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 방식과 관련, ‘이건희 컬렉션’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와 맞물려 재계와 미술계에서는 ‘문화재·미술품 물납제’가 화두로 떠올랐다.이건희 컬렉션 기부 방안, ‘판매 후 상속세 납부’에 비해 5000억원 정도 손해이건희 컬렉션을 판매해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할 경우 세계적인 미술작품들이 해외로 유출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권은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지난해 연말 관련 법안을 발의했
임대차 3법 중 하나인 '전월세신고제'가 올 6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일각에선 전월세신고제가 정부의 과세 근거로 활용될 수 있어 임대차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정부는 임대소득 과세를 위한 것은 아니며 이에 활용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한다.국토교통부는 6월 1일부터 전월세신고제를 시행하기 위해 신고 대상과 내용, 절차 등 세부 내용을 규정한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됨에 따라 6월부터 수도권과
충수염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서울구치소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법조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저녁 무렵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구치소로 퇴원할 예정이다.지난달 19일 수술을 받은 이 부회장은 애초 3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진단에 따라 지난 9일 구치소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이번 주까지 추가로 입원 치료를 받으며 상태를 지켜보기로 한 상황이었다.이 부회장은 수술과 입원 등으로 몸무게가 7㎏가량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료진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글로벌 제약업체인 모더나가 미국 우선 공급 원칙을 발표하면서 2분기부터 모더나 백신 4000만 회분을 들여온다는 한국 정부의 백신 공급 정책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 국내 코로나 4차 대유행이 더욱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연말 모더나 CEO와 통화해 "5월부터 4000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모더나 백신 확보 실패가 현실화되면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의 '혈전증' 우려에 이어 그나마 괜찮은 백신 확보는 물 건너간 셈이란 우려가 나온다.이날 모더나는 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신고·납부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전체 12조원으로 추산되는 상속세 납부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최근 이건희 회장 명의의 미술품과 부동산에 대한 감정평가를 마쳤으며 본격적인 유산 배분과 상속세 납부 방식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건희 회장이 남긴 재산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19조원 상당과, 감정평가액 기준 2조~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술품 등이다. 여기에 한남동 자택과 지분 절반을 소유한 용인 에버랜드 땅 등 부동산, 현금
한국은 인구 감소 속에 노령화에 따라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3일(현지시간) 제언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아태국 부국장보 및 한국 미션단장은 이날 한국의 부채 및 재정 지출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바우어 단장은 한국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지출로 인한 부채 증가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향후 지출 계획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탄탄한 제조업 부문과
'탈서울'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 상위 10곳이 모두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5.60%, 5.37%로 조사됐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 1.05%의 5배가 넘는다.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의왕시로 올해 12.86% 올랐고, 경기 안산시 상록구와 고양시 덕양구(10.42%), 인천 연수구(10.00%)가 그 다음으로 많이 올랐다. 양주시(9.94%), 남양주시(9.72%), 안산시 단
정년 연장과 임금 증가로 인해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은 13일 '산업별 청년층 취업자 추이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먼저 보고서는 청년 취업자 비중이 정규직에서 가장 많이 감소(2.0%포인트)했다고 설명했다.전체 취업자의 청년 비중은 14.6%에서 14.1%로 0.5%포인트 줄었는데 이중 정규직은 18.4%에서 16.4% 감소하며 여러 고용 형태 중 비중 감소가 가장 컸다.또 전체 취업자를 분석대상으로 할 경우 절반 이상인 12개 산업(63.2%)에서 청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의 아파트값이 올해 서울의 5배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5.60%, 5.37%로 집계됐다. 서울(1.05%)의 5배를 넘어선 것이다.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의왕시로, 3개월 만에 무려 12.86% 올랐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와 고양시 덕양구(10.42%), 인천 연수구(10.00%)도 10% 이상 상승했다.이 밖에 양주시(9.94%), 남양주시(9.72%), 안산시 단원구(9.10%), 시흥시(8.53%), 의정부시(8.46%),
지난달 실업급여 수급자가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75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인 작년 7월의 73만1천명을 뛰어넘었다.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천790억원이었다. 이 또한 역대 최대 기록인 작년 7월의 1조1천885억원에 가까운 규모다.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4만9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7천명(4.5%) 감소했다.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407만9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2만2천명(2.3%) 증가했다.월별 고용
LH 직원 1900명이 지난 10년간 LH 공공임대·공공분양 주택에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까지 임직원 수가 6000명 선이던 LH에서 공공주택 계약자가 2000명 가까이 나온 것이다.12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이 LH로부터 받은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1∼2020년 LH 직원 1900명이 자사 공공임대 주택(279명) 또는 공공분양 주택(1621명)에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공공임대 주택은 임대의무 기간(5·10년) 입주자가 거주한 뒤 우선적으로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는 주택이다. 70%는 다자녀 가구나 노부모
한국 경제정책의 불안정성이 최근 5년간 주요 20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성장과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주요 20개국의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 변동 폭을 분석했다.이에 근거해 경제정책 불안정성을 측정한 결과 경제정책 불안정성이 가장 높은 4개국은 영국, 한국, 브라질, 아일랜드였다.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스콧 베이커 노스웨스턴대 부교수, 닉 블룸 스탠퍼드대 교수, 스티븐 데이비스 시카고대 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축됐던 소비가 다시 살아나는 조짐이다. 지난달 카드승인액(신한카드 기준)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소비가 다시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에 따르면 3월 신한카드승인액은 13조5천72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5천903억원) 대비 16.5% 증가했다. 카드승인액은 지난해 12월(-2.8%)과 올해 1월(-3.7%)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감소세였다. 그러던 것이 지난 2월(4.8%
한국의 재산세 부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소득세 부담률은 OECD 회원국의 65% 수준에 그쳐 유독 재산과세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조세재정연구원이 제시한 일반정부 재정통계 분석 결과를 12일 보면 2019 회계연도 기준 한국의 조세부담률은 20.1%를 기록했다.같은 시점 OECD 37개 회원국의 평균 조세부담률 24.9%로 한국보다 4.8%포인트 높았다.조세부담률은 정부의 조세 수입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비율이다. 한국이 OECD 회원국 기준으로 보면 경제
중저가 주택이 많아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통로로 여기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 아파트값이 최근 1년 사이 서울에서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하반기 강남권부터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고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패닉바잉'(공황구매) 수요가 서울 외곽으로 몰리며 이 지역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10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당 1천291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7%(230만원) 올랐다.전용면적 85.224㎡ 아파트를
한국 조선업계가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관련해 '수주 대박'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호실적을 가능하게 해줄 차기 수주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러시아 대표 에너지기업인 노바텍은 쇄빙 LNG선 6척을 곧 발주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ARCTIC(북극·아틱) LNG-2'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계약 금액이 10억달러(1조1천억원)를 넘는다. 아틱 LNG-2는 러시아 시베리아 기단(Gydan) 반도의 가스전 이름이자, 2025년까지 연간 1천980만t의 L
작년 한해 가계가 주식 투자를 위해 굴린 돈이 사상 최대인 83조원에 이르렀다. 가계의 금융기관 차입금도 역대 기록을 세워 가계 주식투자의 상당 부분이 대출을 통한 '빚투'였던 것으로 추정된다.한국은행이 8일 공개한 '2020년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19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92조2000억원)의 2.1배 수준으로, 직전 최대 기록인 2015년의 95조원을 뛰어넘었다.순자금 운용액은 해당 경제주체의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7 재보궐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기존 부동산정책의 큰 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지자체 단독의 주택 공급은 불가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문재인 정부가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첫날부터 발목잡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홍 부총리는 8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주택 공급은 후보지 선정, 지구 지정, 심의·인허가 등 일련의 행정 절차상 중앙정부·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4·7 재보궐선거 결과에 투영된 시민들의 뜻에 대해선 "그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10년만에 복귀하면서 서울시의 주요 정책 기조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중 특히 부동산 정책과 도시 계획은 근간부터 뒤바뀔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오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공약 1순위로 내건 것은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한 '스피드 주택공급'이다. 오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주택 공급 억제로 실패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용적률·층수 규제를 완화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노후 주거지의 신규 구역 지정을 활성화하는 등
작년 7월 2030 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후 서울 아파트값도 덩달아 폭등했다.7일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7월 9억5033만원에서 지난달 10억9993만원으로 8개월 새 1억4960만원(15.7%) 올랐다.지난해 7월은 2019년 1월부터 부동산원 연령대별 월간 아파트 매매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3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가 가장 많았던 시기다. 30대 이하의 서울아파트 매수 건수는 작년 4월 1183건, 5월 1391건, 6월 4013건,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