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주재 북한무역 대표를 지낸 뒤 한국에 망명한 탈북자 김태산 씨가 2000년 치러진 남북정상회담으로 불거졌던 ‘대북(對北) 비밀 송금’ 논란을 거론하며, 당시 역사적으로 비춰지는 회담이 사실상 ‘북측에 전달한 뇌물’로 가능했다는 요지의 주장을 펼쳤다.김 씨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8년 전의 일로 이미 멀리 지나간 일이지만 기억을 더듬어 한반도 남북정상회담 역사의 첫 갈피를 들추어 본다"고 운을 띄며, "인간들의 기억에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그 당시의 진실은 사실상 남북한 정상들의 부끄럽고도 치사스러운 역사가
정부가 14일 리콜 대상 중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BMW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을 내리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16일부터 운행정지 명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이며 대상 차량은 2만여 대가 될 전망이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점검 명령과 함께 운행정지 명령을 발동해 달라"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공식 요청했다.김 장관이 운행중지를 지자체장에 요청한 것은 ‘운행정지 명령’에 대한 권한이 지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관리
종합 인터넷미디어 팬엔드마이크(PenN)의 유튜브 생방송 'PenN 뉴스' 실시간 접속 시청자수가 13일 다시 1만 명을 넘었다. 지난 4월 23일 기록한 생방송 최고 시청자 수 1만500여명 경신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이 진행한 13일 PenN 뉴스의 실시간 시청자 최고치는 1만217여명을 기록했다. 이날은 한동안 생중계가 비활성화됐던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 채널이 다시 단일 중계를 재개한 첫날이었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10일)에도 두 채널에서 동시에 생방송이 송출될 당시 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고(故) 강금원 회장의 시그너스컨트리클럽에 '이름만 걸은' 이사로 재직하며 급여를 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송인배 비서관을 상대로 그에게 수년간 수억원의 자금이 흘러간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송 비서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그가 2012년 쯤부터 2016년∼2017년께까지 '시그너스컨트리클럽' 측으로부터 받은 연간 수천만원씩의 돈이 급여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이 아닌지
지난달 17일 발생한 해병대 소속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로 숨진 장병들의 유족들이 시민 조의금 5000만 원 전액을 해병대에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12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유족들이 기부한 조의금은 지난달 23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합동 영결식에서 조문객들이 모아 유족 측에 전달했다. 유족들은 사고 장병들과 직접 인연이 없는 일반 시민들도 낸 조의금의 사용 방식을 논의한 끝에 해병대에 전액 기부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지난달 30일 공동 조의금을 해병대에 전달했다고 해병대사령부는 밝혔다.특히 이
정부가 국민연금을 정년 이후까지 더 오래 내고 최초 수령 시점은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가입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청와대 신문고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연금 관련 청원이 최근 일주일 동안 천 건이 넘게 올라왔다. 차라리 국민연금제도를 폐지하자는 청원글도 적지 않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례적으로 휴일인 12일에 입장문을 통해 “국민연금 인상안은 정부 안이 아니다”고 긴급 해명했다. 그러나 정부가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안을 흘리고 여론이 악화되자 슬그머니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국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최근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과 가입연령 상향조정 가능성 등이 거론되며 비난 여론이 커지자 정부측이 "정부안이 아니다"라며 긴급진화에 나섰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오전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 관련 보건복지부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가입연령 상향조정, 수급개시 연장 등은 자문안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항의 일부일 뿐, 정부안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부처 장관이 휴일 오전에 사건·사고가 아닌 정부 정책 관련 사안에 대해 입장문을 내는 것은 무척 이례적
한국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OECD의 경고 신호가 더 심화되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추정하는 한국 경기선행지수(CLI)가 1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12년 11월 이후 5년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2일 OECD에 따르면 올해 6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는 전월보다도 0.3포인트 내려간 99.2로 측정됐다.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통상 100을 기준점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상승, 이하면 경기 하강으로 해석한다.특히 상승 흐름인지 하강 흐름인지를 가늠하는
여러 의혹에 휘말려 안팎에서 사퇴 압력을 받는 대한불교조계종 설정 총무원장이 사실상 즉각적인 사퇴에 대해서는 거부했다. 앞서 설정 스님이 오는 16일 이전에 총무원장직을 사퇴한다는 뜻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이런 방침을 본인이 직접 밝힌 바는 없다. 대신 설정 총무원장은 즉각적인 퇴진 결정을 유보하고 올 연말에 사퇴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설정 스님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조계종 사부대중에게 드리는 글'을 직접 읽으며 "어떤 오해와 비난이 있더라도 종단 개혁의 초석
미국은 북한에 대해 비핵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이를 모두 거부했다고 미 CNN방송이 고위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비핵화 시간표를 포함해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의 출발점과 종결점까지 이르는 절차에 관해 북한에 특정한 방안들을 제시했고, 지금도 계속 제시하고 있지만, 번번이 거부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이런 제안을 '강도같다(gangster-like)'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CNN은 협상이 교착되면서 로켓의 궤도처럼 치솟던
자유주의 우파 성향의 최공재 영화감독이 ‘영상 언어’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사례를 거론하면서 우파 일각이 영화 등 문화산업이 미치는 파급력에 대해 경시하거나 영화산업에 대해 무분별하게 이해하고 소비하는 행태와 관련해 각성을 촉구했다. 최 감독은 지난 9일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에서 방송된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겁이 나지만 욕 먹을 각오를 하고서라도 오늘은 내부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겠다”며 작심하고 우파 일각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그는 다큐멘터리 ‘미스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한 상장사의 절반 이상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가운데 지난 9일까지 연결기준 실적(잠정치)을 발표한 기업은 155곳으로, 이 가운데 54.84%인 85개 업체는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10% 이상 적은 기업(적자전환 및 적자확대 포함)도 58개사(37.42%)에 달했다.'대장주' 삼성전자는 당초 증권가의 기대치가 15조2천953억원이었으나
북한산 석탄 밀수입 의혹에 대한 관세청 발표와 관련해 “너무하다”는 반응과 의구심 어린 목소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 관세청은 10일 국내 3개의 수입법인이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7회에 걸쳐 총 66억 원 상당의 북한산 석탄ㆍ선철 3만5038t을 국내로 불법 반입했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이같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입업체 대표 3명과 이들이 운영하는 3개 법인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자신을 무역업자라고 밝힌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수입업자의 일탈?’이라는 제목의 글에
지방자치단체가 현지 부동산 경기의 침체를 이유로 중앙정부에 조치를 촉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상남도는 지난 3일 국토교통부에 '미분양주택 지속 증가에 따른 건의'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미분양 주택과 관련한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6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6만2천50호로, 지난달 5만9천836호에서 3.7% 증가했다. 특히 주택이 준공됐지만 여전히 분양되지 않은 미분양주택 또한 2015년 3월 이후 최대치인 1만3천348호를 기록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의 미
지난 10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9명과 감사 1명이 새롭게 선임된 가운데 MBC공정노조측은 방문진 새 이사들이 최우선 업무로 해야할 일로 ‘최승호 사장-박영춘 감사에 대한 문책 및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MBC 공정방송노동조합(이순임 위원장)은 13일 ‘오늘의 이슈’ 논평에서 현재 MBC내부 실태에 대해 “회사를 살리기 위한 어떤 대책도 강구하지 않는 MBC는 지금 집단 자살을 결심한 시한부 조직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하며 최승호 사장과 박영춘 감사의 경질을 통한 MBC정상화를 촉구했다.그는 “지금 MBC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이 겹치면서 농산물에 이어 수산물까지 밥상 물가 전체가 치솟고 있다. 다음 달 있는 추석 차례상 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수협노량진수산에 따르면 8월 첫째 주(7월 30일~8월 4일) 노량진수산시장에 입하된 국산 주요 수산물의 가격도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이 포함된 연어와 킹크랩, 대게나 지난 1년간 값이 폭락한 전복, 그리고 일부 조개류를 제외하면 사실상 주요 어류 전 품목의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 평균 경락가는 민어 자연산이 1㎏ 4만7천 원으로, 지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북한산 석탄 반입 혐의가 확인된 선박 4척에 대해 입항금지 조치를 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입항금지 조치가) 아마 이번 주 중에는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입항금지 조치가 적용되는 선박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채택된 시점(2017년 8월) 이후로 한국에 반입한 혐의가 확인된 ▲스카이 엔젤호 ▲리치글로리호 ▲샤이닝리치호 ▲진룽호 등 4척이다.이 당국자는 이르면 이번 주 북한산 석탄 반입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유엔 안보리 대북제
영세 자영업 경영난이 심각한 가운데 식당이나 술집, 소매점 등 소규모 자영업자가 다수 종사하는 분야에서 비자발적으로 이직하는 사람들이 기록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12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음식점 및 주점업의 올해 1∼6월 비자발적 이직자는 4만6천563명이었다.이 업종의 비자발적 이직자 수는 ‘반기(半期) 통계’를 작성해 공개하기 시작한 2009년 하반기 이후 올해 상반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음식점 및 주점업의 비자발적 이직자 수는 줄곧 3만 명 미만이었고 2016년 하반기에는 2만8천
청와대는 12일 “내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4·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했던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그리고 방북단의 규모 등이 합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기대한다는 언급이 단순한 기대이냐, 아니면 협상에 근거한 발언이냐'는 질문에 "근거 없이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의 이런 발언에 따라 남북이 고위급회담을 하루 앞두고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견 접근을 어느 정도 이루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남북 당국은 12일에도 회담 합의
개별사업장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을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근로시간에 소정근로시간 외에 유급휴일(주휴시간)도 포함해야 한다는 고용노동부의 기존 방침이 법규로 명문화된다.노동부는 10일 "시행령 개정을 통해 명확한 월 환산액 산정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어 이를 반영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일주일 이상 일하는 근로자에게는 최저임금에 주휴수당을 합산해서 지급해야 한다는 점이 공식화됐다.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은 최저임금법 개정으로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비의 일부가 최저임금 산입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