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이른바 '핵 단추' 위협과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가능성'을 함께 언급한 신년사에 대해 청와대가 환영을 표한 지 하루 만에, 통일부가 당장 일주일 뒤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자는 제안을 내놨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일 오후 김정은 신년사에 관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참가 등과 관련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동계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해 1월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다"고
대한민국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을 거쳐 집권한 문재인 정부가 이달 10일 출범 8개월을 맞는다. 새 정부 출범 1년도 안 된 사이에 한국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현 정권을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국민도 여전히 적지 않지만 정치 안보 외교 경제 법조 교육 분야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급진좌파적 반(反)자유민주주의, 또는 비(非)자유민주주의적 국정 운영의 그늘과 국가정체성 혼란에 불안감을 느끼는 한국인과 해외동포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문재인 정부 8개월, 지
6ㆍ13 지방선거가 반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 정당이 어떤 선거 프레임으로 승부수를 띄울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정권교체 13개월만에 치러져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성과를 놓고 여야의 공방, 나아가 국정 주도권 쟁탈전이 주된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쟁점 현안으로는 ▲현 정권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겨냥한 '적폐청산' 드라이브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헌법 개정 국민투표 동시 실시 등 정치적 사안과 함께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떠오를 전망이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위헌정당 해산결정을 내린 옛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이 약 3년 만에 원내 의석을 지닌 제도권 정당으로 부활했다. '민중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반미, 내란사범 이석기 등 석방 운동 범위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 2의 이정희'로 불리는 김재연 전 통진당 의원이 이 정당 대변인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눈길을 끌었다.민중당은 2016년 2월27일 창당 후 통진당 당권파와 옛 조직체가 규합한 '민중연합당'과, 20대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당선된 통진당 기초단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기존 헌법 조항에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문구를 삭제하는 개헌안 권고안을 마련한 데 대해 야권에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은 2일 개헌특위 자문위의 개헌 권고안에 관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일제히 비판했다.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과 논평을 통해 "충격을 넘어 머리에 징을 맞은 느낌"이라며 "분권 개헌이라는 가면을 쓰고 뒤로는 사회주의 국가를 만드려는 의도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장 수석대변인은 "국가 체제의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1일 북한의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과 관련해 "위협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협박했다. 핵 보유국을 자처하면서 미국 본토 전역을 겨냥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김정은은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2018년 육성 신년사에서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니라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29일 ICBM '화성-15형' 발사 성공을 계기로 대미(對美) 위협을 본격화
스위스 정부가 대북제재 명단에 북한 인물 16명과 기관 1곳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2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경제정책청(SECO) 관계자는 이같이 밝히고 이번 조치가 지난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2397호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노동당 군수공업부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이 제재 명단에 추가됐다.또 최석민 조선무역은행 대표를 비롯, 대북제재를 피해 해외에서 대량파괴무기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