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남성에게 편의점 구매 대금 결제를 부탁했다가 거절당하자 그 남성의 가슴팍에 손을 집어 넣은 여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이 여성에게 대전지방법원 형사4단독(김성준 부장판사) 재판부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이 여성은 지난 5월말 새벽 대전광역시 중구에 있는 모(某)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려다가 모바일 뱅킹 운영 시간이 아니었던 탓에 대금 결제에 실패했다. 그러자 이 여성은 갑자기 뒤에 서 있던 20대 남성에게 자신이 구매하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6일 “기후위기 문제를 헌법 전문에 넣는 개헌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환경 문제의 정치 쟁점화”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후보는 이날 신촌에서 열린 기후활동가들과 간담회에서 “눈앞에 닥친 현실적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합의된 것부터 부분적으로 개헌해 나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환경문제가 과거에는 선의의 문제였다면 이제는 생존의 문제가 됐다”고 말했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前)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수사를 진두지휘 중인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검사(사시33기·연수원23기)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의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과 저녁 약속을 잡았던 사실이 전해졌다.여 차장이 만나기로 한 박성준 의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전(前) 경기도지사 선거대책위언회의 공동대변인을 맡고 있는 인물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1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여 차장은 공수처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가 마무리된 이달 초 박 의원과 통화하면서 이달 22일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16일 밤 검찰에 구속됐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권 회장을 포함해 모두 구속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늦은 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발부 사유에 대해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했다.주가조작 과정에서 '전주' 역할로 돈을 댔다는 혐의를 받는 김건희 씨도 조만간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분교(分校) 출신이지만 블라인드 채용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취지로 글을 올려 모교인 경희대학교 총학생회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고 의원은 “분노하는 이유가 뭐냐?”는 취지로 대응했는데, 이에 국민의힘에서 활동 중인 대학생 청년들이 16일 고 의원의 해당 발언이 ‘2차 가해’에 해당한다며 고 의원을 재차 비판하고 나섰다.최인호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분교’ 망언 고민정 의원은 당당한 2차 가해 사죄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문제의 발언에 대해 사죄할 것을 고 의원에게 요구
검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10억원이 들어있는 증권계좌를 전담 관리한 이모 씨를 검거했다. 당시 주식시장에서 '선수'로 알려진 이모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지난 12일 이모 씨를 검거했다. 이 씨는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지난달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잠적한 이 씨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 협의없이 서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부근) 공사 계획을 바꾼 결과 GTX 노선의 강남 삼성역 이용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감사원은 서울시의 설계 변경으로 인해 개통 시기가 4년여 가량 더 지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16일 감사원 국가철도공단 정기 감사 결과에 따르면 각각 2023년 12월, 2024년 6월 개통 예정이었던 GTX-A 노선의 동탄~삼성, 삼성~파주 운정 구간의 삼성역 개통 시점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공사 계획 변경에 따라 2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기관을 포함해 일선 행정청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거나 처리하기가 곤란한 민원의 처리를 이유 없이 미루는 것을 경험한 시민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 시민들이 주목할 만한 재판이 열리게 됐다.자유·우파 시민단체 ‘자유법치센터’(대표 장달영·변호사)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접수된 수사와 청원의 심사 처리 의무를 검찰이 방기(放棄)했다는 이유로 지난 4월8일 대한민국을 피고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서울중앙지방법원 2021가소1390775)을 제기했는데, 이번 소송의 첫 번째 변론기일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게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독감으로 인한 중증 폐렴 등을 치료하기 위해 입원하는 고령층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벌써부터 병실 대란이 예고되는 상황이다.지난 14일 질병관리청은 10월 마지막 주(10월 31일∼11월 6일) 전국의 표본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가 3.3명이라고 밝혔다. 2주 전(1.6명)보다 2배로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1∼6세 독감 의심환자가 6.5명으로 다른 연령보다 많다는 점이 주목된다.3.3명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을 현행 6개월에서 5개월 내로 더욱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접종일 경과로 효과가 떨어져 '돌파감염'이 확산되고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군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권 장관은 전날 세종시 소재의 한 의료기관에서 추가접종을 받은 뒤 기자들에게 "간격 단축 필요성을 질병관리청에 얘기했다"며 "질병청에서 전문가 의견을 검토해 접종 간격을 5개월보다 더 빨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권 장관은 "주로 돌파감염
‘블라인드 채용’이 화두로 떠오르며 입시와 채용에 걸친 일련의 선발 과정들에 대한 공정성 및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자신이 경희대학교 ‘분교’ (국제캠퍼스) 출신이지만, 블라인드 채용 덕에 KBS에 입사할 수 있었다고 발언한 사실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 의원이 이 같은 발언을 한 이유는 ‘블라인드 채용법’의 공동 발의를 민주당 의원에게 요청하기 위해서 였다.지난 13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전태일 열사의 51주기. 블라인드 채용법을 발의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께 글을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광의 부인 정경심 전(前) 동양대학교 교수의 PC 등을 숨기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경록 씨 ‘조국 수사팀’으로부터 ‘자백’을 회유받았다는 내용으로 진정(陳情)한 건을 법무부가 민원 접수하고 감찰에 나선 가운데, ‘조국 수사팀’이 15일 이의를 제기하고 강력 항의했다.정경심 전 교수의 자산관리인(PB)인 김경록 씨는 지난 2019년 검찰이 정 전 교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당시 정 전 교수의 지시를 받고 정 전 교수의 PC와 하드디스크 등을 숨긴 혐의(증거은닉)로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방역 패스’ 계도기간이 끝나 15일부터 정식 시행된다. 이에 따라 백신 미접종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판정 확인서를 제출해야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백신 접종완료 증명서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없이 출입하다 적발되는 경우 시설 관리자와 이용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현장에선 ‘방역 패스’ 제도가 혼란만 일으키고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15일 수도권 헬스장 12곳에 확인해 본 결과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 없이 이용이 가능한 곳이 4곳이었다. ▲이용 후에 코로나19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 중인 국회의원 출신 강용석 변호사(사시33회·연수원23기)를 통해 여당·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 이재명 전(前) 경기도지사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 중인 배우 김부선 씨가 강 변호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김 씨는 13일 오후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에 8개의 게시물을 연속해 게재했는데, 모두 강 변호사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앞서 김 씨는 지난 2018년 9월 이재명 후보가 자신과의 교제 사실을 부인하면서 자신을 상습 마약 투약자이자 허언증 환자로 모는 바람에 정
자유·우파 시민단체 ‘자유연대’(대표 이희범)의 김상진 사무총장의 주도로 지난 9일 새벽 서울 종로구 소재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 앞을 점거한 당일 촬영된 사진이다.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당시 일본 외무상(現 일본 총리) 간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합의(소위 ‘한·일 위안부 합의’)가 이뤄진 직후부터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일본군 위안부’ 동상을 지키겠다며 동상 옆에서 노숙을 시작한 대학생 단체 ‘반일행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가상자산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부동산 개발 이익을 기초 자산으로 해 전국민에게 가상자산을 지급하는 것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가상자산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유예를 추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와 투자자는 “혼란만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이 후보의 부동산 개발 이익 전국민 가상자산 지급 발언에 대해 “굳이 가상자산으로 주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돈의 기본적 기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사례에 대한 집중적 조사를 위해 ‘코로나19 백신안전성위원회’를 발족했다. 다만 국민의 77.4%가 이미 접종을 마친 상황에서 뒤늦게 출범해 ‘사후약방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2일 오전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코로나19 백신안전성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안전성위원회는 앞으로 부작용 사례에 대한 인과성 평가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박병주 안전성위원회 위원장은 발족식 자리에서 “통계적 연관성을 보며 의미가 있는 것들을 대상으로 인과적 연관성을 따져 분석할 예정”이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된 이후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 400명을 넘어선 가운데, 11일에는 473명을 기록했다. 전날의 460명에 13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신규 확진자는 2,520명으로 이틀 연속 2,500명대를 유지했다. 누적 확진자는 38만8,351명이다.단계적 일상회복의 국면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보다 위중증 환자가 훨씬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상황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다소 늘어나더라도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의료체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관
박원순 전 시장의 대표적 사업으로 꼽히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해 특정감사에 착수했던 서울시가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의 위탁 운영기관을 9년 만에 바꾼다.12일 서울시는 "기존 운영기관인 사단법인 마을의 위탁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의 기능을 개선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기관을 공개 모집했다"며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규 위탁운영 기간은 이달 21일부터 내년 12월 말까지다.2012년부터 시작된 마을공동체사업은 일부 주민들이 공동체 활동 제안서를 제출하면 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이자 방역 책임자인 김부겸 국무총리가 방역수칙을 위반해 11명이 함께 하는 식사 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1일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엿새째인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대학 동기 및 동기의 가족 10명과 오찬을 했다.참석자 수는 김 총리를 포함해 11명이었다.김 총리는 이와 관련한 언론 취재에 처음에는 "식사는 10명이 했다"가 해명했다가 10명이 찍힌 사진을 제시하자 '사진을 찍은 사람을 포함해 11명이 식사한 것이 맞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