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서울행정법원 행정4부 한원교 부장판사(사시41회·연수원31기)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지난 7일 동(同) 법원에서 열린 ‘방역패스’(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증 및 음성 확인 제도) 집행정지 신청 건의 재판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조두형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 1023명이 “‘방역패스’는 안전성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코로나19(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 접종을 사실상 강제하는 것”이라며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심문기일이 이날로 잡힌 것이다. 신청인들은 “백신 접종을 권유하는 것은 적절할지 몰라도 강제하는 것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소위 ‘고발 사주’(또는 ‘고발 청탁’)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안과는 접점이 거의 없어 보이는 윤석열-한동훈 팬클럽 회원들의 통신자료까지도 조회한 사실이 드러났다.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사시37회·연수원27기)은 9일 입장문을 내고 “정상적인 수사 방식이 아니”라고 지적했다.지난 5일 종합 포털 ‘네이버’상에 개설된 온라인 커뮤니티 ‘위드후니’(한동훈 검사 팬클럽)에는 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게재됐다. 자신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대비한 방역 당국의 전략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7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무증상자 등에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를 적극 활용해 진단검사 속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했다.기존 우세종이었던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은 2∼3배 더 빠르지만, 중증화율(입원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고려한 새 방역전략을 도입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경우 (기존처럼) PCR 검사를 진행하되, 무증상자 등에 대해서는 신속항원검사를 보완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한국 확진자 중
이번 주 안으로 검찰 소환조사에 응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최측근 정진상 선대위 부실장이 또다시 출석을 미뤘다. 검찰이 대선이 끝날 때까진 대장동 수사에 손을 놓은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정 부실장 소환을 두고 한 달 째 일정만 조율 중이다. 정 부실장은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일한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의 윗선으로 가는 핵심 연결고리다. 이 후보도 경기도지사직 사퇴 직전 받은 마지막 경기도 국감에서 정 부실장은 자신의 측근이 맞는다고 시인했다.실제 정 부실장은 대
‘성접대 의혹’ 등으로 고발당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사건을 검찰이 경찰로 이송했다. 지난 2021년 1월1일부로 검·경 간 수사권 조정됨에 따라 해당 사건이 검찰의 수사 개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는 9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등이 이 대표를 고발한 사건을 지난 7일 서울경찰청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앞서 가세연은 지난 12월27일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김성진 당시 아이카이스트 대표에게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주에는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로 들어온다”며 “신속히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방역 당국은 구체적인 투약 대상과 공급기관 등에 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치료제 구매 내역, 화이자와 머크사 비율이 3대 1정부는 지난 5일 한국 화이자사와 팍스로이드 40만명분에 대한 추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현재 총 100만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가 확보된 상태이다. 제
막대기로 직원을 때리고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서울 서대문구 소재 모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 41세 남성 A씨가 6일 검찰로 구속 송치됐다. A씨의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A씨는 지난 12월31일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 스포츠센터의 직원 20대 남성 B씨를 마구 때린 뒤 쓰러져 있는 B씨의 항문에 B씨를 때릴 때 사용한 막대기를 약 70센티미터(㎝) 가량 찔러넣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범행 전날 밤 A씨는 B씨 및 다른 직원들과 함께 640밀리리터(㎖) 소주 6병과 330밀리리터 캔맥주 8병 등을 나눠마셨다.
김학의 전(前)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불법적 출국 금지 사건에 외압을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소위 ‘수사 무마’ 의혹의 공익신고자 장준희 인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공소장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대상으로 공수처 파견 경찰관의 수사 관여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공수처에 요구하고 나섰다.조선일보에 따르면 장준희 부장검사는 6일 자신에 대한 통신자료 조회 공문을 작성한 공무원의 신원 공개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공수처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이에 앞서 장
김학의 전(前) 법무부 차관에 대한 검찰의 불법적인 출국 금지 조처 의혹에 수사 외압을 가한 의혹으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수사한 수원지방검찰청 수사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허위 문서로 법원을 속여 위법한 압수수색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이에 ‘이성윤 수사팀’은 공수처의 압수수색을 취소해 달라며 5일 법원에 ‘준항고’를 냈다.이날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성윤 서울고검장 사건의 ‘공소장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한 부산검찰청 임세진 부장검사(사시44회·연수원
인천시가 이달부터 민주화운동 관련자와 유족에게 매월 10만원을 지급한다.6일 인천시는 법률에 따라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은 인천시민 중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구성원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명예수당은 만 65세 이상 관련자만 받을 수 있다. 중복 지원은 안 된다. 인천시는 민주화에 공헌한 이들을 예우해 민주주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관련 조례를 제정, 올해부터 지원금 지급을 준비해 왔다. 서울·경기·광주 등 다른 시·도에서는 이미 민주화운동 관련자에게 지방자치단체 차
자유·우파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단장 오상종)과 미래를여는청년변호사모임(대표 박주현·변호사)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해 온 천은미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6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고발하고 나섰다.동(同) 단체는 이날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천은미 교수는 스스로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을 겪고서 그 위험성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국민들에게는 백신 접종을 장려함으로써 국민들이 백신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백신 접종을 받게 해, 많은 이들이 백신 부작용
오미크론의 실체를 밝혀줄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오미크론의 진행 상황이 델타 변이 때와는 확실히 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팬데믹 종식을 시사하면서 “계절성 독감이 될 수 있다”는 입장까지 밝히고 있다.코로나 사망률 8%였던 남아공의 최근 오미크론 치사율은 0.2%로 떨어져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오미크론의 치사율은 0.2%로 떨어졌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독감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오미크론 확산 이전 남아프리가공화국의 코로나 사망률은 8%에 달했다.그런데 아직 오미크론이
올해 2월로 실시가 예정됐던 ‘청소년 방역패스’에 제동이 걸렸다.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종환 부장판사)는 4일 함께하는사교육연합·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이 지난 12월17일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교육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집행정지(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음 또는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등의 출입 시설 관리자 등에게 확인시킬 것을 골자로 하는 ‘방역패스’ 정책과 관련해 법원은 이날 지난해 12월3일 보건복지부가 내린 특별방역대책 후속 조치 중 학
강원도 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각 학교의 교가와 교훈에 포함된 ‘아들, 딸’이 ‘성차별적이고 시대착오적’이라며 수정을 권고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석사초등학교의 한 관계자는 4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전화통화에서 “도 교육청이 교가의 2절 가사에 ‘성차별적 요소’가 존재한다는 전문가의 검토 의견을 바탕으로 교가의 가사 수정을 권고했다”고 말했다.도 교육청이 수정을 권고한 부분은 교가의 2절 ‘호반의 춘천동녘 햇빛도 찬란/ 공지천 맑은 정기 거울 삼아서/ 착하고 아름답게 진리 닦으며/ 자라는 아들, 딸
문재인 정부가 원자력발전을 녹색분류체계(Green Taxonomy,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유럽연합(EU)과 정반대의 길을 선택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달 30일 원자력 발전이 빠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지침서’를 발표한 뒤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EU집행위원회가 원자력을 포함시킨 녹색분류체계 초안을 확정했기 때문이다.EU가 원전을 포함시키는 녹색분류체계 초안을 확정함에 따라, 우리 정부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여야 대선 후보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군중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철폐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중단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민주노총 등 좌익 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은 4일 서울 중구 소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 서울 도심에서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이들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물거품이 됐다”며 “최저임금 인상은 휴지조각이 됐고, 5인 미만 사업
경기·성남 지역 폭력 조직인 국제마피아파(派) 출신인 이준석 전(前) 코마트레이드 대표의 보석을 대법원이 최종 확정했다.대법원 3부(김재형 안철상 노정희 이흥구)는 지난해 12월28일 이 씨 보석에 반대하는 검찰의 재항고를 기각했다.해외 불법 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8-2부가 지난 2019년 10월 1심 재판에서 7년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10월 2심 선고를 앞둔 시점에서 보석으로 풀려나왔다.검찰은 이 씨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점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이 씨 보석에 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울 주재 한국인 기자의 통신자료를 또 수집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수처는 수사상 필요에 의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일본 마이니치신문은 공수처가 자사 서울지국 소속 한국인 기자 1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자 지면을 통해 밝혔다. 해당 기자는 지난달 28일 휴대전화 가입업체에 과거 1년간 수사기관의 개인정보 조회 여부를 문의해 전날(3일) 이 같은 결과를 받았다. 통신사는 지난해 8월 6일 공수처에 기자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 가입일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4일에는 위중증 환자수도 보름 만에 1천명 아래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3천명대를 유지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천24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4만5천226명이라고 밝혔다.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천126명·당초 3천129명에서 정정)보다 102명 줄었다. 1주일 전인 작년 12월 28일의 3천864명보다도 840명 줄었다.사흘 연속 3천명대를 기록한 것도 지난해 11월 28∼30일(3천925명→3천307명→3천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기존 통설을 정면으로 반박한 책 《30년간의 위안부 왜곡: 빨간 수요일》(ISBN 9788970873374)에 대해 출판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21카합22039).《빨간 수요일》의 저자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 소장 겸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는 4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나섰다.이번 가처분 신청에서 호사카 교수는 《빨간 수요일》에서 저자가 ▲“‘호사카는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진실을 연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