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9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30일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의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7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5년이 구형됐다.특검은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과 삼성이 아닌 곳으로 나뉜다는 말이 회자할 정도로 압도적인 힘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30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 "매일 회의를 열어서라도 반드시 이번 회기 내에 입법을 완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내년 1월 8일 전에 중대재해법을 처리하기 위해 심사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중대재해법은 제정법이고 쟁점이 꽤 많은 법이라 심도 있는 법안심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여야 모두 중대재해법 통과에 뜻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치열하게 토론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의당 심상정 의
11월 소비가 두 달 연속 위축됐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산업생산과 투자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반등의 효과로 지난달 증가했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액은 전월 대비 0.9% 줄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10월(-1.0%)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다.의복 등 준내구재(-6.9%)와 승용차 등 내구재(-0.4%) 판매가 부진했다.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뿐 아니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어머니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에게서 받은 지분에 대한 증여세 2962억원을 5년간 분할 납부키로 했다.이마트와 신세계는 29일 각각 이런 내용을 공시했다.이마트는 정 부회장이 보유 주식 140만주(5.02%)를 분당세무서에, 신세계는 정 총괄사장이 보유 주식 50만주(5.08%)를 용산세무서에 각각 납세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혔다.신세계그룹 측은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이 증여받은 주식에 대한 증여세를 5년간 분할납부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따라 주식을 세무서에 담보로 제공한 데 따른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내년 2, 3분기로 지연되고, 일일 확진자가 1500명으로 확대될 시 우리나라가 2년 연속 역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백신 도입 시기와 코로나19 확산세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코로나19 백신 도입 지연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한경연은 듀크 글로벌 보건혁신센터가 운영하는 리서치 전문기관의 코로나19 전망을 참고해 감염 재생산지수(1명의 환자가 전파하는 숫자)와 백신 도입 시기에 따른 4가지 시나리오를 정리했다.한
국토교통부가 29일 3기 신도시인 창릉 신도시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창릉역 신설을 발표한 가운데 일산 신도시 주민들은 "김현미가 끝까지 똥을 뿌리고 도망간다"고 분노했다.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자리에서 물러났다.국토부는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3기 신도시 고양창릉(3만8000가구)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국토부는 그간 창릉역 신설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갑작스레 창릉역 신설을 기습 발표했다. 일산 신도시 주민들은 그간 고속철도인 GTX를 통해
지난달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약 19만명 급감한 반면 공공행정 종사자는 20만명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일자리가 줄어드는 동안 정부 일자리만 늘어난 것이다.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11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873만2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만5000명(0.2%) 감소했다.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업(-18만6000명)의 종사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시설관리업(-6만5000명)과 도·소매업(-5만500
작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납부한 납세자가 약 13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부세 규모는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해 3조원을 돌파했다. 올해와 내년엔 집값·공시지가 상승에 세금도 강화되어 종부세가 더 오를 전망이다.29일 국세청이 발간한 '202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지난해 종부세는 3조72억원(결정세액 기준)으로 전년(1조8773억원)보다 60.2% 증가했다.종부세 결정인원은 59만2008명으로 전년 46만3527명보다 12만8481명(27.7%) 증가했다. 개인 55만8205명에게 1조1212억원
최근 수출 회복세와 해외 코로나19 백신 접종 소식에도 내년 1분기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부정적 전망의 정도는 올해 4분기보다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제조업체 2300여곳을 대상으로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가 75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직전분기 대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전망지수는 100점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부정 전망, 높으면 긍정 전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더 늘었다는 뜻이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2를 기록했다. 11월보다 2포인트 오른 수치로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다시 쓴 것이다.해당 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12월 상승폭은 2013년 1월 집계 이래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수가 100보다 큰 것은 질문에 대한 긍정적 대답이 부정적 대답보다 더욱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100을 크게 상회할 수록 강한 긍정을 의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배민)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요기요는 한국 자회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가 운영하는 업계 2위의 배달앱이며, 배민은 업계 1위다.공정위는 28일 DH가 DHK 지분 100%를 6개월 내 제3자에 매각하는 조건을 달고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앞서 DH는 지난해 12월 우아한형제들 지분 약 88%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공정위에 기업 결합을 신청했다. 당시 DH가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는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들이 줄줄이 휴폐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업종에 따라 희비가 다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비디오방 등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반면 약국, 안경점, 편의점 등은 재난지원금 등으로 선방했다.2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작성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휴폐업률이 작년 동기 대비 가장 높아진 업종은 노래방·골프장·비디오방 업종이었다. 작년 2분기 1.05%였던 휴폐업률이 올해 2분기 1.77%로 0
올해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이 4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내년에도 좀처럼 개선되긴 힘들 전망이다.27일 인포맥스 집계에 따르면 이달 24일까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개사 중 한 곳 이상에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기업(무보증 회사채 기준, 금융채·발행자등급·기업어음 제외)은 총 41곳이었다.정유, 호텔·면세, 상영관, 유통 등 코로나19 사태에서 직격탄을 맞은 업종 중심으로 신용등급이 대거 하향됐다. 이는 지난 2016
영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영국발(發) 입국자 3명에게 확보한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들은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던 가족으로 지난 22일 입국시 확진돼 격리 관리 중에 있다. 방대본은 국내 지역사회와의 접촉은 없다고 설명했다.이와 별개로 영국에서 지난달 8일과 이달 13일 입국한 다른 일가족 4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들 가운데 80대 남성 1
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규제지역 확대, 종합부동산세 인상,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 연일 집값 안정을 내세우는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역효과만 커지는 모습이다.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2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1.36% 올랐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8.35% 상승해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11.60% 상승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올해 집값은 1∼6월 0.14∼0.48%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7월 0.88%로 두 배 가까
건설업계가 "안전사고는 모두 과실에 의한 것인데, 중대재해법은 고의범에 준하는 하한형의 형벌을 부과하려 한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입법을 중단해달라는 탄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는 27일 16개 건설단체 명의로 작성한 '입법 중단 탄원서'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건단련은 "법안은 최고경영자(CEO)가 개별현장을 일일이 챙겨 사고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현실적·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국내외 수십∼수백 개의 현장을 보유한 건설업체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일이나 구직활동 없이 그냥 쉰 20∼30대 청년이 1년 전보다 40%나 늘었다.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쉬었음' 인구 235만3천명 중 대졸자는 48만6천명(20.7%)이었다. 전체 5명 중 1명은 대졸자였던 셈이다.연령별로 보면 지난달 대졸 쉬었음 인구 중 20대가 10만6천명, 30대가 8만7천명이었다. 한창 사회생활을 시작해야할 20∼30대에서만 19만3천명의 대졸자가 그냥 쉰 것으로 이는 작년 같은 달(13만7천명) 대비 5만6천명(40.4%) 늘어난 수치다.특히 우려되는
은행권이 '이자 상환 유예'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난색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은행권은 정부의 금융지원 방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내년 3월 말까지 밀린 이자를 받지 않고 있다. 이에 한계에 이른 기업들의 구조조정 없이 이자 납부만 미뤄주는 것은 부실 규모만 키운다는 지적이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및 2021년 금융정책 방향' 간담회(영상회의)에서 일부 은행장들은 코로나19 피해 중기·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이자
예수 그리스도를 싫어했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이 함정을 팠다. 그들은 “카이사르(로마황제 율리우스 시저)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예수를 조세저항 선동범으로 만들어 감옥으로 보내려는 계략이었다.이 질문에 예수는 그 이후 출몰한 어떤 정치인 보다 순발력있고 현명한 메시지로 응답했다. 예수는 세금으로 바치는 돈을 나에게 보여주라고 한 뒤 “이 돈에 있는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고 물었다.그들이 “카이사르의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자 예수는 “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
올해 들어 새로 빚을 낸 이들 중 20∼30대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특히 이 연령대 신규 차주(돈 빌린 사람)의 평균 대출액은 올해 20% 가까이 늘며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26일 한국은행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규 차주 수가 전체 차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지난해(7.1%)보다 줄었다.하지만 신규 차주의 보유 부채액으로는 전체의 3.7%로, 지난해(3.3%)보다 0.4%포인트 늘었다 신규 차주의 평균 대출액이 2019년 3909만원에서 올해 4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