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해 나포한 북한 선박과 승선원 7명을 하루 만에 송환했다.국방부는 9일 “전날 서해 백령도 동쪽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선박 1척과 승선 인원 7명을 모두 북송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북한 선박은 항로 착오 및 기계적 결함으로 월선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승선 인원들은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이어 “우리 군은 인도적 견지와 그간의 관례에 따라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 북한 선박 및 인원 7명 전원을 3월 9일 14:0
30대 탈북 여성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게 중국에 억류 중인 부모님을 구해달라고 읍소했다.2013년 임신 8개월의 몸으로 탈북해 대한민국 국민이 된 박보경 씨는 8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윤 후보에게 중국에 억류 중인 부모님을 구해달라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박 씨는 “저희 부모님은 2020년 4월 자유 대한민국에서 자식들과 손녀들을 만나 잘 살고 싶어 목숨을 걸고 탈북을 결심했지만 중국에서 공안에 발각돼 현재 중국 연길 감옥에 수감돼 있다”며 “윤석열 후보께서 ‘강제 북송’이라는 죽음의 문턱에서 고통받고 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강력한 대러 제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특정 제품과 원료의 해외 반출과 반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대통령령에 8일(현지시간) 서명했다.러시아 법률 공시 사이트에 게재된 '러시아의 안전보장을 위한 대외경제활동 분야 특별 조치에 관한 대통령령'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정부가 작성한 목록에 포함된 제품과 원료의 반출과 반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도록 지시했다.푸틴 대통령은 해당 조치의 적용 기간을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지정하면서, 이틀 내에 이 조치가 적용될 외국 국가 목록을 만들도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처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았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유가 급등을 감수한 조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전쟁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일원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전쟁 자금 확보 능력에 "또다른 강력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후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그는 "푸틴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살인의 길을 계속 가기로 결심한 것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동유럽 동맹국의 방위력 증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해 NATO는 동맹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직접적인 지원에 선을 긋고 있다.NATO의 중심인 독일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고려해야할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사실상 러시아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는 동맹국들을 동원해 금융 제재에 나선 미국도 마찬가지다.8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NATO는 동유럽 동맹국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NATO는 러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데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대응을 위한 협의에 나섰다.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 위치한 IAEA에서는 7일(현지 시간) 정기 이사회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군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원전 문제가 다뤄졌다.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국장은 러시아의 군사 행동에 대해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원자력 사고의 위기를 초래하며, 우크라이나나 러시아를 포함한 이웃 여러 나라 국민들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의견을 냈다
미국 플로리다주(州)가 어린이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권고 방침은 연방정부의 지침과 상충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CNN방송에 따르면 조지프 래더포 플로리다주 의무총감은 7일(현지시간) 주 보건부가 어린이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관련 지침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래더포 주 의무총감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히지 말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별도의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11월 5∼11세 어린이도 백신을 맞을
유엔 안보리가 7일(현지시간)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방해로 인해 공식 대응이 또다시 무산됐다. 미국 등 11개국 대표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 미사일에 대한 계속된 침묵이 안보리의 신뢰성과 국제 비확산체제를 훼손한다고 비판했다.유엔 안보리는 이날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북한 미사일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대북 제재 결의나 의장성명, 언론성명 등 안보리 차원의 공식 대응책은 나오지 않았다.다만 미국 등 11개국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영변 핵 시설과 강선 단지 등에서 핵 활동을 지속하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이사회 개막 연설에서 지난해 8월 이사회와 총회 보고 이후에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왔다며 북한의 영변 핵 시설에서 5MW(e)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징후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변의 5MW 원자로는 폐연료봉을 만드는 시설이며, 방사화학 실험실은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시설이다.다만 지난해
미국 뉴욕주(州) 뉴욕시(市)가 7일(현지 시간)부터 학교와 식당, 극장 등의 다중 집합 시설에서 의무화한 마스크 착용 및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소위 ‘백신패스’ 또는 ‘방역패스’)을 철폐했다.뉴욕시의 이번 조치는 최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하루 확진 환자 수가 격감한 데 따른 조치다.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이달 4일 기준 4만6000명 수준으로, 지난 1월 정점 대비 90% 이상 줄어든 상태다.이날 뉴욕 소재 학교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등교한 학생들이 다수 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공포에 7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42포인트(2.37%) 떨어진 32,817.38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7.79포인트(2.95%) 하락한 4,201.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2.48포인트(3.62%) 급락한 12,830.9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다우 지수는 지난달 4일 전고점에서 10% 이상 떨어졌고, 나스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2일째인 7일(현지시간) 양국은 세 번째 평화협상을 가졌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날 3차 협상에서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재합의하는 데 그쳤다.양측은 앞선 2차 회담에서도 민간인 대피에 합의했으나, 지난 5·6일 격전지인 마리우폴과 볼노바하 주민들은 휴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탈출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양측은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민간인을 대피시킨다는 점에 다시 합의한 것이다.양측 대표단은 협상을 계속한다는 데는 동의했으나, 입장차가
러시아 국방부가 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와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 그리고 마리우풀과 수미 등지에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위한 피난 루트를 설치하고 이들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전투 행위를 멈추겠다고 밝혔다.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전투 행위가 중단되는 것은 이날 오전 9시,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부터다.러시아가 일시적으로 정전을 약속하고 주민들을 위한 피난 루트를 설치하는 것은 과거 푸틴 정권이 개입한 시리아 내전에서 적의 거점을 함락시키기 전 반복해 온 방법이라는 지적이 있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온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폴란드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를 대여하면 미국은 폴란드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는 식의 무기 지원 방안으로 폴란드 정부는 일단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5일(현지시간) CNN 방송,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폴란드 전투기를 지원하기 위해 폴란드 및 다른 동맹국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제 미그(MiG)-29 전투기 등을 넘기고, 미국은 폴란드에 F-16 전투기를 제공해 폴란드의 군사력 공
국제유도연맹(IJF)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맡은 연맹 내 모든 직무에서 푸틴 대통령을 해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IJF는 6일(현지 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연맹 명예회장 등 푸틴 대통령이 맡은 연맹 내 모든 직무에서 푸틴 대통령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대한 연맹 차원의 대응이다.한편 IJF는 지난달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국제 유도 대회를 중단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북한의 미사일 개발 현황을 집중연구해온 미국과 독일의 전문가들은 정찰 위성 개발을 위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공개된 사진의 해상도가 초보 수준이라는 이유로 지상과 미사일 간 자료 송수신이 이뤄졌다는 기술 진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언 월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부국장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이 몇 가지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을 수도 있다”며 특히 지난달 27일 발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지상과 미사일 사이의 통신”이라고 했다.앞서 북한은 지난해 1월 8차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추가 제재 방안 중 하나로 유럽 동맹국들과 러시아의 원유 수출 금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유럽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날 CNN에 출연, "우리는 매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추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유럽 동맹과 공조 속에 행하고 있고, 만약 견해차가 있다면 이를 해결하는 것도 업무의 일부"라고 말했다.이어 "어제 조 바이든 대통령 및 각료들과 정확히 이 문제에 대해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현재 유럽 동맹과 러시아 원유 수출 금지 방안에 대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TikTok)이 6일(현지 시간) 러시아에서의 동영상 게재 서비스를 정지한다고 밝혔다.틱톡의 이번 결정은 러시아군의 활동과 관련한 의도적인 가짜 뉴스를 퍼뜨린 개인이나 단체 등에 벌금을 부과하는 법률이 지난 4일 러시아에서 발효된 데 따른 것이다. 자사 플랫폼을 통해 해당 법률을 위반하는 동영상이 퍼지는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써, 틱톡 측은 자사 종업원들과 자사 플랫폼 이용자들의 안전을 지키는 한편 법률 검토를 진행하는 동안 서비스의 일시 정지를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다만 틱톡은 이용자 간 메시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외교적 수단을 이용하든, 군사적 수단을 이용하든 우크라이나에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피력했다고 엘리제궁 관계자 밝혔다.보도 관행에 따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관계자는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중립화'라고 부르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러시아가 2014년 강제로 병합한 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이 우리 시간으로 5일 전화 회담을 했다. 미국은 중국이 대(對)러시아 제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지만 중국 측은 대화에 의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등, 우크라이나 정세에 관한 미중 양국의 입장차가 확인됐다.미 국무성 발표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세계는 어떤 나라가 자유나 국가의 주권 등 기본적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일어서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며 “블링컨장관은 러시아에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세계가 하나가 돼 행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는 뜻을 중국 측에 전하면서 중국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