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씨 재판에서 법원이 ‘전대미문의 편파 재판’을 벌여 검찰이 강하게 반발했다. 법원이 지난 10일 검찰의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불허하면서 이 같은 충돌의 계기가 됐다. 현재 정씨의 사문서 위조 사건은 두 개의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정씨의 표창장 위조 사건에 대한 네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후 사모펀드 불법 투자와 자녀 입시 비리 사건에 대한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송 부장판사는 재판 초반에 검찰이 공판준비기일 진행 절차
유엔총회는 18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인권 유린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로써 북한인권 결의안은 2005년 이후 15년 연속 유엔총회에서 채택했다.올해 북한인권 결의안은 북한의 인권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한 책임 추궁을 강조했다.북한의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인권유린에 가장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맞춤형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책임 추궁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유에 안보리에 권고했다.북한정
정부가 512조원 규모의 '슈퍼 예산' 집행을 통한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산업혁신, 노동혁신, 재정·공공혁신을 추진하고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허울만 좋은 구호의 반복일 뿐, 구체적으로 나온 정책은 청년고용장려금 지급 확대, 노인 일자리사업 확대, 무상교육 확대 등 현금성 지원책 정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또 각종 정부의 규제로 기업의 자유도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은 오히려 민간 분야를 위축시키고 관치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는 비판도
문재인 정권에서 귀순 의사를 알고도 강제북송한 북한 선원 2명이 실제로 선상(船上)살인 혐의와 무관하며, 이들이 북송된 뒤 사형선고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자유한국당 북한선원 강제북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이주영·백승주 의원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북민 출신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장과 김흥광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가 참석했다.이애란 원장은 "정부가 북한에서 내려온 21살, 23살 청년 두 명을 강제북송했다. 16명을 선상에서 살해했다는 흉악범으로 몰려 두 사람이 강제북송됐다"며 "내부소식통을 통해 알아본 결과,
“북한 정권이 자행한 광범위한 인권 유린의 책임을 묻기 위해, 전 세계에 있는 북한의 자산을 찾아내 회수하는 것이 내의 임무다.”북한에 갔다가 1년 이상 억류된 채 고문을 받고, 그 여파로 사망하게 된 故 오토 웜비어 씨의 아버지, 프레디 웜비어 씨의 말은 허언으로 그치지 않을 것 같다.지난 17일 미국 의회가 2020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을 가결한 가운데, 故 오토 웜비어 씨의 부모 프레드·신디 웜비어 부부를 포함, 일부 미국 상원 의원들은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기관에 대한 신규 제재가 담긴 NADD의 조속한 승인을 도널
전 세계 22개 나라에서 활동하는 67개 단체와 10명의 국제인사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 인권 문제를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의 침묵과 관망은 북한정권의 인권 탄압을 더 부추기고, 진정한 평화 정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문 정부의 북한인권 정책을 통렬하게 비판했다.VOA에 따르면 국제인권연맹(FIDH),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휴먼 라이츠 워치 등 3대 국제 인권단체를 포함해 전 세계 300여개 단체를 대변하는 67개 비정부기구와 토마스 퀸
17일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실려 간 탈북민 김태희 자유와인권을위한탈북민연대 대표에게 시민들의 성금이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고(故) 한성옥 김동진 모자 아사 사건과 북한어민 2명의 강제북송 등 문재인 정부의 탈북민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서울 광화문 통일부 앞에서 텐트를 치고 노숙 단식을 해왔다. 그는 12일 동안 단식을 이어가다 이날 아침 의식을 잃은 채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이송됐다.김태희 대표는 18일 펜앤드마이크에 “병원에 도착한 뒤 몇 시간 만에 의식을 차리고 지금은 미음을 조금씩 먹으며 위를 달래고 있
17일 오전 서울 종로 광화문. 통일부가 위치한 정부 청사 앞에 도착하자 북한인권단체 물망초 재단의 박선영 이사장이 보였다. 박 이사장은 어두운 얼굴로 어딘가로 전화를 걸고 있었다. 구급차를 부르는 중이었다. 노숙 단식 12일째를 맞은 탈북민 김태희 자유와인권을위한탈북민연대 대표의 몸 상태가 간밤에 급속하게 악화됐다고 했다. 물만 먹어도 토한다고 했다. 잠시 인터뷰를 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대화를 하기 힘들다고 했다. 텐트 안에 누운 김 대표는 눈을 감은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며칠 전부터 간 이식 수술을 받은 자리
자유한국당이 18일 국회 경내와 바깥을 오가는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대여(對與) 규탄대회를 거듭 개최했다. 제1야당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하는 국회 앞 여론전을 사흘째 벌이는 모습이다.한국당은 이른바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정당들이 계속해서 여야 교섭단체간 협의를 무시한 채 패스트트랙법안 수정 논의를 이어가며 '졸속·누더기 선거법'을 강행처리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여당중심의 4+1과 노골적으로 공조하는 여당 출신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 규탄의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대책위원장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 국민대회에 77일째 동참하고 있다.김 전 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병기 울산부시장의 압수된 업무일지에는 ‘문 대통령이 선거 8개월 전인 2017년 10월 직접 송철호에게 후보 출마 요청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대신하게 했다’고 적혀 있다”며 “민주당내 경선후보 임동호 전 최고위원을 제치고, 무경선 전략공천으로 송철호를 울산시장후보로
내년도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실리는 ‘제주 4.3 사건’이 “단독선거 저지와 통일정부 수립을 내세운 무장봉기”로 규정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그동안 제주 4.3 사건은 대한민국 건국에 반대한 공산주의 남조선노동당(남로당) 반란으로 발생한 무력충돌로 여겨져왔다.제주도교육청은 17일 내년 학교 현장에서 사용될 ‘2020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도교육청이 용역을 통해 마련한 4‧3 집필기준이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공개된 8종 교과서(씨마스‧금성출판사‧천재교육‧지학사‧동아출판‧비상교육‧미래엔·해냄에듀)에는 제주 4.
검찰이 1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씨를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법원이 지난 10일 검찰의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불허하자 재기소한 것이다. 하나의 표창장 위조 사건을 놓고 두 개의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이 됐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는 17일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범죄사실을 근거로 정씨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법원이 공소장 변경 신청을 불허함에 따라 표창장 위조, 행사와 업무방해 혐의가 함께 심리돼 실체적 사실관계에 부합하는 판결을 구하기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 6명이 17일 "집권여당과 주변 야당의 비(非)합법 짬짜미 기구인 '4+1'에 의한 공직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관련 법안의 강행처리는 의회민주주의 정신과 절차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공개 성토했다.이는 더불어민주당과 옛 군소 3당 지도부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야합으로 국회 본회의에 부의시켜둔 검찰장악-선거제 개악논란법안을 강행처리하기 위해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자칭해 여야 교섭단체간 합의정신을 거듭 무시하는 데 따른 비판으로 풀이
중국과 러시아가 16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에 일부 대북 제재에 대해 해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은 “지금은 제재 해제를 고려할 시점이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워싱턴과 평양의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라며 일부 대북 제재 해제 내용을 담은 결의안 초안을 이날 유엔 안보리에 제안했다.중국과 러시아는 이 결의안 초안에 북한의 해산물, 의류 수출 금지 규정과 북한의 해외 노동자 송환 규정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았다.특히 남북한의 ‘철도·도로 협력 프로젝트’를 제재 대상
전직 외교관들의 모임인 ‘나라사랑 전직외교관 포럼’은 15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등 총체적 외교정책의 실패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제8차 시국선언을 발표했다.전직 외교관들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한 것은 북한정권에 영합하려는 주사파 정권의 본색이 외교영역에 그대로 투사되어 있다는 데 그 원인이 있다”며 북한 비핵화 협상이 무산된 것에 책임을 질 것과 친중정책 폐기 등 '외교안보 정책의 180도 전환'을 요구했다.이들은 지난 11일 미국이 유엔 안보리 이사회를 소집해 북한 문제를 다룬 것은 “그간 우
법원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5촌 조카 조범동씨(36)의 공범으로 정경심(57) 씨와 동생 정광보(56) 보나미시스템 상무가 추가된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허가했다. 검찰은 지난달 3일 조씨를 사모펀드 불법 투자 혐의로 구속 기소한 당시 정씨 등을 공범으로 적시하지 않았지만 추가 수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추가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정씨 등이 공범으로 적
북핵 전망 세 개의 시나리오아직도 북핵 해결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 북한은 핵능력의 일부만을 양보하는 수준에서 미국과 타협하는 ‘스몰 딜(Small Deal)을 요구하면서 ‘핵실험 및 ICBM 발사 중단’을 자신들의 ‘중대한 양보조치’로 선전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일단 ‘FFVD(Final and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개념에 입각한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해야 한다는 ‘빅딜(Big Deal)’을 고수한다. 2019년 2월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된 것이나 10월 5일 스톡홀
‘어쩌면 사람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이른바 ‘북송 재일교포’ 문제를 취재하는 내내 ‘인간의 잔혹성’에 대한 생각이 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이역만리, 아득히 멀리 떨어진 곳의, 생김새도, 말도, 나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이들이 겪은 문제가 아닌, 같은 말을 사용하며, 생김새도 비슷하고, 어쩌면 바로 내 이웃에 살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이들이 겪은 일이다.지난 2013년, 나는 일본 니가타를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던 나는 ‘니가타현립대학’의 초청을 받고 경비 전액을 현립대학 측이 부담하는 일주일짜리 연수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리고 있는 제74차 유엔총회에서 북핵 관련 결의안 3건이 채택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3건의 결의안에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며 이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VOA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12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결의안’을 압도적 표차로 채택했다.유엔총회 부의장인 인도네시아 디안 트리안시아 드자니 대사는 북한에 핵 프로그램의 포기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이 결의안이 찬성 137표, 반대 33표, 기권 17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박정희와 나비의 꿈’이란 주제로 펜앤드마이크가 여행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와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및 기념관, 박정희 대통령이 교사 시절 하숙집이었던 문경의 청운각을 돌아보는 코스다. 중간에 금강휴게소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건설 순직자 위령비 답사도 포함되어 있다(http://penntour19.com/33에 접속하면 관련 내용 확인 가능).이 나라를 ‘사회주의의 길’로 맹렬전진하게 만들 패스트 트랙의 통과가 엄중한 시기에 ‘적폐의 원조’로 꼽히는 인물의 생가를 찾다니, "지금이 그렇게 한가할 때인가?"