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서울 종로 지역구에서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서울 종로의 한 건물에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의 대형 현수막이 걸리자마자 그 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현수막이 걸린 것이다. 민주당은 건물주 동의도 없이 늦은 밤 몰래 기습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주는 민주당을 선관위에 고발 예정이다.최 후보 캠프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이 대형 현수막을 건물주의 동의, 허락도 없이 건물 외벽에 붙여 물의를 빚고 있다"고 했다.최 후보 캠
국민의힘의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관련 공약을 줄지어 성토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측의 TV 토론회 제안을 거부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에 왜 토론을 거부하는 것이냐며 압박을 이어갔다. 광주 개발 공약이 이번 대선에서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는 모양새다.국민의힘 당사무처 미디어국은 17일 광주 KBS, MBC 등에 방송 토론회 개최 요구 공문을 보냈다.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을 일사불란하게 비난하고 나선 민주당 측과 그 당부당을 놓고 시민들 보는 앞에서 토론해보겠다는 내용이다. 국민
국민의힘이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과 관련해 광주 KBS, MBC와 KBC 측에 방송 토론회 개최를 공식 요청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날 광주를 찾아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복합쇼핑몰이 없는 도시라는 점을 부각하며 관련 공약을 발표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재래시장 상인들의 눈물을 외면하지 말라', '없어도 됐으니 없었던 것'이라는 식으로 일제히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광주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이 주제로 토론을 하자고 제의했고 이준석 대표가 직접 참전 의사까지 밝혔다.국민의힘은 17일 광
미국의 내년 국방예산 규모가 7천700억 달러(약 922조 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과 국방부는 7천700억 달러 가량의 2023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에 합의, 이를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이번 국방 예산안의 우선순위 가운데서도 '3대 핵전력'으로 불리는 전략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현대화 예산이 최우선 순위라는 점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2023 회계연도는 2022년 10월부터 2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제조기업이 최근 10년간 전체의 3분의 1 수준이 됐다. 부실징후 제조업종의 비중이 79%로까지 치솟는 등 기업·산업 구조조정 압력이 한층 커졌다.산업연구원이 17일 발표한 '산업과 기업의 부실징후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제조업 내 모든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총이자비용)을 따져봤다. 이를 통해 100% 미만인 경우는 부실징후 기업, 100% 이상인 기업은 양호 기업으로 분류됐으며 10년간의 부실징후 변화 추이를 제시했다.부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산유국에 증산을 촉구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단기간에 유가를 잡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사우디 주최 '국제 에너지 포럼'에서 "OPEC+의 증산 목표와 실제 생산하는 석유량 격차가 상당하다"면서 "유가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 격차를 줄여야 하며 시장에 더 많은 물량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산유국들이 원유 생산 목표를 채우
정부가 이동형 유세 현장에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엄격히 집행해온 집회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방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관계자는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선거 유세 현장에서는 집회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도 되느냐'는 지적을 받고 사실상 원칙 적용이 불가하다고 말했다.중대본 관계자는 "선거 유세도 다른 행사·집회처럼 공통적인 방역수칙들이 적용된다. 현재 50인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의 경우 참석자들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코로나19 봉쇄는 불가능하다면서 방역규제의 대전환점을 맞이해 다른 선진국들처럼 경제활동을 재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는 16일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앞 유세에서 "방역이 이제 대전환점에 왔다. 경제 부스터샷으로 국민들이 최소한의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스마트 방역과 경제 부스터샷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제 코로나는 봉쇄가 불가능하다"며 "다른 선진국처럼 방역체계를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꿔 경제적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국내 최대로 직장과 상권이 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광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차별성 부각하기에 나섰다. 심 후보는 이날 광주 유(U)스퀘어 앞 거리유세에서 "오늘 이재명 후보가 부산에서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DJ)이면 어떻냐'고 했다고 한다"며 "부산, 대구에 가면 박정희를 찾고 광주 호남에 오면 김대중을 찾는 정치가 실용인가"라고 외쳤다.심 후보는 "실용이 아니라 원칙도 가치도 저버린 표만 쫓는 표퓰리즘에 불과하다"며 "(이 후보의 발언은) 정책도 다를 바 없는데 이재명이면 어떻고 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이번 주 내로 전국 7개 편의점 체인의 5만여개 가맹점에 670만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16일 식약처는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스토리웨이, 이마트24, 씨스페이스, CU, GS25의 총 5만1천400여개 가맹점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오는 18일까지 편의점 체인 본부들에 총 670만 명 분량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공급 완료할 예정이며 CU와 GS25는 15일 판매를 개시했다. 세븐일레븐이 16일, 미니스톱과 이마트24가 17일, 스토리웨이와 씨스페이
김부겸 국무총리가 확진자 수 폭증에 대해 국민께 죄송한 심경이라며 오는 18일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 발표할 것이라 예고했다.김 총리는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만명을 넘었다. 그동안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여러 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김 총리는 "고령층 3차 접종, 먹는 치료제 도입 등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위중증 환자 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병상을 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미니 용달차로 불리는 '라보'를 타고 부산 지역 유세에 나섰다. 바로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라보'가 5톤 짜리 유세차보다 낫다며 "가장 구석구석을 다닐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힌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유세에서 부산 시민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 호소했다.이 대표는 15일 부산 북구 일대를 '라보'로 이동하며 실시간 선거 유세를 했다. 이 대표는 "저희 윤석열 후보 오늘 부산에 온다. 저녁에 쥬디스태화 앞에서 대유세를 진행한다"며 "
더불어민주당이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첫날부터 윤석열 안철수 두 야권 대선후보의 단일화 시나리오를 강하게 견제했다. 이구동성으로 단일화 실패를 점치는 한편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 방식은 역선택 개입 가능성이 커 윤 후보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은 100% 안 후보가 이길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윤 후보에게 양보하라는 이야기다. 윤 후보가 묘책을 찾지 않는다면 안 후보의 제안을
더불어민주당이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날 국민의힘의 '원팀' 균열을 노리는 발언을 동시다발적으로 쏟아냈다. 크게는 30%대 중반의 박스권에 갇힌 이재명 후보의 중도층 공략이겠지만 같은날 홍준표 의원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까지 공개 거명한 데 대해 뒷말이 나온다.이재명 후보는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부산 진구 부전역 앞 유세차량에 올라 첫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가진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해야 한다"며 "내편이면 어떻게, 네편이면 어떻냐. 전라도면 어떻고, 경상도면 어떻냐. 박정희
청와대가 전 정부 '적폐 청산' 발언을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5일 오전 춘추관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추가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께서 하실 말씀은 지난 10일에 했고,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이 관계자는 '지켜보고 있다'의 주체가 청와대와 문 대통령 중 누구냐는 추가 질문에 "두 가지 다 해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미디어연대(공동대표 황우섭 배연국)가 15일 성명에서 양승동 전 KBS 사장의 전날 2심 재판 결과를 거론하며 "소위 '적폐청산'이란 명목으로 문재인 정권이 국정과제로 추진했던 사실상의 '보복 기구' 전체가 법의 재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하 전문 첨부.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문재인 정권 보복기구들, 법과 역사의 재심판 받아야양승동 전 KBS 사장, 불법보복 ‘진미위’ 2심도 유죄소위 ‘적폐청산’이란 명목으로 문재인 정권이 국정과제로 추진했던 사실상의 ‘보복기
교육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교직원 확진이 급증하자 일선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강사 채용 확대를 포함한 비상시 대체인력 확보를 권고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무자격자에게 학교 수업을 맡기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교육부는 15일 교직원 확진자 급증시에도 대면수업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학교 등이 새 학기 시작 이전까지 업무연속성계획(BCP)을 수립해 대체인력 확보 방안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지난 11∼13일 서울 지역 교직원 17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수입 제품의 물가(원화 환산 가격 수준)가 석 달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이다.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2.27이었다. 지난해 12월(127.04)에 견줘 4.1% 오른 것이다.지난해 11월과 12월 수입물가지수는 유가 하락으로 각 1.0%, 2.0% 떨어졌다. 그런데 3개월 만에 다시 4% 넘게 반등한 것이다. 11개월 연속 상승세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오름폭이 30.1%에 이른다.전월 대비 품목별
미국 국방부가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사태 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국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동맹인 한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사태에 어떤 군사적 지원을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커비 대변인은 "그것은 한국 정부가 답해야 할 질문"이라면서도 "한국이 가시적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길 원할 경우 우크라이나인들은 그것을 환영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커비 대변인은 "우리는 많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거듭 압박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간신히 이겨도 식물 대통령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윤 후보가 자신이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속히 수용해 압도적 지지를 꾀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관계자들 대부분은 안 후보의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 후보는 14일 오후 국민의당 대구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먼저 국민의힘에 제안한 단일화에 대해 윤 후보가 정권 교체를 원하는 진성성이 있다면 수용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