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대출로 투자)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빚(신용)이 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당국의 규제에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증가폭이 모두 전 분기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4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726조1000억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국회에 계류 중인 고용·노동법안 중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완화하는 법안의 7.6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3일 21대 국회 개원 이후 현재까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된 법안들을 분석한 결과 530개 법안 중 고용·노동 법안은 364개(68.7%)였다.내용별로는 규제강화 법안이 229개(62.9%)로 가장 많았고, 기업 규제와 관련이 없는 중립 법안이 93개(25.6%)로 뒤를 이었다. 반면 규제 완화 법안은 30개(8.2%)에 그쳤다.규제 강화 법안을 유형별로 분석해보면 비용부담을 증가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로또 분양'을 막기 위해 공공주택을 분양 받은 후 20년간 전매를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24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공공주택특별법·주택법·토지보상법·도시재생법·주택도시기금법 등 2·4 대책 후속 법안을 확정해 이날 발의할 예정이다.민주당이 발의한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에 따르면 이익공유형·지분적립형 등 공공자가주택에 대해선 공급과 처분, 전매제한, 거주의무 규정이 신설된다.특히 이익공유형 주택에 대해선 분양을 받은 후 최대 20년간 전매를 제한하며, 거주의무 기간도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재계의 신사’다.‘샛길을 찾지 않는 정도(正道)경영’, 가지런한 치아, 하얀 피부, 단정한 차림, 선하면서도 조선시대 선비같은 외모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문재인 정권 들어서 허창수 회장에게 붙여진 또다른 별명은 '소신과 의리의 기업인‘이다.문 정권이 전경련을 ’적폐‘로 취급, 그 존재를 인정하지 않자 이에따라 삼성 현대차 등 재벌그룹들이 허겁지겁 전경련을 떠나는 와중에서도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전경련을 지키며 정부의 반기업 정책에 쓴소리를 마다 않는 등
새해 들어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30대 이하의 매수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한국부동산원 월별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5945건으로, 지난해 12월(8764건) 대비 32.2% 감소했다.이 기간 20대 이하는 462건에서 305건으로, 30대는 3388건에서 2353건으로 각각 매매가 감소했다.40대는 2316건에서 1531건으로, 50대는 1256건에서 889건으로, 60대는 686건에서 496건으로, 70대 이상은 391건에서 279건으로 줄었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으로 엄우종 ADB 지속가능개발·기후변화국장이 선임됐다. 한국인이 ADB 최고위직에 오른 것은 2006년 이영회 전 사무총장 이후 15년 만이다.기획재정부는 22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신임 사무총장에 엄우종 ADB 지속가능개발·기후변화국장이 임명돼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엄 사무총장은 ADB에서 27년 이상 근무한 국제개발 분야 전문가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 등의 업무를 주로 맡아 왔다.기재부는 "이번 사무총장 진출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지난해 중소기업의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으로 일시 휴직자가 된 근로자가 30만명대로 급증했다. 전년인 2019년의 8배 가까운 수준으로 중소기업의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 상황이 심각해진 것을 보여준다.22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일시 휴직자는 75만 명이었다. 이 중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 휴직자는 36만 명으로 전체에서 48.0%에 달했다.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으로 인한 일시 휴직자는 전년(4만7천 명) 대비 7.7배 급증했다. 반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내년부터 가상화폐로 250만원 이상 수익을 얻을 시 수익금의 2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이에 일각에선 50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주식 등 금융 투자소득과 비교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발생한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20%의 세율로 분리과세한다. 기본 공제금액은 250만원이다.1000만원 차익을 본 사람은 수익에서 250만원을 뺀 나머지 750만원의 20%인 150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셈이다.필요 경비를 계산할 때는 먼저 매입한 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9일(현지시간) 1조달러(약 1104조원)를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1코인당 5만4000달러 이하로 거래되다가 장 후반에 5만4880달러로 상승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개월 동안 약 350% 급등했고, 2월 들어서만 64% 올랐다.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1조 달러의 시총은 극소수의 기업들만 달성한 영역이라고 CNBC는 전했다. 7000억달러 규모인 테슬라보다 많고, 2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보다는 적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정부에서 가파르게 집값이 오른 이유를 유동성과 저금리 때문이라고 최근 밝힌 것과 관련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반박에 나섰다. 통화량 증가율은 비슷한데, 문 정부 들어 부동산 가격 상승률만 월등히 높아졌다는 지적이다.윤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 4년 통화량과 문재인 정부 4년 통화량을 비교하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유동성과 저금리 탓으로 돌리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그는 "2020년 말 총통화(M2)가 약 3200조원으로 발표됐다. 1년 전 대비 9.8% 증가한 액수"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정부가 2·4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서울의 주요 지역 아파트값은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신현대12차는 전용 182.9㎡ 매물(10층)이 지난달 16일 57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이전 최고가보다 14억원이나 오른 금액이다.현대2차 전용 196.84㎡ 매물은 지난달 11일 55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전 거래가는 49억 3000만원으로 5억원 이상이 뛰었다. 은마아파트도 전용 84㎡가 지난달 26일 24억 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이전 최고가보다 2000
이른바 '전월세 금지법'이 19일부터 시행된다. 이날 이후 입주자 모집 신청이 들어가는 수도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에 2~3년의 거주의무기간이 부여되며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6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 입주자의 거주의무기간 등을 규정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된다.민간택지에서 분양가격이 인근 지역 주택매매 가격의 80% 미만이면 3년, 인근 매매가의 80% 이상·100% 미만이면 2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개 분기(2∼4분기) 연속 감소한 반면 재난지원금 등 이전소득은 크게 늘었다.통계청이 18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4분기(10∼12월) 전국 가구(2인 이상·농림어가 제외)의 월 평균 명목소득은 516만1천원으로 1년 전보다 1.8% 증가했다.증가율은 3분기(1.6%)보다 커졌지만,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가계의 어려움이 드러난다.고용 한파가 닥치면서 소득 중 비중이 65.9%로 가장 큰 근로소득은 340만1천원으로 0.5% 감소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2·4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해 "7월까지 사업지역을 선정해 올해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주거복지에 대해 정부가 예산을 조 단위로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변 장관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이 주도하는 민주주의 4.0 연구원 비공개 세미나에서 "구청들이 10개 이상씩의 사업 물량을 제안하고 있고, 우리가 논의를 거쳐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변 장관은 이번 대책에 대해서는 "서울에 땅이 없는 것이 아니라 주택을 공급할 적절한 수단이 없었다고 보면 된다"며 "역세권, 중공업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기존 메모리 반도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개발했다. 데이터 저장 공간으로만 여겼던 메모리 반도체에 인공지능(AI) 엔진을 탑재해 메모리가 저장뿐만 아니라 일부 연산까지 가능하게 한 기술이다.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메모리 반도체와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하나로 결합한 HBM-PIM(Processing-in-Memory) 제품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PIM은 메모리 내부에 연산 작업에 필요한 프로세서 기능을 더한 차세대 신개념 융합기술을 말한다.삼성전자는 PIM 기술을 활용해 슈퍼컴퓨터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희대의 돌팔이 경제정책으로 해마다 주문을 외며 국민들에게 내년에는 나아질 것이라 희망고문을 일삼아온 문재인 정부가 20대의 알바 자리도 없애며 청년들을 궁지로 몰고 있다. 17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1월 임시·일용 근로자는 499만5천명으로 전년 동기(579만명) 대비 79만5천명(13.7%) 줄었다.20대 임시·일용근로자는 99만7천명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121만1천명) 대비 21만4천명(17.7%) 감소했다. 줄어든 임시·일용직 가운데 4명 중 1명(26.9%)은 20대였던 것이다.통계청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약 25만호에 달하는 주택을 공급할 신규 공공택지 지정 및 발표를 2분기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025년까지 200만호 이상의 주택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제1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정부는 앞으로 2·4 공급대책의 집행 속도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관련 법안을 이번 주 중 국회에 제출하고 3월까지 개정을 추진해 6월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각종 자금 규제와 자금조달계획서 등으로 부동산 거래에 제약을 받는 동안, 외국인들의 부동산 쇼핑은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부동산 대란이 일었던 지난해에는 외국인들의 부동산 거래량이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특히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량 가운데 51.3%는 중국인들의 거래로 알려졌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서민들은 집 한 채를 사는 데도 온갖 규제를 받는 반면, 외국인들에게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중국인들의 한국 부동산 투기가 수년 전부터 극성을 부리고
최근 몇년 사이 주요 그룹 총수가 급격히 창업 3,4세로 세대 교체가 진행중인 가운데 2세 경영인으로 재계 서열 3위의 SK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재계의 맏형으로 꼽힌다.1960년생인 최 회장은 재계 10위권 내 총수 중 삼성 이재용 회장(68년생) 현대차 정의선 회장(70년생) LG 구광모 회장(78년생)은 물론 승계작업이 진행중인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그룹의 3,4세 보다 나이도 많고 경영 경력도 오래됐다.그러다보니 이재용 정의선 등 주요그룹 총수들의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반말을 하는 등 맏형 역할을 자처해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선택한 쿠팡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한국과 달리, 의결권을 차등적으로 부여할 수 있는 미 증시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권 방어를 바탕으로 투자와 고용에 집중할 수 있어 '한국 패싱'을 택했다는 것이 중론이다.이에 업계에선 반(反)대기업, 반(反)재벌 정서에 기반한 자본시장 제도가 국내 최강의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을 해외 상장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건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보통주 상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