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TikTok)이 6일(현지 시간) 러시아에서의 동영상 게재 서비스를 정지한다고 밝혔다.틱톡의 이번 결정은 러시아군의 활동과 관련한 의도적인 가짜 뉴스를 퍼뜨린 개인이나 단체 등에 벌금을 부과하는 법률이 지난 4일 러시아에서 발효된 데 따른 것이다. 자사 플랫폼을 통해 해당 법률을 위반하는 동영상이 퍼지는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써, 틱톡 측은 자사 종업원들과 자사 플랫폼 이용자들의 안전을 지키는 한편 법률 검토를 진행하는 동안 서비스의 일시 정지를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다만 틱톡은 이용자 간 메시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외교적 수단을 이용하든, 군사적 수단을 이용하든 우크라이나에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피력했다고 엘리제궁 관계자 밝혔다.보도 관행에 따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관계자는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중립화'라고 부르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러시아가 2014년 강제로 병합한 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이 우리 시간으로 5일 전화 회담을 했다. 미국은 중국이 대(對)러시아 제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지만 중국 측은 대화에 의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등, 우크라이나 정세에 관한 미중 양국의 입장차가 확인됐다.미 국무성 발표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세계는 어떤 나라가 자유나 국가의 주권 등 기본적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일어서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며 “블링컨장관은 러시아에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세계가 하나가 돼 행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는 뜻을 중국 측에 전하면서 중국 역
러시아가 5일(현지시간) 민간인 대피를 위해 우크라이나 남서부 격전지에서 임시 휴전한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정부의 휴전 연장 의사가 없다면서 일방적으로 폭격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민간인들은 대피가 불가능해졌다면서 애를 태우고 있다.이날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 거주민들은 러시아군의 끊임없는 폭격으로 대피 도중 되돌아오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주요 외신에 "길거리로 나왔더니 폭격 소리가 3∼5분마다 들리고 피난 가려 했던 차들이 되돌아오고 있다" "미사일 소리가 들리고 우리 주변 건물에서 연기가 나고 있
북한이 6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날 시험에 대해 북한은 '미사일' 언급은 전혀 없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두 번째 시험이라고 주장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3월 5일 정찰위성개발계획에 따라 또다시 중요시험을 진행하였다"며 "시험을 통하여 국가우주개발국은 위성자료송수신 및 조종 지령체계와 여러 가지 지상 위성 관제 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증하였다"고 주장했다. 엿새 전 발사 당시와 마찬가지로 '미사일'이라는 언급은 없었고, 짤막한 설명 외 구체적인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했다. 이는 작년 전인대 때 제시한 '6% 이상' 목표에 비해 하향 조정한 것이다.중국 내각인 국무원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이같이 내놓았다.작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지적한 중국 경제의 '3중 압력'인 수요 축소, 공급 충격, 성장 전망 약세 등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반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의 제재와 전쟁 반대 시위에 대한 보복 조치를 내놓았다. 4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인의 권리 침해에 대해 보복할 수 있는 대상을 확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푸틴 대통령 서명과 함께 발효한 새 법률은 러시아인의 권리와 자유 침해에 관여한 인사들에 대한 징계 조치를 미국인에게만 적용토록 한 기존 법률을 개정해 모든 외국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징계 조치에는 징계 대상자의 러시아 입국 금지, 러시아 내 자산 압류, 대상자의 자산과 관련한 거래 금지, 러시아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공격 소식에 다시 급등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4%(8.01달러) 오른 11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WTI 종가는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주간 가격 상승폭은 26.3%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최대폭이다.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8시3분(런던 현지시간) 현재 배럴당 6.9%(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엔너호다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3일(현지 시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우크라이나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엔너호다로 러시아 군인들이 진격해 들어왔다. 러시아군은 이 도시에있는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의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했다.엔너호다로 진입한 러시아군 차량은 100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자포리자 원전에는 우크라이나 국내 총 15기의 원자로 가운데 6기가 위치해 있다.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한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것이 우크라이나 자유 수호에 도움이 되고 국제질서를 수호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블링컨 장관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기 위한 한국의 경제적 조치들’이라는 성명에서 “러시아의 계획적이고 이유 없으며 정당하지 않은 공격에 대응하면서 미국과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에서 어깨를 걸고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블링컨 장관은 “한국정부가 발표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 행동은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주권, 자유수호에 도움이 될 것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내놓은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수출통제 적용을 한국에 대해서도 면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이 FDPR 관련 제품을 러시아로 수출할 때 미국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한미 간 협상에서 미국은 한국의 대(對)러시아 수출통제 이행방안이 국제사회의 수준과 잘 동조화(well-aligned)됐다고 평가하고, 한국을 러시아 수출통제 관련 FDPR 면제대상국에 포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산업부는 "미측은 수일 내 한국을 FDPR 면제국가 리스트에 포
옛 소비에트연방(소련)의 구성국이었던 몰도바와 조지아가 유럽연합(EU) 가입을 신청하는 문서에 서명했다.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산두 대통령은 2년 전 취임한 이래 친(親)유럽 정책을 취하면서 장래 EU에 가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해 왔다.이에 앞서 조지아의 여당 대표도 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지아는 지난 2008년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2024년까지 EU에 가입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는데, 계획 실현을 앞당긴 모양이 됐다.한편, 러시
프랑스 정부가 오는 14일부터 음식점 등을 출입할 때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할 것을 의무화한 정책을 완전 폐기하기로 했다.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3일(현지 시간) 이같이 밝혔다. 프랑스 정부의 이번 조치로 프랑스에서는 음식점과 박물관 등을 출입할 때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했음을 증명할 의무가 없어진다. 또 지하철과 비행기 등의 교통기관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철폐될 예정이다.프랑스에서는 올해 1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하루 확진 환자가 30만명을 초과하는 날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원전 장악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dpa,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결의안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적으로 파급 효과가 큰 핵사고의 위험이 실질적으로 증가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더불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행동이 "핵 관련 시설들과 민간인들의 안전에 심각하고 직접적인 위협을 가했고 계속 가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자국의 모든 핵 시설을 통제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결의안에 담겼다.현지 외교관들에 따르면 이번 결의안은 35개국으로 구성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과 통로 주변 휴전에 합의했다.로이터·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대표단은 3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벨라베슈 숲에서 열린 2차 평화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조만간 3차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우크라이나 협상단을 이끈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회담 후 "2차 회담이 막 끝났지만 기대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며 "많은 도시가 포위돼 있기 때문에 인도주의적 측면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포돌랴크 고문은 "양측은 민간인 대피와 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게 개인 자격으로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참가를 승인한 데 대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반발이 나오고 있다.IPC는 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와 그 동맹국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에게 오는 4일 개막 예정인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개인 자격 참가를 승인했다.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성명을 발표하고 “새로운 충격을 줬다”며 IPC의 결정을 정면 비판했다.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참가를 승인한 결정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미국 백악관이 2일(현지시간) 96쪽 분량의 '국가 코로나19 대비태세 계획'을 공개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일상으로의 복귀가 뉴노멀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새로운 코로나19 대응전략을 수립한 것이다.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은 백악관이 이날 발표한 새 전략은 코로나19가 일상생활에 더는 지장을 주지 않는 새로운 단계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서 백악관은 "착각하지 말라. 우리가 암이나 알츠하이머(치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받아들이지 않듯 (조) 바이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규탄과 즉각 철군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서 압도적 지지로 채택됐다. 유엔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특별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상정했다. 찬성 141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결의안이 채택됐다는 발표에 대다수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긴급특별총회의 중요 안건은 193개 회원국 중 표결 참가국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채택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140개국 이상의 찬성표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일각에서 주장하는 전쟁범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ICC 검찰은 39개 회원국들의 요청에 의해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 증거 수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카림 칸 검사장은 "2013년 11월 23일부터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전쟁범죄에 대한 현재와 과거의 주장에 대한 조사를 총망라한다"고 말했다.이어 "대상은 인간의 존엄에 반해 발생하는 범죄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집단 학살 주장에 대한 조사까지 포함한
러시아에 대한 독자 제재는 없다던 한국 정부가 뒤늦게 제재에 참여했다.최근 미국이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면제 대상에서 한국은 제외하고, 러시아에 대한 독자 제재에 나선 국가들만 포함시키는 등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 배제된다는 기류가 흘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FDPR는 미국 밖에서 외국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소프트웨어, 설계를 사용했을 경우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지난달 24일 미국 정부가 발표한 7개 분야 대러시아 수출통제 조치에 포함됐다.2일 정부가 발표한 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