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 사이 주요 그룹 총수가 급격히 창업 3,4세로 세대 교체가 진행중인 가운데 2세 경영인으로 재계 서열 3위의 SK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재계의 맏형으로 꼽힌다.1960년생인 최 회장은 재계 10위권 내 총수 중 삼성 이재용 회장(68년생) 현대차 정의선 회장(70년생) LG 구광모 회장(78년생)은 물론 승계작업이 진행중인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그룹의 3,4세 보다 나이도 많고 경영 경력도 오래됐다.그러다보니 이재용 정의선 등 주요그룹 총수들의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반말을 하는 등 맏형 역할을 자처해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선택한 쿠팡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한국과 달리, 의결권을 차등적으로 부여할 수 있는 미 증시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권 방어를 바탕으로 투자와 고용에 집중할 수 있어 '한국 패싱'을 택했다는 것이 중론이다.이에 업계에선 반(反)대기업, 반(反)재벌 정서에 기반한 자본시장 제도가 국내 최강의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을 해외 상장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건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보통주 상장을
국내 중소기업 상당수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벌써부터 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거의 모든 산재 사고가 근로자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하는데도 기업 경영진들만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는 것이다.16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 관련 의견조사'를 한 결과 국내 중소기업 5곳 가운데 4곳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으로 경영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밝혔다.45.8%는 '매우 부담된다', 34.2%는 '약간 부담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고용 상황이 1998년 외환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좋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취업자 및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실업자 수 증가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한경연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의 특징은 ▲ 주요 고용지표 역대 두 번째로 악화 ▲ 일자리 질 저하 ▲ 취업자 고령화 ▲ 고졸 일자리 타격 ▲ 비경제활동인구 급증 등이었다.지난해 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대비 17만4000명 줄어 감소
우리나라 경제 규모에 견준 부동산 관련 세금이 선진국 그룹 중 3번째로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15일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당 부동산 공시가격 검증센터장)은 "우리나라 GDP 대비 부동산 보유세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가 종부세 인상의 근거로 든 'OECD 국가들에 비해 보유세가 낮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조사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2018년 매긴 부동산 보유세·자산거래세·상속세·증여세·양도소득세 등 세금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4.05%에 해당하는 규모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 10곳 중 약 9곳이 '기업규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과 같은 강화된 기업 규제로 고용과 투자 축소, 해외 이전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벤처기업협회는 공동으로 실시한 '기업규제 강화에 대한 기업인 인식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기업규제 3법 등에 대한 기업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달 총 230개사(대기업 28개사·중견기업 28개사·벤처기업 17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조사에 따르면 기업규제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용근 상근부회장이 임기 1년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15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설 연휴 전 손경식 경총 회장을 포함한 내부 인사들에 사의를 표명하고, 후임자 논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산업자원부 관료 출신인 김 부회장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을 맡았던 지난 2018년 송영중 당시 경총 부회장이 해임되자 대신 자리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 2월 연임돼 2년간의 임기를 수행 중이었다.김 부회장은 경총을 비롯한 재계의 반대에도 정부와 여당이 '공정경제 3법'과 노동조합법 개정안,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잇
한국 대기업 중 계열사가 가장 많은 회사는 SK이며, 카카오가 그다음인 것으로 14일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계열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1월 31일 기준으로 대규모기업집단 64개 중 SK의 소속 회사가 144개로 가장 많았다.SK 소속 회사 144개는 모두 비금융 보험사이며 금융보험사는 없었다. SK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지분 취득과 회사 설립을 통해 새로 편입한 회사도 22개로 대규모기업집단 중 최다였다.환경 플랫폼 업체인 환경시설관리 등 16개 사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난해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후 반전세 등 월세를 낀 임대차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에 보유세 인상이 예고되고 전셋값이 크게 뛰자 집주인들이 전셋값 인상분을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고, 전세를 구하지 못하거나 오른 보증금을 대지 못하는 임차인들이 반전세 계약을 맺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총 7만5684건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흔히 '반전세&
최근 4년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 아파트값운 4년 만에 2배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2017년 1월 1246만원에서 1778만원으로 42.7% 상승했다.세종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79만원에서 올해 1월 2002만원으로 104.5% 올랐다.세종시 한솔동에 있는 '첫마을 1단지'(퍼스트프라임) 전용면적 84㎡의 경우 201
1월 취업자가 10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큰 폭으로 늘어나던 노인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말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실업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고용률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악의 지표를 쏟아냈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81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98만2000명(-3.7%) 감소했다.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128만3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취업자 감소는 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법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재난지원금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소득감소 가구 등 피해 계층에 집중해 지급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3~4월 한국과 미국, 일본이 지급한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의 경제적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10일 밝혔다.한경연은 한국개발연구원(KDI)와 일본종합연구소, 전미경제연구소(NBER) 등 국내외 경제연구소의 발표 자료를 근거로 한국과 미국, 일본 재난지원금의 소비 진작 효과 등을 비교했다.한경연에 따르면 한국은
전셋값 상승, 주식 투자 열풍 등의 영향으로 1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10조원대로 불어났다.10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1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1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2월(8조8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으며, 지난해 1월(2조2000억원)에 비해서는 7조9000억원 증가했다.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5조8000억원, 신용대출이 3조원 늘었다.기업 대출은 986조3000억원으로 12월보다 10조원 늘었다. 1월 증가액 기준으로 2009년 통계 작성 이후 2014년
코로나19로 국내 대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대기업의 자산 순위가 1년 이상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뒤바뀐 것이다.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올해 자산 변화를 예상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혜 업종의 순위 급등이 두드러졌다.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상위 7개 그룹의 순위 변동은 없었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한진이 10위권 내로 재진입했다. 삼성그룹은 1년 새 자산규모가 15조5천690억원 증가한 440조4천170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현대차그룹 243조6천848
지난해 중대재해 발생 기업의 80%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국내 사업장 671곳 중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80%나 된 것이다.10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 명단을 공표했다. 노동부는 해마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위반으로 형벌이 확정된 사업장이 공개 대상이다.피해 규모가 사망자 1명 이상인 재해, 3개월 이상 요양이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인 재해, 부상자나 직업성 질환자가 10명 이상인 재해 등이
정부가 부동산 중개수수료 요율 개선을 추진한다. 요율이 바뀌면 10억원짜리 아파트 매매 중개 수수료가 현행 최대 900만원에서 550만원으로 줄어든다. 이에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현 정부가 집값을 두 배로 올려놓고 정책 실패를 중개업자에게 전가한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국민권익위원회는 8일 전원위원회 의결을 거쳐 '주택의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을 국토교통부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 권고했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는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6~7월까지는 수수료율 개편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권익위는 중개보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보고서를 통해 "현금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을 더욱 다양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자산의 일부를 디지털 자산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테슬라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가 발표한 2·4 공급대책에 대해 재산권 침해가 과도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가 2월 4일 이후 사업구역 내 부동산을 산 사람들에게는 분양권을 주지 않고 시세에 크게 못 미치는 감정가에 따라 현금 청산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4 대책의 공공 재개발 후보지로 거론되는 재개발·재건축 예정 지역의 주택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일 이후 취득한 주택은 추후 해당 지역이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이나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지로 지정되면 현금 청산 대상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재개발·
서울 주요 4개 아파트 단지의 실거주 비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한 반면 가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마아파트의 실거주 비율은 지난해 31%에 불과했지만, 매매가격은 21억원(34평형 기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8일 한국도시연구소는 국회 사무처에 제출한 '임대주택등록제 현황 및 조세 등 개선 방안 마련' 용역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은마아파트를 포함해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아파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아파트, 용산구 한가람아파트 등 4개 단지 1만1155건의 등기부등본(2020년 8월 31일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판매사 임원들에게 잇달아 중징계를 통보하면서 법인들의 추가 기소 가능성도 커졌다.법인의 형사책임이 인정되면 피해자들이 판매사를 상대로 진행하는 민사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3일 라임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에 검사 결과 관련 사전제재 통지문을 보내면서 라임 사태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게 `직무정지 상당'을 사전 통보했다. 직무정지는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 5단계 중 해임 권고에 이어 2번째로 수위가 높다.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