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들이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 반면 직원을 두지 않은 1인 자영업자 수는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다. 자영업자들이 직원을 내보내고 1인 자영업자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자영업자 수는 총 553만1천명이었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4년(537만6천명)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우리나라의 자영업자 수는 통계작성이 시작된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02년(621만2천명) 정점을 찍은 후 전반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
우리나라 신산업 경쟁력이 5년 이후에도 하위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주요 신산업 관련 협회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의 현재와 5년 후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전기·수소차, 산업용 로봇 등 7개 주요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분석하니 5년 후 각국의 1위 산업 개수는 현재와 동일한 중국 3개, 미국 2개, 일본 1개, 한국 1개로 조사됐다.전경련은 전문인력 확보와 핵심 원천 기술확보, 연구개발 투자, 신산업 창
보건복지부가 2021년 전공의 정원을 확정하면서 국립중앙의료원(NMC) 피부과 1명을 포함한 신규 전공의 정원을 증원한 사실이 알려지자, 특정인을 위한 자리가 아니었냐는 의혹이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대한의사협회는 28일 "피부과에 배정된 인원은 전체 2명으로 국립중앙의료원과 중앙보훈병원뿐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미 1명의 정원이 있는데도 추가배정을 했다. 이는 매우 드문 사례이므로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정부의 정책 결정 전반에 대한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논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1조6천억원 상당의 금융 피해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이 전 부사장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15년에 벌금 40억 원, 14억4천만 원 상당의 추징금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에 심각한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고도 모자펀드 재구조화를 통해 이를 은폐했다"며 "기초자산 환매가 어려울 정도로 펀드가 부실화한 후에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계속 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로 연간 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조126억원으로 전년보다 84.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매출은 31조9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순이익은 4조7589억원으로 136.9% 늘었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미중 무역갈등 격화 등으로 메모리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D램 10나노급 3세대(1Z나노)와 낸드 128단 등 주력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 산업생산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쳤다. 다만 12월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全)산업 생산(원지수, 농림어업 제외)은 전년보다 0.8% 감소했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첫 감소다.제조업 생산이 0.5%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2.0% 감소했다.제조업은 반도체(23.9%)와 기계장비(5.5%) 생산이 늘어난 반면 자동차(-10.2%)는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전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대동소이하게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를 독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앞서 세계 경제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발표한 1조9천억달러(약 2천10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으로 화색이 돌았다. 뉴욕 증시는 물론 주요국 증시가 동반 랠리를 이어갔고 수출 기업들은 낙관적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주요 수출 국가인 한국 역시 통상 환경 개선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으리란 기대로 부풀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네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35조9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2%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3년과 2017년, 2018년 이후 네번째다.매출은 총 236조8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2.78%) 증가해 역대 세번째로 높았다.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보다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3분기 들어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폭발하고 비대면(언택트)·집콕 수요가
사회적 합의가 타결된 지 6일 만에 민노총 전국택배노조가 오는 29일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택배노조는 27일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CJ대한통운·롯데택배·한진택배 등 민간택배사에서 일하는 조합원 2800명은 총파업 형태로,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 2650명은 우정사업본부가 개인별 분류작업을 해놓지 않으면 배송 거부에 참여한다.앞서 이달 21일 택배업계 노사는 분류 작업을 택배사 책임으로 명문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1차 사회적 합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2만85명으로 1년 전보다 3642명(-15.3%) 감소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저치다. 감소 폭은 2001년(-18.4%) 이후 가장 컸다.인구 1천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8명이었다. 11월 기준으로 5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0년 집계 이래 처음이다.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
탈(脫)석탄 가속화와 전력 판매수익 악화로 5개 발전 공기업이 올해 총 1조3천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발전 공기업들은 지속적인 적자 발생이 전력시장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보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26일 발전 5사가 각 이사회에 보고한 예산운영계획에 따르면, 올해 발전사별로 2천억∼3천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된다.구체적으로 남동발전은 3천500억원, 중부발전은 2천633억원, 남부발전은 2천521억원, 동서발전은 2천460억원, 서부발전은 2천308억
국민연금이 지난해 증시 호황에서 삼성전자 주식 투자만으로 20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주식을 포함해 지난해 총 58조원에 육박하는 평가이익을 거뒀다.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275개 기업 주식을 전수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의 보유지분 가치는 총 181조2천975억원(22일 종가 기준)이었다. 지난해 초에 비해 57조6천839억원(46.7%) 늘어난 것이다.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수는 314곳에서 275곳으로 39곳 줄었지만 지분 가
지난해 집값이 크게 뛰면서 3.3㎡(평)당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800건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은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3㎡당 1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총 790건으로 전년(639건)보다 23.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작년 거래량은 2018년(228건)과 비교하면 3.5배 많은 것이고, 2017년(26건)에 비해서는 30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거래량뿐 아니라 3.3㎡당 1억원이 넘는 단지도 2017년 3곳에서 지난해 68곳으로 크게 늘었다.3.
작년 전국 고가아파트와 저가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풍부한 유동성이 자산 격차를 심화시키고 정부의 규제가 불러일으킨 전세난 등 불안 심리가 이를 확대시켰다는 분석이다.27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8.5로,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08년 12월(8.1) 이래 가장 높았다.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의 가격 격차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조 바이든 신임 행정부의 경제 분야 인선을 분석해 향후 미국의 국정운영 방향을 5가지로 전망했다.먼저 전경련은 대공황 수준을 넘어선 3차 경기부양책 추진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청문회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적 경기부양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옐런 지명자는 재정부담 우려에 대해선 50년 만기 초장기 국채발행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미국 경제 전시상황실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수장으로 임명된 브라이언 디스 위원장도 버락 오바마 대
지난해 한국의 GDP 성장률이 -1%로 집계됐다. 마이너스 성장은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5.1%) 이후 22년 만이다.한국은행은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1%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뒷걸음친 뒤, 3분기와 4분기 각 2.1%, 1.1% 반등했다.지난해 민간소비는 5% 감소했다. 정부소비(5%)와 설비투자(6.8%)가 늘었지만 수출(-2.5%)과 건설투자(-0.1%)가 줄면서 전체적으로
지난해 외국인이 사상 최대로 국내 건축물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내국인들은 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구입에 여러 제약을 받는 반면 외국인들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국내 은행에서 자금까지 마련해 사들이고 있다.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건축물(단독·다세대·아파트·상업용 오피스텔 포함) 거래는 2만1천48건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18.5% 증가한 수치로 부동산원이 2006년 1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외국인의 건축물 거래는 2014년 1만건을 넘겼다. 2018년까지 1만4천570건이었던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전셋값과 집값이 급등하면서 아파트를 사야겠다는 심리가 계속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18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7.2를 기록해 전주(115.3)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이 조사를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최고 수치다.전국의 매매수급지수 역시 114.7로 역대 최고로 조사됐다.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실형 선고에 재상고하지 않고 판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이 부회장 측 변호인인 이인재 변호사는 이날 "이 부회장이 이번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반면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재상고 여부에 관해 "이 부회장 측이 재상고를 포기했다고 해서 우리도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며 "내부적으로 재상고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특검팀이 이날 재상고하지 않으면 이 부회장의 실형은 그대로 확정된다. 이날은 상고 가능한 법정시한 마지막 날이다. 이대로 판결이
선거를 앞두고 곳간에서 돈을 더 빼 쓰자는 논의가 한창 이뤄지면서 나라 재정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는 이른바 '동네북'이 되고 있다.25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가 기재부를 향해 자영업 손실보상제에 대한 법적 제도 개선을 공개 지시하는 과정에서 기재부의 내부 불만이 극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가 기재부를 개혁 저항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허탈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전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