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27일 검찰 중간간부와 평검사 인사를 실시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차장 4자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의 측근들이 앉게 됐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사들은 지방으로 좌천됐다.서울중앙지검 1차장에는 이성윤 지검장의 최측근인 김욱준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가 임명됐다. 2차장에는 최성필 의정부지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3차장에는 추 장관을 보좌해온 구자현 법무부 대변인이, 4차장에는 형진휘 서울고검 검사가 맡게 됐다.지난달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감찰
서울중앙지검 정진웅 형사1부장의 ‘한동훈 검사장 폭행’ 논란을 감찰 중인 서울고검이 정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고검은 정 부장검사에 대해 ‘독직(瀆職) 폭행’ 혐의를 두고 감찰과 수사를 병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정 부장검사는 서울고검의 수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했다고 한다. 감찰이 형사사건으로 전환되면 고검 감찰부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정 부장검사에 대해 체포,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 검찰 안팎에선 이날 예정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이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아 구청장직을 잃게 됐다.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7일 공직선거법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구청장의 상고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김 구청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선거사무원 등 4명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1400만원을 제
사랑제일교회가 26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한꺼번에 검찰에 고소·고발했다.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학적 타당성 없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마녀사냥식 국민 신체에 대한 강제검사, 강제 통신조회, 강제 감금은 일반적 자유민주국가에서 용인될 수 없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이어 변호인단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재확산의 원인은 15일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측에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강
울산시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혐의에 연루돼 직권면직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경제특별보좌관으로 영입을 시도하려던 계획을 26일 취소했다.울산시는 이날 “송 전 경제부시장를 다음달 1일자로 경제특보로 위촉할 것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위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까지 송 전 부시장의 위촉을 사실상 확정했으나, 공직사회 안팎에서 제기된 부정적인 여론에 직면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송 전 부시장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방공무원법상 형사사건으로 기소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에 대한 재판에서 이동재(35·구속) 전 채널A 기자는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25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박진환 부장판사)는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 기자와 백모(30) 채널A 기자 등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공판엔 피고 출석 의무가 있어 이들 모두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다.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기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사건 연루 가능성에 주목, 취재 목표를 세운 뒤 한동훈 검사장과 공모해 수감 중인 이철(구속 수감)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
국방부가 6·25전쟁 당시 고(故) 백선엽 장군의 공적을 깎아내린 김원웅 광복회장 발언에 대해 “고인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한 분”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국방부는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고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를 비롯한 다수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켰다”며 “(고인은) 국군 최초 4성 장군으로 육군참모총장을 2회 역임하면서 군과 한·미 동맹의 발전에 공헌한 것이 사실”이라고 25일 밝혔다.앞서 김 회장은 지난 17일 “6·25전쟁이 나자 백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야당이 의혹을 제기하자 “이게 검언유착이 아닌가, 장관 흔들기가 아닌가 생각할 때도 있다”고 강변했다.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의 추 장관 아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저도 왜 수사를 안하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아주 쉬운 수사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의원이 “참고인이 조사를 받고 어떤 말을 했다는 게 검언유착과 무슨 관계냐”고 따져 묻자 추 장관은 “답변을 해야 하느냐”고 했다. 답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작년 자신의 범죄 혐의를 취재한 KBS 전 법조팀을 겨냥해 ‘검언 유착’의 데자뷰라고 비판한 데 대해, 당시 KBS 법조팀은 ‘본인 거짓말부터 해명하라’고 반박했다.조 전 장관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족의 자산관리인이었던 김경록 증권사 PB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나와 한 법정 증언 일부를 올렸다. 김씨는 당시 재판에서 “오래 알고 지낸 KBS 기자를 만났더니 한동훈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 이야기를 하며 ‘그 사람이 너의 죄를 엄격하게 보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조 전 장
대검찰청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소 유출 의혹 사건을 25일 서울북부지검에 배당했다.대검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단체 활빈단과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이 고발한 박 전 시장 관련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에 대한 공무상 비밀누설 고발 사건을 서울북부지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한변 등은 지난달 이 지검장을 포함해 김욱준 4차장검사,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 부장검사 등을 상대로 공무상 비밀누설,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 위반,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4달간 수사해온 경찰이 오 전 시장에 대해 13개 혐의 중 강제추행 혐의만 인정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총선을 앞두고 사퇴 시점을 논의한 공직선거법위반, 총선 전 사건무마 등 나머지 의혹은 모두 무혐의 처리됐다.부산경찰청은 25일 오 전 시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이 성추행을 시인하며 사퇴한 지난 4월 23일부터 수사를 진행했지만, 강제추행 혐의 외에 다른 혐의는 없었다”며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4개월 동안 수사했지만, 혐의가 없는 것
지난 15일 서울 종로 보신각 일대에서 열린 민노총 집회에 참석한 A(49)씨가 코로나 확진을 받은 가운데, 보건 당국과 평택시청·오산시청이 A씨를 ‘광화문 집회 참석자’로 발표했던 것으로 25일 알려졌다.광복절 당일 세종대로 일대에선 보수 시민단체의 정부 규탄 집회가 진행되는 한편, 인근 종각역(보신각) 주변에서도 기자회견을 자처한 민노총 집회가 열렸다. A씨는 민노총 집회에 참석한 2000여명 중 1명, 민노총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화성지회 소속 전임자였다. 이후 “광화문에 있었던 사람은 검사받으라”는 지자체 권고에 따라 A씨는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수도권 코로나 재확산 사태와 관련 정부·여당이 ‘광복절 집회 책임론’을 주장하는 데 대해 “잠복기를 고려하면 최근 확산세의 원인은 집회 이전에 있었다”면서 그보다는 너무 이르게 느슨해진 방역 정책을 문제 삼았다.천 교수는 24일 펜앤드마이크와 인터뷰에서 “지금 확진 판정을 받는 분들은 7월 말에서 8월 초에 이미 감염됐던 것”이라며 “당시 여행 이동력이 많아지면서 전국적으로 n차 감염 고리가 생겼는데 지금에야 터졌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7월 24일
한동훈 검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 “엄격히 봐야 할 범죄가 맞는다”고 24일 밝혔다.최근 조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한 검사장이 네 죄를 엄격하게 보고 있다’는 KBS기자의 발언에 증권사 PB 김경록씨가 검찰 수사에 협조하게 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KBS발 검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앞서 김씨는 지난 20일 정 교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9월 6일 정 교수가 기소되고, 7일 저의 PC에서 엄청난 게 발견됐다는 기사가 나갔다”며 “오래 알고
노정희 대법관이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통합진보당 소속 지방의회 의원들의 지위확인 소송을 심리할 당시 법원행정처로부터 의견서를 전달받거나 판단을 강요받지 않았다’고 밝혔다.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36부 심리로 열린 임종헌 전 차장에 대한 속행 공판에서 노 대법관은 “언론 보도를 보고 기억을 더듬어 봤지만 문건을 받아 읽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어 “아무리 기억을 뒤집어도 (문건을 받은 사실이) 없고,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정확하지 않더라도 다르게 기억할 수는 없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검찰의 공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 투입됐던 경찰 9천500여명 중 7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양성이 의심되는 경찰 4명이 재검사를 앞두고 있어 확진자는 총 11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경찰청은 24일 기준 경찰 9천536명(의경 포함)에 대한 전수검사를 마친 결과,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주말 사이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확진자 7명은(경찰관 6명·의경 1명)은 모두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이다. 지난 15일 광화문 일대 집회에는 14개 지방청 소속 경찰 9천536명이 투입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부동산(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투기 세력 때문”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미래통합당은 “궤변을 시작했다”고 반박했다.추 장관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반 주부에 이어 젊은 층마저 투기 대열에 뛰어들고 투기 심리가 전염병처럼 사회적으로 번졌다”며 “이걸 전적으로 정부 탓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을 비웃는 작전 세력이 있고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일반화되어 있기에 어떤 정책도 뒷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추 장관은 23일에도 “‘부동산 투기 전염병 백신’ 개발이 아직
법무부가 24일 오전 10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검사급 중간간부의 승진·전보 인사 논의에 돌입했다.법무부는 검찰 직제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오는 25일 당일 또는 이튿날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 법무부는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 당시 친정부 성향 및 호남 출신 검사들을 대거 주요 보직에 앉혔다.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 인사 배제 등 큰 폭의 물갈이 인사가 예상된다.위원장인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법무부에 도착해 “차장검사 인사 원칙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통상적인 내용들
법원행정처가 21일 전국 법원에 향후 2주간 휴정을 권고하는 긴급 대책을 내놨다. 이날 전주지법에서 첫 판사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다.행정처는 이날 김인겸 차장 명의로 법원 내부게시판에 “앞으로 적어도 2주간(8.24~9.4) 긴급을 요하는 사건(구속 관련, 가처분, 집행정지 등)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의 재판 기일을 연기·변경하는 등 휴정기에 준해 운영하는 방안을 재판장들께서 적극 검토해 달라”고 적었다.휴정 대상에서 제외한 ‘긴급을 요하는 사건’은 구속 사건 또는 가처분·집행정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당국의 방역활동을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임의수사와 강제수사 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추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함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합동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추 장관은 “최근 일부 사람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코로나 발생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급증하고 무서운 속도로 빠르게 재확산돼 2차 대유행의 문턱이 이르렀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직접적으로 위협받는 것은 물론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