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식품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2월 식품 물가 상승률은 9년6개월 만에 최고치로 OECD 순위 역시 더욱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8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1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식품) 물가는 전년 대비 6.5% 올랐다. OECD 전체 평균 상승률 3.1%를 두 배 웃도는 것으로 OECD 37개 회원국 가운데 터키(18.1%), 칠레(7.8%), 아이슬란드(6.7%)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전년 동월 대비 한국의 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1.8%로 1%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관련 첫 재판이 이번 주 시작된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부(박헌행 부장판사)는 9일 오후 2시 316호 법정에서 국장급 A(53)씨 등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2명 구속·1명 불구속)의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 사건 공판준비 절차를 진행한다.A씨 등 2명은 감사원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2019년 11월께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이들의 부하직원이자 또 다른 피고인인 B씨는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으로 국가채무가 965조9천억원까지 늘어난다. 올해 국가채무는 지난해보다 120조원 가까이 늘고, 내년과 내후년, 2024년에도 국가채무는 매년 125조원 넘게 늘어날 전망이다.7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추경안과 함께 제출한 '국가재정운용계획의 재정총량 효과 및 관리방안'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가채무는 지난해 4차 추경 기준 국가채무 846조9천억원보다 119조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1분기 추경으로 벌써 120조원 가까이 나랏빚이 불어난 것인데, 올해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추경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추경)안에 대해 "이번 추경안은 절박한 피해계층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민생 치료제이자 양극화 심화를 예방하기 위한 민생 백신"이라며 국회의 조속한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정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는 총 19조5000억원 규모의 4차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피해계층 추가 지원과고용상황 악화에 긴급 대응하기 위한 대책이다"라며 “네 차례의 코로나 지원대책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추가경정예산안의
과거 1·2기 신도시 조성 때도 공무원들의 투기와 비리는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은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도 감사원도 아닌 국토교통부에 조사를 맡겼다는 점에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벌써부터 제 식구 감싸기의 태도를 보여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사고 있다.정부는 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경찰청·경기도·인천시가 참여하는 조사단을 꾸려 3기 신도시 6곳(광명 시흥·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고양 창릉·부천 대장)과 과천 과천지구·안산
정세균 국무총리가 SK와 LG그룹간에 벌어지고 있는 배터리 분쟁과 관련해 국익을 거론하며 사실상 SK그룹을 편드는 발언을 해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정 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 분쟁에 대해 "양사가 백악관을 상대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부분은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격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지금도 양사가 대승적으로 합의를 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힘을 합치는 노력을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형 선고를 받고 재수감된 상태에서 이달 11일부터 재개될 경영권 불법 승계 관련 재판에 몰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4일 재계와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현재 옥중에서 삼성 경영진은 물론 가족들의 면회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왕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국내외 반도체 투자 결정과 다음달까지 해결해야 할 상속 문제도 뒤로 미룬 채 변호인단과 경영권 불법 승계 관련 재판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 차례 연기됐던 재판의 공판 준비기일이 당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의 충당부채를 포함하면 우리나라 정부 부채비율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90%를 넘어선다는 주장이 나왔다.민간 싱크탱크 'K-정책 플랫폼(K-Policy Platform)'의 박형수 원장(연세대 객원교수)는 3일 발간한 'K-정책 브리프: 국가채무 더 늘려도 되나'에서 이같이 밝혔다.박 원장은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와는 달리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의 기금이 이미 고갈돼 2019년 기준으로 3조6천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연금 지급 부족분을 매년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지적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1천달러대까지 낮아지면서 2년째 감소했다. 1인당 GNI가 2년 연속 뒷걸음질 친 것은 금융위기를 겪은 2008∼2009년 이후 10여년 만이다.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천755달러(작년 연평균 환율 기준 3천747만3천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3만2천115달러)보다 -1.1% 줄어든 것이다.한국은 2017년(3만1천734달러) 처음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들어선 뒤 201
최근 50년간 우리나라의 저출산 및 고령화 속도가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가장 빠르다는 분석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970년∼2018년 OECD 통계를 분석한 '저출산·고령화 추세 국제비교와 정책시사점'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한경연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970년 4.53명에서 2018년 0.98명으로 연평균 3.1%씩 감소했다. OECD 회원국 중 저출산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이다.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1984년 1.74명을 기록하며 미국(1.81명)을 밑돌기 시작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4년간 부동산 대책이 25차례나 나왔으나 서울 아파트값은 계속 올랐다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3일 지적했다.경실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2달에 한 번꼴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솜방망이 규제로 집값 상승은 막지 못했다"며 이런 분석 결과를 내놨다.경실련은 서울 25개 자치구마다 3개 단지를 선정해 총 75개 단지 11만 7천 세대 아파트를 대상으로 2017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시세 변화를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 동향조사와 KB국민은행 시세 정보 등을 참고했다.조사 결과 서
정부가 광명·시흥 신도시 외에 다른 3기 신도시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이 있는지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LH는 신규 택지 확보와 보상 업무를 총괄하는 공공기관으로, 내부 직원 13명이 해당 토지를 사전 매입해 논란이 불거졌다. 3일 국토교통부와 LH에 따르면 정부는 광명 시흥 외에 다른 3기 신도시에서도 LH 직원의 땅 투기가 있는지 전수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전날 광명 시흥에서 일부 직원들이 100억원대의 토지를 매입했다는 폭로가 나온 이후 3기 신도시 정책의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앞서 참여연
쿠팡이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36억달러(약 3조985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쿠팡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번 IPO에서 주식 1억2천만주를 주당 27∼30달러에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공모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한 자금 조달액은 최대 36억달러에 달하며 쿠팡의 기업가치는 510억달러가 된다.이는 쿠팡이 2018년 사모 투자를 받을 때의 기업가치 평가액(90억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
GDP대비 R&D투자 세계1위를 이끌던 한국기업들이 글로벌 R&D 투자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의 약진과 헬스케어, ICT서비스 등 신성장분야의 투자부진 때문이라는 해석이다.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유럽집행위원회의 R&D 기업 보고서를 2011년부터 분석한 결과 세계 2,500대 R&D 기업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세계 2,500대 R&D기업 중 한국기업 수는 2014년 80개에서 2019년 56개로 24개나 줄었다.R&D 금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비중은 2014년 3.9%에서 2019년 3.6%로 0
코로나19에 대한 인류의 전쟁 판도를 바꿔줄 ‘게임 체인저’ 백신이 등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접종중인 기존 백신의 단점들을 보완한 새로운 백신 두 종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거나, 대기중인 상태이다. 아스트라제네카도 공급해준 SK바이오사이언스 없었다면?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이 그것들이다. K방역 성과를 자랑하면서 두 손을 놓고 있다가 초기 백신 구매경쟁에서 무능을 드러냈던 문재인 정부가 이번 게임 체인저 백신 구매만큼은 발표한 대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장 강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7년 만에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김 회장은 세 아들과 미래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27일 한화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다음달 중 모회사이자 항공·방산 대표기업인 ㈜한화, 에너지·소재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한화솔루션, 그리고 한화건설 등 3개사의 미등기 임원을 맡을 예정이다.김 회장의 경영 복귀는 2014년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으로 징역 3년·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7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7년 만이다.김 회장의 경영복귀는 지난 19일로 취업제한이 없어진 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4년간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받은 사업들의 총 규모는 약 100조원에 달한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61조원, 박근혜 정부의 24조를 합친 금액을 훌쩍 넘는 액수다.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후 현재까지 확인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은 모두 122건으로 사업비용 합계는 96조8697억원이다.이명박 정부의 61조1387억원(90건), 박근혜 정부의 23조9092억원(87건)을 합쳐도 10년간 85억원 가량인데, 문재인 정부 4년간 예타면제 규모가 이보다 약 12조원이나 더 많은 것이다.여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26일 열리는 제 60회 정기총회에서 허창수 현 회장을 제 38대 전경련 회장으로 다시 추대키로 했다.2011년부터 전경련을 이끈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이에따라 6회 연속 전경련을 이끌면서 역대 최장수 회장으로 일하게 됐다.허창수 회장의 최장수 연임은 문재인 정권 들어서 전경련이 적폐로 규정되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모두 전경련을 떠나면서 전경련 회장을 맡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초래된 고육지책이다.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않고 소신과 의리를 지키는 허창수 회장의 뚝심이 빛나는 대목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올해 반도체 가격 상승이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올해 2분기 서버 D램 가격이 10∼15%, 올 한해 40% 이상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26일 대만의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통상 2분기에는 서버 출하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급증한다"며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량이 수요량에 못미치는 상황을 지적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D램 공급업체들의 서버 D램 생산 능력은 전체 생산능력의 약 30%로 떨어졌다. 작년 하반기 D램 공급사들이 재고가 쌓이는 서버 D램 대신
문재인 정부에서 증가한 공공주택의 대부분이 매입임대 주택으로, 서민층 주거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공이 직접 개발하고 토지를 소유해 장기임대하는 방식으로 공공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장기공공주택 재고가 2016년 말∼2019년 말 32만8천 호 늘어났다고 하지만 그중 85%는 전세임대 등으로 진짜 공공주택의 비중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경실련은 국토부가 공개한 공공임대주택 재고 현황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정권별로 분석했다. 자료는 국토부 통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