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국내 언론들은 한미동맹이 복원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북한 전문가인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한미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햇볕정책을 수용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에버스타트 연구원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 성명에서 합의를 봤기 때문에 양국 정상이 통일된 결론에 도달한 것만큼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그들은 본질적으로 과거 한국의 대북 햇볕정책을 수용한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북한이 모내기 철을 앞두고 식량문제에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농촌 지원을 독려했지만, 올해100만t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전당, 전국, 전민이 총동원돼 농촌을 힘있게 지원하자' 제목의 사설에서 "한해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영농공정인 모내기전투가 시작되게 된다"며 "오늘 우리에게 다른 길은 없다. 제 땅에서 제힘으로 농사를 잘 지어 식량의 자급자족을 실현하는 것이 최선의 방략"이라고 강조했다.올해가 새로운 5개년계획의 첫해라는 점을 부각하며 "올해 자체의 힘으로 기어이 식량문제
'오세훈 서울시'가 지난달 8일 들어섰지만, '박원순 서울시'의 입김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10년간 뿌리깊게 추진된 '박원순 서울시'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전모가 밝혀지지 않았던 탓이기도 하다.특히 남북교류협력을 일방 강행 추진하려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故 박원순 前 서울시장의 북한에 대한 서울시 자체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단면을 통해, 그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문제의 '박원순 발(發) 남북교류협력사업'에는 각종 시민단체들이 개입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北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27 판문점 선언' 3년 만인 29일, 현 정부가 '남북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제3차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2021년도 시행계획'을 공개해 파문이 예상된다.문제는,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내세워 북한의 미사일 무력 도발 등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으로 일방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윤곽을 잡았다는 것.지난 28일 통일부의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 2021년도 시행계획' 문건에 따르면
북한당국이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이유로 지방도시 장마당들의 매대 사이 간격을 넓히고, 장마당 매대를 격일제로 운영하도록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평안남도 성천군의 한 소식통은 26일 RFA에 “지난주(19일)부터 성천군에서는 장마당 매대들을 1미터 간격이 유지되도록 매대 자리를 재배치했다”며 “장마당이 코로나 방역에 취약하다는 방역당국의 지적에 따라 장마당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것”이라고 했다.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주민들은 이러한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소식통은 “주민들은 우리가 세(사용료)를 내고
일본과 인도 양국이 이달 말 외교·국방 장관급 ‘2+2 회담’을 연다. ‘대중(對中) 견제’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는 모양새다.일본 NHK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오는 24일 도쿄에서 인도의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과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회의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현 센카쿠제도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두 나라는 미국·호주(오스트레일리아) 등과 함께 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난의 행군’ 선포에 대해 “핵개발 불포기 선언”이라고 주장했다.태영호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김정은의 고난의 행군과 바이든의 ‘실질적인 거래’가 맞붙는다면?”이라는 분석 글을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태 의원은 “북한에서 ‘고난의 행군’의 원조는 1930년대 말 김일성이 일본군의 추격을 피해 다니면서도 무장투쟁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데서 나온 말”이라고 했다.이어 "이 표현이 다시 등장한 것은 1990년대 후반기 북한의 식량 사정이 가정 어려웠던 때"라며 "1994년 김일성 사망과 미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와 관련해 미국의 강한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주한미군의 열악한 생활 여건에 '동맹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unacceptable)'이라는 취지의 언급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26일 복수의 외교·국방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국무·국방장관 방한 당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서욱 국방장관과의 회담 및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사드 기지를 지금 같은 상태로 계속 방치할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하며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지난해 여름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북한과 중국 간의 육로 운송이 내달 중순 재개될 전망이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내달 중순 북한에 보낼 원조물자를 중심으로 열차 왕래가 시작된다. 아사히신문은 북·중 무역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한 중국 선양(瀋陽)발 기사에서 중국이 식량부족에 허덕이는 북한에 원조물자를 보낼 준비를 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은 올해 2월부터 쌀, 옥수수, 콩기름, 밀가루 등의 원조물자를 지린(吉林)성에서 북·중 국경의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로 이송했다.왕래 재개를 앞두고
북한의 노동당 총비서인 김정은이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에서 농업생산 증대를 선차적 경제과업으로 강조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이 지난 4일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 이틀째 회의에서 결론을 통해 시·군당 조직의 사업을 개선해 지방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뚜렷한 변화와 전진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시군당 책임비서들에게 ▲높은 당성과 정치실무적 자질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시·군 발전과 직결된 농업, 공업, 건축 등 여러 분야의 지식 습득 ▲사업방법과 작풍, 일본새 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반정부 기자회견과 온라인 국민대회가 3.1절인 1일 도심 곳곳서 개최됐다. 이날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대비에도 불구하고 서울 종로 광화문과 청와대 앞,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는 애국시민들의 기자회견과 소규모 집회가 이어졌다. 앞서 법원은 애국단체들이 3.1절 집회 금지 처분에 불복해 내 집행정지 신청을 대부분 기각했으나, 일부 집회에 최대 20~30명이 모이는 것을 허용했다.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경까지 ‘문재인 탄핵 국민특검’을 주제로 서울 종로 광화문
북한은 스스로 핵을 포기할 리 없다. 북한 입장에서 핵무기는 자신의 이익을 확보하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1990년대 ‘제1차 북핵위기’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북한은 핵을 일정한 패턴으로 사용해 왔다. 북한은 핵을 통한 위기 조성, 외교 협상, 외교·군사·경제적 양보, 그리고 다시 위기 조성을 반복했다.다소 거칠게 구분하자면 한국의 좌파는 일정한 양보를 통해 비핵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해 왔다. 반면 우파는 양보가 나쁜 선례를 누적시키기 때문에 강력한 제제를 수반해야한다고 주장한다.양보와 협상을 통한 ‘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에 아무리 호의를 보여도 남북관계 진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한승주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을 향해 "전제가 잘못됐다. 문재인 정부는 이전 정부처럼 북한에 준 것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윤건영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랜 시간 외교 현장에서 수고하신 분의 우려 그 자체를 존중하고 싶지만 몇 가지 결코 동의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의원은 "강화된 대북제재로 노트북 하나 들어갈 수 없는 실정이다. 인
북한 국가보위성의 퇴직 간부들이 당국의 외면과 주민들의 냉대로 비참한 여생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체재 보위를 위해 주민감시와 처벌에 앞장섰던 보위성 퇴직간부들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이 매우 강하다고 한다.북한 평안남도 안주시의 한 주민 소식통은 14일 RFA에 “안주시 보위부에서 30여 년 동안 근무하다 지난해 퇴직한 한 간부가 요즘 생계대책으로 자전거 수리소를 차렸다”며 “보위부 퇴직 후 국가에서 식량조차 보장해주지 않아 먹고 살기 위해 자전거 수리소를 열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 오른 김정은이 13일 제8차 당대회를 결산하면서 핵무력 강화를 거듭 천명했다. 지난 5일에 개회한 당대회는 12일까지 총 8일간 이어졌다. 이는 1970년 5차 당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긴 일정이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당대회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김정은은 “인민군대 최정예화,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해 그 어떤 형태의 위협과 불의적 사태에도 국가방위의 주체로서 사명과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은 지난 5일부터 진행 중인 제8차 당대회에서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핵추진잠수함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들은 지난 5~7일 진행된 노동당 제8차 당대회 사업총화보고에서 “핵장거리 타격 능력을 제고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를 보유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고 9일 전했다.농축도 20%에 미만의 우라늄을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핵잠수함은 기술적으로는 무기한 잠항이 가능해 전 세계 어느 곳이든 은밀히 침투해 기습 공격이 가능하다.
미국의 비정부기구(NGO)인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악명높은 증산 11호 교화소의 민낯이 담은 인공위성 사진들을 대량 방출했다.HRNK는 이날 발표한 ‘북한의 증산 11호 구류 시설(North Korea’s Chungsan No.11 Detention Facility’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강제 수용소 중 하나인 증산 교화소의 외부 모습과 내부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인권탄압 상황을 고발했다.이 보고서는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조셉 버뮤다즈 연구원과 그렉 스칼라튜 HRNK 사무총장, 로사
미국의 북한 전문가는 30일(현지시간)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과 김 씨 일가 내 다수의 고위급 관리들, 그리고 지도부가 지난 2~3주 사이에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공급한 백신 시약 덕분인 것으로 전해졌다.헤리 카지아니스(Harry Kazianis)는 미 국익센터 선임 연구원은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일본 정보원들의 말을 근거로 이날 국가안보를 다루는 웹사이트인 ‘1945(www.19fortyfice.com)’에 이 같은 내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미 국익센터는 1994년 리차드 닉슨 대통령
미국의 국부 조지 워싱턴이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쟁취하고 건국하는 과정은 지난(至難)한 투쟁의 연속이었다. 대통령 선거의 후유증으로 나라가 큰 분열에 처한 현재의 미국의 시대 상황은 조지 워싱턴 당대의 그것과 무척 닮았다. 미국을 지탱하는 것들이 바로 그의 건국정신이며 독립선언문, 권리장전과 같은 유산들이다. 특히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건너온 청교도 정신을 상징하는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다'(In God, We trust)라는 표어에 기초해 나라를 세운 조지 워싱턴의 정신은 현재의 미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며
북한 체제의 필수적 요소로 작용하는 정치범수용소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고 데이비드 호크 전 국제 앰네스티 미국지부장이 말했다.2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데이비드 호크 전 국제 앰네스티 미국지부장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대북 인권단체 북한인권위원회가 개최한 인터넷 화상 간담회에서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북한의 사회 경제적, 정치적 시스템의 필수불가결한 부분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는 계속해서 진화하는 정치적 유기체”라고 했다.북한의 강제 수용소에서 대해 상세하게 분석한 ‘감춰진 수용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