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단체 ‘신(新)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수사기관으로부터 ‘통신사찰’을 당했다며 당국을 규탄하는 내용의 벽보를 붙이고 나섰다.신전대협은 3일 새벽, 문재인 대통령의 모교인 경희대학교를 비롯 서울대학교 등 주요 대학 캠퍼스와, 과거 ‘남영동 대공분실’로 사용된 민주인권기념관 등에 〈문재인 정권의 대학생 통신사찰〉이라는 제목의 벽보를 붙였다.동(同) 단체 회원 6명이 지난해 3월부터 11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공수처와 인천지방검찰청 등으로부터 통신자료를 조회당했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17일째인 3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천명대 초반으로 내려왔다.신규 확진자는 전날(3천832명·당초 3천833명에서 정정)에 이어 이틀 연속 3천명대를 나타내면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2주째 1천명대를 유지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천12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4만2천207명이라고 밝혔다.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03명 줄었다. 월요일 발표 기준(확진자 발생 기준으로는 일요일)으로 보면 지난해 11월 29일 3
‘택시 기사 폭행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용구 전(前) 법무부 차관이 사건 직후 자신의 행위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에 해당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 이 전 차관 공소장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은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무조건 형사 입건되는데, 이 전 차관은 피해자 택시 기사를 회유해 ‘반의사불벌죄’인 형법상 폭행죄로 처리하게 하고 처벌 불원 의사를 받아내 경찰 선에서 내사 종결케 했다는 것이다.2일 확인된 공소장 내용에 따르면 이 전 차관(사건 당시에는
법무부 인권국장에 위은진 변호사(사시41회·연수원31기)가 임명됐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장 출신인 위은진 신임 국장은 인권국장으로서는 세 번째 비(非)검사 출신이자 첫 번째 여성 국장이다.법무부는 위 변호사를 3일자로 인권국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인권국장 자리는 민변 출신 법조인들에게 돌아갔는데, 위 변호사의 사례까지 합치면 이번에 세 번째다.위 변호사는 보조금 사기 혐의 등으로 무소속 윤미향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동희정의기억연대 이사의 변호를 맡았다가 지난해 10월말 인권국장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16째인 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천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천83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3만9천83명이라고 밝혔다.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천415명(당초 4천416명에서 정정)보다 583명 줄었다. 발표일 기준 일요일로 보면 지난해 11월 28일 3천925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5천∼6천명대를 오르내리다 이날
여성가족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청소년의 심야 게임을 금지하는 이른바 '게임 셧다운제'가 폐지된다고 31일 밝혔다.이는 청소년 보호법 일부개정법률 시행에 따른 것으로 새 청소년 보호법은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인터넷 게임 제공을 제한하는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또 인터넷게임 중독·과몰입 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상담, 교육, 치료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이로써 2011년 11월 20일 시행된 '게임 셧다운제'가 약 10년 만에 폐지되고, 보호자와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전 국민의 75%가 가입한 실손보험의 보험료가 내년에 또 두 자릿수로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험료가 오르는데도, 보험사들은 적자가 불어난다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제한된 보험료 인상’만으로는 보험사의 적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급여 진료 관리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 29일 금융위원회는 내년도 실손보험료 인상률 지침을 결정하는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료 인상률은 업계가 자율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2주째이자 2021년 마지막날인 3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천명대 후반으로 떨어졌다.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인 반면, 위중증 환자는 11일 연속 1천명대를 유지했으며 사망자 수도 역대 두번째 규모로 많았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천875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3만838명이라고 밝혔다.확진자 수는 보통 주 초에 적게 집계되다가 검사 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는 수요일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나지만, 이번 주는 수요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의 공모 혐의 등으로 지난해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검찰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검찰이 “태블릿PC는 최 씨 소유가 아니”라는 취지의 답변을 해 파문이 확산 중이다.최 씨가 소위 태블릿PC를 사용해 국정 전반에 깊이 관여해 왔다는 취지의 JTBC 보도가 있은 직후부터 JTBC 보도 내용상의 문제점을 지적해 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등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중앙일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TBC를 규탄했다.최 씨는 현재 서울중앙지방검찰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의 동생 조권이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최종 선고받았다. 조권은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위장 소송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앞선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였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30일 업무방해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조권의 2심 실형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항소심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난 조권은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돼 다시 법정구속됐다. 1심은 웅동중 채용비리 의혹에서 조권의 업무방해죄만 유죄로 인정
지난 3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 89조원이 넘는 내년 교육부 예산을 확정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이 올해보다 11조8296억원 늘어난 것이 예산 증액의 가장 큰 이유이다. 교육교부금은 65조596억원으로, 지난해 본예산 대비 22.2%나 증가했다.중앙정부에서 부담하는 교육교부금은 매년 국민들이 납부하는 내국세수 20.79%와 교육세 세수 일부를 더해 확정된다. 해당 재원은 전국 초‧중‧고 교사와 직원 급여, 학교 용지 매입, 각종 공사, 공공요금, 학교 운영비 등으로 사용된다. 최근 학생 수 감소로 지출처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감염이 폭증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확산 억제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김부겸 총리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철저한 방역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는 것만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답"이라고 밝혔다.오미크론의 확산 속도와 감염속도는 놀라울 정도이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13만명까지 발생한 영국에서는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되고 있다.영국 가디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이른바 ‘국정농단’의 핵심 증거인 태블릿PC의 환부를 청구하기에 앞서 문제의 태블릿PC의 점유·이전 금지를 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한 가운데 29일 열린 재판에서 최 씨 측은 문제의 태블릿PC의 소유·사용 관계가 확정됐다며 압수물의 조속한 환부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태블릿PC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태블릿PC 실물을 단 한번도 확인한 사실이 없어 자신의 것인지 직접 확인해 봐야겠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검찰 측은 문제의 태블릿PC의 실사용자가 최 씨인 것은 맞지만 최 씨의 소유임이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통신 사찰’ 논란이 확산 중인 가운데 공수처가 펜앤드마이크 소속 기자 2명에 대해서도 통신사로부터 통신자료를 조회한 사실이 29일 확인됐다. 김학의 전(前)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 금지 조처 의혹의 검찰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사건의 공소장 내용이 언론으로 유출된 사건을 조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 사건과 관련해 야당 의원을 비롯, 학계 인사 및 기자들의 통신자료를 무더기로 조회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 중이다.펜앤드마이크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12일째인 29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5천명대로 늘었다.위중증 환자도 1천150명을 넘어서면서 최다치를 경신한 반면, 사망자는 26일만에 30명대로 떨어졌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09명으로 지난 1일 국내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뒤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천40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2만938명이라고 밝혔다.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천865명)보다 1천544명 늘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이 탄소중립과 국가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 수단이며 태양광 등을 비롯한 재생에너지의 한계에도 대안이 된다는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 측은 한수원이 작성한 14쪽짜리 보고서('한국형 녹색 분류 체계 한수원 검토 의견')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았다. 원전의 장점과 원전 육성의 필요성을 분석, 정리한 보고서로 한수원은 "원전은 탄소배출이 매우 적은 초저탄소 전원"이며 "원전은 탄소중립과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을 달성하기 위한
지난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근무하면서 당시 ‘김학의 전(前) 법무부 차관 별장 성(性)접대 의혹’을 재조사하면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의 면담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는 이규원 대전지방검찰청 부부장 검사가 28일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1부(부장 이선혁)는 이날 이 검사에게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공무상비밀누설,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이규원 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이 검사는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근무하던 2018년 12월경 이른바 ‘김학의 성접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11일째인 28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한달 만에 3천명대 후반으로 내려왔다.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8일 연속 1천명대를 기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천865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1만5천532명이라고 밝혔다.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천206명·당초 4천207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 341명 줄었다. 1주 전인 21일의 5천194명과 비교하면 1천329명 적다.전날
27일 기획재정부는 2단계 재정분권의 후속조치로, 내년 중 지방교육재정제도 개편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하 교육교부금)의 구조적인 문제를 손보자는 데 재정당국과 교육당국이 합의한 것이다.교육교부금이 투입되는 초중고등학교 연령대(만 6~17세) 인구는 2000년 810만8천명에서 2020년 545만7천명으로 32.7% 감소했다. 학령인구가 2000년대비 1/3이나 줄어든 것이다. 이에 비해 초중등 학령인구에 투입되는 예산안인 교부금은 오히려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인구감소분을 감안하면 학령인구 1인당 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측에 대선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시민·청년단체 관계자들이 26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이날 집회는 청년단체 ‘한줌’이 주최했으며, 성인권센터 등 시민·청년단체가 참여했다.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지침상 집회 규모에 제한이 있던 탓에 집회에 참가한 인원은 49명에 불과했지만, 이들을 응원한다는 시민 60여명이 이들 옆에서 집회 진행을 지켜봤다.이들은 “대다수 국민이 후보 교체를 원한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자신들이 내세운 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