펴왔던 호주마저 문호를 개방했다. 오는 21일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 관광객의 호주 입국이 가능해진다. 2020년 3월에 국경을 닫은 지 거의 2년 만이다.방역 상황이 나빴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결심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를 둘러싼 병력 증강을 이어가고 있다"며 "수일 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라고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내주, 수일 안에 계획하고 있고 감행하려 한다고 믿을만한 근거를 갖고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목표로 삼고
미국 법무부는 17일(현지시간) 북한과 이란 등 일부 국가와 사이버 범죄자들이 자행하는 불법 가상화폐 사기 수사를 전담할 신규 부서를 만들었다.리사 모나코 법무부 차관은 가상화폐 및 기타 디지털 자산의 악용을 식별·제거하기 위한 역할을 할 국가 가상화폐 단속국을 신설하고 베테랑 사이버안보 전문가인 최은영 검사를 초대 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단속국은 가상화폐 사기를 집중 추적해 수사한 뒤 기소까지 담당하게 된다.모나코 차관은 "가상화폐가 더 큰 관심과 더 광범위하게 채택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면 가상화폐 운영 생태계가 신뢰받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이 매우 높은 상태라며 수일 내 침공이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한 군대를 철수 중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론 병력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신호가 감지됐기 때문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을 묻는 말에 "그들(러시아)은 어떤 군대도 철수시키지 않았다"며 이같이 대답했다.그는 러시아가 오히려 더 많은 군대를 접경지역으로 이동시켰다며 "우리는 그들이 위장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믿을 만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로부터 일부 군 부대를 철수시켰다는 발표와 관련해 미국 측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16일(현지 시각)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 사이에 차이가 있고, 철수했다는 부분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철수는커녕 오히려 국경 쪽으로 군 부대를 결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의미 있는 외교를 하려 한다면 우리 또한 그럴 의사가 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의 침공을 선택한다고 하더라도 준비가 돼 있다”며 “선택은
주요 유럽국들이 방역조치를 해제하면서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일상 회복을 앞당기고 있다.블룸버그와 AP, AFP 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도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점차 해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앞서 영국, 아일랜드, 덴마크 등 다수의 유럽 국가가 방역 조치를 이미 완화한 바 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유행) 정점에 도달한 것 같다. 앞으로 수 주간 상황이 계속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필수 상점의 백신 통제를 즉각 폐지하는 등 대부분의 방역 조치들을 3월 20일까지 단계적으로 해제할 것이
미국의 내년 국방예산 규모가 7천700억 달러(약 922조 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과 국방부는 7천700억 달러 가량의 2023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에 합의, 이를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이번 국방 예산안의 우선순위 가운데서도 '3대 핵전력'으로 불리는 전략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현대화 예산이 최우선 순위라는 점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2023 회계연도는 2022년 10월부터 2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에 곧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연준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73차례나 등장한다.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 참석자 대부분은 "물가상승률이 기대한 만큼 내려가지 않는다면 현재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정책적 완화를 제거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언급했다.연준은 "대부분의 참석자는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지난 2015년 이후의 (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방셀 CEO는 이날 CNBC 방송 '스쿼크 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이제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최종 단계일 수 있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자 "그것이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방셀 CEO는 "오미크론 변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진화하면서 우리가 점점 덜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보게 될 확률이 80%"라며 "다음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15일(현지시간)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전화협의를 통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들을 논의했다. 셔면 부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북한에 진진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웬디 셔먼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가 야기하는 불안정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프라이스 대변인은 “셔먼 부장관이 미국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강
오는 3월 9일 한국의 대선을 앞두고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 한국의 대선 결과가 한미동맹과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세미나가 이어지고 있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미북한위원회(NCNK)는 15일(현지시간) 화상세미나에서 한국의 대선 결과가 한미동맹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미 외교협회 스콧 스나이더 한국담당 국장은 한미동맹에서 ‘지도자 변수’를 거론했다. 스나이더 국장은 “한미관계는 매우 제도화됐고 동맹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많은 연결고리가 존재한다”며 “이 때문에 위험이 발생한다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80주년 생일인 광명성절을 기념해 북한이 백두산 인근 삼지연시에서 중앙보고대회를 열었다. 국무위원장인 김정은도 행사에 참석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일 동지 탄생 8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2월 15일 혁명의 성지 삼지연시에 높이 모신 위대한 장군님의 동상 앞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삼지연시는 백두산 인근에 위치한 이른바 김일성 일가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곳이다. 북한은 김정일의 출생지를 백두산 일대인 양강도 삼지연군 밀영이라고 우상화하나 실제로 김정일이 태어난 곳은 러시아
훈련을 위해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부대 일부가 복귀를 시작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의 경고 속에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가 일촉즉발로 고조되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나온 긴장완화 신호다.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부대 복귀에 관한 성명을 통해 "항상 그랬듯이 훈련이 끝나는 대로 부대들이 조직적으로 상주기지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나셴코프 대변인은 "(훈련) 임무를 완수한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은 이미 열차와 차량에 (군사장비들을) 싣기 시작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화 회담을 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할 경우 동맹국 등과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취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서방 각국 정상들 역시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각)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약 1시간에 걸친 전화 회담에서 러시아 군부대의 우크라이나 국경 배치 상황 등 현지 정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회담 후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
미국 국방부가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사태 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국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동맹인 한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사태에 어떤 군사적 지원을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커비 대변인은 "그것은 한국 정부가 답해야 할 질문"이라면서도 "한국이 가시적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길 원할 경우 우크라이나인들은 그것을 환영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커비 대변인은 "우리는 많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고조에 따른 러시아의 천연가스 무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연합(EU) 각국이 천연가스 수입량을 줄였다. 러시아는 세계 1위의 천연가스 생산국이다. 수급불균형 우려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EU는 값이 오른 천연가스의 대체 연료인 석탄 수입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스스로가 ‘2050탄소중립’ 정책에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해 글래스고에서 탄소중립 밀어붙인 EU, 돌연 탄소에 몰빵?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참가국들은 탄소 배출
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하면서 미국이 자국민에게 한국 여행을 피하라고 밝혔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으로 여행을 가지 말라고 자국민에게 권고했다.CDC는 이날 업데이트한 코로나19 여행경보에서 한국과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코모로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프랑스령 생피에르섬과 미켈롱섬 등의 코로나19 수준을 최고 등급인 '4단계: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하고 이들 국가·지역으로 여행 가는 것을 피하라고 촉
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대사관을 폐쇄하고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의 르비브로 이전하도록 했다고 국무부가 이날 밝혔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의 국경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이 급격히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블링컨 장관은 "(서부지역의 르비브로 옮긴)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계속해서 업무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에게 즉각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거듭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홍준표 기자 junpyo
미국과 유럽 등이 코로나19와의 공존을 택하는 추세에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세계 공급망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직접적 경제 피해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중국이 반복적인 록다운(봉쇄)에 계속 의존하면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이어져 간접적 피해가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중국은 세계 최대의 중간재 공급처다. 따라서 중국 경제의 중요한 부분에 록다운이 걸리면 그 여파로 다른 나라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