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27일 별세했다. 91세. 농심은 "신 회장이 이날 오전 3시 38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30년 울산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1965년 농심을 설립해 신라면과 짜파게티 등을 출시, 라면 업계 판매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며 56년간 농심을 이끌어왔다.신 회장은 너구리(82년)를 시작으로 안성탕면, 짜파게티, 신라면, 새우깡 등 내놓는 제품마다 인기를 끌어 단숨에 라면·스낵 업계 1위에 올라섰다. 특히 신 회장의 역작인 신라면은 현재 전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
미국과 중국간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어느 한편을 선택해야 할 상황에 몰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블룸버그통신은 26일 '미중간 사이에 놓인 한국 반도체 산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이 그동안 안보는 미국에, 교역은 중국에 의존하며 어느 한쪽 편을 들려 하지 않았으나 미중간 정보기술(IT) 대립으로 더는 그런 입장을 지속하기 어렵게 됐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인텔이 최근 200억달러를 들여 애리조나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한 발표도 IT 분야에서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조 바이든
소비자심리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백신 접종 본격 시작을 앞두고 소비자심리가 3개월 연속 개선된 결과다.26일 한국은행의 3월 소비자동향조사(3월 9∼16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3.1포인트 상승한 100.5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긴 것이다. 또한 석 달 연속 지수가 상승하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미치기 직전인 지난해 1월(104.8)과도 가까워졌다. CCSI가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0년)과 비교해
종전 집주인에게 전세 계약 연장을 위한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했을 경우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새 집주인이라도 세입자에게 집을 비워달라고 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이번 판결은 전세 계약을 둘러싼 임대인·임차인 간 갈등이 예고된 개정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계약갱신청구권 행사와 관련한 법원의 첫 판단이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B씨가 소유한 경기도 소재 아파트에 대해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11월 소유권이전 등기를 마쳤다.그는 앞서 2019년 2월 임대차보증금 3억500만원에 2년간 전세 계약을 맺은 세
문재인 정권은 도대체 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죽이려고 할까? 이재용 부회장이 충수가 터져 응급수술을 받은 가운데 충수뿐 아니라 대장 일부도 잘라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로 '삼성이 망하면 대한민국도 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을 사실상 먹여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삼성그룹 총수가 감옥에 갇혀 건강이 악화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25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충수가 터졌고, 이틀이 지난 19일이 돼서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 사이 충수 내부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백지화로 앞서 주기기 사전 제작을 마친 두산중공업에 수천억대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대가 지급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한수원은 24일 '기타 경영상 부담이 될 사항'(소송 관련 우발부채)을 공시해 "신한울 3·4호기와 관련해 특정 거래처의 주(主)기기 사전작업 대가 지급과 관련한 현재 의무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여기서 한수원이 언급한 특정 거래처는 두산중공업이다. 두산중공업은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맡아 원자로 설비와 터빈발전기 등 주기기 사전 제작에 이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살 수 있게 된다.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4일 트위터로 "지금부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라고 밝혔다.미국 외 지역에선 올해 안에 비트코인 대금지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따로 설명해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사는 것은 일단 미국에서만 가능할 전망이다.머스크는 대금으로 받은 비트코인을 계속 비트코인으로 가지고 있고 다른 법정화폐(fiat currency)로 환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또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에 '내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비트코인 노드를 직
4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국회는 25일 본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이 포함된 14조9천391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최종 4차 재난지원금 규모는 기존 19조5천억원보다 1조2천억원 가량 늘어난 20조7천억원에 달한다.피해 정도에 따라 7개 업종으로 세분화해 100만∼5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여행업 지원액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공연업 지원액이 250만원으로 상향됐다.이 밖에 고용취약계층 등 긴급 피해지원에 1조1천억원, 긴급 고용대책에 2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선출됐다.대한상의는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단독 추대된 최태원 회장을 제24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했다. 대한상의가 출범한 이래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회장을 맡는 것은 처음이다.최 회장은 의원총회에서 "대한상의회의소는 19만 상공인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最古), 최대(最大)의 경제단체"라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시고 봉사할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 경제충격과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과 경제 성장률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이 총재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국내에서도 유가 상승폭이 커지고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에서 1%대로 높아져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1.3%)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물가안정 목표수준(2%)을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앞으로 코로나 감염상황이 빠르게 진정돼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pent-up demand)가 분
지난달 실업자 가운데 최근 1년 이내에 실업자가 된 사람이 100만명에 육박했다.24일 통계청 고용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1천명 늘어 135만3천명을 기록했다.이런 가운데 99만9천명이 1년 이내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81만7천명)과 비교해 18만2천명(22.3%) 늘어난 수준이다.1년 이전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만3천명(13.3%) 증가한 28만1천명이었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 5명 중 1명(20.8%)이 직장을 관둔지 1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벌할 수 있는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했다.23일 법사위는 업무 중 알게 된 택지 개발 관련 미공개 정보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최대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주택지구 지정 등과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부동산 매매에 사용하거나 타인에게 제공 또는 누설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투기 이익의 3~5배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투기 이익 또는 회피한 손실액이 50억원 이상일 경우에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형량이 늘어난다.당정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LH 직원에 대한 처벌
금융당국이 주요 시중은행들을 불러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하지 않도록 관리에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23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오후 일부 시중은행을 개별적으로 불러 최근 가계대출 가운데 증가세를 보이는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현황을 점검했다.금감원이 가계대출 점검을 위해 개별 은행을 부른 것은 지난 1월 화상 회의를 통해 5대 시중은행들을 소집해 급증세를 보이는 신용대출 점검 회의를 연 이후 처음이다.금감원은 올해 들어 각 시중은행으로부터 가계대출 현황을 일별로 제출받고 월 단위로
공직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사건으로 정치권에선 부동산 개발 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해 땅 투기를 하는 공직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고 이들이 얻은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은 몰수·추징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국회가 해당 법안 심사 과정에서 소급 적용은 하지 않기로 하면서 정작 3기 신도시에서 땅 투기를 벌인 LH 직원 등 공직자에겐 적용되지 않게 됐다.23일 공개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 회의록에 따르면 상임위 의원들은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의 소급 적용을 포기했다.지난 18일 열린 국토위
정부와 한국전력이 2분기(4∼6월) 전기요금 인상을 유보했다. 당초 요금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았는데도 이렇게 전격 유보 결정이 나온 것에 대해 오는 4월 선거를 의식했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한전은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1분기에 이어 kWh당 -3.0원으로 책정했다. 한전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전기요금을 한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한전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으나 지난 겨울 이상 한파로 인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의 일시적인 급등 영향을 즉시 반영하는 것을 유보하고,
국민 10명 중 8명은 올해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악화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7명은 월급이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전망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조사 결과 코로나19 이전(2019년) 대비 올해 고용 상황을 묻자 전체 응답자의 44.6%는 '매우 악화', 32.7%는 '조금 악화'라고 답했다. 개선될 것으
문재인정부 초대 청와대 경제수석과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을 역임한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차기 원장의 유력한 후보인 것으로 전해졌다.홍장표 교수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였던 소주성의 주창자로, 최근까지도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소득주도성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20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관가, 정계 등에 따르면 이달 29일 임기가 만료되는 최정표 KDI 원장 후임에 홍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연구회는 지난 17일까지 서류 접수를 마쳤고, 3배 수 이상의 인원이 공모에 참여한 것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충수가 터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0일 법무부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9일 저녁 서울구치소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충수염은 오른쪽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충수가 터지면 이물질이 복막으로 확산해 복막염으로 번질 수 있다.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 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본인과 가족 명의로 전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 15채를 매매했다가 징계를 받고 퇴사한 전 LH 직원 A씨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의 감사실장으로 근무 중이라고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20일 밝혔다.황보 의원에 따르면 A씨는 LH 재직 시절 수원, 동탄, 경남, 대전, 포항, 창원 등에서 LH 아파트를 무더기로 매입하고도 회사에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가 견책 징계를 받고 스스로 회사를 나왔다.A씨는 이 징계 사실을 숨긴 채 11대1의 경쟁률을 뚫고 공기업에 재취업했다. 입사 1년 반 뒤에는 승진해 감사실장에 보임됐다.해
미국 국채금리가 재차 급등하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줄줄이 하락했다.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07포인트(0.46%) 하락한 32,862.30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66포인트(1.48%) 내린 3,915.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9.03포인트(3.02%) 급락한 13,116.17에 장을 마감했다.미 국채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일 장기 저금리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상승세가 누그러지는 듯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