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2·4 공급대책에 대해 재산권 침해가 과도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가 2월 4일 이후 사업구역 내 부동산을 산 사람들에게는 분양권을 주지 않고 시세에 크게 못 미치는 감정가에 따라 현금 청산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4 대책의 공공 재개발 후보지로 거론되는 재개발·재건축 예정 지역의 주택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일 이후 취득한 주택은 추후 해당 지역이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이나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지로 지정되면 현금 청산 대상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재개발·
서울 주요 4개 아파트 단지의 실거주 비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한 반면 가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마아파트의 실거주 비율은 지난해 31%에 불과했지만, 매매가격은 21억원(34평형 기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8일 한국도시연구소는 국회 사무처에 제출한 '임대주택등록제 현황 및 조세 등 개선 방안 마련' 용역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은마아파트를 포함해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아파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아파트, 용산구 한가람아파트 등 4개 단지 1만1155건의 등기부등본(2020년 8월 31일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판매사 임원들에게 잇달아 중징계를 통보하면서 법인들의 추가 기소 가능성도 커졌다.법인의 형사책임이 인정되면 피해자들이 판매사를 상대로 진행하는 민사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3일 라임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에 검사 결과 관련 사전제재 통지문을 보내면서 라임 사태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게 `직무정지 상당'을 사전 통보했다. 직무정지는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 5단계 중 해임 권고에 이어 2번째로 수위가 높다.앞서
삼성전자가 검토 중인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투자가 공장 건설에서만 지역사회에 10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다는 분석이 나왔다.조 단위로 이뤄지는 대규모 반도체 시설 투자는 고용 창출과 부가가치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편인데, 삼성전자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투자 후보지와 세금 혜택 등을 협상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외에도 뉴욕과 애리조나, 한국 등에서 입지조건과 시장 접근성을 고려해 최종 투자지를 결정할 예정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주 정
지난해 택배 물량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년 대비 21% 급증하면서 30억 개를 돌파했다. 7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월별 택배 물동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 물량은 총 33억7천818만9천 개로 2019년보다 21% 증가했다.전체 18개 택배 사업자의 택배 물량은 2016년 20억 개를 넘어섰고 매년 10% 안팎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해 이보다 2배 정도 높은 증가율과 함께 30억 개를 돌파한 것이다.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보편화 및 심화되면서 온라인 주문이
2·4 주택 공급대책을 내놓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도심에서 충분한 양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며 "확실히 이번에 발표한 방식이 이익"이라고 밝혔다.변 장관은 7일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2·4 공급대책을 설명하며 "이번에는 한번 믿고 기다려봐 달라"고 말했다.변 장관은 "서울에 2025년까지 32만3천호를 공급한다는 것은 부지확보를 기준으로 한 것이지만 계획에는 리모델링이나 소규모 개발 사업 등 다양한 유형이 포함돼 있고 이런 유형에선 1~2년이면 입주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앵커가 "주택 공급 목표를 너무
문재인 정부가 전남 신안군에 사업 규모가 48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안군을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로 만들어 원전 약 8기에 해당하는 전력량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5일 청와대는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신안군 지도읍 임자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바람이 분다'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신안 해상풍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우리나라가 2030년에는 해상풍력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판 뉴딜&
정부가 올해부터 5년간 전국에 83만6000 가구의 주택을 풀어 공급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구체적인 공급 지역이나 내용이 부족하고, 기존 민간조합을 배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서울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공공 시행 재건축에 얼마나 참여할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공공이 주도하는 사업은 결국 수익성 문제로 향후 대규모 적자를 메꿔야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단독으로 재개발·
르노삼성차와 쌍용차, 한국GM 등 외국계 완성차 3사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쌍용차는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로 공장 가동을 멈췄고, 한국GM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의 직격탄을 맞으며 감산을 결정했다. 르노삼성차는 작년 임금·단체협상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3일부터 평택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자금난이 가중되자 일부 부품업체가 미결제 대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부품 납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쌍용차는 오는 8일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부품 협력업체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생산 재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을 대상으로 이뤄진 수입규제가 역대 최대인 228건을 기록했다.올해도 코로나19 이후 디지털·친환경 관련 경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무역장벽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4일 코트라의 '2020년 하반기 대(對)한국 수입규제 동향과 2021년 상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는 26개국에서 총 228건이 이뤄졌다.수입규제는 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의미하며 조사 중인 건도 포함된다.대한국 수입규제는 2011
정부가 민간조합을 대신해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인허가권만 행사하던 정부가 앞으론 소유권을 사들여 부동산 사업에 직접 뛰어들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기존 주민동의율 75%를 60%대로 낮추고, 민간에 적용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배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민간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해 정부 주도형 공급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현 정부의 25번째 부동산 대책이자, 현 정부에서 나온 공급 대책
실업급여 지급액 증가와 고용보험 적용 대상 확대 등으로 고용보험기금 고갈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보험료율 인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용노동부는 3일 올해 업무보고에서 "고용보험기금 고갈 방지와 고용보험 사업의 안정적 수행을 위한 재정 건전화 방안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용보험은 근로자와 사용자가 낸 보험료 등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실업급여 지급, 고용안정 지원, 직업능력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한다. 고용보험기금은 2017년 말 10조1천억원, 2018년 말 9조4천억원, 2019년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500대 기업의 신규 취업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위축으로 신규 채용은 줄이고 기존 인력도 구조조정을 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7개 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는 26만4천901명, 국민연금 가입 자격 상실자는 27만803명으로 집계됐다.국민연금 자격 취득은 취업, 상실은 퇴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해 상실자
우리나라 외국인직접투자(FDI)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저조해 투자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국인직접투자(FDI) 비율을 나타내는 FDI 비율이 우리나라는 0.32%를 기록해 OECD 37개국 중 25위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FDI에서 해외직접투자(ODI)를 차감한 순FDI의 GDP 대비 비율도 -0.74%로 OECD 회원국 중 28위를 기록했다.한경연은 OECD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FDI 비율이 2005년부터
지난달 30일 85세를 일기로 별세한 정상영 KCC 명예회장(사진)은 고 정주영 회장(1915∼2001)의 형제 들이 모두 그랬듯이 평생을 재벌답지 않게 검소하고 부지런하게 살았다. 고인은 별세하게 오래전부터 경기도 이천에 있는 KCC 사업장 근처에 거처를 마련, 이른 새벽이면 지프차를 직접 몰고 공장과 시설 등을 돌아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살았다.정주영 회장의 6남 1녀 중 막내인 정 명예회장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이제 범현대가(家) ‘영(永)자 항렬’ 창업 세대 경영은 막을 내리게 됐다.정주영 회장과 똑같은 말투와 행동1936년 강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수도권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처음 4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새 임대차보호법 부작용이 지속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불과 4개월 만에 5000만원이 올랐다. 2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1만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 4억원을 넘겼다.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6년 11월 3억원을 돌파한 뒤 작년 9월 3억5천만원을 넘겨 5000만원이 오르는데 3년 10개월이 걸렸다. 그런데, 3억5000만원에서 4억원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코로나19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포괄하는 4차 재난지원금 추진을 공식화했다.이 대표는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하겠다"며 "추경 편성에서 맞춤형 지원과 전국민 지원을 함께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월 임시국회에서는 추경 논의가 곧바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4차 재난지원금 규모에 대해 국회 안팎에선 최소 20조원 이상, 최대 30조원이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번 4차 재난지원금에 맞춤형 지원과 전국민 지원을 포함한다고 가정하면 지난 1차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49재를 치른 은평구 진관사에서 백일재(百日齋)가 엄수됐다. 백일재는 망자가 별세한 날로부터 100일째 되는 날 극락왕생을 빌어주기 위해 불공을 드리는 불교 의식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 수감돼 이날 부친의 백일재에 참석하지 못했다.이 회장이 별세한 지 100일째가 되는 1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 함월당에서 이 회장의 백일재(百日齋)가 진행됐다. 앞서 유족들은 이 회장의 49재도 불교 종단 조계종 소속 사찰로 '천년고찰'로도 유명한 진관사에서 치렀다.유족은 이날 오전 9시45분경 차랑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겸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단독 추대됐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용만 회장의 후임으로 최태원 회장을 단독 추대했다.최태원 회장은 "추대에 감사드린다"며 "상의와 국가 경제를 위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박용만 회장은 최태원 회장에 대해 "4차산업 시대가 오고 있는 변곡점에 있는데, 본인의 경험 등에서 미래를
서울과 경기의 중위 주택(아파트·단독·연립) 가격이 각각 8억원과 4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아파트 가격 상승에 연립주택까지 덩달아 값이 올랐다.1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의 중위 가격은 8억759만원, 경기는 4억611만원으로 산정돼 처음으로 각각 8억원, 4억원을 넘어섰다.정부의 공공재개발 정책으로 주목받는 빌라 등 서울의 연립주택은 지난달 ㎡당 평균 가격이 504만4천원까지 올랐다. 2013년 4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연립주택의 ㎡당 가격이 500만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